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제10대 전남도의회 첫 도정질문에서 잇단 ‘도의회 경시’행태로 도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무소속 김옥기 의원은 이날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4선 국회의원을 지내 어느 누구보다 도의회와 의원들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이 지사가 취임 100일이 되도록 3차례나 의회에 실수를 했다”며 “이·취임식과 공공산후조리원 예산, 광주·전남상생협의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전혀 사전조율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전남도가 공공산후조리원 관련 조례도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예산을 추경예산안에 반영한 것과 광주시와의 상생협의회 과정에서 의회와 사전조율이 없었던 점 등을 꼬집은 것이다. 첫 도정질문서 불통 행태 도마 “의회주의자라더니…경시” 지적 새정치민주연합 우승희 의원도 “이 지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스스로 의회주의자라고 자부해 왔지만 조직개편안 입법예고 날짜를 단축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예산안과 조례안을 함께 제출하는 등 의회를 무시하는 일이 이어져 왔다&rd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션·정혜영 부부가 2014 파라다이스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서 사회복지 부문 상을 받았다. 5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주어졌다. 션·정혜영 부부는 최근 10년 동안 무려 1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과 아동·난치병 환자 지원 기관 등에 수십억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현재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난치병환자들을 돕기 위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션은 시상식이 열린 ‘수상자 강연 및 포럼’에서 “우리와 조금 다르고, 몸이 아픈 이들이지만 작은 관심과 사랑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난치병 어린이전문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지금 후원하고 있는 일들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 공로 파라다이스상 수상 10년 1000시간 봉사에 수십억 기부 또한 “우선 내가 행복해야 한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을 나눌 수 없다. 불행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rsqu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뺐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후보 1위에 오른 박 시장을 집중 견제했기 때문이다.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최근 석촌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대한 서울시 책임이 쟁점이 됐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석촌 지하차도 밑에서 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시공사와 감리단은 지반 침하를 우려해 수직 보강 공법을 건의했는데 왜 서울시는 수평 공법을 주장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가 발주처로서 보고를 듣고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월드 싱크홀 등 새누리 집중포화 본지 단독보도 시립대 낙하산도 추궁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허가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도 논란이 됐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대책과 교통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관련 용역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오는데 왜 임시 개장을 서둘러 승인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시장은 “유관 기관과 시민
[일요시사 경제팀] 박효선 기자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카카오톡을 탈퇴했다. 카카오톡 검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용만 회장도 ‘사이버 망명’ 대열에 동참한 것. 박 회장은 경제4단체 가운데 하나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어 재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카톡을 닫겠다. 앞으로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박 회장이 카톡을 탈퇴했다고 해석했다. 최근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있다. 현재 사이버 검열 논란이 제기되면서 카톡 대신 독일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사이버 망명’에 비유하고 있다. “카톡 탈퇴” 알려져 일파만파 논란 커지자 “해프닝” 진화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는 현재 2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의 ‘사이버 망명’ 소식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파장은 생각보다 커졌다. 공안당국은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검찰이 2조6000억원대 분식회계와 550억원 횡령 혐의로 기소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민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대형 경제사건에서 강 전 회장이 사실상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강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모 전 STX조선해양 CFO, 권모 STX건설 경영관리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홍모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변모 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징역 5년을, 이모 전 ㈜STX 경영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개인 회사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부당 지원 등을 해 STX그룹이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도 “개인적 축재를 하지는 않았고, 일반 국민 개인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모든 범행 주도&rdqu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일본 막부는 조선백자를 동경했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당시 조선도공은 일본으로 대거 납치됐다. 