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31 13:42
보령은 머드축제로 여름마다 들썩이는 곳이다. 하지만 보령의 진수는 여름보다 가을에 가깝다. 억새와 단풍, 제철 해산물 등 가을 여행의 대표 주자가 여럿이다. 오서산 억새는 첫손에 꼽는 가을 여행지다. 오서산은 서해와 가까운 산 가운데 가장 높다. 까마귀가 많아 붙은 이름인데, 내륙 가운데 솟아 고기잡이배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서 ‘서해의 등대산’이라 불린다. 해발 790.7m로 그 위용이 좀처럼 실감 나지 않는데, 직접 올라보면 강원도의 1200~1300m 고봉 못지 않다. 강원도의 산은 해발 500~600m가 출발점이지만, 바다와 접한 오서산은 그 높이가 곧 산의 기세다. 이맘때는 억새꽃이 장관이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를 볼 수 있어 더 특별하다. 오서산 억새는 보통 10월 초순에 피어 중순을 지나며 절정에 이른다. 산행은 왕복 4시간 정도 걸린다. 보령시와 홍성군의 경계가 되는 산답게 등산로도 여럿이다. 보령시 성연주차장이나 오서산자연휴양림, 홍성군 상담주차장 등에서 출발한다. 보령의 성연주차장 방면은 성골에서 시루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거나, 용못에서 신암터와 북절터 혹은 성연소류지 거쳐 문수골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산행
남들이 일상이라고 올리는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내 일상이 참 시시하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때로는 ‘좋아요’에 연연하면서 조금 더 멋지게 보이려고 포장하는 나를 발견한다. 글을 올릴 때는 조금 더 멋진 미사여구를, 사진을 찍어 올릴 때는 더 멋진 앵글을 찾는다. 당신 이야기만이 아니다. 하루라도 SNS를 안 하면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밤낮 없이 울려대는 SNS 알람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3명 중 1명이 ‘SNS 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서도 벗어나고 싶어 하는지. 보이는 데 신경 쓰느라 자기 마음 하나 헤아리기 어려운 시대에 단비 같은 공간이 있다.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꺼내 놓을 수 있는 대나무 숲,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소통 공간으로 불리는 ‘어라운드’다. 어라운드는 SNS와 다이어리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누군가가 익명으로 고민이나 일상을 올리면 다른 익명의 누군가가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한다. 어라운드가 호응을 얻는 이유는 항상 무언가를 꾸며야 하는 기존 SNS와 달
우리는 누구나 크든 작든 수치심을 느낀다. 이러한 수치심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 진흙탕에서 논다고 엄마에게 야단맞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수치심 내려놓기>를 통해 ‘수치심’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들이 수치심에 대한 두 번째 책을 내놓았다. <부끄러움이 말해 주는 것들>은 수치심에 대한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한 다. 사람들이 수치심에 맞서는 데 필요한 희망과 낙천적인 마음의 효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 순응을 위한 압박, 자기 무시와 자기 방해, 중독의 형성과 같은 매우 일상적인 문제에 끼치는 수치심의 영향이다. 수치심은 종종 쉽고 예기치 않게 나약함, 무력감, 좌절의 감정들을 유발한다. 수치심이 모든 것을 아우르듯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좌절감으로 괴로워하고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이때 희망은 수치심으로 인한 절망을 이겨 내는 치료제가 된다. 그러나 수치심을 박멸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제한적인 수치심은 인간의 감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삶을 파괴하는 힘이 아니라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하나의 신호로 수치심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나오미와 가나코> 등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나오는 작품들을 쓴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엔 여행 에세이로 독자들의 곁에 돌아왔다. <항구 마을 식당>은 ‘반드시 배를 이용할 것!’이라는 조건이 걸린 여행잡지의 연재 의뢰를 받고 여행을 떠난 오쿠다 히데오의 항구 마을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갈 거리를 열여섯 시간이나 걸려 가야 하지만, 그 지루한 듯 여유로운 선상 여정부터 각지의 아름다운 풍경, 항구 마을의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향토 요리의 맛까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2016년 1, 2월 파산선고를 받은 채무자는 1727명이었다. 그 중 40대는 전체의 28.2%, 50대는 37.17%를 차지했다. ‘한창 나이’라고 불리던 중년이 이 같은 빈곤 문제를 겪는 것은 대단한 불성실이나 게으름의 결과가 아니다. 어쩌다 한 번 회사라는 궤도에서 이탈하면 1~2년 안에 곧바로 빈곤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일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는 중년세대에 대해 주목하고 그들이 처한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책 <98%의 미래, 중년파산>은 최초의 ‘중년파산 보고서’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과정과 그것을 유발하는 사회 구조적 모순을 심층적으로 진단한다. 중년의 행복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고용의 질’이 보장되는 것이며 ‘자신의 능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직장’이라 설파하고 있다.
