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2시 40분경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김병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와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이 대리운전 기사인 A씨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대리운전 기사 A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라고 말하자 시비 끝에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대리기사를 집단 폭행하고 있는 것을 말리던 주변 시민 2명까지 함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들이 유가족들에게 반격을 가하면서 한 밤중 난투극이 벌어졌다. 유가족 측은 대리기사가 오랫동안 대기한 만큼 추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시비를 걸어와 말다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며 “일방적인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공공미술로 유명한 서양화가 오경환 교수의 작품이 관객을 만났다. 지난달 22일 'KISS갤러리'의 첫 개관전으로 기획된 오 교수의 개인전은 현대 미술의 정수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를 준비한 KISS갤러리의 설명과 그간의 평론을 종합한 자료로 오 교수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지난 8월22일 서울 대학로 동숭동에 있는 '갤러리192'가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전하면서 'KISS 갤러리'(이하 키스캘러리)로 새 단장했다. 첫 개관전으로는 오경환 교수의 개인전이 준비됐다. 오 교수는 서울88올림픽 주경기장 벽화 등 다양한 벽화작업을 해온 한국 공공미술 1세대다. 키스갤러리의 아트컨설턴트 이유미씨는 오 교수를 소개하면서 "벽화작업에서 얻은 기법적 특성을 회화·사진·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유학파 오 교수는 근작인 모노크롬 시리즈를 통해 여백과 균제의 미학, 동양적인 필선을 극대화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작가 고유의 '터키블루'색과 벽화식 마띠에르(질감)가 결합하면서 그의 작품은 형식적으로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키스갤러리는 "작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장본인이자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골프장 캐디 A씨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게 알려지면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박 전 의장은 “손녀 같아서 귀엽단 표시는 했지만 정도를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렀다.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말년에 먹구름이 제대로 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캐디 A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다음날인 12일 해당 골프장 측은 “전날 오전 8시30분 박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라운딩을 시작했고 9번째 홀에서 라운딩을 함께하던 A씨가 캐디 마스터에게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골프장 측은 9번째 홀에서 A씨를 다른 캐디로 교체했다. 골프장 측은 “교체 요청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문변호사를 통해 A씨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끝났다. 대부분의 차례상에는 정종이 올라왔다. 일제의 잔재가 술에도 남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는 쌀시장을 전면개방하기로 했다. 농민들은 울부짖었다. 농민의 아픔과 일본의 잔재를 어떻게 씻어낼 수 있을까. 이화선 향음 대표를 만나 그 대안을 들어보았다. 서울 은평구 무악재역 4번 출구를 나와 아담한 빌딩에서 술 익는 구수한 냄새가 발걸음을 잡는다. 이곳에서 계량한복을 입은 이화선 향음 대표가 전통주를 빚고 있었다. “맛 예측 못하죠” “와인을 이야기할 때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은 과학이고, 프랑스산 와인은 예술이라고들 하지요. 마찬가지로 일본의 술이 과학이라면 우리의 술은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본 술은 맛이 균일합니다. 잘 배양한 누룩을 인공 접종하는 방식이라 실패가 없죠. 반대로 우리 술은 변화무쌍합니다. 생전분에 곰팡이가 자연 접종되게 하는 자연배양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해요. 누룩에 따라, 물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거든요. 계절마다, 지역마다, 집안 내력마다 또 다르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해질 수 있는 우리 전통주가 일본 술처럼 만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연민어린 시선. 서양화가 박세연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삼청로 갤러리 도스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자, 신체 혹은 정신건강의 장애로 고통 받는 자, 우리 사회의 다양한 역학관계 속에 생겨나는 약자들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불균형한 세상의 관찰자이자 참여자로서 그가 느끼는 감정이 흔들리는 붓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박세연 작가의 개인전이 이달 9일부터 서울 갤러리 도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제목은 '가까이 멀리', 이번 전시로 세 번째 개인전을 맞고 있는 박 작가는 누구도 선뜻 보려하지 않는 고통의 심연에 시선을 맞췄다. 박 작가는 자신의 작업노트에서 "나는 내몰린 사람들의 상태와 심경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가까이, 또 멀리서 그의 미적 관심은 다양한 이유로 고통 받는 사람, 나아가 그들을 응시하는 작가 본인의 시선과 태도에 집중된다. '때로는 가까이 혹은 멀리' 인간의 고통을 관찰하며 박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캔버스에 분출했다. 응축된 고통은 작가가 이미 느꼈거나 반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다. 그래서 박 작가는 "당사자이자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이 위기의 한국축구를 구원할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수 시절에 비해 지도자로서의 커리어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한국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만큼은 알아줘야 한다. 열린 자세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한 그의 다짐이 현실이 될 지는 앞으로 남은 평가전과 아시안컵의 결과가 증명할 것이다.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을 선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2007년 핌 베어벡 감독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외국인 감독이다. 독일 출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991년 1월 데트마르 그라머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이후 23년 만이다. 7년 만에 찾아온 외국인 감독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 호텔 킨텍스에서 슈틸리케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공식 활동이었다. 다소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어 통역의 부재로 스페인어로 30여분 간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일요시사 사회팀] 윤병효 기자 = 전창걸.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개그맨? 영화인? 아니면 영화평론가? 아무튼 그가 한국 대중문화계를 맛깔나게 하는 ‘감초’임에는 틀림없다. 한동안 대중 곁을 떠나 있던 문화계 감초 전창걸 씨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돌아온다. 그는 이달 중으로 문화계 지인들과 함께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선보이고, 본지에 영화칼럼을 게재하는 등 서서히 예전 왕성했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제는 소통하는 문화인으로 살고 싶다는 전창걸. 지난 4일 경기도 일산 백석동에서 직접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전창걸’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영화 대 영화’다. MBC <출발! 비디오여행>을 통해 10년 넘게 방송되고 있는 이 코너는 방송계에서 나름 전설로 불리우고 있다. 당시 이 코너의 최초 진행자였던 전창걸씨의 유머와 속사포 말투를 곁들인 진행방식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소통하는 문화인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지금도 전창걸하면 바로 ‘영화 대 영화’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놀랄 정도로요. 