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배낭여행자의 여행법>은 조금 과장해서 태어난 지 6주 만에 첫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여행을 나섰던 세계적인 배낭여행가 세바스티안 카나베스의 꼼꼼한 배낭여행 안내서이다. 18살 때 졸업시험을 마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면서 시작된 그의 본격적인 여행은 호화로운 관광 목적의 여행이 아니었다. 이 책에는 배낭여행 예찬자인 세바스티안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실려 있다. 또한 ‘왜 배낭여행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꽤 진지하고 설렘 가득한 대답을 들려준다.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말투.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이지만 사소한 말투가 힘들게 다져온 능력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이처럼 잘못된 말투는 한순간에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리게 하지만 반대로 좋은 말투는 인생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단초가 되기도 한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대화의 현장을 관찰하며 찾아낸 버려야 할 말투, 반드시 배워야 할 말투를 담았다.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며 대화의 현장을 다니면서 포착해낸,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들과의 일상 대화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말투의 강력한 힘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전해준다. 반드시 취해야 할 호감형 말투와 당장 버리고 삼가야 할 비호감 말투를 솔루션과 함께 제시한다.
미래를 말하면서도 마치 우리의 오래된 기억 속에 있는 듯한 <물의 기억>은 평범한 SF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은 우리의 눈앞에 닥친 자연의 고갈, 그를 통제의 무기로 삼는 정부를 미리 엿보여주며 미래로부터 온 경고를 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물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해결방안을 찾으려 한다. 이 소설은 그 미래를 살아가는 열일곱의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지금 남겨가는 삶이, 한 소녀의 삶을 얼마나 커다란 선택에 놓이게끔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놓인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사람들을 생각하듯이,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남겨놓아야 할지 고민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물의 기억>은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월급쟁이 아빠, 부동산 경매를 만난 후 인생이 바뀌다! 그대로 따라 하면 집 한 채 뚝딱! 입찰에서 내 집 마련까지 6단계로 정리한 경매 과정, 이 책보다 더 쉬운 안내서는 없다! ‘경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어렵고 복잡한 투자라는 편견이 많이 사라진 만큼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경매 물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느는 반면 공급 자체는 조금씩 줄고 있는 현실에서 섣불리 경매를 권하거나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전처럼 고수익을 올리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마치 한탕을 유혹하듯 현혹하는 내용이 많은 가운데 이 책은 오히려 진솔해서 반갑다. 경매 초보자가 조심스럽게 실속 있는 경매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입찰에서 내 집 마련까지 경매를 6단계로 나눠 한눈에 경매 과정을 일별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저자 자신이 내 집 마련을 하는 과정을 토대로 경매 과정을 상세하고 솔직하게, 소설처럼 술술 읽히게 풀어놓았다. 어려운 법률용어가 간혹 나오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것들만 추려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줄 팩트체크’로 다시 한 번 놓치지 말아야 할 점들을 재확인시켜
지하철역에서 나와 주위를 둘러보면 대충 세어보아도 세무사무소 간판이 서너 개는 보인다. 한 건물에만 열댓 곳이 넘는 세무사무소가 있는 곳도 있다. 세무사무소가 이렇게 많은데도 많은 사업자들이 “세무사무소 문턱이 너무 높아요. 5년 동안 일을 맡기면서 세무사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다니까요!”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수많은 세무사무소 중에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 곳을 선택했기 때문. 식당을 고를 때도 내 입맛에 딱 맞는 곳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며 노력을 기울이는데, 내 사업의 흥망에 절대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세무사무소를 선택하는 데는 너무 적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가들에게 세무사무소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어떤 세무사무소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주고, 나아가 세무사와 회계사의 업무, 세무사무소의 업무 등을 정리했다. 나아가 좋은 세무사무소를 찾는 노하우와 절세 전략, 현업에 있는 55명의 세무 전문가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22개의 업종별 세무를 Q&A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어 현실성을 더했다.
