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어렵고 딱딱한 경영·경제 이야기를 소설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논픽션 소설이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세계 경제사의 비밀과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투자의 비밀이 숨어 있다. 자본주의를 살면서 이 정도 내용쯤은 알고 있어야 당하지 않고 살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 거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란 무엇이고 투자란 무엇인지 비전공자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소설 속에 절묘하게 녹여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개미 투자자들이 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분석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저자이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안암동 펀드 매니저>는 주식, 부동산 등 투자상품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이에게 길잡이가 되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1인 기업 자산운용사 대표인 저자는 경제·경영 관련 책은 아무리 쉽게 쓰려고 해도 책의 성격상 한계가 있어 소설을 쓰기로 했다. 저자는 이 분야의 비전공자인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까 고민하며, 가볍게 보이는 장치들을 의도적으로 소설 구석구석에 배치해 놓았다. 그는 “가볍게 보이는 그런 부
무기력과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도권 되찾기 흔히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는 무기력과 작심삼일의 문제를 오로지 개인의 ‘의지력’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게으름도 습관이다>의 저자 최명기 원장에 따르면 게으름은 의지력이 아닌 ‘감정’의 문제라고 말한다. 저자는 습관적 게으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실은 불안이나 분노, 외로움 등 감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한다. 책은 게으름을 부르는 이런 문제 감정 9가지를 소개하며, 각각 이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감정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의지력을 좀먹는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 저자는 그러한 장애물 7가지를 소개하고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게으름을 딛고 부지런해지는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알려준다. 이 책은 지긋지긋한 게으름에서 탈출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모든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본인만 항상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사찰 ‘젠쇼안’의 주지 스님 히라이 쇼슈는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욕구를 억제하는 단순한 삶보다 깊이 있는 안목으로 ‘소중한 것’을 구분하고 가슴속에 아로새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에서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는 일상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힘 있는 말하기>는 주목받는 언어학자이자 탁월한 달변가로 추앙받는 데이비드 크리스털이 스스로 달변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달변의 기술을 낱낱이 전수해 달변의 짜릿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집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은 우리는 누구나 달변을 타고나며 한때 달변가였다는 것이다. 그 멋진 능력이 사회화와 학교 교육 과정에서 억눌리며 퇴화된 것일 뿐 약간의 연습만 더해지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항목별로,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멋진 사례들로 펼쳐 보여준다. 이 책은 계획에 없던 이야기가 길어져 시간에 쫓기는 경우, 청중들의 반응이 냉담해서 갑자기 자신감을 잃게 되었을 때 등 강연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처하는 법 등 현장 팁의 종합선물 세트다.
한국의 자화상에 대해 깊이 천착한 <그림에 나를 담다>. 이는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소개해온 이광표 기자가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50년대 초까지 화가들이 그려놓은 자화상을 탐구하고 깊은 안목으로 그림 안팎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자화상의 철학적·미학적 개념과 한국 자화상의 시대적 변화흐름 및 특징이 무엇인지, 한국 자화상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지, 명작에는 어떤 의미와 스토리가 담겨 있는 지 등 우리 자화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주는 내용을 가득 담았다. 개별적 작품 분석이 아닌 한국 자화상의 흐름이나 시대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찰한 이 책은 한국 미술사 연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스타 최정원이 흥행 순항 중인 뮤지컬 <오! 캐롤> 앙코르 공연에 합류한다. 공연제작사 쇼미디어그룹(대표 박영석)에 따르면 최정원은 내달 28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로 옮겨 공연하는 <오! 캐롤>서 아름다운 중년 로맨스를 선사하는 ‘에스더’ 역을 맡는다.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엮은 뮤지컬로,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엮은 <맘마미아!> 같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세다카가 전성기를 누린 1960년대가 배경이다. 첫사랑과의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 맞은 주인공 마지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의 절친이자 당찬 매력의 매력의 로이스가 마지의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 화려한 스타였으나 지금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이 된 에스더, 그리고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랑했지만 고백 못한 간판 MC 허비,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리조트 쇼의 바람둥이 가수 델, 소심하고 어수룩한 매력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게이브 등 6 인의 행방 모를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맘마미아!>의 주역이기도 한 최정원은 &ldquo
