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홍명보(45)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이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홍 감독의 박주영 선발 고집 논란은 월드컵 내내 이어졌다. 공공연한 인맥축구가 한국 축구의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감독의 거취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 결과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했던 홍명보호가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은커녕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가장 힘 빠지는 월드컵이었다. 성적 부진에 따른 비판의 화살은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을 향했다. 홍 감독의 지도력은 물론 ‘엔트으리’로 조롱된 ‘의리축구’는 칼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홍명보호 곤조 의리축구 참패 홍명보호는 벨기에전을 끝으로 브라질월드컵에서 물러났다. 마지막 경기까지 패배한 후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에 나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최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다. 특히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운동까지 펼치겠다는 선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서 문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 “박근혜의 오기는 국정이 망가져도 좋다는 식이었고, 문창극은 국가를 사랑하였기에 자진 사퇴를 하였습니다. 솔로몬 앞에서 재판을 받는 두 여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누가 나라를 더 사랑했을까요? 박근혜는 어린 아이가 찢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여인”이라고 비난하면서 “이제부터 박근혜 퇴진운동입니다”라고 말했다. 산토끼, 집토끼 둘 다 놓쳤다 집권 2년차에 조기 레임덕? 지 대표는 심지어 박 대통령을 ‘이상한 여자’라고 지칭하며 “(박 대통령은) 법과 원칙 무시하고 뒷골목에서 마피아식 뒷거래 해놓고도 ‘안타깝다’고 말한다. 조롱받지 말고 빨리 사표를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지 대표가 박 대통령을 이처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임성학 (사)세계호신권법연맹 총재가 미스코리아 경기 본선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미녀들을 대상으로 호신술을 강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관악구 소재 세계호신권법연맹 연수원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연맹 측에서 제공한 수련티셔츠를 입고 약 3시간에 걸쳐 호신권법 체험과 인성교육을 받았다. 임성학 총재는 제1부 인성교육에서 “항상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고 월계관을 차지할 수 있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임 총재는 “월계관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도인 역시 사제지간과 동료 선후배 간의 불신은 물론 바른 인성을 갖지 못하고 신의를 저버린 이기적이고 비양심 비인격자가 많은 현실이다. 항시라도 긍정적 사고와 바른 인성을 갖추어 걸 맞는 언행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총재는 또 “바른 인성의 근본은 예의고, 예의 바탕은 인사”라면서 “첫째, 인사는 상대가 알도록 찾아서 해야 하고 둘째, 인사는 복을 주는 마음으로 밝고 환한 모습으로 공손히 해야 하고 셋째, 인사는 감사하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25일 전라남도 순천·곡성 7·30재보선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은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국회에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이번에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 이 전 수석은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에서는 드문 호남출신 인사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거친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그는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것을 제외하면 16, 18,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만 3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다만 19대 총선에서는 39.7%의 득표율을 얻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초 이 전 수석의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일찌감치 주소지를 고향인 전남 곡성으로 옮기며 ‘삼전사기’ 네 번째 호남 도전을 택했다. 그는 출마의 변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호남에서, 잃어버린 새누리당의 정치경쟁력을 회복하겠다”며 “지난 4반세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수감된 지 55일 만에 다시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권기훈)는 지난 24일 이 회장의 구속집행을 오는 8월22일 오후 6시까지 정지하고 주거지를 입원치료를 받는 서울대병원에 한정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현재 건강상태에 관한 전문심리위원들과 구치소의 의견을 참고해 구속집행을 정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3개월간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얻은 뒤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기한을 연장 받아 서울대병원 병실에 머물렀다. 하지만 2심 재판부가 구속집행정지 연장 재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지난 4월30일 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후 이식수술이 받은 신장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면서 지난 5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이 회장 측은 “신장 자체에 대한 거부 반응의 초기 증상을 보여 상황이 불안정하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게 됐다”며 석방을 요구했으나 이 회장은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고 5일 만에 설사 증세
