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한국 섬유산업계의 큰 별, 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다. 지난 12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영결식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유가족, 전·현직 임직원,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배 경총회장 대행,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봉주 마라톤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명예회장의 운구 행렬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고인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자택을 거쳐 오전 6시35분께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본사를 지났다. 영결식에 참석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추도사에서 “이동찬 명예회장은 헐벗은 국민을 입히는 데 자신을 바치고 가난한 나라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일생을 바쳤다”며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기초를 놓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손 명예교수는 이 명예회장의 초등학교 후배다. 그는 “이 회장님이 없었더라면 올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라톤 경기에서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환으로 별세…섬유발전 기여 퇴임 후 미술작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출판기념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아 사용한 것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정석 부장)의 심리로 진행된 신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신 의원 측 변호인은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으로 부터 받은 상품권 중 신 의원이 다섯장 이상 가져가 사용했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나눠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 측은 “상품권을 의례적인 것으로 보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서 “직무 관련한 대가였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 측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총 3360만원을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직무 연관성이 낮아 청탁의 대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불법 정치자금수수 혐의 일부 인정 “입법 로비? 정당한 입법 활동” 주장 신 의원 측은 "출판기념회에서 각자 돈을 넣고 책을 가져가는 데다 사람이 많아서 누가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이명박정부에서 ‘왕차관’으로 통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지난 13일,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민간인 불법사찰, 원전비리 등의 혐의로 2년6월형을 선고받고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복역한 끝에 만기 출소한 것이다. 앞서 박 전 차관은 2012년 5월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시행사인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6478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 5월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원전비리 혐의로 징역 6월형을 추가로 받고 재차 구속돼 이번에야 출소했다. 만기 출소…또 다른 가시밭길 예고 자원외교 의혹 핵심 인사로 구설수 박 전 차관의 출소 현장에는 가족과 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취재진이 몰려 그에게 쏠린 세간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그가 MB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원외교 비리에 깊숙이 관여한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박 전 차관은 출소하자마자 또 다른 비리 연루 혐의로 순탄치 않은 앞길이 예고돼 있다. 당장 야권에서는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젊은 천재작가의 오싹한 그림이 관객을 만난다. 키스갤러리는 오는 16일까지 '초월적 존재-Transcendence'라는 주제로 서재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담채와 진채를 혼용한 그림들은 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오롯이 드러냈다. 어두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던 이전 전시와 달리 이번 전시는 어둠을 초월한 형상을 구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 본연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냉철함은 한 점 흐트러짐 없이 견고하다. 동양화가 서재현 작가는 이제 갓 미술계에 자리 잡은 신진작가다. 2010년 학부를 졸업했으니 30대 초반에 불과한 셈이다. 하지만 서 작가의 그림은 웬만한 중견작가도 확보하기 어려운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그의 그림을 잘 표현한 문구가 있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쓴 <선악을 넘어서>에 나오는 문장이다. 독창적인 표현 서 작가의 그림은 선악을 초월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에는 괴물과 같은 심연이 자리한다. 괴물의 야수성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다. 야수성에 홀린 사람들은 심연을 바라보다 괴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직장인이면서 법학박사 타이틀을 보유한 이색 이력의 금융인이 있다. 아주캐피탈 감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형준 차장이 주인공이다. 김 차장은 최근까지 7권의 책을 써냈다. 모두 법규 관련 저서다. 올해는 <임상병리사를 위한 의료관계법규> <임상병리사를 위한 의료관계법규 문제집> <작업치료사를 위한 의료관계법규> <작업치료사를 위한 의료관계법규 문제집> <치과위생사를 위한 의료관계 법규> 등 5권을 펴냈다. 