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갖고 있다. 이 작가는 '다시 태어나는 빛'을 주제로 설치미술과 평면 미디어아트 작품 30여점을 소개했다. 특히 이 작가는 전시목록에 인간과 빛에 대한 성찰이 담긴 미발표 신작을 다수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국내 미술계에 낭보가 전해졌다. 광주 출신의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초청 소식이다. 이 작가는 오는 5월9일 개최되는 세계 3대 미술축제인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Personal Structures(개인적 구축물)'에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곧 그의 작품은 대륙을 건너 유럽으로 날아갈 계획이다. 특별한 특별전 이 작가 참여하는 특별전은 아르눌프 라이너, 로렌스 와이너,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등 현대미술의 주목받는 거장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한국에선 김아타 작가(2009년)와 이우환·서수경 작가(2011년), 서정민 작가(2013년)가 각각 출품한 바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은 출품 신청작 가운데 주최 측이 직접 초청작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니스비엔날레 측은 이 작가
사전적 의미로 ‘국민’은 소재지와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일정한 국법의 지배를 받는 국가의 구성원을 뜻한다. 그렇다면 국민MC의 뜻은? 그런 구성원에게 대중적 사랑을 받는 진행자를 일컫는다. 여기 국민MC로 대표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유재석이다. 온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남자, 안티가 없는 연예인, 1인자, 예능 천재로 통하는 유재석. 그의 변치 않는 인생사를 알아보자. 지난달 30일 TV에는 SBS <연예대상>이 방송됐다. 올해 마지막 예능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과연 KBS와 MBC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이 방송3사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여부였다. 모두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발표된 대상 수상자는 <힐링캠프 - 기쁘지 아니한가>의 진행자인 이경규였다. 카메라는 일제히 그를 비췄고 객석에서는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때 군중들 사이에서 가장 열렬히 환호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졌다. 유재석은 선배의 수상에 두 손을 번쩍 들고 마치 제일인 듯 축하하고 있었다. 메뚜기·둘리춤 최고의 예능인 1972년생인 유재석은 1991년까지 유현초등학교, 수유중학교, 용문고등학교
[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배우 최민수가 시상식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날 최민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같이 출연 중인 배우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했다. “(최민수가)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 왔는데 사라졌다”고 말문을 연 백진희는 직접 자필로 다시 적은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법과 상식 무너진 이 시대에…” MBC 남자 황금연기상 거부 화제 백진희는 “영광스런 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렇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거부하셨지만 제가 정중히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오만과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검찰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이 담긴 청와대 문건 유출에 가담한 혐의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지난 30일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사실의 내용, 수사 진행경과 등을 종합해볼 때 구속수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전 비서관은 검찰 청사를 나와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한 심경’, ‘영장실질심사 당시 무슨 얘기가 오갔나’,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많이 피곤하다. 물러가겠다”며 자리를 빠져 나갔다. ‘청와대 문건’ 구속영장 기각 실질심사서 “억울하다” 울먹 이날 조 전 비서관은 영장심사 과정에서 “조사할 것이 있으면 해보세요”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비서관은 줄곧 검찰 수사에 대해 &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이문호 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전무이사(71)가 지난해 12월30일 제4기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진흥회는 국가로부터 350억원대의 예산을 지원받는 국가 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의 최대주주로서 ‘연합뉴스’ 사장 추천권과 예산·결산·승인권 및 경영 감독권을 가진 기구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 전 연합통신 전무이사, 손영준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심의표 3기 진흥회 이사, 정창영 두산중공업 고문,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고문,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정성만 인천대학교 방송실무강사 등 7명을 진흥회 4기 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이날 첫 이사회를 열고 이 전 전무이사를 4기 진흥회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진흥회 이사회 이사는 대통령 추천 2명, 국회의장 추천 3명, 신문협회와 방송협회 추천 각 1명씩 2명 등 7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 중 1명이 이사장을 맡는다. 연합뉴스 출신이 연합뉴스 감독 “부적절한 인사”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범로 충주시의장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윤 의장은 앞서 지난 8월2일 일본 유가와라정 얏사축제를 관람한 뒤 가진 저녁 식사자리에서 충주시 사진담당 여성 공무원을 향해 “왜 여성이 선발됐는지 모르겠다”며 “평상시 복장상태가 불량해 보였다. 통 넓은 바지를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뒤에서 성관계를 갖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하는 등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발언들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 혐의 불구속 기소 “평소 옷차림 지적” 반발 당시 해당 공무원은 윤 의장의 발언에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지난 8월8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지휘를 받아 사건을 수사한 충주경찰서는 윤 의장에게 모욕죄를 적용, 지난 10월10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당시 윤 의장과 참고인을 조사한 결과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관계가 입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의장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신문선 성남FC 대표이사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달 29일 성남은 신 대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년 임기로 성남FC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신 대표는 투명성과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구단을 경영해왔다. 시즌 내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구단 정상화에 힘을 실었고 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뤄내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비인기 구단’이던 성남은 2013년 2800명이던 평균 관중수가 2014년 3800명으로 늘어났다. 