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사퇴설이 돌아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전력 업계엔 장 사장이 고심 끝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전 해외사업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무리한 해외사업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급기야 한 언론은 지난 26일 “장 사장의 사표를 산업부가 수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장 사장의 사퇴설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장 사장은 사표를 내지 않았다”며 “현재 정상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의혹 관련설 “사표 냈다” 업계에 소문…진실은? 장 사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사표를 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소문이 도는 이유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저를 둘러싸고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MB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의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사장이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선친에 이어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서 회장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총회에는 박용만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의원 등 9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 회장의 서울상의 부회장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서울상의는 “서 회장은 혁신적인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서울상의 부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한국 경제·산업계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에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선임 특유의 리더십 발휘 기대 서 회장의 선친인 창업주 고 서성환 선대회장도 1982∼1988년 서울상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서 선대회장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개척한 대표적인 개성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태평양에 입사한 뒤 1997년부터 대표이사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공연음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기소유예돼 논란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5일 김 전 지검장에 대해 치료가 전제된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8월12일 오후 11시32분께부터 같은 날 오후 11시52분까지 약 20분 동안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 2곳에서 5회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기소유예로 판단했다고 책임을 넘겼다. 앞서 제주지검은 “검사장이 재직 중 일어난 범죄이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일반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지난 10일 광주고검 검찰시민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검찰시민위원회는 김 전 지검장의 행위가 공연음란죄 구성요건 정도가 낮다고 봤다. 사실상 김 전 지검장이 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전 지검장이 보인 행동은 ‘성선호성 장애’에 기인한 형태로 목격자나 특정인을 향한 범행이 아니어서 전형적인 공연음란죄, 즉, ‘바바리맨’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세월호 참사는 정부의 조직을 바꿨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난안전 체계 강화를 위해 ‘국민안전처’를 신설했다.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게 될 이 조직의 수장으로는 박인용 전 합참차장이 내정됐다. 흩어져 있는 조직을 한 데 뭉치기 위한 리더십 발휘가 시급해 보인다. 새 간판이 새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개혁 등을 위해 이번에 신설한 장관급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 전 합참차장을 내정했다. 이날 인사발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후 이루어졌다. 범정부 재난관리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에 해상·합동작전 전문가인 군인 출신이 투입된 것이다. 해상작전 전문가 “폭넓은 식견 보유” 민병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인용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일선 지휘관 및 인사와 전략, 교육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며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폭넓은 식견을 보유하고 있어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컨트롤타워로 발족하는 국민안전처를 이끌 적임자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삼청로 갤러리도스에서 오는 25일까지 서양화가 안중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방랑(Wandering)전'이라는 제목의 전시는 그가 지난 2012년부터 지속해 온 '인간연구'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예술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고자 하는 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피부'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간연구-어두운 대낮'이라는 전시를 열었던 안중경 작가가 1년여 만에 갤러리도스로 돌아왔다. 안 작가는 자신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자 세 번째 인간연구 프로젝트인 '방랑전'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비추고 있다. 미지의 영역 그동안 안 작가는 작품 소재로 피부(주로 얼굴)를 즐겨 사용했다. 작품 속 피부는 고정된 형태가 아닌 뇌처럼 독립적으로 사유하며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비유됐다. 실제로 안 작가는 사람의 얼굴을 움직이는 액체처럼 묘사했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피부는 그 속에 감춰진 인간의 연약한 모습을 상상하게끔 의도됐다. 전시를 기획한 최주연 갤러리도스 큐레이터는 "인간을 화두로 내세운 안중경의 궤적이 예술이 나아갈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현 회장은 “북측과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다”며 “연내에 반드시 관광 재개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북측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공동 식수 행사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 회장은 올해 8월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에 다녀왔다. 이번 방북은 3개월 만.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현 회장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다섯 번째 북한에 다녀왔다. 6년째 관광 중단…돌파구 마련 방북 마치고 재개 의지 밝혀 1998년 11월18일 이산가족 등 남측 관광객 826명을 태운 관광선 금강호가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막을 올렸다. 2005년 관광객 100만명 돌파에 이어 2008년까지 10년 동안 193만명의 남측 관광객이 금강산을 찾았다. 하지만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남북 관
