Update. 2025.06.03 22:50
유럽 텔레비전 문화사 세계의 신문이나 저널리즘의 역사를 다룬 책은 많지만 방송의 역사를 심층 분석한 책은 드물다. 특히 유럽의 방송은 연구 논문이나 정책 보고서를 통해 간간히 소개되어 왔을 뿐이다. 하지만 유럽 방송의 역사는 공영방송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한국 공영방송의 의미 정립과 실천 방향에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국가별 방송 역사를 단순 나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공영 텔레비전 방송의 태동기인 1950년대부터 상업화 경향이 시장을 주도하는 2010년대까지, 각 유럽 국가의 방송 역사를 통합적 시각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나라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방송의 공익성을 실현시켰는지를 방송 프로그램 내용과 포맷을 분석하며 보여 준다. 한국 공영방송에 관한 논의의 질과 양을 더욱 풍부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제롬 부르동/ 커뮤니케이션북스/ 3만2000원) 진화와 윤리 현대는 소년이 구름 위에서 보았던 문명 세계다. 헉슬리는 모든 청중들이 거의 외우고 있을 테니슨의 가슴을 울리는 시 <율리시스>로 강연을 마감한다. 현대는 호머의 시대
송찬수 남·1988년 10월20일 오시생 문> 대학 졸업 후 계속 방황하다 구두 판매직에 종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적성에 안맞아 계속할 자신이 없습니다. 여자 문제도 계속 시련이구요. 제 자신이 항상 불안해요. 답> 아직 운이 정착하지 않아 우여곡절의 변화가 많고 안정을 찾지 못하는 건 사실이나 성격의 결함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소심한 데다 주관도 뚜렷하지 못하며 하찮은 일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등 정신적 문제가 많습니다. 교통사고 등 신변에 위험과 어려운 집안 환경 등이 겹쳐 불운에서 빠져나올 틈이 없었습니다. 일단 영업직에 종사는 좋으며 구두 및 기타 가죽 제품 쪽과도 잘 맞아 천직으로 이어질 좋은 기회입니다. 현직에서 계속 종사하고 2017년에는 한 단계 발전하여 위치가 올라갑니다. 결혼은 30세이며 연분은 양띠 중에 있습니다. 차서현 여·1996년 5월29일 유시생 문> 집이 가난한 데다 각종 질병이 끊이질 않아 제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어요. 장차 아이도 못 낳을거라고 하여 부모님 걱정이 태산같고 저 역시 불안해요. 죽을 병인가요. 답> 초년운에 일신이 병약하여 거쳐가는 과정입니다. 그
대중심리서의 천국인 미국, 아마존에서는 한 달에 1000종 안팎으로 심리 분야 신간이 출간된다.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출간되는 신간이 20종 남짓인 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다. 이렇듯 20세기 이후 현대 심리학의 근거지는 미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학문적으로 명망 높은 심리학자 외에도 미국에는 대중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연구자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번에 대표작 <마음가면>을 출간한 브레네 브라운이다. 수치심, 불안 등 현대인이 시달리는 부정적 감정 연구에 15년 이상 매진해 온 그녀는 현대 대중심리의 최고 권위자다. 오랜 연구 끝에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해냈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고스란히 이 책에 쏟아 부었다.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드러내면 수치심, 불안, 강박 등의 공격에도 끄떡없다는 것이 <마음가면>의 핵심 내용이다.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때, 시험에 떨어졌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할 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나에게 실망한 친구에게 연락할 때…. 우리는 일상에서 취약해지는 순간을 자주 경험한다. 취약해진다는 것은 감정적으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는 일본에서 빌 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에 비견되고 있는 사토 가츠아키가 자신이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연구하고 깨달은 것을 전하는 책이다. 사토 가츠아키는 이 책을 통해 점(點)적인 예측 방식 대신 선(線)적인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구글이 미래의 거리를 가득 채울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언뜻 생각하기에 검색엔진 회사인 구글이 자동차에 투자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정보를 정리하여 누구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라는 구글의 사업 전개 패턴을 선적으로 연결한다면 현대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또한 정보 취합의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에 구글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화의 수단임을 이해할 수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심층 학습, 우주 산업, 유전공학 등 첨단 테크놀로지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은 20대의 사업가가 내놓은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지식, 촘촘한 논리, 대담한 통찰로 가득 차 있다.
