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동양화가 이기훈 작가가 오는 7월30일부터 7일간 서울 삼청로 갤러리도스에서 전시를 갖는다. '게으른 노동'이라는 공모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 작가는 '목림림'이라는 주제로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동양화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서양화의 형식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이 작가. 그가 선보일 '산수화'는 보이지 않는 것에 그 본질이 있다. 게으름에도 종류가 있다. 노는 일에는 부지런하고 노동에는 게으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사생활에는 무관심한 경우도 있다. 한 개인을 판단할 때 모든 면에서 게으르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예술도 엄연히 노동 예술에도 엄연히 노동의 영역이 존재한다. 그런데 작가들의 노동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노동과는 다른 함의를 갖는다. 예술가가 만드는 작품은 오로지 생계만을 위해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작품에는 작가가 가진 삶의 철학이 스며 있다. 그것이 때로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작가의 창작행위를 노동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다. '게으름'은 어쩌면 예술가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갤러리도스는 '게으른 노동'이란 주제로 공모전을 기획했다. 갤러리도스 측은 &qu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와 배우 정애리씨가 재혼 3년 만에 이혼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월 지 대표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해 4월 마무리 됐다. 이혼 사유는 성격과 가치관 차이. 지 대표는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생활태도나 사고방식에서 가치관이 극명하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신앙으로 서로 의지한다더니… 지난 1월 이혼소송 4월 ‘남남’ 두 사람은 모두 재혼이었다. 정씨는 결혼 20년 만인 2005년 7년간의 별거 끝에 남편과 이혼했다. 이후 딸과 함께 살던 정씨는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역시 이혼의 아픔을 갖고 있었던 지 대표를 만났다. 연세대에서 신학을 전공한 지 대표는 1993년 이혼 후 목회활동을 접고 민들레영토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동병상련인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가까워졌고, 결국 2011년 재혼에 이르게 됐다. 신접살림을 차린 평창동 자택에서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예배 형식으로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 비밀리에 결혼했던 두 사람은 이혼도 아무도 모르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고사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조직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모든 일에 때가 있듯 사람의 쓰임도 그와 같다”며 “대외 준비가 후반기로 접어든 반환점에 와 있고, 보다 세밀한 실행력이 요구되는 전환기적 상황”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과 시스템으로 조직위가 대처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물러난 후 후임자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조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조 회장은 재계 대표적 ‘체육통’ 기업인이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서 선수들의 사소한 활동까지 큰 관심을 갖고 금전적·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평창조직위원장 고사 “갈 길이 바빠서…” 특히 현재 대한체육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활동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배우 이윤지(30)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이윤지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윤지가 오는 9월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지와 예비 신랑은 10년 동안 편히 알고 지낸 친한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된 지 3~4개월 정도 됐다. 예비 신랑은 33세의 치과의사로 배려심 깊고 듬직한 성품이라고 한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결혼 또한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4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교제 시작 예비신랑 연상…품절녀 대열 합류 그러면서 “식은 양가 친지들을 위한 배려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회 및 주례, 축가 등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배우로서, 또 한 여자로서 다시 시작 될 이윤지 배우의 새로운 출발에 격려와 사랑으로 축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윤지 배우는 앞으로도 성실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고, 이윤지 배우의 소속사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대한민국 첫 여성 치안정감인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이 범어사 주지인 수불 스님으로부터 기부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13일 오후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산경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으로부터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 당시 스님은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 달라”며 5만원권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다. 이에 이 청장은 1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거듭 요청하자 함께 배석한 경무관(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범어사 주지로부터 기부금 500만원 받아 “전·의경 위문 성격” vs “부적절한 처신”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과 이 청장의 참모(경무관급) 서너명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게 됐으며,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놨다. 이 청장은 “현금을 건넨 분들이 명망 있는 인사들이어서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당시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누리당 유흥수(77) 상임고문이 신임 주일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지난 22일 알려졌다. 주일대사는 이병기 전 대사가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지난달 15일 귀국하며 공석이 된 자리다. 경찰관료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04년 정계를 은퇴한 유 내정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2000~2004년), 한일친선협회 이사장 등을 지낸 ‘일본통’으로 역대 정부 ‘최고령 현직 대사’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유 내정자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한·일 정상회담을 한 차례도 열지 못할 정도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계에 넓은 인맥을 갖춘 유 내정자에 대한 기대의 시선도 있지만, 정치권을 떠난지 10년이 넘은 고령의 정계원로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야권에서는 특히 유 내정자가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각별한 사이라는 점을 들어 ‘오기 인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인사 참사’를 주도한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지난 23일 자신이 갖고 있는 ‘4번 구속, 4번 무죄’의 기록을 공인 받아 화제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구속 후 최다 무죄판결을 받은 기록을 공식 인증받고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아직도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픈 현실의 반영”이라며 “(구속을) 당할 때마다 억울함이 하늘을 찌르고, 분노가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극제가 돼 꼭 정의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검찰, 나아가 사법부에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4번째 무죄판결을 받았다. 2012년 4·11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였다. 