김 차장에게는 아주캐피탈 차장 직함 뿐 아니라 법학박사, 대학 강사, 저자 등 무려 4개의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청주대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김 차장은 2001년 아주캐피탈에 입사했다. 입사 7년 후 2008년에도 김 차장은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모교인 청주대 법대의 문을 다시 두드려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연차를 쪼개가며 그는 3년 동안 학업을 이어갔다. 실무 토대로 7종 법규책 출간 대학강사 저자 등 4개 타이틀 마침내 2011년 김 차장은 5년간의 중고차금융 실무 경험을 토대로 ‘중고자동차 매매에 관한 법적연구’라는 논문으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박경실 파고다교육 대표가 살인교사 의혹을 벗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지난 5일 박 대표의 살인교사 혐의에 대해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운전기사 박모씨에게 11억9000만원을 주고 이혼 소송 중인 남편 고인경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박씨가 지난해 6월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박 대표에게 “정치권에 로비해 수사를 무마시켜 주겠다”고 제안해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증거 부족’ 무혐의 결론 “그동안 마음고생 심해” 그러나 박씨는 이 돈을 개인적인 투자금으로 사용했을 뿐 구명 로비나 살인예비음모와는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운전기사 박씨만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9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이 계류 중이다. 누명을 벗은 박 대표는 “(앞으로) 이익의 사회환원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박 의원의 의전 차량을 아들 A씨가 타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차량에는 매달 145만8000원 이상의 국민 세금이 지원되고 있으며, 국회 수행비서가 운전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후안무치의 끝’이라며 박 의원과 아들 A씨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인천지법에서 박 의원의 6차 공판이 열렸을 때 A씨가 국회 의전차량을 타고 나타났다가 모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밝혀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박 의원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한국학술연구원 명의 차량으로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연구원이 차량 리스료 2121만원과 교통 위반 범칙금 등을 박 의원 대신 납부해왔다. 검찰은 이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보고 기소한 상태다. 구속 이후에도 계속 유류비 지원 시민단체 “후안무치의 끝” 비난 지역 정가에서는 국회에 등록된 박 의원의 차량을 박 의원이 구속된 지난 8월 이후 아들 A씨가 자주 타고 다녔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박 의원의 아들 A씨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개인파산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재기를 꿈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악극 <돌아온 영구>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심형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는 자신의 인기 캐릭터인 영구 분장을 하고 <돌아온 영구> 포스터 촬영에 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래는 촬영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겠다”며 “나는 영구 분장했을 때가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초심으로 돌아가 재기 선언 최고의 캐릭터로 부활 예고 그는 이어 “연예인은 몸 자체가 재산”이라며 “멋있게 재기를 해서 (대중에게) 은혜 받았던 것, 10배 이상 환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영구 캐릭터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심형래는 지난 2007년 한국형 SF물인 <디워>로 80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할리우드에 입성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 영구아트가 폐업하고 직원들로부터 임금 및 퇴직금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또 다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5일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외국에서 대마초를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알렸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서 피운 혐의로 이센스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단 이센스는 공급책이 아닌 인터넷으로 대마초를 구매한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았다. 대마초 피운 혐의로 입건 2년 전도 같은 혐의 집유 인기 힙합 듀오 ‘슈프림팀’ 출신인 이센스는 2011년 말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자숙했다. 이센스는 2012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 이센스는 콘서트를 통해 복귀했다. 이때 발표한 ‘독’이란 곡을 통해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힙합 디스전을 촉발시킨 장본인 중 1명으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함께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기업 총수 ‘부자’가 국제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조 회장은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을 대표해 참석했다. 조 부사장은 이날 스티븐 타이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국제개발담당 사장과 한미 관광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조 부사장은 특히 ‘미국 공항 입국 심사 신속화’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80분가량 소요되는 미국 주요공항의 입국심사로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입국 심사 인원과 시설 확충을 통한 신속화를 요구한 것. 