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8 01:01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대학생들은 다가오는 하반기 공채 등 취업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최근엔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여름방학 동안 면접시 호감을 줄 수 있는 첫인상을 위해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 교정장치 ‘인비절라인’의 시스템 설계, 제작 및 마케팅을 이끄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얼라인테크놀로지코리아(Align Technology Korea, Inc)는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대학생 353명을 대상으로 ‘면접 첫인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학생 및 취업 커뮤니티 ‘스펙업’을 통해 2017년 6월25일부터 7월2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1% 이상이 면접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호감을 주는 첫인상이라고 답했으며,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신감 있는 미소와 표정(90%)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직종에 관계없이 면접 시 첫인상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접을 위해 치아교정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36%나 됐으며, 치아교정을 한다면 티 나지
당뇨병 조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검사인 당화혈색소 검사의 시행 빈도가 여전히 낮고 지역별로도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유경훈 전공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2013년 현재 당뇨병약을 처방 받고 있는 환자 4만3283명의 당화혈색소 검사 빈도를 조사했다. 환자들 인식 부족 그 결과 국내 당화혈색소 검사의 시행률은 선진국에 크게 미치지 못할뿐더러 지역별로도 천차만별인 걸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검사란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 당화(糖化)되었나를 보는 검사이다. 일반적인 혈당검사가 검사 시점 혈당만을 알 수 있는 데 반해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면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알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을 막기 위해 환자들의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필수검사로 꼽힌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에서 1년 동안 1회 이상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한 비율은 전체 환자의 67.3%에 정도이다. 선진국들의 경우 60~90%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율은 검사 횟수가 늘수록 감소했다. 1년에 2회 이
끝나지 않는 경쟁에 숨 막힐 때가 있나요? 쫓기듯 살다가 문득 공허할 때가 있나요?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는, 힘을 빼는 법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나요? 무언가에 열중하거나 다짐을 할 때, 그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곤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공부해왔고, 일해왔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자주 아프고 고단합니다. 모처럼 쉬기 위해 손에 힘을 빼려 해도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휴식도 연습입니다. 하던 일을 단순히 멈춘다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의 마음가짐, 매일 먹는 음식, 호흡하는 방법을 비롯한 생활습관 하나하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진짜 휴식’을 너무 오래 잊고 살았다면, 다시 배우고 연습할 기회가 필요할 뿐입니다. 작은 섬마을의 한의사인 저자는 동양철학에서 강조해온 자연 중심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발달한 한의학이,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준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랐던 당신에게 이 책은 ‘가만히 힘을 빼는 법&rsqu
전 세계에서 롤랜드버거가 발표한 수많은 보고서 중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 골라 단행본 형식에 맞게 재구성한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의 주도권을 미국과 아시아에 빼앗긴 유럽에서 제조업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처음 촉발된 이슈다. 그런 제조 기업들의 혁신을 외부자이자 내부자로서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유럽 최대의 컨설팅 업체인 롤랜드버거는 4차 산업혁명의 비전과 현장과 역사적 맥락을 다루는 것은 물론, 이미 도착한 미래에서 일하고 있는 기업가들을 인터뷰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미 와 있는 미래’의 실체를 대충 알아서는 안 된다. 구체적으로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국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 인간과 로봇의 일자리 전쟁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3D 프린터 등의 4차 산업혁명 주역과 그들로 인해 촉발되는 산업 생태계 변화까지 상세하게 다룬다.
