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인체는 오랫동안 예술가들의 중요 탐구 주제였다. 많은 예술가는 ‘인간의 몸’을 내면화(자화상)하거나 타자화(초상화)하는 방법으로 인체에 깃든 영혼을 표현했다. 이동엽 시각예술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인체를 주제로 한 연작들을 선보이며 자신의 섬세한 영혼을 드러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완벽한 인체에 대한 작가 자신의 욕망과 완벽에 가까운 미적 균형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이동엽 작가의 첫 작업은 설치미술이었다. 오브제를 중심으로 회화를 밀도 있게 배치해 강렬하지만 짙은 페이소스를 담았다. 자신의 신체적 콤플렉스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작품들은 언제 봐도 큰 울림이 있다. 인체를 묘사 사실 ‘내 오른다리’라는 첫 번째 전시는 언론의 조명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 작가는 만족하지 않았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은 결과적으로 이 작가에게 득이 됐다. 유학을 기점으로 이 작가는 활동의 무게를 설치에서 페인팅(회화)으로 옮기고 본인의 주제의식을 더욱 구체화했다. “설치 작업을 그만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작업공간이 한정적이라는 고민이 있었어요. 그에 반해 평면 작업, 즉
[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한국 축구의 레전드 황선홍 딸 황현진이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7일 황선홍 딸 황현진의 소속사 키로이컴퍼니는 ‘이겨’라는 예명으로 데뷔하는 그녀의 상큼함이 돋보이는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그녀가 속한 신인걸그룹 예아는 8인8색 다양한 매력을 가진 8인조 걸그룹으로,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아이비의 ‘바본가 봐’ 등의 히트곡을 내놓은 프로듀서 양정승이 만든 그룹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황선홍 딸 황현진은 아버지의 서글한 외모를 닮아 눈길을 끈다. 또한 그녀는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할뿐만아니라,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댄스와 보컬 실력까지 갖춘것으로 알려져 뎌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황선홍 감독의 딸로 유명세를 치른 이겨는 현재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겨와 함께 걸그룹 예아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룹 ‘예아’는 오는 18일 데뷔앨범을 발매한다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허인철 전 이마트 사장이 오리온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오리온은 지난 7일 허 전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허 전 사장은 이달 14일부터 서울 용산 오리온 본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허 전 사장은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삼성물산 경리과장을 거쳐 1997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에서 경영지원실 경리팀장과 재경·관리담당 임원, 그룹 경영전략실장 사장,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등 신세계 성장에 크게 기여한 허 전 사장은 담철곤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부회장으로 선임 영입배경 두고 설왕설래 담 회장은 지난해 11월 오리온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그룹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회장 역할만 하고 있다. 지난 1월 이마트 대표에서 물러난 허 전 사장은 이마트 재직 당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허 전 대표는 노조 사태와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논란이 됐다. 이 일로 예정에 없던 정용진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정 부회장에게 찍혔다는 얘기가 업계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허동준 전 동작을지역위원장이 불출마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야권분열로 여당 후보를 이롭게 해선 안 된다는 이유 등을 들며 7?30재보선 동작을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동작을에서 4번이나 전략공천에 밀려 출마를 접게 됐다. 구민주계에선 “허 전 위원장이 용단을 내렸다”는 평을 내놓는다. 그가 지난 2000년부터 동작을 출마를 준비해 왔으나, 번번히 전략공천에 희생된 점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이 3일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허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행보를 이어왔다. 전략공천에 4번째 희생 3파전 동작을 야권연대? 앞서 당은 2000년 총선 때 유용태 전 의원을, 2004년 총선에선 이계안 전 의원을, 2008년 총선 당시엔 정동영 전 의원을 연거푸 전략공천했다. 한편, 동작을 선거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기 전 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주목되는 것은 기 전 부시장과 노 전 의원 간 야권연대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인 배우 조재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8일 조재현은 서울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추진비는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그 분들과 식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150㎞ 이상 떨어져 있는 경북 문경의 음식점에서 조재현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을 근거로, 그가 이 돈을 사적으로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1TV 사극 <정도전>을 촬영하던 1~3월 한우전문식당에서 6차례에 걸쳐 모두 230만여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시간 없어서 밥만 먹었을 뿐인데” 억울 “치졸한 인간 묘사 화나” 강경 대응 불사 조재현은 “몸이 열 개가 아니다. 