<혼불>의 저자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혼불문학상 제6회 수상작 <고요한 밤의 눈>. 2006년 첫 장편소설 <백수생활백서>로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주영의 장편소설이다. 어떤 기록에도 올라 있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 D가 실종된 정신과 의사인 언니를 찾아 나서고, 15년의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깨어나 누군가 알려주는 그대로 스파이의 삶을 살며 조정당해야 하는 남자 X의 의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뭐라 이름붙이기 힘든 식별 불가능한 스파이 집단을 등장시킨 이 소설은 스파이 소설이면서 스파이 소설이 아니며, 스파이들의 암약을 다루지만 정작 현대인들의 실존 형식과 그 실존 형식을 결정짓는 통치성을 암시하는 소설이다.
세뇨르의 예측이 거의 그대로 적용되는 곳이 바로 한국의 뉴스 포털이다. 2016년 1월 현재, 네이버는 430개 언론사와 뉴스 제휴를 하고 있다. 뉴스 검색 제휴사가 326개이며 뉴스 콘텐츠 제휴사가 104개다. 뉴스 스탠드 제휴는 149개 언론사와 맺고 있다. 그리고 카카오는 1032개 언론사와 뉴스 검색 제휴를, 141개사와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다. 첫 화면 뉴스 배치에서 카카오는 뉴스를 편집자가 배치하지 않고 루빅스라는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배치한다(카카오, 2015). 네이버는 자체적인 편집 기준에 따라 1년 동안 교육을 받은 20여 명의 요원이 마치 한 사람이 편집하듯이 일사불란하게 기사를 배열해 내고 있다. 이들이 수동으로 편집하는 지면에서는 뉴스 어뷰징 기사가 말끔하게 잘려 나간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가을에 찾아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 명소이기 때문이다. 햇살과 바람에 하얗게 일렁이는 억새 군락은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전하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민둥산은 7부 능선을 넘으면 나무 한 그루 찾아보기 힘든 구릉지다. 멀리 정상을 바라보는 이 지점부터 억새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초가을에 이삭이 패기 시작한 억새가 10월 중순이면 드넓은 평원을 하얗게 뒤덮는다. 다 자란 억새는 어른 키를 훌쩍 넘는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가도 가도 끝없는 억새의 바다다. 정상에 오르는 동안 지억산, 함백산, 지장산, 가리왕산, 태백산 등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이 함께한다. 은백색으로 빛나는 한낮의 억새가 만추의 서정을 전한다면, 황금빛으로 물든 해질녘 억새는 아련한 슬픔마저 느껴진다. 민둥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한다. 경사가 완만한 3.2㎞와 가파른 2.6㎞ 중 택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밋밋한 정상 부근과 달리 능선에는 울창한 숲이 이어지고, 경사도 급한 편이다. 오르막을 한참 걸어 숨이 턱에 찰 때쯤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며 시원한 바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화상’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45만4068명에서 2014년 50만5278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2009년 914억원에서 2014년 1,265억 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 재빨리 식혀야 소주, 치약 등 잘못된 민간요법 주의 2014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6.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적용인구 10만명당으로, 9세 이하가 188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 2배 정도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정상원 교수는 화상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성인보다 얇은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이 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한 데 비해, 신체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미숙하고, 판단력 및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특히 보호자의 한순간의 부주의에도 쉽게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핵가족 및 맞벌이 부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양상을 파악한 결과, 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은 2008년 14만7000건에서 2012년 21만7000건으로 증가, 연평균 10.2%씩 발생수가 증가하는 추세였고,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골절 부위별로 보면 50세 이상 발생률(2012년, 인구 1만명당)이 높은 부위는 척추(65.5명), 손목(47.4명), 고관절(18.1명), 위팔뼈(8.1명) 순이었고,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으로 갈수록 척추(60세 이후) 및 고관절 골절(70세 이후)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건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10년 후인 2025년의 골다공증 골절 발생수를 추정한 결과, 2025년에 예상되는 고관절 골절환자는 2012년에 비해 2만8426건에서 4만9234건으로 173% 증가, 향후 10년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남성은 181% 증가하고, 여성은 1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46.1%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지 않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금융소비자원은 한미약품의 기만적 공시는 기업의 기본적인 책임이나 윤리는 저버리고 자본시장의 근간을 근본적으로 부정한 행위로 시장의 혼란, 선량한 투자자의 피해를 초래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자본시장의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사건의 계기로 발본색원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계획적, 의도적으로 호재성 공시를 먼저 해놓은 상태에서 악재성 공시를 시장 거래시간에 한 것은 공시 규정을 악질적으로 악용한 것이고 이로 인한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발생시킨 것은 자본시장의 불신을 가져올 수 있는 공시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지만 전면적인 조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즉각 검찰과 공동으로 압수 수색 등 수사와 조사를 동시 진행하여 보다 빨리 범죄 행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은 공시의 요건인 신속성과 정보전달의 공평성 등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악의적으로 이용하면서 투자자의 피해나 시장의 혼란은 책임의식이 없는 기업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한미약품의 행태는 과거의 사례나, 이번 공시의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의도로 볼 때 정교한 시나