신 대표는 성남에 대한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입장을 함께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두 마리 토끼 잡았지만 재계약 거절 “아름답게 물러나 후진 양성에 매진” 신 대표는 “구단주의 재신임에 대한 간곡한 요청이 있었으나, 아름답게 물러나 학교로 돌아가 축구발전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신 대표에게 2년 임기로 재계약하자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성남FC가 자리를 잡는 데 소임을 다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가수 세븐(30·최동욱)이 전역한 가운데 과거 물의를 일으킨 안마시술소 출입에 대해 사과했다. 세븐은 지난 28일 오전 9시경 경기도 포천에 있는 8사단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팬과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거수경례로 이들을 맞은 세븐은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 당시엔 부대에 있어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며 “잘못한 일이며 반성하고 있다. 오해를 받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내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븐은 지난 2013년 6월에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 ‘연예 병사의 화려한 외출’편에서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정황이 포착돼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 사과 박한별과 결별 이유에 시선 이 자리에서 세븐은 지난 12년간 연인사이로 지내다 최근 결별한 박한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올해 초 세븐과 결별한 박한별은 최근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정은우와 약 한 달 전부터 교제를 시작해 세간의 관심을 산 바 있다. 정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지난 12월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의도 중심의 정치를 지방과 상생할 수 있도록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구청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협의회 소속 단체장 10명도 동참했다. 기초단체장이 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구청장은 출마 공약으로 ▲지방분권 개헌 추진 ▲풀뿌리정당 전환 ▲정권교체 등 3가지를 내세웠다. 기초단체장 최초 최고위원 출마 “여의도 중심의 정치 확 바꿔야” 박 구청장은 “중앙집권적 구조가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 지방분권개헌을 당론으로 만들고 추진해가겠다”며 “새정치연합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 새 바람은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생활정치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또 “생활정치 현장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했던 소중한 정책성과를 중앙당의 업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그 힘으로 2016년
[일요시사 사회2팀] 최현목 기자 = 군계일학.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후 한 정치평론가가 김이수 재판관을 가리켜 비유한 말이다. 물론 나머지 재판관이 닭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만큼 김 재판관의 소신이 돋보인 것을 사자성어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 소수자 억압, 인권 침해 등을 헌법의 이름으로 막아달라는 헌법재판소 출범의 기본 취지를 끝까지 지킨 그의 삶을 짚어보자. 지난 19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이 있었다. 심판을 위해 참석한 재판관은 총 9명. 그중 8명은 ‘인용’ 판결을 내려 통진당 해산을 찬성했다. 반면 김이수 재판관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결국 8대1의 압도적 결과로 통진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5명의 소속 국회의원들도 의원직을 상실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결과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각종 언론에서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쏟아졌다. 그리고 유일하게 해산을 반대한 김이수 재판관(61·사법연수원 9기)에게 이목이 집중되었다. 1953년 출생 전남고 출신 김 재판관은 1953년 전북 정읍에서 태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지난 24일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는 서양화가 윤정선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엠볼리움'. 엠볼리움(간극)이란 연극 상영 도중 막간의 진행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펼쳐지는 짧은 공연을 뜻한다. 윤 작가의 그림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삶 곳곳에 숨어 있는 엠볼리움을 발견한다. 긴 시간의 흐름 동안 묵묵히 역사를 목격한 사도회관이 서정적인 풍경화로 관객 앞에 펼쳐진다. 윤정선 서양화가는 건물이 지닌 기억의 이야기를 엠볼리움이란 전시로 풀어냈다.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외관과 바로 양 옆에 세워진 가로등 불빛은 그림 속 공간을 연극무대처럼 보이게 한다. 그림을 연극무대처럼 주로 빈 공간을 통해 작품의 모티브를 얻는 윤 작가는 의도된 연출로 화면에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일가견이 있다. 윤 작가의 작품을 보면 지금 막 연극의 한 세션이 끝난 것처럼 고요하다. 누군가가 무대 뒤편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다음 세션의 막이 열리면 배우가 들어설 것 같은 장면도 있다. 그간 윤 작가는 유화와 아크릴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엠볼리움에서는 아크릴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공공기관에 대한 개혁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를 통해 매일 같이 전해지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 이러한 때에 ‘공직자3.0’이란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올바른 공직자상의 기준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다. <공직자노트3.0>의 저자 강요식씨를 만나봤다. <공직자노트3.0>의 저자 강요식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주)의 상임감사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그가 <공직자노트3.0>을 통해 전하는 공직생활 노하우는 그만큼 생생하고 실용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저자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 퇴임하는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에 대해 ‘세월호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책을 통해 제가 새롭게 제시한 공직자3.0 개념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 바로 이 전 장관이다. 많은 공직자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전