누군가의 아픔을 글로 표현하고 그 아픔을 또다시 글로 위로해주는 작가 동그라미와 잠 못 이루는 밤을 함께 하는 작가 새벽 세시가 만났다. <그 시간 속 너와 나>에서 두 작가는 ‘우리’라고 부를 수 있었던 그 마지막 시간 속으로 되돌아간다면 그에게,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속 시원히 묻고 듣고 싶었던 대답들을 각각 그와 그녀가 되어 이야기한다. 두 작가는 성별을 떠나 상대방이 이런 마음일 거라 확신할 수 없어도 적어도 짐작은 해볼 수 있도록 아직 못 다한 말, 아직 듣지 못한 말을 모두를 대신해 들려준다.
매년 지구를 여섯 바퀴씩 돌고, 적어도 10주는 바다 위 선상에서 시간을 보내며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고, 나아가 일상의 매 순간을 여행하듯 살다가 마침내 삶 자체를 여행으로 가득 채운 남자가 있다. 자칭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자’ 추스잉이 여행이 인생에 가져다준 변화와 가르침을 함께 나누고자 자신의 여행담과 여행 철학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야만 여행인 것은 아니라 말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멀리 떠나는 일은 오히려 무의미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여행 DNA를 내 몸에 아로새기고 마음가짐을 조금씩 달리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집 앞 산책로가 멋진 여행지로 변신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여행이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임을 말해 준다.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작품 <해가 지는 곳으로>. 데뷔 이래 특유의 박력 있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사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꾸준히 그려내며 한겨레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최진영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는다.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동생 미소를 지키며 맨몸으로 러시아를 걸어 온 도리는 밤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어느 마을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탑차를 타고 세계를 떠돌던 지나와 만나게 되는데…….
차분하게 깊어진 궁궐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오면 줄어드는 발길 덕분에 궁궐의 고즈넉함이 더해지기도 한다. 도심에 자리한 궁궐을 홀로 거니는 것,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다. 비는 산수풍경을 그리는 붓이다. 장대비로 계곡물을 그리고, 궁궐 낙숫물은 단단한 돌에 홈을 파낸다. 빗물은 초목의 갈증을 해소하고, 차갑게 열린 하늘 아래 포근한 흙냄새를 풍긴다. 도심에 내리는 비는 빼곡한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 청량한 빗소리로 그 풍경을 채운다. 34만490㎡(10만3000여평)에 달하는 창덕궁 후원의 자연은 그렇게 깨어난다. 비 오는 날 창덕궁을 걷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은 주변 지형과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다.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이내 금천교와 만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금천교는 1411년(태종 11) 박자청이 축조했는데 궁궐에 남은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됐다. 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흐르는 물에 씻어 바르게 하길 바라는 뜻으로 세웠다. 요즘 금천교 아래 물길에는 초여름이 흐른다. 창덕궁서 정치의 중심이 된 곳이 인정전과 선정전, 희정당이다. 인정문을 통과하면 &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소아암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유와 돌봄의 공간인 광주나음소아암센터를 개소했다.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광주나음소아암센터는 앞으로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필요한 경제적 지원, 전문심리상담, 집단프로그램, 소아암 정보 제공, 기부 연계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개소식에는 안효섭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상임이사, 황태주 이사를 비롯해 화순전남대학교 국훈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비호지킨림프종을 이겨낸 김현서 어린이(9) 등이 참석했으며, 광주남성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했다. 안효섭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상임이사는 “매년 1,500여 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며 “광주나음소아암센터가 치료 과정 중 어려움에 처한 호남지역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소아암 진단으로 도움이 필요한 호남지역 환자 및 가족은 광주나음소아암센터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아암 환자를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은 광주나음소아암센터에 연락 바란다(문의: 062-453-7671).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현지 양(20세)의 부친 육군상사 최경호씨가 남은 딸의 치료비와 딸이 생전에 저축했던 돈을 합쳐 200만원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민우성)에 전달했다. 현지 양은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2차에 걸쳐 또래 건강한 남성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했다. 투병 2년 만의 일이다. 최 씨는 “두 차례에 걸쳐 이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며 “비록 현지는 떠났지만 이식으로 인해 충분히 이별할 시간을 얻었기에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처럼 재발 등으로 2차 이식이 필요한 혈액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그 환자는 끝까지 병을 이겨서 현지의 몫까지 살아준다면 현지도 하늘나라서 좋아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 200만원은 조혈모세포 1차 이식 후 재발 등으로 2차 이식이 필요한 환자 4명에게 각 5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보건복지부서 지정받아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등록 및 이식조정을 하는