부친 따라 한미회의 참석 후계자 입지 굳히기 행보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조 부사장을 대동하고 한미 재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것은 후계자 교육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으며 한진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방송인 천이슬이 성형외과 수술비 지급 문제로 소송에 휘말렸다. 강남의 A성형외과병원이 최근 천이슬이 수술을 협찬 받는 대신 병원 홍보모델 역할을 해주기로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3000만원 상당의 진료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천이슬 소속사 초록뱀E&M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천이슬은 전 소속사 대표의 말에 따라 협찬으로 수술을 받았다. 당시 대가·조건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며 “지난 5월 느닷없이 병원 측의 내용 증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은 천이슬이 만 2년 사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공인이 된 점을 악용해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의 한 수법으로 진료비를 달라는 소를 제기한 것”이라며 “병원이 자신의 마케팅을 위해 천이슬을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연·모태미인’ 강조했는데… 강남 성형외과와 소송 휘말려 천이슬은 개그맨 양상국과의 연애가 불거지면서 유명세를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교육청의 학교 무상급식 감사 거부를 이유로 무상급식비 보조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도교육청에 지원하려던 무상급식 보조금을 서민과 소외계층 자제의 교육지원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지만 모종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눈길을 받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보조금 집행실태에 대한 경남도의 감사를 거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4년간 3040억원의 막대한 도민 세금을 지원받고도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과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는 원칙 아래 더 이상 무상급식 지원예산은 편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 대신 소외층 지원사업 사용 이와 함께 홍 지사는 무상급식의 본질적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무상급식을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정치적 포퓰리즘이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1990년대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마왕’ 신해철이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향년 46세 일기로 별세했다. 뮤지션, 라디오 디제이, 논객 등 우리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쳤기에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3040세대에게 그의 음악은 신세대의 표상이었다. 마왕의 전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지난달 27일 가수 신해철이 심장 이상으로 수술을 받던 오후 8시19분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로 한국 록의 큰 별이 졌다. 이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입원 중이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동료도 팬들도 애도의 물결 KC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인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혔다”며 “신해철씨가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한 뒤 응급 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해철씨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지난달 17일 청담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르뮤제에서 차형록 작가와 다비드 예가네의 초대전 오프닝 파티가 진행됐다. 전시제목은 <reminiscence (회상)>.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삼은 차 작가는 프랑스 추상화가 다비드 예가네와 공동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오랜 유학 경험과 다양한 삶의 이력을 갖고 있는 차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주로 밝은 톤의 그림을 그려온 차형록 작가가 청담동 복합문화공간 르뮤제에서 오는 30일까지 전시를 갖는다. 전시제목은 <reminiscence (회상)>. 한국의 강렬한 색채와 사랑에 빠진 프랑스 추상화가 다비드 예가네(David Yeghaneg)는 차 작가와 함께 전시를 진행 중이다. 풍부한 색감 차 작가의 이번 작품은 생텍쥐페리가 만든 어린왕자가 지구에 남아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관계맺음을 통해 경험을 쌓듯 차 작가의 어린왕자도 이곳저곳을 누비며 어른으로 변했다. 아마도 작가는 오랜 타지생활을 경험한 자신을 어린왕자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 왕자는 '반어른'의 모습으로 지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실제 정사’ ‘알몸 퍼포먼스’ ‘아이돌 성희롱 발언’ ‘1000명과 성관계’ 등 거침 없는 발언으로 갖은 논란을 일으키며 세간의 시선을 모았던 성인연극배우 이유린. 그는 현재 <비뇨기과 미쓰리>에서 고개 숙인 중년남성의 자존심을 세우는 간호사 역을 맛깔나게 소화하면서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린은 2011년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 2>로 성인연극계에 데뷔했다. <교수와 여제자 2> 공연 도중 상대배우의 팬티를 벗긴 뒤 성기를 실제 애무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러시아 출신 여배우 라리사와 함께 <교수와 여제자 3>에 캐스팅됐고, 여세를 몰아 <비뇨기과 미쓰리>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과감한 노출 이유린이 출연하는 <비뇨기과 미쓰리>는 중년의 성 트러블에 고민하는 남자 ‘성기(최세웅 분)’ 앞에 섹스 테라피 전사를 자청하는 ‘미쓰리(이유린 분)’라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비례대표)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선정한 2014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다. 