앞서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 때 구속된 뒤 무죄를 선고받았고, 2000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또 구속됐다가 무죄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과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을 누르고 3위를 차지해 주가가 치솟고 있던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황당한 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영결식에서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날 강원도청에서는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광주광역시에서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숙연한 분위기에서도 밝게 웃으며 2명의 여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논란이 일자 김 최고위원은 “영결식이 끝난 뒤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촬영하자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족분과 고인을 애도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경제팀] 박효선 기자 =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지난 22일 전 임직원에게 치킨을 쐈다. 김 행장의 치킨 선물은 직원들을 격려하고 더위를 잘 극복하라는 응원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행장은 삼복더위에 닭고기 먹고 힘내라는 의미로 농협목우촌이 만든 ‘또래오래’ 치킨 교환권 7000여매를 1300여개 사무소에 나눠 보냈다. 치킨과 함께 그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편지도 보냈다. 김 행장은 편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에 상반기에는 수신, 여신, 펀드. 방카슈랑스 등 많은 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특히 손익도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웃돌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행장은 33년을 농협에 몸담은 전통 ‘농협맨’이다. 지난1월 2대 농협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소통의 리더십’으로 내부 개혁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 행장은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농협은행의 예금 잔액은 2013년 말 140조9000억원에서 152조1000억원으로 11조 2000억원 늘어나 증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에 강력 반발했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지난 16일 기 후보 선거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허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동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심적으로 치유가 다 된 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기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전 위원장은 자신이 14년간 다져온 동작을이 재보선 지역으로 선정되자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명확한 설명도 없이 ‘기동민 전략공천’을 결정해 허 전 위원장과 그의 지인들이 강력하게 반발 ‘공천 파동’이 일기도 했다. 선배 선거운동에 동참 의사 대의 위해 어려운 결단 평가 특히 기 후보와 허 전 위원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20년 지기 운동권 선후배여서 ‘20년 지기를 갈라놓는 잘못된 전략공천’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 전 위원장이 기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강강술래의 사장 선임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업무의 관련성 때문이다. 강강술래는 지난 4월 최종만 호반건설 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50세인 최 사장은 건설 쪽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사장은 선더버드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플로리다대학원 부동산개발 및 금융학 석사를 받았다. 동아건설 구조조정팀장을 지내고 유엔(UN) 산하의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시니어프로그램매니저를 지냈다. 지방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에 둥지를 튼 것은 2005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해 개발사업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4년 만인 2009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건설서 잔뼈 굵은 CEO 호반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호반베르디움’을 기획하고 론칭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최 사장은 주택시장 불황에도 누적 분양률 90%를 달성하는 등 호반건설을 국내 최고 주택전문 건설업체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선 외식기업인 강강술래가 ‘건설통’을 영입한 이유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강강술래는 갈비, 한우 등 한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외식업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정문국 ING생명 대표가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메시지를 보내 직원들로부터 한바탕 욕을 먹었다. 정 대표는 지난 14일 사내인트라넷의 CEO메시지를 통해 “희망퇴직 시행이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회사 또한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 교섭을 제안하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정 대표는 “회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모든 직원들과 미래를 함께 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변화만이 모두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고,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성의를 다해 희망퇴직 제안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이다. “희망퇴직이 기회?”...직원들 뿔났다 이러한 정 대표의 메시지에 ING생명 노조는 분노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문국 사장이 말하는 ‘희망퇴직’은 과연 누구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인가”라며 “바로 투기자본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방송인 신정환(39)이 연예인 지망생에게 사기를 쳤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연예인 지망생 김모(27)씨의 모친인 이모씨가 신정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소인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2010년 신정환이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돕고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고 해서 1억원을 송금했다”고 진술했다. “연예인 시켜줄게” 1억 ‘꿀꺽’ 끊이지 않는 구설수 또 ‘충격’ 이씨는 2010년 3월 2000만원, 4월 8000만원을 각각 송금했다. 신정환은 1억원 중 2000만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8000만원은 계좌이체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환은 돈을 받으며 자신이 진행을 맡았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얼마 후 신정환은 필리핀 원정 불법도박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A씨에게 도와주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도박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정환은 지난 2011년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출소한 뒤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모씨가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다음달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광폭 행보가 화제다. 박 회장은 최근 1년 여간 세계 각국에서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며 지구를 10바퀴 돌았다. 비행횟수는 68회, 비행거리는 37만3493km에 이른다. 비행시간만 따져도 497시간, 일자로 환산하면 총 20여일이다. 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즈니스외교에 항상 동참했다. 1년간 참석한 해외행사만 10여 차례에 달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과 6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사절단으로 해외 방문을 진행했다. 비즈니스 외교, 비행거리 37만km 지난해 8월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이후에는 9월 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 11월 프랑스·영국·벨기에를 잇달아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인도, 3월 독일,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박 회장은 출장 중 개인 단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박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천에 새벽 4시에 내려 집에 오는데 한남대교 앞에서 신사동으로 들어가 따로국밥을 한 그릇 먹고 갈까 무지 고민했다&rdq