[일요시사 경제2팀] 최현목 기자 = 원로가수 현미(76·본명 김명선)가 55개월간 2350만원의 건강보험료(이하 건보료)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건보료 상급·고액 체납자 명단’을 보면 현미의 본명이 올라가 있다. 공개된 금액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의 것으로 현미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건보료를 총 1509만원 체납했다. 체납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금액까지 포함하면 55개월간 총 235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장기체납 눈살 55개월간 2350만원 밀려 건보공단에 따르면 현미는 연간 종합소득이 1488만원에 3억50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고, 집 근처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등 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현미 측은 사기를 당해 월세를 살고 있고 올 초에 집에 도둑이 드는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납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 측 주장에 따르면 건보료 상급·고액 체납자들은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주고 재산 상태 등 납부능력을 종합적으로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의 3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끝난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허 회장이 추가로 연임하게 될지 주목된다. 2011년 2월부터 전경련을 이끈 허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점이 높이 평가돼 지난해 2월 재추대됐다. 허 회장은 최근 전경련 수뇌부와 전임 회장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고사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상당수의 오너들이 투병중이거나 구속된 상태기 때문이다. 2월 임기 만료…후임에 촉각 마땅한 대안 없어 연임 전망 전경련은 1월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한 뒤 2월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과 이건희 회장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전경련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거듭 사의를 표명했던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의 사표가 지난 23일 마침내 수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4년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사고로 해수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 장관이)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장관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 마지막 국무회의서 사표 수리 2015 원내대표 선거에 재도전할 듯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의 사퇴가 박 대통령이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인적쇄신론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기 5년의 분수령인 집권 3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 인사 참사, 정윤회 문건 파문 등으로 멈춰선 국정동력을 회복하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기 위한 개각론의 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이정희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연하장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하장이 도착한 시점이 하필 헌법재판소가 통진당에 대해 정당해산 결정을 내리고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연하장을 통해 “2015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국가 혁신과 경제 재도약의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 합니다”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연하장 받아 “행복 기원” 불난 집에 부채질?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연하장은 지난 19일부터 발송됐으며, 연하장 표지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수놓은 자수 그림이 인쇄돼 있다. 통진당 관계자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자신과 악연인 이 전 대표를 농락하기 위해 일부로 연하장 발송 목록에서 이 전 대표를 삭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히든카드’는 이정협(23·상주)이었다. 이정협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데렐라’라는 말이 나올 만큼 깜짝 발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23명)을 발표했다. 이동국(35·전북), 김신욱(26·울산), 김승대(23·포항) 등 주축 공격수들이 연이어 부상당한 가운데 누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던 ‘월드컵 멤버’ 박주영(29·알샤밥)을 제외했다. 대신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카타르SC)의 파트너로 이정협을 선택했다. 이력만 놓고 보면 이정협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프로 경력도 짧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서 본 적이 없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2차례 소집된 것이 전부다. 이정협은 지난해 부산아이파크 유니폼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에 이은 제일모직의 상장 덕분이다. 미국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달러(7조7800억원)로 세계 184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이 부회장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는 세계 360위권. 불과 3개월만의 급상승이다. 이 부회장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달 삼성SDS의 증시 입성 덕분이다. 주가 상장 첫날 급락한 삼성SDS의 주가는 지속적은 상승세를 타 공모가(19만원)의 배가 넘는 42만8000원(11월25일 기준)까지 올랐다. 당시 이 부회장의 순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다음 가는 부자로 올랐다. 세계 200대 부자 첫 진입 이건희 회장이어 국내 2위 이후 삼성SDS의 주가가 하락해 이 부회장의 순위는 다시 국내 4위로 떨어졌지만 지난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이 공모가(5만3000원)의 배가 넘는 11만3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순위는 다시 치솟았다. 지난 19일에는 제일모직 주가가 상한가까지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개그맨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김우종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잠적한데다가 회사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다르면 김준호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씨는 이달 초 수억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해 김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수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획사 공동대표 공금 횡령 출연료 등 수억원 들고 잠적 회사 측은 또 “김씨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며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22일 한 매체를 통해 김씨의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A이사가 2대주주와 회사 청산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과 김준호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김준호에게 수익의 85%를 분배하면서 경영악화가 가속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지난해 말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며 철도노조 사상 최장기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3부는 지난 22일 오후 김 전위원장과 박태만 전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전 대변인, 엄길용 전 본부장 등 4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출자 여부는 철도공사의 경영상 결단에 속하는 사항”이라며 “이는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이를 반대하기 위한 파업은 정당한 쟁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파업으로 사회적 혼란과 국가경제적 손실, 국민 불편 등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파업이 전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례를 들어 철도노조의 파업은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사용자가 근로자 파업에 대처해 대체근로를 준비했다는 등 기회를 가졌기에, 전격적인 파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철도민영화 반대파업 무죄 “업무방해죄 불충족” 판결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