<수박 수영장> 작가 안녕달의 두 번째 그림책 <할머니의 여름휴가>.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태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저자 특유의 이야기가 이번에도 ‘시원한 상상’을 선물합니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취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 할머니에게 찾아온 휴식과 위로의 순간이 독자들에게도 넘어와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안녕달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이 기분 좋게 펼쳐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잘 속는 이유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담은 책을 펴냈던 세계적인 심리학자 스티븐 그린스펀 코네티컷 교수는 희대의 폰지 사기에 당해 퇴직금의 30%를 날렸다.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들까지도 엄청난 판단 미스를 저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판단의 버릇>은 우리가 판단 과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8가지 습관화된 인지적 실수에 대해 설명한다. 외부 관점은 무시하고 내부 관점에만 집착하는 버릇, 주변 사람과 상황에 휩쓸리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버릇, 상황이 달라졌는 데도 예전 성공 법칙을 고수하려는 버릇 등 몸에 배인 버릇들이 우리의 결정과 판단, 예측과 분석에 왜곡을 가한다. 저자는 이러한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를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행동경제학, 심리학, 통계학 등의 원리에 접목하여 흥미롭게 설명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놀라운 성공 뒤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이 있었다는 논문을 발표했었다. 이 논문의 내용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통해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인용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노력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의욕을 불태우기도, 누군가에게는 기나긴 시간의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며 찬사와 논쟁의 한가운데 놓인 주제가 되어버렸다.이에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연구 내용에 대해 독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책 <1만 시간의 재발견>을 통해 오해를 바로잡고 인간의 적응력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여름 여행은 바다가 제격이다. 햇볕이 뜨거워도 바닷바람은 시원하다. 푸른 바다는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린다. 파도가 철썩철썩, 모래는 간질간질… 도시에서 지친 이들을 달래준다.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여름의 주문진 해변 기이한 생김새의 바위 감상하며 소원 빌어 동해를 대표하는 강릉은 크고 작은 항구와 해변이 즐비해, 발길 닿는 곳 어디든 경치가 그림 같다. 주문진항 조금 위에 있는 소돌항과 아들바위공원은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기이한 바위가 해안을 따라 줄줄이 이어진다. 아들바위공원은 주문진해변 남쪽에서 소돌항까지 연결되는 해안을 아우른다. 아들바위와 해변의 기암괴석을 감상하기 쉽게 목재 산책로를 놓았다. 아들바위는 1억5000만년 전 쥐라기에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다고 한다. 이후 파도와 바람에 파이고 깎여 지금같은 신비로운 모습이 되었다. 기이한 생김새 때문에 신성시한 사람들이 바위로 찾아와 소원을 빌었다. 파도가 만든 바위 모양 아이가 없어 상심한 노부부가 백일기도를 올린 뒤 아들을 얻었다고 아들바위라 부른다. 코끼리처럼 생겨서 코끼리바위, 소원을 비는 바위라고 소원바위, 소를 닮아 소돌이라는 별칭도 있다. 아들바위 입구에 가수 배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구내염 건강보험 진료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내염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6273명에서 연평균 4.5%씩 증가하여 2014년 151만50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어린이 100명당 약 18명꼴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 구강 청결 유지 ‘구내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14년 구내염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연령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유아(0세~6세) 진료인원이 9세 이하 진료인원의 88.6%를 차지했다. 구내염은 2014년 1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인구 10만명당 2011명(100명당 2명) 발생하였고, 9세 이하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만3102명(100명당 13명)이 발생하여 9세 이하에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6.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성 질환 동반 특히, 9세 이하 중 1~6세에서 100명당 18명이 발생하여 타 연령층에 비
선천적으로 뼈와 연골에 이상이 생겨 저신장과 골격계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인 ‘골이형성증’ 중에서도 특이하게 남자에게만 증상이 나타나고 성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척추골단골간단이형성증’의 원인유전자인 ‘BGN’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규명됐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동규·조성윤 교수팀과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교수· 배준석 연구원팀, 우리아이들병원 영상의학과 김옥화 과장이 이탈리아, 인도 연구진과 국제공동 연구를 통해 ‘BGN mutation in X-linked Spondyloepimetaphyseal Dysplasis : 성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척추골단골간단이형성증의 원인유전자인 BGN 발견’ 논문을 유전학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로 손꼽히는 미국 유전학 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최근호에 게재했다. 골이형성증은 선천적 유전자 변이로 뼈와 연골의 성장에 장애를 초래하는 유전질환이다. 