수·목·금·토요일에는 문경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들이 내려왔다”면서 “드라마 <스캔들>을 촬영할 당시에는 전당 관계자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소속 이필운 안양시장의 보복성 인사 조치로 인해 시 공무원이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안양시 공무원 A(45·7급)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는데 A씨가 지난 6일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안양시의원 일동은 지난 8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필운 시장이 무리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성실하고 일 잘하는 40대 가장을 죽음에 이르게 해 공직사회와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취임 하자마자 무더기 대기발령 선거에서 상대 편 들어 괘씸죄? 이들은 “이 시장이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지방공무원법도 무시한 채 인사권을 남용해 총무과장과 비서실장 등 10명을 대기 발령시킴으로써 이번 참사를 자초했다”며 “7급 이하 대기발령은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며, 이번 인사 참사의 원인과 책임은 지방공무원법 제30조 5항 ‘보직의 원칙’이라는 조항도 무시한 이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이 시장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 4선)이 지난 9일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이하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에 선출됐다. 남북관계발전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여야 간사로는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과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헌법기관인 국회가 남북관계, 통일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어젠다에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관계발전특위가 정파를 떠나 대북·통일 정책에 있어서 국회 차원의 여론 수렴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취임일성으로 밝힌 남북국회회담 추진 계획과 관련해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방북 의지까지 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북관계발전특위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원 의원은 “그동안 특별위원회가 ‘무늬만 특위’라는 비판들이 있어왔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가 입주를 앞둔 부산 다대동의 ‘롯데캐슬 블루’를 방문해 직접 청소했다. 김치현 대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복도 등 공용부위의 하자를 체크하고 건설 잔해물을 제거했다. 또 현장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김 대표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더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 뛸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방문 후 현장에서 들었던 직원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본사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2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뒤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롯데그룹 운영실장으로 근무하던 3년 동안 계열사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 등을 주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현장중심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마련과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자”라며 “당면한 과제인 초고층 월드타워 성공적 완공 등을 위해 현장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열린 서양화가 김지선 작가의 개인전이 마무리됐다. '풍경 속 게으른 쾌락'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 김 작가는 추상화에 가까운 이색적인 풍경화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 도스의 큐레이터 윤채원씨가 쓴 소개글을 토대로 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정리했다. 얼마 전 '풍경 속 게으른 쾌락'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었던 김지선 작가. 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작업노트 첫 문단에 다음과 같이 썼다. “도시의 '떠들썩한 세상'의 차량들 한가운데서 마음이 헛헛해지거나 수심에 잠기게 될 때, 우리 역시 자연을 여행할 때 만났던 이미지들, 냇가의 나무들이나 호숫가에 펼쳐진 수선화들에 의지하며, 그 덕분에 '노여움과 천박한 욕망'의 힘들을 약간은 무디게 할 수 있다." 관객들을 인도 김 작가 쓴 문구는 알랭 드 보통의 유명 에세이 <여행의 기술> 중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김 작가는 여행을 주제로 추상화에 가까운 풍경화를 선보였다. 알랭 드 보통이 화려한 글솜씨로 사람들의 '심리적 공간'을 자연으로 옮겼다면 김 작가는 이색적인 풍경들을 펼치며 관객들을 도심 밖 자연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중국 여배우 탕웨이(34)와 영화 <만추>의 김태용(44) 감독이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갑작스런 소식에 양국의 팬들은 놀란 모습이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를 찍으며 처음 만났다. 그리고 2012년 11월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지난 2일 “가을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려왔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국경을 넘은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진 걸까. 지난 2일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주)영화사 봄은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결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김 감독과 탕웨이는 그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가 지난해 탕웨이가 <만추> 촬영 이후 작년에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발표 폭발적 반응 탕웨이와 김 감독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웠고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영화사 봄은 “영화 <만추>에서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칼’을 빼들었다. 