<전등신화>는 전기소설(傳奇小說)이다. 전기란 명칭은 중국문학사상 당대(唐代) 이후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어 왔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기소설이라 할 때는 당대 소설 내지는 그 계통의 소설 작품을 가리킨다. 주로 육조대(六朝代)에 성행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한 당대의 전기(傳奇)는 창작 의식을 갖춘 작가에 의해 전해진 기이한 이야기이면서도 현실적 사회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묘사에 있어서도 훨씬 섬세하고 곡절 있으며 교훈적 주제까지 지니고 있어 작자의 개성과 사상을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내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더구나 여기에는 당시(唐詩)의 난숙함과 고문(古文)의 사실적인 정신이 잘 살아났고, 불우한 문인들의 온권(溫卷) 풍습까지 유행해 훌륭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유능하면서도 불우했던 작가들의 낭만 정신의 발로야말로 꿈과 환상이 있었고, 작품 속에 의미를 담아내려 했던 유가적 재도(載道) 문학의 굴레를 벗어나 예술적 가치를 창조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단편소설로서의 문학적 지위를 확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공좌와 백행간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입원자료 약 8000만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입원진료 취약지(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형병원이 없는 지역)에서 입원환자 사망률은 높고 사망률 격차는 중증질환과 주요 수술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대형병원 유무 여부 따른 사망률 분석 거주지 내 적절한 치료 19~21% 불과 급성심근경색·뇌졸중의 경우는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사망률이 낮고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퇴원 후 외래진료와 약처방의 지속적 관리로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2011~2015년간 5대암의 전국 평균 자체충족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집중이 크게 증가되지 않았다. 당뇨 관리에 중요한 치료와 검사의 시행률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나 지역 간 시행률 격차는 여전히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의료생활권(진료권)을 설정하고 지역 간 의료이용 양상을 비교 분석한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구축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입원자료 약 8000만건을 분석해 인구 수,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자체충족률), 의료기관까지의
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된 요양기관은 총 28개 기관으로 의원 13개, 한의원 11개, 치과의원 2개, 한방병원 1개, 약국 1개이며 공표 내용은 요양기관 명칭, 주소, 대표자 성명(법인의 경우 의료기관의 장), 위반행위 등이다. 공표 방법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특별시·광역시·도·특별자치도와 시·군·자치구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오는 6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공고한다. 이들 요양기관은 실제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도 진료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 등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한 기관으로 거짓 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들이다. 이중 A요양기관은 비급여대상 시술 비용을 전액 환자에게 부담시키고도 다른 상병으로 진료한 것처럼 허위 기재 후 진찰료 등의 명목으로 2만9200만원을 청구했으며, B요양기관은 실시하지 않은 시술료와 해외출국으로 내원할 수 없는 환자에 대한 진찰료 명목
20~30대 여성 10명 중 9명이 2017년 새해를 맞아 더 밝고 눈부신 미소를 갖기 위해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 교정장치 의료기기 시장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인비절라인 시스템의 설계, 제작 및 마케팅을 이끄는 ‘얼라인테크놀로지코리아’가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네이버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 회원 대상, 2016년 12월 26일부터 4일간 진행, 총 581명 응답). ‘다가오는 새해, 예쁜 미소, 혹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치아교정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90% 이상이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30 여성들이 아름다운 미소 또는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인상에 고른 치아배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몸가짐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는 새해 계획 중 하나로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좋은 미소가 삶의 긍정적 변화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99%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없앤 새로운 입퇴원동의서를 지난 3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입퇴원동의서에서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삭제한 것은 주요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5년에도 국내 최초로 진찰료 후수납제를 도입하여 환자서비스 강화에 앞장선 바 있다. 