[일요시사 경제팀] 박효선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내정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하 전 행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씨티, 스탠다드차타드(SC), 산업, 농협, 전북은행 등 10개 은행장과 은행연합회 회장과 부행장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들이 출자해서 만든 협의체다. 각종 정책협의를 하는 등 금융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기본급 5억원에 성과급을 포함하면 7억원까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 전 행장은 구 한미은행 시절부터 최근까지 14년간 은행장을 해온 최장수 CEO다. 그는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을 거쳐 2004년 11월 통합 한국씨티은행장에 선임된 후 14년간 CEO로 지냈다. 미국 씨티그룹의 신뢰를 한 몸에 받지금았다. 이후 돌연 행장직을 버리고 KB금융지주 회장직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관치금융’ 여파로 KB금융 회장을 ‘내부 출신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는 여론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차기 은행연합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최근 해경 해체를 틈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자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화제다. 지난 18일 옹진군에 따르면 조 군수는 박 대통령에게 A4 5장짜리 서한을 전자문서 형식으로 보냈다. 조 군수는 이 서한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사무총장 등 주요 부처·정당 인사 12명에게도 보냈다. 조 군수는 서한에서 “서해 5도는 국가 안전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의 영토”라며 “해경 해체를 틈타 서해 최북단 어장을 점령한 중국 어선들이 어구를 훔쳐가거나 훼손해 어민들의 성난 민심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한 경비 함정 증강과 적극적인 단속을 건의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 생계위협 심각 대통령에게 서한 보내 조 군수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대청도 해군기지를 해경 기지로 전환하고 해경 함정을 상주시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주간지 <시사저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만만회는 실체가 없다”며 “정씨는 평범한 사인(공인의 반대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변호인은 “악의적인 보도로 (정씨) 가정이 파탄 났고, 평범한 시민으로 생활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정씨 이름의 맨 마지막 글자를 딴 ‘만만회’라는 비선 라인을 폭로했다. 정씨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주간지 상대로 소송 공판 “악의적 보도로 가정 파탄” 또 <시사저널>은 정씨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 사람을 시켜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 보도했다. 그런데 정씨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가족의 평범한 삶을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70학번)인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연구위원이 지난 19일 신임 방위사업창장으로 취임했다. 최근 방산비리에 군 출신이 대거 연루된 점 등을 감안해 민간 출신 인사로 방사청 쇄신작업을 이끌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비리 척결에 단호히 나서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장 청장은 취임식에서 “방사청은 금전적 비리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한번 잘못된 판단이 개인과 가정과 조직, 국가에 크나큰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아주 높은 조직”이라며 “더 큰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곪아 터진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고 새 살이 차오르도록 하는 고통을 우리 모두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 일에 대해 조금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겠다”고 방산비리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 민간 출신…비리 척결 의지 장 청장은 이를 위해 방위력개선사업을 올바르고 투명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사회에 경악과 슬픔을 가져다 준 몇 차례의 대형사고는 관과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2014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에 넥센 서건창이 선정됐다. 서건창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총 77표를 얻은 서건창은 13표에 그친 팀 동료 박병호를 큰 표차로 따롤렸다. 또 다른 후보인 강정호(넥센)와 릭 밴덴헐크(삼성)는 7표와 2표를 받는 데 그쳤다. 이날 시상 후 서건창은 “2년 전 이 자리에 섰을 때 굉장히 떨렸다”며 “백척간두진일보라는 말처럼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격·안타·득점 3관왕 2012년 신인왕 이어 MVP 이어 “제 플레이를 저보다 더 좋아하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게임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올해 128경기 전 경기 모두 출전해 201안타 7홈런 135득점 타율 0.370을 기록했다. 또한 역대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운데 이어 역대 최다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 결별설에 휘말렸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복수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김연아와 김원중이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지인은 해당 매체에 “정확한 결별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최근 관계를 정리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일부 빙상 관계자들은 “김연아가 지난달 김원중과 연인관계를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원중 측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원중이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특히 교통사고 후 정상적인 생활이 이뤄지지 않아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성격차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와 김원중은 지난 3월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김원중의 데이트 사진이 한 연예 매체에 의해 공개되자 열애설을 인정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과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 지난 14일 ‘제21주년 아시아문화·경제인의 밤’ 행사에서 아시아문화·정치인 국제교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전 장관은 올해 창설 10주년을 맞는 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으로 그동안 한·일간의 올바른 역사청산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와 북한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운동과 미얀마, 캄보디아,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선교사역을 펼쳐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정치인 중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지구촌 인류 70억명 중 무려 45억명이 아시아에서 살고 있으나, 한·중·일의 지역연합이 원활하지 못해 고스란히 미국과 유럽 등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며 “한·일간에 막힌 담을 정치·외교적으로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지난할지라도 문화적 교류와 협력, 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노력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장관 외 이날의 주요수상자는 사회봉사(나카토모아키 야마쿠치실행위장), 한·중교류(장진희 남경유통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어린이를 주 관람층으로 삼은 미술관은 2000년대 중반까지도 한국에 없었다. 헬로우뮤지움은 지난 2007년 11월14일 국내 최초의 사립 어린이미술관으로 문을 열었다. 개관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아이는 어느덧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의 키가 자라는 동안 헬로우뮤지움의 위상도 함께 높아졌다. 수준 높은 전시와 놀이형 맞춤 프로그램으로 국내 미술교육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을 만나 개관 7주년을 맞은 소감을 물었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전도유망한 큐레이터였다.