진 의원이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와 함께 공직자 비위 문제,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밝히고 문제를 제기한 것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이외에도 진 의원은 국감 기간 내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로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 활동으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빗댄 경찰의 사이버 검열 비판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규제 완화 문제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 재검토 요구 ▲마사회 찬성집회 경비원 동원 비판 등이 있다. 진 의원 측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목표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선정 소감을 전했다. <carpediem@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위원이면서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해 논란이 됐던 비례대표 장하나 의원이 지난 달 28일 결국 지역위원장 공모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기 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던 장 의원은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격”이라며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자 지역위원장 신청을 철회하고 조강특위에 남기로 결정했다. 조강특위는 새정치연합의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정하는 기구다. 이번 공모에는 총 386명이 신청해 경쟁률 1.57 대 1 을 기록했다. 복수 신청자가 있는 경합 지역의 경우 조강특위에서 채점·표결 등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최종 선정한다. “심판이 선수로 뛴다” 지적 지역위원장 공모신청 철회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당규상 조강특위 위원들도 본인이 신청한 지역위원회 심사 회의에만 빠지면 참석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도 “어쨌든 특위가 불필요한 비난을 받으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좋지 않다. 조강특위에 집중해 정치적 약자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전직 축구선수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가 영화 관람 도중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질타를 맞고 있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무릎에 앉아 영화를 보는 아들 리환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배우 조신웅의 모습이 보이는 스크린 사진, 자신의 셀카 등을 올렸다. “자기 입만 한 청포도 사탕 한 입 가득 물고. 작지만 꽤 나가시는 몸무게를 이끄시고. 나의 무릎에 앉아서 영화 감상 중이신 그분. 아놔”라는 글과 함께였다. 사진 속 관객들의 얼굴은 모자이크처리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씨는 또 “간만에 본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또 다른 영화도 보고 싶다. 추천해주세요”라고 남겼고, 자신의 자신에는 “루시 보면서 재밌당”이라는 글을 달았다. 관람 중 스마트폰 사진 촬영 영화관 민폐 관객…SNS 뭇매 이씨가 올린 사진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이씨의 태도에 대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한 누리꾼은 “광고 중도 아니고 영화 보는 중에 셀카 제정신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부영빌딩에서 기증식을 개최하고 자신의 편저서인 <6·25 전쟁 1129일> 4500권을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에 기증했다.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기증으로 해당 도서는 전국 민방위대원 및 민방위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등의 교육 자료로서 6·25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바로알고 올바른 안보의식과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6·25전쟁 1129일>은 사실을 기반으로 6·25전쟁이 상황별로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국내에 미공개 된 사진들을 다수 수록하고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방위교육원에 저서 4500권 기증 지난해 출판사 설립하고 편저·출간 이 회장은 지난해 8월16일 자신의 호를 딴 출판사 ‘우정문고’를 설립하고 <6·25전쟁 1129일>을 비롯해 <임대주택 정책론> <한국주거문화사> 등을 동시에 발간했다. 대기업 오너가 전문 역사서를 펴낸 것은 이례적인 일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방송인 이유진이 지난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혼 3년만이었다. 연예계에 따르면 이유진은 2010년 10월 한 살 연하의 김완주 아이스하키(한라 프리미어 하키리그) 감독과 결혼한 뒤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소식 후 파장이 생각보다 커지자 이유진은 최근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완전 괜찮아요. 한참 전 얘기에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쑥쓰럽네요. 1년도 더 돼 버린 위로...반응...”이라는 글로 담담하게 심경을 표현했다. 이유진 부부의 구체적인 이혼 시기나 사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스하키 감독 김완주씨와 이혼 잉꼬부부 과시하다 3년 만에 결별 과거 이유진, 김완주 부부는 잉꼬부부로 유명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시청자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지난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이다. 현재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일각에서는 이유진이 이혼 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유진은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