먼디파마(Mundipharma Pte Ltd. 먼디파마 이머징마켓지역 본부, 싱가포르 소재, 이하 먼디파마)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와 지역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먼디파마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맨체스터 시티 구단의 공식 의약품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해당 지역에서 양사와 양사가 보유한 팬 및 소비자들과의 관계 강화가 이루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 구단과의 파트너십이 진전됨에 따라, 먼디파마는 젊은 축구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풋볼아카데미’의 유소년 우수 선수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하는 시설을 탐방해 축구팬으로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맨체스터 지역을 여행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구단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티 풋볼 스쿨’의 전문 코치진이 진행하는 훈련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파트너십 체결이 발표된 맨체스터 시티 구단의 ‘시티 풋볼 아카데미’에서 먼디파마 이머징 마켓 총괄 라만 싱 회장은 “세계 최고 축구 구단 중 하
장명진 남·1975년 12월9일 신시생 문> 아내가 갑자기 가출하여 모든 것을 멈추고 아내 찾기에 나섰어요. 꿈에 죽은 사람으로 나타나 불길한 예감에 시달려요. 아내는 1980년 4월8일 인시생입니다. 답> 부인은 심성이 착하고 현모양처의 기질을 갖춰 성격이나 인간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운이 역행하여 부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고 악운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부인 역시 절박한 심정이나 바른 마음을 먹어도 일시적이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외부의 남자와 탈선을 계기로 금전 거래까지 이어져 부인이 풀어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몸은 안전하나 정신이 지쳐 있고 귀하에 대한 미련도 사라졌습니다. 부인이 곧 귀가하나 이혼요구를 해와 결론은 헤어지게 됩니다. 윤지현 여·1990년 11월4일 오시생 문> 오래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1988년 11월2일 유시생인 남자와 깊은 사이로 발전했어요. 서로 과거의 상처를 알고 있으나 결혼을 약속했어요. 차후에 문제가 생길지요. 답> 잘못된 과거가 오히려 미래의 거울이 되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 수 있으나 귀양의 경우
북평 마을 천재 소녀 신인선, 조선 화류 여인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현모양처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 행적이 남아 있지 않다. 사임당은 마흔여덟살을 일기로 생을 마쳤다. 그녀는 평생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던 강릉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선영 두운리 자운산 기슭에 묻혔다. 훗날 율곡 이이는 어머니 무덤 아래 자운서월을 짓고 후학을 양성했다. 사임당이 죽은 뒤 이이가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대학자가 되면서 그의 제자들이나 후인들이 이이를 떠받들기 위해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사임당을 숭배했다. 후대에 전하는 시 몇 편과 글씨 그리고 그림 몇 폭이 전부인데, 율곡 이이를 숭배하는 우암 송시열이 현모양처로 추앙하기 시작하면서 남편에게 순종하고 자식을 잘 키운 여자로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사임당은 현모양처라기보다 시인이며 화가인 예술가에 더 가깝다. 글씨나 그림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사임당의 작품들은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까지 뒤흔들었다. 한 예로 영조 때의 문신 조구명은 사임당의 그림을 보고 하늘이 내린 천재라고 칭송했다. 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집에 율곡 선생의 어머니가 그린 풀과 벌레의 그림 한 폭이 있었는데, 여름에 뜨락에서 햇볕을 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를 임하는 자기 자신의 마인드나 태도도 중요하지만,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교 다닐 때는 1년 단위로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지만 회사생활에서는 보통 3~5년, 관계가 좋으면 회사생활 끝날 때까지 일을 같이할 수도 있다. 누적시간으로 따져본다면 내 가족보다 인생의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할 수도 있다. 회사생활을 계속 하다보면 누구나 그 위치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 회사의 팀과 나아가 회사를 이끄는 리더, 즉 상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사라는 입장이 되면 마땅히 상사로서의 역할이 요구되지만 그때까지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알고 있던 것과 실제로 상사가 되어 할 수 있는 일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능한 상사가 되려는 사람은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상사의 의사결정 방법, 매니지먼트 공부 방법 등을 공부하며 지혜를 얻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유능한 상사가 되기 위해 매순간 노력해야 유능한 상사의 습관을 몸에 붙이고 더 나은 매니지먼트 방법을 끊임없이 배워나가야만 유능한 상사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일어나고, 면도와 세수를 시켜주고 출근시켜주는 습관. 아무리 피곤하고 모욕적이라도, 죽은 것과 다름없이 반복되는 기계적인 삶이라는 회의감이 들지만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만들어주는 불감증. 밤늦게 혼자 사무실의 불을 밝히고 있을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은 그 고단한 마음을 어디서 위로받고 있을까. 세상의 소외된 모든 것들의 목소리와 풍경에 주목해 온 김기택 시인의 첫 산문집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는 직장인들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는 51편의 시를 소개한다.