구조조정을 위한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KT는 최근 대표적 비통신 부문 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금호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KT렌탈은 계열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자랑하며 KT캐피탈은 금융사업으로 계열사 차입금의 90% 이상이 나올 정도로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매각은 KT그룹의 ICT 역량 집중을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경쟁력 제고와 성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황 회장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대표적 우량 계열사인 렌탈과 캐피탈을 매각하는 것은 그만큼 돈이 급하다고 풀이된다”면서도 “업계 불황 속에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KT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늘어난 업무 강도에 임금은 반비례 회사 캐시카우 계열사 매각 속내는? 빈대를 잡으려다 오히려 집을 태우는 우를 범할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싱가포르의 금융연구전문기관 ‘아시안 뱅커’가 뽑은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최고 금융 CEO'로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안뱅커 주관으로 열린 ‘2014 리더십 대상’에서 한 회장이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 최고경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안 뱅커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압도적인 경영성과와 재무 건전성, 리더십, 경영철학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1년 한 회장 취임 후 그룹의 미션으로 정한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따뜻한 금융’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2011년 취임 이후 한 회장이 보여준 리더십과 경영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아시안뱅커는 선정사유를 전했다. 실제 신한금융그룹은 한 회장 취임한 2011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1000억원을
[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조항리 아나운서의 KBS 입사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자 KBS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KBS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KBS는 연령, 성별, 학력 등에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위취득여부가 채용의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일정시점 졸업예정자까지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며 “조항리 아나운서는 2012년 정기 공채 시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점을 고려해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까지 응시 자격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항리 아나운서는 2013년 2월 졸업예정 증명서를 제출해 응시자격을 충족했기에 채용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KBS “합격 무효-채용 취소 아니다” 언시생들, “채용 결격 사유 분명하다” 앞서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을 위한 모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달 28일 ‘KBS의 채용 불공정성 조항리의 합격은 원천 무효’라는 제목으로 조항리 아나운서의 채용에 의혹
[일요시사=사회1팀] 강현석 기자 =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58)의 부인 서정희(54?여)가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서정희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1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모두 5억원을 서정희에게 빌려줬으나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인에게 돈 빌린 뒤 갚지 않아” 남편 서세원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는 마쳤다”며 "서정희가 미국 체류 중이라 서정희의 변호인과 출석 날짜를 조율한 뒤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에서 말다툼을 하다 서정희를 밀어 넘어뜨린 서세원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ngeli@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일 신임 국회사무총장에 박형준 전 의원을 내정했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장관급 요직인 국회사무총장에 다른 인사를 추천했으나, 박 내정자와 20년 지기인 정 의장이 끝까지 밀어붙여 뜻을 관철했다는 후문이다. 정 의장은 이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은 새로운 국회에서 출발한다”며 “의장으로서 국회의 혁신적 변화와 화합, 소통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내정자는 국회 의정활동과 청와대 국정과제 추진경험, 학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여야와 계파를 떠나 인품과 능력을 인정받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을 충실하게 뒷받침하여,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화 의장, 청와대 반대 불구 ‘박형준 카드’ 강행 친박 일각서도 반대…국회 표결 통과 여부 미지수 하지만 정 의장의 ‘박형준 카드’가 최종 추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갑자기 산업은행이 금호석화 주식을 팔기로 해서다. 산업은행은 지난 1일 금호석유화학의 주식 14.05%(428만1715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로 3800억원 규모.