낯설 수 있는 기생생물의 세계를 쉽고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은 미국 최고의 과학기사 수상자 캐슬린 매콜리프의 <숙주인간>. 내 몸속, 또는 우리 사회 속에 숨은 작은 생명체를 탐험하고, 오랫동안 우리 눈에 띄지 않았지만 우리의 일부를 이루고 있던 그 세계를 마치 놀이기구를 타 듯 경험해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러나 우리 몸속에 오랜 시간 거주해 온 기생생물과 미생물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나아가 우리들의 도덕관과 사회적 이념까지 조종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에서 추구하는 단순함이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의 단순함,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더 적게 하면서 대신 현명한 선택을 내려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핵심을 파악하고, 나머지는 제거하는 이 두 단계의 과정을 일과 개인생활에 두루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1부에서는 주개념인 ‘덜 하기’의 바탕이 되는 여섯 가지 법칙에 대해 설명한다. 2부 실전 편에서는 일과 개인적인 삶 전반에 걸친 핵심적인 부분들에 이러한 법칙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적용시킬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에 저자가 강조하는 이야기는 두 가지 단계, 즉 핵심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제거한다는 개념으로 귀결된다. 이 두 가지만 실천하면 스트레스는 덜 받으면서 훨씬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응준의 열 번째 소설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소설가이면서 시인, 영화감독, 정치 사회 문화 비평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이번 소설은 여섯 편의 단편소설과 세 편의 짧은 소설로 엮인 연작소설집이다. 2013년 이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서 외따로 떨어져 빛나는 별이되 호명하는 이들에 의해 별자리로 불리듯이, 아홉 편의 소설들은 단편이면서 또 다른 의미에서의 ‘연작장편소설’로 읽히기도 한다. 시적인 유려한 문장과 특유의 감수성이 짙게 배어든 문체, 치밀하되 유연함을 잃지 않는 구성과 주제의식들이 저자가 다다른 소설 세계의 현 시점을 보여주며 그 소설 세계를 함께 만나보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비 오는 날 진도에 있다면 운림산방으로 가야 한다. 구름 숲 속 화가의 방, 쓸쓸한 툇마루에 앉아 눈을 감으면 연못에 물 듣는 소리, 상록수림 속 휘파람새 소리, 이웃 절집의 목탁 소리가 들린다. 비를 맞으며 피어오른 수련을 보노라면, 100여 년 전 이곳에서 지낸 화가가 죽을 때까지 붓을 놓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구름 운(雲)에 수풀 림(林). 진도 최고봉 첨찰산 자락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는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허유)이 말년을 보낸 집이다. ‘남종화’의 중심지 1808년 진도읍 쌍정리서 태어난 허련은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20대 후반에는 해남 대둔사의 초의선사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30대 초반에는 그의 소개로 한양에 가서 추사 김정희의 제자가 됐다. 추사는 “압록강 동쪽에는 소치를 따를 만한 화가가 없다”며 허련을 아꼈고, 그 또한 스승의 기대에 부응해 왕실의 그림을 그리고 관직을 받는 등 조선 제일의 화가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당쟁에 휘말린 추사가 유배를 거듭하다 세상을 뜨자, 허련은 고향으로 돌아와 첨찰산 쌍계사 옆에 소박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청각장애인 검진대상자에게 수화언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검진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수화언어 콘텐츠를 제작해 건강iN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화언어 콘텐츠는 건강검진 사업 안내, 문진표 작성 방법 등 검진 시 필요한 사항을 담은 동영상과, 문진표를 작성하여 즉시 출력할 수 있는 작성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문진표 작성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 중 기존 종이 문진표 서식의 글자를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 상에서 직접 문진표 작성이 가능하도록 수화어 동영상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문진표 서식 문항별로 프로그램 상에서 작성 및 저장이 가능하므로 작성된 문진표를 파일로 저장 또는 출력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이번 청각장애인 검진대상자를 위한 수화언어 서비스 제공과 같이 장애인 수검 편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검진취약계층의 수검률 향상을 통한 건강형평성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으로 비만예방의 필요성 인식 개선과 창의적인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2017 비만예방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비만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슬로건을 공모한다. 출품작은 한글 또는 영문(혼용 가능)의 20자 이내 규격으로 개인 창작물이어야 하며, 8월18일 18:00까지 비만예방 공모전 담당자 메일(leeej3@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응모작은 목적성, 전달성, 참신성, 대중성, 활용성 분야를 중심으로 내부·외부전문가 심사를 단계적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여 9월18일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및 건강iN 홈페이지(hi.nhis.or.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최우수상(1명) 50만원, 우수상(2명) 각 30만원, 장려상(3명) 각 20만원의 상금과 건보공단 이사장 상장을 수여하며, 입선자(30명)는 5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공모전 입상작은 건보공단 비만예방사업 홍보, 캠페인