<오늘, 내 마음을 읽었습니다>는 나이도 국경도 초월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기록이 담겨 있다. 누군가의 가슴 떨리는 첫사랑, 차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별의 기억,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취업과 도전, 그리고 실패, 짠내 나는 사회생활, 삶에서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가족과 꿈……. 이 이야기에는 이름도 없고 가명도 없다. 모두가 ‘어라운더 Arounder’라는 이름으로 담담하게, 하지만 그 어디서보다 솔직하게 마음속 이야기를 나눈다. 하루 중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연습을 다지기 위한 ‘1일 1기 프로젝트’, 익숙하고 가까워서 더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진심 엽서 프로젝트’, 현재의 고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힘을 내요 프로젝트’ 등 충실히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지금껏 외부로 향했던 시선을 내 안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한때 급격한 인구 증가를 우려해 산아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회갑을 성대하게 기념할 만큼 장수를 드문 일로 여겼지만, 이젠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령화 진행속도는 OECD국가 평균의 4배에 달한다. 2016년 지금에 이르러서야 저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잡겠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보육 여건이나 여성 일자리 문제, 사회 복지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은커녕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어려워진 대한민국.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저자는 여성은 사회 활동을 더욱 개방해야 하며 출산과 육아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여건을 국가가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2009년~2014년)를 분석한 결과 요실금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09년 12만7013명에서 2014년 12만4107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 환자, 일시적 감소 후 최근 증가 추위로 방광 과수축 현상 유발, 증상 악화 연평균 감소추세는 2009년부터 2011년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2012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진료비는 2009년 602억9136만원에서 2014년 516억6800만원으로 감소했다(연평균 3.0% 감소). 진료비 추이를 성별로 구분해 보면, 여성은 연평균 3.3% 감소했지만, 남성에서는 8.5%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 역시 여성은 연평균 2.5% 감소한 반면 남성은 3.7% 증가했다. 그러나 여성의 1인당 진료비가 남성에 비해 2.4~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요실금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진료인원이 3만6655명(29.6%)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36.7% (3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이 21.2%(2139명)으로 그 다음
가을 여행의 주인공은 단풍이라지만, 쓸쓸한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것은 갈대 아닐까.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를 하염없이 바라보노라면 가을이 왔음을 온몸으로 실감한다. 갈대 하면 떠오르는 전남 순천만과 충남 서천 신성리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다. 올해는 전남 해남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해남 서쪽에 자리한 고천암호는 국내에서 가장 광활한 갈대밭을 보여준다. 여느 갈대밭과 달리 차를 타고 다니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해남은 맛 여행지로도 국내 어느 고장에 뒤지지 않는다. 이 무렵이면 고소한 기름기를 잔뜩 머금은 삼치회가 미식가들의 젓가락을 분주하게 만든다. 가을 분위기 가득한 갈대밭 드라이브와 푸짐한 삼치회 한 상은 최고의 가을 여행을 위한 소품이 된다. 해남 하면 떠오르는 여행지는 땅끝마을이지만, 이맘 때 해남 여행의 첫머리에 두어야 할 곳은 고천암호다. 해남군 화산면을 중심으로 해남읍과 황산면 일대에 자리한 고천암호는 1988년 고천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생겼다. 호수와 간척지 등을 합쳐 넓이 2400만여㎡(726만여평), 둘레 14km에 달한다. 특히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펼쳐진 갈대밭은 국내 최대 규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