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을 위한 거래 주관사로 KDB대우증권과 도이치증권을 선정했다. 금호석화 측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오히려 앞으로 산업은행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독자경영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구 회장과 아들 준경씨가 보유한 지분은 13.84%. 여기에 조카 박철완 상무보의 지분 10%를 합치면 우호지분은 23.84%에 달한다. 산업은행이 14.05%를 팔아도 경영권 유지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산은, 금호석화 주식 14% 매각 발표 박삼구에 넘어가면 경영분쟁 새국면 업계에선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박찬구 회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지분이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산업은행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은 박찬구 회장이 쥐고 있다. 하지만 38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없다. 돈이 없긴 박삼구 회장도 마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녹취록 왜곡 논란으로 지난 2일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파행됐다. 특위 위원들끼리 고성을 지르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싹 다 죽어 없어지면 되느냐. 그러면 시끄럽게 굴 사람도 없지 않느냐”며 오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김 의원은 사고 당일인 4월16일 오전 10시32분, 청와대가 해경에 사고 현장 영상을 요구한 통화내용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녹취록을 왜곡했다. 김 의원은 “VIP가 그걸 제일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깐 그것부터 하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상황파악 등)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여당 특위, 김 의원 사퇴 요구 국정조사 파행에 유족들은 분통 그러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대통령이 좋아하니까 화면을 띄우라는 내용이 어디에 있느냐”며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대통령을 폄하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실제 녹취록에는 “VIP도 그런데요 지금” “요청하는 게 아니고 거기 해경한테 다이렉트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 공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천을 노렸던 신청자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이 ‘미래세력 야당’ 대 ‘과거세력 여당’으로 7·30재보선판의 프레임을 짜겠다는 구상 속에 광주 광산의 공천을 희망했던 기 전 부시장의 행로를 틀어 공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허동준 등 낙천자 반발 거셀 듯 당초 동작을은 새정치연합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등이 공천을 원했던 곳이다. 앞서 이 지역에 금 대변인이 전략 공천될 것이란 설이 확산되면서 구민주계 31명의 의원들이 최근 반발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날 허 전 위원장은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과 기 전 부시장이 향후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 주목된다. <mkpeace21@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중국의 변화와 개혁의 핵심인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다.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들떠 있다. 그만큼 양국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중국은 바야흐로 '시진핑 천하'다. '시진핑이 곧 중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번 방한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은 뭘까. '살아 있는 중국 전문가' 윤석헌 아태경제문화연구회 회장에게 물었다. 윤석헌 아태경제문화연구회 회장은 '한국 내 가장 정통한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인 최초로 중국 국제상회(한국의 전경련격) 고문에 임명됐고 중국 국영회사이자 중국 최대의 전축회사인 중국건축의 고문으로 있으며 중국 최고위층 지도부와 개인적인 친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한국 사람으로 불린다. '살아있는 중국 전문가' 윤 회장이 최근 사회 전반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의의와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면서 '중국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그는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기 전에 일단 시진핑이라는 사람의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전통(트래드)과 트렌디(유행), 양 대칭에 있는 두 단어는 동전의 양면처럼 짝을 이루고 있다. 김예훈 작가는 전통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텍스타일(직조) 컬렉션들을 선보여 온 유망한 작가다. 오는 7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김 작가. 배움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섬세한 감각으로 무장한 그를 <일요시사>가 만났다. 늘씬하면서도 서구적인 외모에 놀랐다. 검은색 슬리브리스 차림에 고급스런 스카프를 한 손에 걸친 눈앞의 여성은 전통이란 단어와 거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김예훈 작가는 전통 기하문(직선과 곡선이 자유롭게 서로 연속되거나 교차되어 질서 있는 아름다운 구성을 이루는 문양)을 소재로 입체적인 섬유 작품들을 선보여 온 디자이너였다. 본인 스스로도 대학 시절 전통미술공예를 전공했음을 자부심으로 여겼다. 예술가처럼 작업 "전통 문양을 현대화해서 섬유 작품에 접목하고 있는데요. 디자인을 할 때 기하문의 반복된 패턴을 즐겨 사용하는 편입니다. 보통 디자이너라고 하면 상업화된 제품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저는 많이 파는 디자이너보다는 아티스트(예술가)처럼 작업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