마시모 SET 동작을 통한 측정 및 저관류(Masimo SET® Measure-through Motion and Low Perfusion™) 맥박 산소측정과 동일 비침습적 재사용 가능 센서를 사용해 총 헤모글로빈(SpHb®),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SpCO®), 메트헤모글로빈(SpMet®), 동맥혈 산소포화도(SpO2) 등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최초의 다중 생리적 측정기술이 발표됐다. 레인보우 SET™기능이 있는 재사용 가능한 추출 검사 센서인 ‘레인보우 슈퍼DCI®미니 센서(rainbow® Super DCI®-mini sensor)’가 CE(유럽 공동체 인증) 마크를 받았다고 마시모(Masimo) (나스닥: MASI)가 지난 10일 알렸다. 마시모는 지난해 차세대 총 헤모글로빈(SpHb) 측정 기술과 기타 매개 변수를 추출 검사 측정할 수 있는 ‘레인보우 DCI 미니 센서(rainbow® DCI-mini sensor)’를 발표한 바 있다. 이제 레인보우 슈퍼DCI®미니 센서가 출시됨에 따라 단일 센서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는
전라남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이하 전남광역센터)와 전라남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지난 12일 재난대응 심리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 간 실질적 협업을 통해 재난대응 심리지원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재난사고 관련 고위험군 발견과 재난 자원 연계 등을 통해 전남지역 재난관련 정신건강서비스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구축됐다. 한편 전남광역센터는 22개 시·군 보건소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중심으로 2015 년부터 전라남도 재난대응 정신건강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심리지원과 같은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재해 및 재난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윤보현 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라남도 내 재난대응 심리지원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어떠한 재난사항에서도 최적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타파마는 학술대회의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최근 추가된 ‘뉴위크’의 최근 임상 데이터와 실제 치료 경험을 전적으로 다룬 심포지엄을 포함해 두 건의 심포지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옥타파마(Octapharma)는 “제한성 없는 생명을 목표로, A형 혈우병 환자의 증가하는 ‘뉴위크(Nuwiq®)’경험”을 주제로 한 국제혈전 및 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 mostasis, ISTH) 학술대회에서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뉴위크’를 사용한 임상시험과 실제 치료 사례 연구 및 경험의 주요 데이터를 발표했다. 출혈 억제에 효능 뉴위크는 인간 세포계로 만든, 자연적으로 지속 작용하는 4세대 응고인자 VIII 단백질이다. 뉴위크에는 비인간 항원 결정기가 없어서 A형 혈우병 치료 시 주요 합병증인 억제인자의 생성률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뉴위크의 안전성과 효능은 7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피어 M. 마누치를 좌장으로 해 진행된 세션에서는 억제인자 생성 위험성이 가장 높은 이전에 치료 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27세의 조슈 하트필드는 5년째 영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어느새 지치고 의욕을 상실해 실적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영업부에서 계속 근무해야 하는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지경이었다. 운명이 조슈를 다이앤 버트만에게로 이끈다. 다이앤은 영업담당 부사장까지 승진한 성공한 사람이다. 하지만 60세를 앞둔 데다 빈틈없이 돌아가는 일과에 지쳐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첫 만남부터 조슈와 다이앤은 서로에게 배울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멘토링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그들은 멘토링 관계의 효과를 하나씩 깨달아간다. 조슈는 다른 부서로 옮긴 후로 업무에 대한 의욕을 되찾았고, 다이앤은 은퇴 후 의미 있는 일에 전념함으로써 열정을 되살려냈다.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 목표를 이루어낼 수 없다! 혼자만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누구도 혼자만의 힘으로 목표를 이루어낼 수 없다. 성공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독자적으로 성공했다는 사람도 그가 성공하도록 돕고 지원한 사람이나 집단이 있게 마련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혜를 구한 뒤 완전히 달라져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지혜를 나눠준 후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낸 사람도 셀 수 없
스스로 ‘읽고 쓰는 여성’ 저자라고 말하는 김용언은 <문학소녀>에서 전혜린을 위시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읽기와 쓰기가 폄훼되어온 긴 역사를 파헤진다. 작가는 이 책에서 소녀들이 전혜린의 글을 통해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에 입문하지만 그것을 둘러싼 경멸과 비웃음을 이기지 못하고 여류를 벗어나려 애쓰게 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소녀 취향, 감정의 몰입을 특징으로 하는 소설과 시에 열중하는 미성숙함, 그런 이미지로 안전하게 놀려댈 수 있는 대상이 된 ‘문학소녀’. 그리고 10대 초반 문학소녀의 정통 코스를 착실하게 밟아갈 때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던 전혜린. 저자는 이제 와선 책 읽는 여자의 흑역사의 대명사쯤으로 여겨지는 전혜린에 대해, 전혜린에 열광했던 세대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혜린이 그렇게 비웃음과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인지 물으며 전혜린이라는 아주 예외적인 존재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던 시대적, 사회적 맥락을 살피는 동시에 그녀에게 매혹되었던 많은 이들의 기억의 의미를 발굴해낸다.