후일 일본은 황금보다 비싼 '아리타(有田)자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다. 그에 반해 우리는 '원류'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한국전쟁을 겪고 나서는 도자를 찾는 수요마저 줄었다. 값싼 공산품은 생활 속의 예술인 도자를 대체했다. 그럼에도 지금껏 우리 전통의 명맥을 이어 온 이가 있다. 조선백자의 명인, 정두섭 작가다. 정 작가는 최근 강원도 춘천·양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세계가 탐냈다는 조선백자의 자태는 허언이 아니었다. 이달 강원도 남이섬에서는 의미 있는 전시가 기획됐다. 지난 20여년 동안 꾸준히 도예품을 제작해 온 정두섭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 것이다. 정 작가가 발표한 현대도자는 지난 1일부터 양구백자박물관(양구백자랑)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전통의 명맥 이어 전시 제목은 '양구백토 & 양구백자'전이다. 조선백자의 정신과 멋을 계승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품 수는 20여점으로 강원도 양구에서 굴취된 양구백토가 재료로 사용됐다. 같은 제목의 전시는 양구근현대사 박물관에서 동시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뇌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남미 순방 일정 중 기내에서 발생한 환자를 응급처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남미 첫 순방지인 우루과이 방문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던 중 “응급환자가 발생했는데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느냐”는 기내 방송을 들었다. 이에 정 의장이 환자에게 다가가보니 기내 좌석 모서리에 눈을 부딪친 2세 유아가 있었다. 아이가 심하게 우는 상황에서 정 의장은 아이의 상태를 살핀 뒤 간단한 응급처치를 했고, 갖고 있던 인공눈물을 부모에게 주고 상황을 진정시켰다. 남미순방 기내서 2세 유아 응급처치 과거부터 ‘119 국회의원’으로 불려 의사출신인 정 의장은 과거에도 종종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접 나선 경험이 있다. 지난 2000년 의원외교를 가던 중엔 기내에서 영국인 할머니를 응급처치해 델타항공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국회에서도 2000년엔 뇌졸중으로 쓰러진 권익현 당시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2004년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연설 도중 실신한 김용갑 의원을 응급처치한 바 있다. 국회에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이명박정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의 입법보조원으로 임명됐다. 권 의원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뒤 고충을 겪은 바 있어 내부고발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장 여권은 자신들의 치부를 공개한 이들이 뭉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장 전 주무관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증거인멸, 공용물 손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역에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집행유예에 있은 지 2년이 되지 않은 자는 국가공무원법 제 33조의 규정에 근거하여 공직에 임명될 수 없다”고 국회직 근무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의원 입법보조원 임명 내부고발자끼리 공감대 형성? 이에 대해 권 의원 측은 “입법활동을 보조할 수 있는 사람을 위촉할 수 있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사무처의 자문을 구한 후 적법한 절차를 밟아 위촉한 것&r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홀딩스 상무가 지분을 매각해 약 130억원가량을 현금화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대상홀딩스는 이날 임 상무가 6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가격은 주당 2만1400원으로 환산 시 128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로써 36.71%(1389만2630주)던 임 상무의 대상홀딩스 지분율은 35.80%(1329만2630주)로 낮아졌다. 임 상무의 언니이자 2대주주인 세령씨와의 지분차이는 17.95%에서 15.39%로 좁혀졌다. 임 상무의 주식매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대상홀딩스 지분 60만주 매도 4000원 주고 2만3000원 팔아 임 명예회장 부부는 슬하에 딸만 둘을 뒀다. 대상그룹은 지난 2005년 대상홀딩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로 변환했다. 당시 세령씨는 출가외인 신분. 때문에 지분은 임 상무에게 꾸준히 넘겨졌다. 세령씨가 이혼한 뒤에도 임 명예회장 부부의 지분은 꾸준히 임 상무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12월 당시 전략기획본부 부장을 맡던 임 상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임 명예회장의 차녀 사랑은 방점을 찍었다.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탤런트 겸 배우 이미숙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재산을 압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미숙은 지난 4월 명예훼손소송에서 패소한 뒤 소송비용이 확정됐지만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았다. 이미숙이 부담해야 하는 소송비용은 980여 만 원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미숙이 납부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강제적으로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달 중순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이미숙 자택의 TV와 냉장고 등 집기류를 압류했다. ‘17세 연하남 스캔들’ 재판 패소 소송비 980만원 미납 자택 압류 앞서 이미숙은 전 소속사인 더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45)씨가 ‘이미숙이 17세 연하 호스트와 불륜관계였다’는 허위사실이 담긴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012년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민사소송 1심 재판부는 “허위라는 점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원고 기각 판결했다. 