[일요시사=정치팀] 이민기 기자 =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서 김태호 의원이 3위로 최고위원에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선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전대에서 김무성 신임 대표(5만2702표)와 서청원 최고위원(3만8293표)에 이어 총 2만5330표를 획득해 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당초 6선의 이인제 의원이나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이 3위를, 김 의원은 턱걸이로 4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었다. 김 의원은 “보수의 혁신”과 권력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은 개헌을 역설하며 표심에 다가갔고, 특히 정치적 기반인 경남에서 몰표를 받아 2만782표를 얻어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이 의원을 4548표 차로 제쳤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전대를 통해 젊은 세대의 상징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킨 점과 혁신세력으로 부상한 것 등을 꼽으며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는 평을 내놓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이 얼마나 민심 속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지 보여 주겠다”면서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정권 재창출을 하자”고 말했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검찰 기능직을 일반직 수사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찰공무원 직종 개편’에 반발해 김진태 검찰총장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지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검찰 수사관 2057명 등 2294명은 김 총장을 상대로 "“기능직 검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직시험 실시계획 공고를 취소하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전직시험 실시계획 공고 처분 취소 소송을 지난 11일 제기했다. 수사관들은 “검찰 수사관은 수사관이 된 이후에도 수사실무시험 등을 치르고 피의자 검거 및 압수수색 현장에 투입되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비해 기능직 검찰 공무원은 단순기능에 관한 자격만으로 채용되는 등 범죄수사의 전문성과 관련해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공무원의 구분변경에 따른 전직임용 등에 관한 특례지침에 따르면 소속 장관이 전직 직렬을 결정할 수 있다”며 “결정 권한이 없는 검찰총장이 전직 시험을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부장 김동주)는 지난 16일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모해위증)로 권 전 과장을 보수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등 단체들은 지난 14일 “권 전 과장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국가정보원 여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는 등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거짓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법정 진술 전혀 근거 없어 위증으로 국민 분열 일으켜 이어 “법원은 권 전 과장의 법정 진술이 전혀 근거가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1, 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하고 “권 전 과장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권 전 과장의 증언으로 대한민국이 1년 반 동안 국민 분열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만간 권 전 과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회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양강구도였던 새누리당 당권경쟁에서 비주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5선의 김무성(63)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서청원 후보를 꺾고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공언했다. ‘새누리호’ 선장이 된 김 대표가 앞으로 어떤 항해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새누리당 신임 대표에 당내 비주류 대표격인 5선의 김무성 의원이 선출됐다. 김 대표와 함께 서청원 의원, 김태호 의원, 이인제 의원 순으로 득표해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는 김을동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압도적 승리 당 혁신 강조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임기 2년의 이번 지도부는 2016년 7월까지 집권당을 이끌면서 위태로운 박근혜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하게 된다. 또한 정부와 함께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가혁신 작업을 추진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김 대표는 일반&middo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한국화가 장영애 작가의 개인전이 7년 만에 열렸다. 전시 주제는 바위산수. 이번 전시에서 바위는 가장 큰 소재이고, 주체이다. 장 작가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그릴지, 무엇을 전달할지 늘 고민했다"고 했다.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태풍이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뭉친 돌덩이는 서로 엉겨 하늘로 향했다. 마모되거나 둔탁해지지 않은 뾰족한 바위가 자연 그대로의 생명을 노래했다. 바위는 견고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처럼 강하다. 움직이지 않기에 죽은 것처럼 보여도 숨 쉬고 있다. 예로부터 석암(바위)은 '살아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어떠한 것보다 강한 생명력을 상징했다. 바위 위에 뿌리 내린 나무는 가지를 뻗고, 흙으로 쪼개진 바위는 자신의 생명을 나눠 거대한 숲을 이뤘다. 7년 만에 전시 장영애 작가는 지난달 우진문화재단이 후원한 57번째 청년작가초대전에 선정됐다. 우진문화재단은 6월26일부터 7월8일까지 장 작가의 그림을 전주 천동로에 내걸었다. 우직하고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자신의 길을 걸었던 장 작가는 기암이 포개진 산수화를 7년 만에 선보였다. 이어 장 작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2014 브라질월드컵 성적부진의 책임과 크고 작은 실수로 인해 자신 사퇴를 선택했다. 월드컵 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동반 사퇴했다. 들끓는 여론을 의식한 대한축구협회의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들이 물러난다고 해서 ‘축피아’논란이 사라질 지는 의문이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국축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가슴이 무너지고 있다. 힘 빠진 한국축구의 오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여론의 뭇매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 좀 더 발전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령탑을 맡은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나 때문에 많은 오해도 생겼다”며 “모든 게 내가 성숙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주가무 터지자 긴급 기자회견 특히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