인스타그램 스타들의 스타로 조금씩 이름을 넓히고 있는 작가 민경희의 첫 에세이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곧 죽어도 예술’이 하고 싶다는 한 작가의 이야기를 저자만의 감성과 시선이 담긴 독특한 그림과 함께 담아냈다. 가벼워지기 쉬운 인스타그램의 콘텐츠가 어떻게 진지하고 묵직한 삶의 메시지로 다가오는지를 보여주는 깊이 있고 즐거운 작품이다. 저자의 시선과 생각을 거쳐 인간적 삶의 단편으로 거듭난 흔히 초라해 보여 숨기고 싶어 하는 일들, 자칫 격이 떨어져 보일 법한 삶의 면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10년 넘게 낯선 유럽 땅을 유랑하며 만난 사람들, 마주친 풍경, 떠올린 생각 등을 담아 여행의 온도라 이름 붙인 저자가 삶에 익숙해지고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우리의 둔해진 감각을 한순간에 깨우는 여행의 설렘, 그 순간을 포착해 담아낸 이야기 <낯섦>. 10년 넘게 유럽을 유랑하며 쓴 일기 같은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아무런 연고도,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수많은 풍경을 지나왔고 다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을 추억에 새긴 저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자신’이라며, 지금껏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내면의 맨얼굴을 낯선 여행지에서 만났다고 고백한다. 이런 저자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것을 찾아다니느라 아름답게 보는 눈을 잃어버린 이들 앞에 이국의 낯선 풍경을 펼쳐 준다. 또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나’와 마주치게 한다.
미래학자 홍성국이 밝히는 인재의 미래 <인재vs인재>.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을 규정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정의하고자 한다. 직업이 어떻게 변하든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 역량인 ‘관·철·격·류’ 네 가지에 그 특징을 담고 있다.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관(觀), 미래형 인재의 개인적 능력을 철(哲), 더욱더 중요해진 리더로서의 인재를 격(格), 혜안을 갖춘 최고 인재를 류(流)로 제시한다. 미래의 변화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지, 복잡한 세상을 극복할 가치와 철학이 있는지, 완전히 달라질 미래형 조직을 어떻게 리드할 것인지, 인공지능 시대를 돌파할 능력은 어떻게 키울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며 미래를 위한 역량을 갖추도록 안내한다.
오승태 남·1974년 6월13일 진시생 문> 몇년 전부터 많은 경제 손실과 집안의 잦은 사고와 가정불화 등으로 마음편할 날이 없습니다. 그리고 노력의 대가도 없고 보람 또한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요. 답> 지금은 시간을 흘려 보내 한계를 벗어나도록 해야합니다. 2011년부터 운이 무너지고 쇠퇴하기 시작해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인과의 극단적인 위기까지 맞이해 불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불운의 한계를 벗어나 위기를 면하게 되고 그동안 막막했던 처지에서 확신을 갖게 됩니다. 우선 업종을 바꾸고 장소를 옮기세요. 자재업은 그대로 지켜나가되 생산이 아닌 유통쪽이며 철골과 건축 부자재 쪽이 잘 맞습니다. 운세의 변화에 맞춰 진행되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부인과의 협력으로 가정의 안정과 번영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전영은 여·1982년 9월7일 사시생 문>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동생들 뒷바라지로 아직 결혼도 못하고, 생활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제 인생이 어떻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하고 한심스럽습니다. 답> 그동안 집안의 어려운 사정으로 혼사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나 귀양
‘영국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대 작가’로 선정, 세계 미술시장서 주목받고 있는 화가 매튜 스톤(Matthew Stone·35)이 한국에 온다. 서울 청담동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이 오는 20일부터 매튜 스톤 개인전을 개최한다. 회화, 사진, 퍼포먼스 영역을 넘나들며 미술을 통한 영적인 치유를 추구하는 매튜 스톤이 아시아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큐레이터 노만 로젠탈에 의해 예술적 에너지를 인정 받은 그는 영국 내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런던의 써머셋 하우스서 개인전을 열면서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후 테이트브리튼, ICA, 영국 왕립미술학교, 마라케시 비엔날레, 밀라노 비아파리니 파운데이션 등 세계 유명 미술관 갤러리 전시에 초대돼왔다. 초이앤라거와는 2012년 12월 쾰른서 열린 개인전 이후 두 번째 전시다. 초이앤라거 최선희 대표는 “매튜 스톤은 아티스트이자 샤만”이라며 “그는 예술이 주는 긍정주의가 이 세상의 어둠과 악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화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년 런던 켐버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