초기에는 또래에 비해 몸집이 작아 성장평가를 받기 위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지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열풍 속에 ‘힐링 테라피(심신 치유를 위해 받는 여러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힐링 테라피는 스트레스 완화, 우울감 해소, 불면증 해소 등 다양한 정신 건강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만성질환이나 피부 미용 등 신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여러 의료기관이 힐링 테라피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힐리언스 선마을(촌장 이시형)이 인도 아유르베다의 차크라 이론과 음악, 색채(컬러), 향기(아로마)를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간의 몸에는 힘의 중심점인 7개의 ‘차크라(Chakra)’가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바퀴’라는 뜻을 지닌 이 차크라를 정화하고 순화해야 몸 에너지의 균형과 조화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차크라를 활성화 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된다. 그 가운데서도 소리(음악), 색채(컬러), 향기(아로마)를 활용해 일상에서 쉽고도 간단하게 차크라를 풀어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방법이 있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7월27~31일 소리, 색채, 향기와 심리상담을 접목해 사람들의 심리를 치유하는 상담 전문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은 올해 의대 설립 30년을 맞아 기념 학술대회와 30년사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30년사 출판기념회 및 원로교수 초청 간담회에는 김경희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과 양정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병철 의학전문대학원장, 한설희 건국대병원장, 김요한 건국대충주병원장, 원로교수 이성태·이창홍·장상근·정시전·이예철· 정진상·최원표· 심찬섭 교수 등이 참석해 의과대학 30년을 축하하고, 최고의 의료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다짐했다. 유병철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과대학장은 “의학지식과 기술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의학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건국대는 리더십 있는 의사, 배려하는 의사, 창의적인 의사, 역량있는 의사를 길러내 설립자의 건학이념인 성(誠)·신(信)·의(義)의 정신을 바탕으로 구료제민의 가치를 의료
임서준 남·1992년 2월1일 유시생 문> 장차 기업가가 되어 경제 부강에 뜻을 두고 있는 저와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매우 복잡합니다. 올바른 길을 알고 싶어요. 답> 매우 중대사항입니다. 우선 먼저 알아둘 것은 운명에서 진로문제는 자신의 성격이나 취미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고 운의 성분에 맞아야 함이 중요하고 때에 맞춰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귀하의 뜻은 길이 아니므로 한때의 꿈으로 사라지고 기업가 쪽에 뜻을 굳히면 결국 패가망신으로 모든 걸 잃게 됩니다. 관성운이라 돈보다 명예가 우선이며 관공직이나 교육계에서 정착하고 만족합니다. 자신의 뜻을 거두고 부모님과 의견을 합하여 후회없는 인생을 키워가세요. 이성문제가 복잡하여 머리와 눈을 흐리게 합니다. 지금은 단일운이라 공부만이 길입니다. 정민경 여·1984년 10월25일 해시생 문> 웨딩홀 상담매니저인데 그만두고 이제 저의 천직을 찾고 싶어요. 저 역시 결혼하고 싶지만 마음을 열어줄 상대가 없어요. 언제쯤 나타날지요. 답> 현재의 직장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되 향후 2년이면 충분합니다. 메이크업과 사진쪽을 함께 진행하면 모두 성공입
ING생명 5년 연속 FC Champion. ‘생명보험협회’최초 모범 우수 인증설계사, MDRT 종신멤버(MDRT 3년, COT court of the table 5년, TOT top of the table 4년), 기부천사. ING생명 정인택 명예상무의 경력 중 일부만 간추린 것이다. 특히 보험 세일즈 최고의 영예인 FC Champion을 5년 연속 수상했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전무후무한 사례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그는 보험업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고액의 계약을 지속적으로 성사시키는 정인택 명예상무의 영업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이는 보험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일로써 CEO를 위한 전문적인 상속, 증여 절세플랜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재무 설계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보험영업에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로 ‘SMART경영’을 말한다. 이는 Specific(구체적인), Measurable(측정 가능한), Achievable(달성 가능한), Realistic(현실 가능한), Timely(순차적으로)라는 단어의 약자로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라는
경제도 성장도 복지 수준도 모두 높아 누구나 행복한 나라. 범죄율이 낮고 테러의 위협이 적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나라.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 국민과 정치인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 이런 나라를 만드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대체 ‘좋은 국가’란 무엇일까.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소위 강대국이라 불리는 9개국의 역사를 살펴보며 좋은 국가란 무엇이고, 좋은 국가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을 모색한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스웨덴에서 오랫동안 좋은 국가, 좋은 정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한국인 정치학자 최연혁 교수가 그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 저자는 어느 한 가지를 뜯어고친다고 하여 곧바로 나쁜국가가 좋은 국가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책은 역사를 지배해온 강대국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 세밀하게 집어줌으로써 좋은 국가란 무엇인지, 좋은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힌트를 제공해준다.