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탈세 혐의로 또 고발당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소득세 등 6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조세범 처벌법 위반)로 허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허 전 회장이 2008∼2010년 자신의 소유인 차명 주식을 팔아 생긴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또 허 전 회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한 업체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세 2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금 60억 미납 상태서… 6억 탈세 혐의로 또 고발 광주지검은 고발내용 등을 토대로 허 전 회장의 주식 보유·거래, 세금 납부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배임, 재산은닉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른바 황제노역 파문을 일으킨 허 전 회장은 조세포탈로 벌금 254억여원이 확정됐었다. 그러나 벌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서 도피생활을 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벌금을 대신해 노역장에서 닷새를 보내며 하루 5억원의 노역을 하다가 더욱 비판을 샀다. 이후 노역으로 탕감 받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담긴 기업문화 지침서가 출간됐다. 정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생존은 좋은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1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정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등을 엮은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Passionista)’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가치인 열정(Passion)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침서는 이달 말까지 그룹 임직원 7000여명 전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패셔니스타’ 서문에서 “변화무쌍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구성원의 역량과 마인드는 좋은 조직문화에서 나온다”며 “지침서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의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님이 왕? 고객님이 왕! “그룹 생존은 조직문화에 달렸다” 약 200쪽 분량인 이 지침서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새 주치의로 서울대의대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새 주치의에 서창석 서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돼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임자인 이병석 연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의대학장에 취임하면서 사임했다. 서 교수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이며 불임·시험관아기·부인과 종양수술 등이 전문분야다. 부인과 종양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다. 특히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을 1000여건 이끌었다. 통상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병원에서 배출했으나 전임자가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것과, 본원이 아닌 분당서울대병원이 주치의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인과 종양 복강경수술 권위자 차관급 대우지만 무보수 명예직 첫 여성 대통령인 만큼 내과가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주치의를 맡은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 생겼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대우이지만 무보수 명예직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통령의 휴가, 지방 및 해외방문 일정에도 모두 동행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화봉송 주자로 달린다. 은행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서 행장은 서 행장은 오는 16일 세종대로 구간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15∼20분정도 뛸 예정이다. 서 행장이 성화봉송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인천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서 행장이 구단주인 신한은행의 여자농구단 에스버드는 지난4월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협약을 맺었다. 기존 안산 와동체육관을 홈으로 삼았던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의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기기로 합의한 것. 이로써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은 올 시즌부터 인천 연고팀으로 여자프로농구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후원사 은행장 최초 성화봉송 농구단 연고지 ‘특별한 인연’ 또한 신한은행은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차기 인천시금고 은행으로 재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시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1시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 등 약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백기승(56)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지난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에 임명됐다. 백 원장은 정보통신계통과 크게 관련 없는 인사여서 청와대발 낙하산 인사,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 원장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공보기획단장을 지낸 원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공보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임명 청와대발 낙하산 인사 논란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된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월 “국민중심의 새 시대를 열고자하시는 박 대통령님의 뜻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지만,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누군가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한 소임”이라며 사임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추석 연휴에도 박근혜정부의 일방적 낙하산 인사는 계속됐다”며 “박 대통령 측근인 백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 비서관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세계자동차산업협회(OCIA)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달 22일부터 사흘간 서울서 열리는 열리는 OCIA 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이 유력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회장 선임 여부는 총회 기간 중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협회 관계자는 “OCIA측에서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사회를 거쳐 선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자동차산업협회장 내정 국내 자동차산업 위상 반영 김 회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OCIA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높아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452만대로 9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생산비중의 5.2%를 차지했다. 김 회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야신’ 김성근 감독이 눈물을 보였다.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전격 해체된 날에서였다. 이날 원더스 사령탑인 김 감독은 “우리 야구계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원더스는 지난 11일 구단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2011년 12월 창단한 원더스는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창단 후 원더스는 자신들이 키워낸 선수를 프로야구단으로 조건 없이 보내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KBO 등 기존 야구계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마침내 해산을 결정했다. 