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개인 작업보다는 전시 기획에 흥미를 느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 무렵 김 관장의 마음속에는 미술교육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이 자라고 있었다. 개관 7주년 맞아 김 관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관교육학을 전공했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한국관에서 경력을 쌓았다. 귀국 즈음에는 국내 1세대 '에듀케이터'가 돼있었다. 2001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한 용산박물관 개관에 참여한 그는 어린이박물관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김 관장은 어린이박물관이 아닌 어린이미술관의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연거푸 제패하면서 통합우승 4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일궈낸 적이 있지만 그 중 정규시즌 우승은 한 번 뿐이었다. 삼성, 그리고 류중일 감독이 만들어낸 통합 4연패는 그 의미가 깊다. 명장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을 지도 모른다. 류중일 감독이 사상 첫 통합 4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완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삼성은 2011시즌 이후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두며 통합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새 역사 썼다 류 감독은 경기를 끝낸 뒤 “기분이 굉장히 좋다. 11월11일은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1이 네 개라 1등을 네 번 하는 날”이라며 “삼성을 사랑하는 팬들이 성원해준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서 4연패를 할 수 있었다. 팬 분들게 감사하다”고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함승희 전 의원이 강원랜드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강원랜드는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으로 함 전 의원을 임명했다. 함 전 의원은 지난 14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강원랜드는 지난 2월 최흥집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한 뒤 경영 공백이 지속돼왔다. 강원랜드는 최근 상임이사 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전 의원과 엄기영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 권오남 전 GKL 사장, 김인교 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중 함 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인사검증을 거쳐 새 대표로 선임됐다. 9개월 공백 끝에 신임사장 선임 친박계 인사…정피아 논란 예상 함 전 의원은 ‘친박계’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또 다시 강원랜드의 ‘정피아’논란이 예상된다. 강원도 양양 출신인 함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등을 거쳐 1994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 수사관을 맡기도 했다. 2000년 16대 국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을 통해 회사 자금을 빼돌려 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현금부자로 통한다. 대보그룹 구조상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사업으로 안정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보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알짜 중견 기업이다. 창립 이래 적자를 본적이 없었다. 대보그룹은 고속도로 휴게소 총 36곳(작년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대보그룹은 대보실업을 모태로 성장해왔다. 수십억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 등 본격적 수사 90년대 설립한 대보건설이 그룹의 주력사다. 이어 대보유통, 서원밸리(골프장), 대보정보통신 등을 줄줄이 인수했다. 최 회장은 하이패스 구축사업 등 관급사업을 통해 사세를 불렸다. 검찰이 집중하고 있는 기업은 대보정보통신이다. 대보정보통신은 2002년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에서 대보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바뀌었다. 도로공사의 발주를 받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혼다 어코드 배틀’에서 우승했다. ‘혼다 어코드 배틀’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견고한 내구성을 인정받는 혼다 어코드의 성격을 닮은 뮤지컬 배우를 찾기 위해 혼다 코리아 주최로 진행됐다. 혼다 어코드는 혼다 코리아의 대표 차종으로 ‘처음 느낌 그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혼다 어코드는 지난 3월 미국 경제지 <키플링어>가 발표한 ‘2014 최고 가치 패밀리카’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자동차 전문 잡지 <오토모바일>이 선정한 올스타 모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가족 여행을 위한 최적의 차 베스트 10’과 ‘시니어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혼다 어코드 배틀’ 우승 파격적 의상·헤어 눈길 배틀에는 정영주 외에도 윤복희, 최병관, 정선아, 김다현 등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선정되어 참여했다. 정영주는 이날 26초65의 기록으로 가장 오래 처음과 같은 음을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에게 1심 법원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쟁점이 됐던 살인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터무니없는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사형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 선장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유기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가운데 살인, 살인미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살인 혐의(미필적 고의에 의한)에 대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난구호법 위반죄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도 “법령의 해석상 조난된 선박의 선원들인 피고인들에 대해 적용될 수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것은 유기치사상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선원법 위반, 업무상과실선박매몰 등이다. 법원은 이 선장이 304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100여명의 부상자를 배 안에 두고 달아난 죄(유기치사상죄, 선원법 위반죄)를 저질렀다고 판단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정현은 SBS 새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가제)>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떴다 패밀리>는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의 100억원대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휴먼드라마다. 극중 이정현은 성공을 꿈꾸는 여성 패션 디자이너를 역할을 맡았다. 6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성공 꿈꾸는 디자이너 역 당초 이 역할은 변호사로 설정됐으나 대본 수정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로 바뀌었다. 이정현의 소속사 에이바필름 앤 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이라 설렘 속에 촬영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2008년 KBS1 사극 <대왕 세종> 이후 약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떴다 패밀리>는 현재 방송 중인 <모던 파머>의 후속으로 내년 1월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총 20부작이다. 이정현은 그동안 드라마보다 영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7월 개봉한 영화 <명량>에서 정씨 여인 역으로 1800만 관객 돌파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