그동안 병원계는 기존 관례에 따라 연대보증인이 있는 경우 이를 작성하도록 하게끔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유지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4년 개정한 병원 표준약관의 입원약정서에서도 연대보증인 작성란이 남아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연대보증이 없더라도 병원 입원이 가능하고, 연대보증 자체에 대한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아예 연대보증인 작성란 자체를 없앴다. 조동한 삼성서울병원 원무입원팀장은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삭제한 것은 환자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며 “환자들의 입원서류가 간소화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새 입퇴원동의서에 공정위 입원약정서 표준약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정부의 2014~2018년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 등에 따라 2017년 1월1일 부터 가정에서 필요한 기기 및 소모품비등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확대하여 재가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번 확대되는 요양비 지원은 신설 급여 2종류(휴대용 산소발생기, 기침유발기)이며, 급여를 확대하는 요양비는 자가도뇨카테터 및 자동복막투석 소모성 재료의 구입비용 지원이다. 가정에서 산소치료를 받는 분이 외출 등에 사용하는 휴대용 산소발생기와 인공호흡기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기침유발기의 기기 대여료를 건강보험 요양비로 현금 지원한다. 현재 이분척추 등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에게만 지원했던 자가도뇨 소모성재료(카테터)를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에게도 2017년 1월1일부터 구입비용을 지원하게 되어 가계 부담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동복막투석 소모성 재료 종류도 추가지원하면서 기준금액을 1일 5640원에서 1만420원으로 인상하여 만성신부전 환자의 실질적 본인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확대되는 재가치료 지원을 받으려면 해당 전문의로부터 환자등록신청서를 발급받아 공단에 등록한 후 요양비 처방전을 수령하여 등록업소에
겨울이면 바빠지는 곳이 스키장이다. 하얀 설원을 달리고 싶은 사람들은 주말이 기다려지게 마련이다. 정선 겨울 여행은 스키장의 신나고 즐거운 시간과 더불어 한때 스키장보다 북적이고 휘황찬란하던 탄광의 흔적을 만나는 시간으로 꾸며보면 어떨까? 하이원리조트 입구에 사북석탄유물보존관(탄광문화관광촌)이 있다. 정선은 1950 년대 초 함백탄광이 문을 연 뒤 1960년대 초부터 사북탄좌, 원동탄좌에 이어 1963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영업을 시작했다. 석탄 산업은 1966년 태백선이 고한까지 개통되고, 사람이 몰리면서 호황을 누렸다. 그중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23개 광구(3609ha)를 소유한 동양 최대 민영 탄광으로, 1985년에는 전국 석탄 생산량의 13%를 차지했고, 재직 광원만 6300명에 이르며 정점을 찍었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48m 수직갱 타워가 보인다. 수갱 타워 혹은 권양기라 불리는데, 지상과 지하 갱도로 광부와 석탄을 옮기던 시설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나는 산업전사 광부였다’라는 투박한 글씨와 환하게 웃는 광부의 얼굴 그림이 있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옛 동원탄좌의 행정동 건물 전체가 전시관이다. 검고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혼자가 되는 고독이 필요할 때, 나는 책 한 권을 들고 작은 공간에 앉아 책장을 넘긴다. 전작 <시 읽기 좋은 날> <젊은 날의 책 읽기> 등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경민의 독서 에세이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이 예담에서 출간됐다.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에서 저자는 일상 속에서 떠올린 수많은 책과 독서로 배운 삶의 자세에 대해 솔직담백하고 위트 있게 풀어놓는다. 첫돌 무렵의 둘째 아이가 잠에서 깨지 않게 책을 읽으려고 헤드 랜턴을 쓰기도 하고, 침실에 딸린 작은 화장대의 불빛에 의존해 글을 쓰면서도 쉬지 않고 습관처럼 독서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냥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저자는 독서로 내면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었고 “열등감과 자괴감을 극복할 힘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이 책은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책장을 넘겼고 그렇게 이전보다는 온전하고 주체적인 인간이 되어갔다는 한 열혈 독서가의 ‘혼자 책 읽는 시간의 매혹&rsquo