5년 동안 한결같이 좋은 글귀로 위안을 주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이번에는 책이 아닌 당신의 마음을 사려 깊게 읽고 다독인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어쩌면 세상 가장 흔한 말이지만, 정작 내게는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거창한 말도, 특별한 고백도 아니다. 그저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 숱하게 해 주었던 위로와 감사의 표현이다. 이 책에 담긴 담담하지만 따뜻한 저자의 문장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정신건강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를 끊임없이 야기할 만큼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이처럼 개인과 사회가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이때,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해주는 정신분석 심리서가 출간되었다. 한국의 대표적 정신과의사 유범희 박사의 <다시 프로이트, 내 마음의 상처를 읽다>는 개인이 갖고 있는 무의식의 상처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다양한 임상사례를 통해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진다. 정신분석학의 경우 심각한 정신질환자나 반사회적 성격장애자에게만 적용되는 특수한 학문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저자는 우울·불안·공포증과 같이 우리 주변에 흔히 발견되는 문제를 가진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일보 선임기자인 최윤필은 현 시점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들, 인권과 자유, 차별 철폐와 폐미니즘, 조력 자살, 동성혼 법제화 등을 위해 우리보다 앞서 헌신했던 이들을 환기하고자 국내 최초로 ‘부고 기사 연재’를 시작했다. <가만한 당신>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기획물 중 서른다섯 편을 선별, 개작하여 역은 책으로 덜 알려졌기에 더 알려져야만 하는 사람들. 이들이 겪은 억압과 불합리한 삶을 담아냈다. 상식이어야 하지만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한 가치를 위해 온몸으로 투쟁했던 서른다섯 명의 삶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가슴 속에 따스한 울림이 전해질 것이다.
갈릴레오와 뉴턴이 살던 1600년대만 하더라도 우주는 태양계 크기이거나 혹은 그것보다 조금 더 큰 공간이었다. 실질적으로 태양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전부였다. 1781년 허셜이 천왕성을 발견하자 인지 가능한 우주의 크기가 별들의 세계로 커진다. 대형 망원경 전쟁이 시작되는 때가 바로 이때다. 더 멀리 있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사람들은 더 큰 망원경을 경쟁적으로 제작했다. 그 결과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개념은 별들이 있는 공간까지 뻗어나가게 된다. 192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것이 전부였다. 100년도 안 되는 가까운 과거에 인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기껏해야 은하수라고 부르는 우리 은하계인 줄만 알았다. 용기 있는 철학자나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천문학자들만 이 사실에 반론을 제기할 뿐이었다. 논쟁은 논쟁을 낳았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과학적 증거를 가진 사람은 없었다. 허블 전까지는 말이다. 허블은 처음으로 안드로메다은하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했다. 그가 측정한 거리는 그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우리 은하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값이었다. 하지만 허블이 측정한 방법이 너무나도 확실했기 때문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우주의 크기가 폭
숲은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고,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숲을 만나기만 해도 좋은데, 숲에서 몸과 마음까지 치유하는 곳이 있다. 바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치유의 숲이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산음 치유의 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치유의 숲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도권과 가까워 찾기 쉬운 산음 치유의 숲 비·예약제로 운영되는 숲 치유 프로그램 산음 치유의 숲은 봉미산(856m) 남쪽 자락에 자리한 국립 산음자연휴양림 내에 있다. 봉미산 주변으로 남쪽에 용문산, 서쪽에 유명산과 중미산, 동쪽에 소리산이 있어 산이 깊고 숲이 울창하다. 용문산 때문에 그늘이 생긴다고 ‘산음’이라는 지명이 붙은 만큼 울울한 숲의 규모가 느껴진다. 산음 치유의 숲은 휴양림 매표소와 산림문화휴양관을 지나 왼쪽에 보이는 건강증진센터로 가면 된다. 산음 치유의 숲은 4~11월 예약제와 당일 비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제는 5인 이상 가족이나 단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구성에 따라 해오름숲(2030 직장인), 차오름숲(중년 남성과 여성), 정다움숲(가족과 어르신), 나눔의숲(장애인, 청소년, 단체) 등 맞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