[일요시사=사회1팀] 강현석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6일 <YTN>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은 이르면 7월 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소연은 변호사인 남편과 결혼한 후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앞서 이소연은 지난 2006년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20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소연이 퇴사함으로써 한국 우주인은 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모두 260억원을 투입해 2008년 이소연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다. 이소연에게는 ‘한국 우주인’이라는 권위 있는 타이틀이 부여됐다. 하지만 이소연이 항우연을 그만둘 경우에는 ‘우주인’이란 타이틀을 쓸 수 없다. 때문에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는 한국의 국제 위상 제고 등을 목표로 이소연을 우주로 보냈지만 정작 이소연은 퇴직 후 전공과 무관한 MBA 과정을 밟고, 우주인 타이틀을 이용해 외부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의 해외 출장이 도마에 올랐다. 금융권이 극심하게 어려운 상황이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6개 증권사 사장들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10일간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금융투자업계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 동향을 살피고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행사다. 박 회장 등은 현지에서 세미나를 열고 현지 투자진흥청 및 거래소 등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권 구조조정 칼바람 와중에… 업계 사장들과 잇단 출장길 논란 금투협은 오는 7월에도 자산운용업계 사장들과 러시아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금투협은 “해외사업을 모색하는 출장으로 외유성 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상황. 재계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자숙하는 분위기라 말들이 많다. 특히 증권사 직원들이 수천명씩 구조조정을 당하는 와중에 증권업계 수장들이 단체로 장기간 출장을 떠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고아 출신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서울대를 졸업, 올해 삼성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한 청년의 인생스토리가 24일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통 최고경영자(CEO)급이 강연자로 나섰던 때와 달리 이날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김성운 사원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강연 타이틀은 김성운의 좌우명이기도 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운은 “가족의 부재, 힘들었던 보육원 생활, 배고픔, 외로움...단어만 놓고 보면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라며 “지금 당장의 아픔과 외로움이 언제 끝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불행은 7살 되던 해 어머니의 가출로 인천의 한 보육원에 맡겨지면서 시작됐다. 4학년이 되면 데리러 오겠다던 아버지는 그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보육원 형들의 괴롭힘이 싫어 중학교 2학년 시절 보육원을 나와 자취를 시작했다. 학교 급식 한끼만으로 하루를 버텨야 했던 시
[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가 가수 지망생의 활동비로 받은 자금을 유용한 의혹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씨의 가수 데뷔 및 활동을 위해 건넨 수십억원 중 일부를 김광수 대표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진정을 받았다”며 “계좌를 추적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알려줄 수 없지만 아직 김 대표가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진정서는 지난해 10월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을 낸 김광진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수천억대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1심에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수감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김광진 전 회장이 횡령한 108억원 중 40억여원을 아들 김종욱의 가수활동비로 쓴 사실을 밝혀냈다. 김종욱 데뷔자금 20억 빼돌렸나 진정서에 적시된 김 대표는 2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김 대표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인터뷰 내내 전화벨이 울렸다. 방금 전까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 벽화를 그렸던 그다. 다음 날이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지방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로 올라오면 자신이 교수로 있는 대학교의 CF 영상 제작과 개인 작업에 몰두할 것이다. '뉴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작가는 본인이 2년 전부터 구상한 장기프로젝트로 말문을 열었다. 예술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날카로운 안목이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겼다. 인터뷰는 끝났지만 복제될 수 없는 김 작가만의 아우라로부터 헤어 나오기 힘들었다. 김태은 작가를 수식하는 여러 명사가 있다. 영화감독, 뮤직비디오감독, 광고감독 등. 하지만 김 작가의 바이오그래피는 필름이나 영상에 국한되지 않았다. 설치미술, 연극, 무용, 패션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업은 이른바 전천후 예술이었다. 전천후 예술 최근 김 작가는 자신의 대학 전공인 페인팅(회화)에도 공력을 쏟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주로 미디어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라 사운드가 배제된 회화가 조금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김 작가는 "미디어 아트를 경험하면서 내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서울대학교 신임 총장 최종후보자에 성낙인(64) 법과대학장이 선출됐다. 