“허울뿐인 이사회와 무능한 경영진을 탄핵하라” ‘엘리엇과 삼성의 대결’ 등을 계기로 요즘 국내에서도 핫이슈로 떠오른 ‘주주행동주의’를 주주와 기업, 창과 방패의 입장에서 정면으로 다룬 책.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의 정의로운 주주행동부터 우량기업을 무너뜨린 카를로 카넬의 왜곡된 사례까지 주주와 기업 간 역사적인 대결들을 생생하게 전하며 심층 분석했다. 헤지펀드매니저이자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외래교수인 저자 제프 그램은 미국 주주행동주의 8대 사건에 실제 사용된 오리지널 서한들을 이 책에서 처음 공개했다. 단순한 기업 사냥부터 위임장 대결, 그린메일, 13D 양식 제출, 기업 망신 주기 등 다양한 전략과 자료도 소개했다. 책은 이를 통해 이익 극대화를 꾀하는 행동주의 투자자와 이를 방어하려는 기업에 현실적인 전략을 알려준다. 또 행동주의자들이 내세우는 구호와 과시 행위 뒤에 숨은 의도와 동기를 낱낱이 해부, 어떤 주주행동 캠페인이 좋은지 나쁜지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주행동주의는 주주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기업 가치 제고 등의 변화를 이뤄냄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오늘날까지 명화로 남아 있는 작품의 상당수는 인류 역사의 생생한 장면을 담은 중요한 기록물이다. 그림만큼이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법이다. 법에는 그 사회의 현실과 추구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에 담긴 이야기는 신기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과 겹쳐진다. 기자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양지열 변호사는 이 책을 통해 그림 속에 담긴 우리 현실 속 법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
“맙소사, 또 한 살 묵었다!!” 웃긴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리얼 ‘짠내 X 웃음’의 콜라보! 2007년 방송을 시작해 열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작가이자, ‘영애씨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한설희! 그녀가 ‘과년한 싱글’로 살아가며 겪게 되는 애환을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필체로 풀어냈다.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에는 대한민국에서 ‘그 나이’로 살아가면서 겪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리얼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가령, 언젠가부터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야속한 부모님부터 막상 결혼의 압박이 사라졌을 때 슬며시 치켜드는 초조함과 좌절감, 열 받을수록 자꾸만 커지는 모공, 하루가 다르게 흐릿해져가는 기억력, 내 인생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순간에 대한 그리움까지, 내 나이가 신경 쓰이는 독자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마야 룬데의 첫 장편소설 <벌들의 역사>. 노르웨이 전국 서점원들이 한해의 문학작품들 가운데 가장 좋았던 작품을 투표해 선정하는 상으로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보증하는 노르웨이서점협회의 2015년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벌들의 죽음을 연대기적 서사로 그려낸 작품으로, 1852년 영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2007년 미국의 양봉업자 조지 그리고 2098년 꿀벌의 빈자리를 대신해 인공수분에 종사하는 노동자 타오, 세 사람의 이야기를 번갈아 교차하며 들려준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소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 주인공이 결국 ‘벌’이라는 개체로 어떻게 엮이며 벌들의 역사를 조망하는 한편 인간의 역사,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해 묻는다.
정원준 남·1965년 1월1일 묘시생 문> 많은 인원을 거느리던 사업이 망하고 아파트 경비원의 신세가 되어 매일 비판 속에 살아요. 제 인생의 한계인지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답> 당분간은 지금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2년 전 실패는 불운과 악운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속수무책입니다. 2018년부터 재기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건설이나 환경사업 쪽이며 세 사람의 동업으로 큰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옛 동지와 다시 인연이 되어 귀하가 구원을 받게 됩니다. 평소 인정이 많고 책임감을 지닌 생활관도 한 몫합니다. 2019년에 경제성공이 시작되는 대신 부인과 헤어지게 됩니다. 귀하는 사람이 잘 따르고 인정은 받으나 부인과의 갈등은 해결을 못합니다. 처운이 불운하여 재혼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독신의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최서연 여·1984년 10월25일 진시생 문> 1984년 2월 미시생인 남편을 어려서 만나 결혼해 두 딸을 두었으나 남은건 빚뿐이고 희망이 없는 데다 남편이 집을 나가 헤쳐갈 길이 없어요. 답> 부인의 팔자가 험난하고 난고하여 고생이 많고 경제뿐 아니라 주변에 모든 것이 악재가 되어 고통의 정도가
올해 무용계는 성찬이다. 해외 유명 무용단의 내한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부터 거장 안무가의 그림자가 여진히 짙은 무용단까지 성격과 장르 역시 각양각색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무용단의 공연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다.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발레단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의 방한이다. 한국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2016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남성무용수상을 받은 김기민이 수석무용수로 있어 한국에도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5년 전 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내한공연서 지그프리드 왕자를 맡았던 김기민이 이번에도 다시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11월 9~12일 LG아트센터)도 기대작이다. 비제의 명작 오페라 <카르멘>의 팜 파탈 집시 여인이 스웨덴의 안무가 요한 잉거에 의해 변신한다. 욕망과 사랑, 자유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