이미숙은 원심에 불복,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지난 7일 슈틸리케 1기가 공식 출범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이 대표팀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고 출범을 알렸다. 선수들과 상견례를 겸해 점심식사를 함께 한 그는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지각하지 않고 소집에 응한 점이 크게 강조할 부분이다.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1기 공식 출범 “새로운 여행의 시작”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 시험대 또 “큰 대회인 아시안컵과 러시아월드컵 예선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목표는 세울 수 없다. 매 경기 승리해야 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아울러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금메달과 여자축구의 동메달을 축하한다”며 “성적에서 볼 수 있듯 한국에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를 몇 명 선발했는데 앞으로도 더 살펴볼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두산그룹 광고계열사인 오리콤의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를 맡게 됐다. 박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최근 오리콤은 박 대표가 부사장 급은 CCO 직책을 수행하며 향후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몸담고 있는 빅앤트인터내셔널은 지난 2006년 대학생 5명이 창업해 국제 광고제를 휩쓸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설립 3년 만에 한국인 최초로 국제 5대 광고제인 칸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광고제, D&DA, 뉴욕 원쇼를 석권했다. 박 대표는 1998년 정원 미달로 간신히 단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3회 학사 경고를 받고 대학교를 자퇴했을 정도로 다른 재벌가 자제들과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다. 박 대표는 도피성으로 선택한 유학길에서도 2회 학사경고를 받고 5차례나 전공을 바꾸는 방황 끝에 산업디자인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 두산 광고계열사 오리콤 CCO 맡아 박용만 회장 장남…경영수업 시작? 박 대표는 그간 ‘아버지의 후광을 받았다’라는 말을 극도로 싫어했다. 빅앤트인터내셔널 창업 당시 박 회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김운렴 아식스코리아 회장이 지난 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의 향년 77세. 1937년 평안남도 강서군 출생 김 회장은 숭실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 회장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0∼80년대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제품을 미국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각각 연간 70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1965년 섬유회사 범양사를 거쳐 1982년 국내 섬유회사인 원창물산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 4월 일본 아식스 창업자의 제안으로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직에 취임했다. 1999년에는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노환으로 별세…향년 77세 국내 스포츠 발전에 족적 이후 일본 아식스 창업자와의 인연으로 그는 2005년 1월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1년에는 제38회 무역의 날 철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에는 모교 발전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숭실대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강행군에 가까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강연회마다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월26일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발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서 1999년 대우그룹 해체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올해 78세(1936년생)인 김 전 회장이 억울하다며 흘린 눈물은 각종 매스컴을 타고 큰 화제가 됐다. 이후 김 전 회장은 9월16일 아주대, 9월24일 아주자동차대, 9월25일 거제상공회의소, 10월2일 연세대, 10월7일 경상대, 10월8일 부산대 등으로 초청 강연을 다녔다. 김 전 회장은 강연마다 우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빡빡한 강연회 일정 소화 마이크 잡을 때마다 눈물 특히 지난 2일 자신의 모교인 연세대에서 ‘세계경영의 정신, 전략과 조직(부제:신흥시장은 넓고 할 일은 많다)’란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강연 도중 3∼4차례 눈물을 닦았다. 그중에서도 “선배로서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는 대목에서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절뚝거리며 공개석상에 나타났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종적을 감췄다. 그의 신변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평양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 정세의 급변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도 불참했다. 김 제1위원장은 2012년 4월 제12기 5차 회의 이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갑자기 종적을 감춘 김 제1비서를 두고 신변이상설 등 갖은 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각종 설 무성 과연 진실은? 지난달 2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불편하신 몸’이라며 김 제1위원장이 현지 시찰 도중 다리를 저는 모습을 내보냈다. 