서울대 총장 선거는 교직원이 뽑는 직선제였지만 2011년 법인화가 되면서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다. 이번 총장은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성 후보자는 향후 교육부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7월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2014년도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공개 투표를 통해 제26대 총장 최종후보자에 성낙인 교수(64)를 선출했다. 2011년 법인화 이후 첫 간선제 총장이 등장하는 만큼, 학내에서 새 총장에 거는 기대와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다. 교수채용 비리, 인재 이탈, 국공립대 통합 논란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서울대를 새 총장이 어떻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꼽힌다. 역대 총장 모두 순혈주의 못깨 앞서 총장추천위원회는 5월 초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강태진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성낙인 교수,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 오세정 교수를 3명의 총장후보자로 이사회에 추천하였으며, 이사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추무진 경기도 용인시의사회장이 당선됐다. 추 당선자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종료된 우편·온라인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만336표 가운데 49.4%인 5106표를 얻어 3653표를 얻은 박종훈 고려대 의과대 교수를 14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추 당선자는 곧바로 당선증을 받고 노환규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 말까지 약 10개월간 제38대 회장직을 맡게 됐다. 198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추 당선자는 충북대와 순천향대 의대 교수를 거쳐 현재 용인 메디서울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의사회장과 의협 정책이사도 맡고 있다. 추 당선자는 “의협 내부의 갈등을 해소해 의료계 대화합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고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불합리한 건강보험 저수가 체계를 개선해 환자건강을 위한 의사의 진료권과 전문성을 제대로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격의료·의료영리화 ‘첩첩산중’ 지난 4월 의협 대의원회는 독선적 회무, 원격의료 시범사업 졸속 합의 등의 이유로 노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박근혜 대통령 ‘도깨비 수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기업인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 해외순방에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 순방을 시작으로 중국(6월), 베트남(9월), 인도네시아(10월), 프랑스·영국·벨기에(11월), 인도·스위스(올 1월), 독일(3월),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까지 모두 8번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 해외 순방에는 항상 51∼105명 규모의 기업인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지난 16일 시작된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에 따르면 91개 기업과 기관 등에서 모두 93명의 재계 인사가 수행했다. 경제단체가 4곳에 5명이고 공공기관 9곳, 대기업 16개에 17명, 금융기관 2명, 중소중견기업 57명, 협회가 2곳 등이다. 기업인 중 유일하게 8연속 수행 이들 중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최병오 회장 등 5명
[일요시사=정치팀] 최민이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신적 멘토였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에게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선물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 직접 서문과 주를 다시고 박상훈 박사님이 옮긴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다”며 “많은 민주주의 정치학자들이 마키아벨리와 그의 군주론을 주목하는 이유는 왜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다.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며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고 밝혔다. 군주론 선물, 의미심장한 속뜻 차기 대권주자로 안희정 낙점? 최 명예교수가 한국어판 서문을 쓴 군주론은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인 현실에 고전이 어떤 유익함을 줄 수 있으며 현대 민주주의 실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탐구하는 책으로 알려졌다. 최 명예교수가 안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13일 출자전환을 통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정몽선 외 3인에서 하나은행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정 회장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1546억원을 받고 지분을 넘겼다. 이에 따라 정 회장과 대주주 일가의 지분은 21.30%에서 2.46%로 줄었고 하나은행과 계열사인 한국외환은행은 각각 12.52%, 11.91%를 갖게 됐다. 오너일가 지분 2%대로 감소…지배력 상실 계열사 5000억원 지급보증 후 재무 악화 현대시멘트는 100%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의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이 장기 표류하자 지원을 위해 이 회사의 대출과 차입금 총 515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섰다. 이게 화근이었다. 채무 보증으로 재무 상태가 악화된 이후 지분을 줄여나가더니 결국 하나은행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1969년 현대건설에서 분사돼 설립된 현대시멘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둘째 동생 고 정순영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정순영 회장의 장남 정 회장은 1997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0년부터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한국은행에서 최초의 여성 실장이 탄생했다. 