창단 멤버인 김 감독은 야인이 됐다. 그는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시 스타트다.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 시즌 말미마다 꾸준히 각 구단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프로에서 김 감독이 쌓아올린 업적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고양원더스 해체 ‘다시 야인으로’ 앞으로 거취 주목…여러 설 돌아 김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통산 2327경기에 출전, 1234승1036패57무의 성적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동명이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동명이인인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지난 7·30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권 의원은 2년4개월여 동안이나 국회 내 유일한 ‘권은희’로 지냈으나 국정원 사건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새정치연합 권 의원에 밀려 여러 가지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엔 언론사들을 상대로 동명이인 구별을 요청하는 이색 협조공문까지 발송했다. 권 의원은 의원실 앞에서 당과 지역구를 상세하게 설명해놓은 안내문까지 붙여 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엉뚱한 데서 전화가 걸려오고 택배가 잘못 배달되는 것쯤은 애교다. “새민련 의원과 구분” 호소 언론에 협조공문까지 발송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새정치연합 권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하러 온 국방부 직원들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권 의원 사무실로 종종 헛걸음을 하기도 한다. 특히 새정치연합 권 의원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면서 새누리당 권 의원의 피해가 막심하다. 지난 7·30 재보선 당시에는 종합편성채널 등 일부 매체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인도가 낳은 세계적인 미술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1일부터 수보드 굽타의 회화 30여점과 조각 5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평단은 물론이고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굽타의 작품들은 뉴욕 크리스티 단일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인도인들의 삶과 애환, 나아가 종교(힌두교)와 문화(카스트 제도)가 어우러진 그의 미술언어는 그 자체가 훌륭한 역사적 '랑그(langue)'이자 호소력 있는 '파롤(parole)'이다. 지난달 27일 아라리오갤러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도의 현대미술가 수보드 굽타의 전시 일정을 알렸다. 수보드 굽타는 같은달 29일 중국 상하이 쉬자후이에 개관한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의 개막작가로 초청됐다. 상하이 전시에서 굽타는 대형설치 작업과 조각, 회화 등 연작 5점을 선보였다. 인도인의 주식인 감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모든 조형은 순금으로 칠했다)을 비롯해 요리용 집게 수백개를 모아 만든 조각품, 인도 가정에서 쓰이는 헌 놋그릇과 주방용품 수천개를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이것은 분수가 아니다(This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두 그릇 값을 계산한다. 먹지 않은 나머지 한 그릇의 가격은 가게에 적립돼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간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뒷사람을 위해서 만든 나눔 문화다. 미리내 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인 것이다. 이를 전파하느라 쉴 새 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기성 미리내운동본부 사무국장이다. 그에게 미리내 운동 이야기를 들어봤다. 100여년 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맡겨놓은 커피(Suspended Coffee) 운동’이 한국에서 ‘미리내 운동’으로 재탄생했다. 배고픈 이웃을 위해 음식이나 음료 값 등을 미리 지불하는 나눔의 가치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미리내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중이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곳곳에 싹트고 있다. 생활밀착형 기부문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미리내운동본부를 찾았다. 김기성 미리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매우 바빴다. 그의 전화 벨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미리내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됐다.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다시금 대중 앞에 선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9집 활동의 서막이 될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을 10월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득녀와 함께 5년 만의 컴백이다. 주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대중적인 색깔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40대 아버지가 된 서태지가 신비주의를 어떻게 벗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9집 활동의 서막이 될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을 10월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발매한 8집 앨범 ‘서태지 에잇스 아토모스’ 이후 5년 만의 컴백이다. 공연명 ‘크리스말로윈’은 크리스마스와 핼러윈의 합성어로 새로운 음악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통령 등장 흥분한 팬심 앞서 웰메이드예당의 자회사인 쇼21은 서태지의 컴백공연 및 전국투어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태지는 이번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제6대 킨텍스(KINTEX) 대표이사에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다. 킨텍스는 지난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지난 5월부터 공석이던 제6대 대표이사에 임창렬 전 부총리를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킨텍스가 2002년 설립된 이래 비 코트라 출신으로는 임 전 부총리가 처음이다. 임 신임 대표이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 통상산업부 장관과 재정경제원 부총리를 역임했으며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일보 대표이사(발행인)를 맡고 있다. 신임 킨텍스 대표이사로 선임 조직문화 갈등·경영쇄신 숙제 킨텍스는 5대 대표이사인 이한철 전 대표는 지난 6월5일 퇴임했지만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미뤄오다 1차 공모를 통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출한 바 있다. 그러나 3대 주주인 코트라와 경기도, 고양시가 의견을 달리하면서 지난달 9일 후보 3명을 모두 부적격 처리한 뒤 14일 재공모를 해 31일 최종 후보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그동안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 전 대표를 포함, 1&sim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몽드드 물티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유해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치명적 독성물질 든 아기 물티슈 팔리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며 “물티슈 업계 1, 2위로 불리는 ‘몽드드’와 ‘호수의 나라 수오미’가 가장 먼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전해지자 몽드드 홈페이지에는 “환불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유해성 논란에 직접 반박문 발표 진위 떠나 일단 반품·회수 조치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정환 몽드드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되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라는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된 국제 화장품 원료 규격 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 원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