이례적으로 건강이상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을 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제1위원장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불참한 적이 없는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배터리로 작동하는 쿼츠시계는 태엽구동으로 이뤄지는 오토매틱에 비해 오차가 적고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시계로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다. 배터리 하나에 시계의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반면 오토매틱 시계는 관리만 잘해주면 백년도 멀쩡하다. 시계 잘 고치기로 소문난 장인 김동선씨에게 시계 이야기를 들어봤다. 1960년대 청계천변 상인들이 종로로 이주하면서 형성된 종로 ‘시계골목’은 70∼80년대 전성기를 맞았지만, 90대 무선호출기와 휴대전화의 등장과 함께 명품예물시계 상권이 백화점으로 옮기면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 시계골목이 위치한 지역이 재개발 대상이 되면서 시계수리장이들이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다. 49년 경력 달인 시계골목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수십 년 노하우가 쌓인 장인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빛나고 있다. 종로에서 소문난 경민사 시계수리장이 김동선(60)씨가 대표적이다. 그의 주특기는 ‘분해수리’ 흔히 ‘오버홀’이라고 부른다. 오토매틱 시계 무브먼트 전체를 분해한 뒤 작은 조각 하나하나를 청소하고 뻑뻑한 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김선숙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달 29일 마무리됐다. '붉은 지붕2'는 타이틀로 구성된 전시는 많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예술가로서 품었던 '자유'에 대한 갈망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밈없이 표현됐다. 김선숙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달 24일부터 6일간 서울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열렸다. 전시 제목은 '붉은 지붕2'. 캔버스마다 다양한 색이 시원스레 펼쳐졌고 자유로이 그은 선은 흥겨운 리듬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인간내면 조준" 김 작가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예술가로 살고 있다. 전시가 없는 날이면 일곱 살 난 아들과 오순도순 행복한 일상을 꾸미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아들 또래 아이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대가들의 작품과는 다른 순수한 상상력에 매료된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그리는 게 좋아서 그려요. 무엇을 그릴지 억지로 짜내어 그리진 않지만 선 하나, 색 하나 모든 것이 예사롭지 않죠. 학습되지 않은 구도와 색 조합이 너무 신선해서 아이들은 모두 예술가 같아요." 김 작가에게 그림은 정서적 탈출구와 같다. 과거 김 작가가 썼던 작업노트를 빌면 그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탁구 여제’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정화 감독은 이날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재규어 승용차를 몰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면서 오모(56)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0.201%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 감독은 조사 과정에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해…음주운전 사고 남자들도 인정한 ‘주당’ 현 감독은 1969년 10월 6일생으로 대한민국 전 탁구선수이자 감독이다. 1987년 뉴델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으로 시작해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우승,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 탁구 여자복식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3년 전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정식 회부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달 30일 한미 FTA 반대 집회 도중 도로를 무단 점거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정 상임고문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정식재판 회부 이유는 “검찰이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약식명령의 판단을 내린 것은 부적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고문이 지난 2011년 11월 서울 광화문 앞에서 개최된 법국민운동본부 한미 FTA 반대집회에 참가해 2시간가량 도로를 점거함으로써 교통을 방해했다며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불법시위 혐의 재판 회부 야당 재갈 물리려는 시도? 이에 대해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함에 따라, 첫 공판은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임정택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정 상임고문은 “3년 전 한미FTA 날치기에 분노한 야5당이 공동개최한 정당한 집회를 형식적 잣대로 무리하게 약식기소한 자체가 드문 사례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도 “국회의원들은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최근 출간된 서적 <숨바꼭질>이 전병욱 목사 사건의 피해자 증언을 담아 논란이다. <숨바꼭질>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까지 피해자 8명의 증언을 담았다. 이 책에 따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 마사지를 요구했다. 또 여성 교인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오자 방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숨바꼭질> 피해자들 증언 담아 별다른 징계없이 여전히 목회일 전 목사는 삼일교회 담임목사 직을 사직한 것 외에 별다른 징계를 받은 적은 없다. 성추행을 당한 여성 교인들은 대다수 삼일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인들은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에 전 목사의 목사직 박탈을 청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삼일교회의 대다수 교인들은 성추행 피해자들의 문제제기에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홍대새교회라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