한은은 전태영 거시건전성분석국 부국장을 국고증권실장에 임명했다. 신임 전태영 실장은 한은의 본부 실장에 오른 최초 여성이다. 전 실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은에 입사했다. 그는 한은에서 금융결제국, 발권국 등을 거쳐 실력을 다졌다. 전 실장은 지급결제 분야에 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실장은 한 언론을 통해 “전혀 기대하지 못한 뜻밖의 인사라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제가 일을 잘하기 때문에 뽑혔다기 보다는 앞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 뽑아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은 여성최초 실장 탄생 ‘이주열 체제’ 본격 구축 이어 그는 “국고증권실에 훌륭한 팀장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믿고 배우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타이틀 면에서 국·실장으로는 최초일지 모르겠지만, 서영경 부총재보, 김현정 경제연구원 부원장 등 이미 훌륭한 분들이 계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실장급 정기인사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엄정하고 공평한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 확립에 기여해왔다”며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세우고 국민여론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소개하며 새롭게 임명한 김영한(56)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이 과거 만취한 상태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기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려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디어오늘>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은 지난 1991년 자신을 포함한 공안부 검사 4명과 검찰 출입기자 3명 등 총 7명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중앙일간지 A기자에게 술을 강권하다 이에 반발한 A기자의 머리를 뚜껑도 따지 않은 새 맥주병으로 내려쳤다. 당시 사건으로 A기자는 4∼5일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검사 재직시절 만취한 상태서 기자 머리 맥주병으로 내리쳐 A기자는 흉기나 다름없는 맥주병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주위의 설득도 있고 해 고소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A기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으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야구선수 김동주의 아내가 12억여원의 증여세를 면제받게 됐다. 지난 1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경란)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김동주의 아내 A씨가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를 상대로 한 12억여원의 증여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김동주 명의로 빌린 주택자금대출금은 주택 소유지분비율에 따라 부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이라며 “대출금 중 아내 A씨의 지분에 해당하는 액수는 증여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는 부부 공동 명의로 사들인 주택을 담보로 남편 명의의 대출이 발생했을 경우 부인을 상대로 대출금에 대한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례다. 38억 아파트 12억 증여세 면제 부인 부과처분 취소 소송 승소 앞서 A씨는 2011년 1월25일 김동주와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90평형 아파트를 38억여원에 공동 명의로 사들였다. 당시 아파트 지분은 아내 A씨와 김동주가 각각 90%와 10%씩 가지기로 했다. 김동주 부부는 해당 아파트를 사들이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신임 국무총리에 문창극(67) 전 <중앙일보> 주필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마지막 여생을 나라를 위해 바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그의 과거 발언을 놓고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수첩’이 궁금할 정도다. 도대체 문 내정자는 어떤 인물이기에, 좀처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걸까.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지난 1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께서 오늘 국가 개조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정원장 후보자를 내정했다”며 “국무총리에는 문창극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가,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문창극 망언’ 또 낙마하나 문 내정자에 대해 민 대변인은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김세현(56)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기장갑 7·30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해운대·기장갑은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6·4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으로 김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던진 이후 거물급 여권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달아 나오며 서울 동작을과 함께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의 유력 차기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6·4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가장 먼저 해운대·기장갑 출마를 공식화한 김 전 사무총장을 지난 10일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은 정치권에서 '의리의 정치인'으로 통한다. 2006년 청산회가 첫 깃발을 드는 행사를 도우며 '친박(친박근혜) 맏형' 서청원 의원과 인연을 맺게 된 그는 이후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까지 서 의원과의 의리를 지키고 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공천학살을 당하자 서 의원이 이들을 이끌고 탈당해 '친박연대'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