마시모(Masimo)가 한 번 이상의 호흡 주기 동안에 일어나는 관류 지수(Pi)의 동적 변화를 비침습적이고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기기인 자사의 RPVi™(레인보우 다중파장 맥파변동 지수 측정기)가 CE(유럽 공동체 인증) 마크를 받았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RPVi는 혈관 긴장도, 순환 혈액량, 흉강내압 변동 등 생리적 지표를 반영하는 변화를 표시하도록 디자인됐다. 마시모 레인보우(rainbow®) 기술이 적용된 RPVi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맥파변동지수(PVi®) 측정기의 다중 파장 버전이다. RPVi는 PVi보다 체액량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나타내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전문가가 검토한 몇 건의 임상시험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PVi가 기계적 인공호흡을 하는 환자의 체액 반응도를 측정하는 계기 장치로 유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복부 수술을 받는 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서 PVi를 기반으로 한 목표지향적 체액 관리를 통해 수술 중 스며 나온 체액의 양이 줄었고 수술 중 및 수술 후 젖산 수치가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결장 수술을 받는 1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서 PVi를 포함해 회복 프로토콜을 강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1년 167만4000명에서 2016년 172만2000명으로 연평균 0.6%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1 년 68만7000명에서 2016년 71만명으로 연평균 0.7%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98만8000명에서 2016년 101만2000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1년 842억원에서 2016년 981억원으로 연평균 3.1% 증가하였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10대(30만8000명, 1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0대(30만3000 명, 17.6%), 30대(29만1000 명, 1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 (12만1000명, 17.0%), 30대 (11만8000명, 16.6%), 10대 (10만7000명, 15.1%) 순이며, 여성은 20대(20만4000명, 20.2%), 10대(20만명, 19. 8%), 30대(17만3000명, 17. 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젊은층 10대, 20대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ldquo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내부가 막히거나 혈관이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일컫는 뇌혈관질환이다.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최윤경 교수(융합생명공학) 연구팀이 뇌졸중 치료에 일산화탄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아냈다. 성상교세포에 초점 뇌졸증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뇌조직은 급속하게 괴사돼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성상교세포에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를 처리하면 혈관신생 및 신경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과거에는 일산화탄소의 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 일산화탄소의 독성에 관한 연구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는 고농도 일산화탄소와는 달리 혈압을 낮추거나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치료적 효과가 있음이 보고돼 왔다. 최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에 뇌질환 중 뇌졸중에서 일산화탄소의 치료적 기전을 연구했다.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는 달라 혈압 낮추고 염증 억
‘2017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3~15일 광화문광장 일대를 달군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붐업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14개 대표축제로 뽑힌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열정의 노래,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Passion.Connected)’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했다. 축제 기간 3일 동안 요일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에는 축제의 주제인 ‘열정의 노래, 아리랑’을 타이틀로 전통음악과 클래식 앙상블을 한 무대서 볼 수 있는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낸 원일이 음악감독을 맡아 꾸린 50인조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국악과클래식을 접목한 앙상블사운드를 선보인다. 국악명창과 대중음악 솔리스트들은 물론 20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함께 한다. 2일차인 14일은 ‘청춘열정’이란 주제로 광화문광장을 젊은이들을 위한 뮤직페스티벌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대중음악을 통해 아리랑의 기운을 발산하는 ‘광화문뮤직페스
동물원의 원숭이가 웃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혹은 개나 고양이가 웃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웃는다는 것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사실 우리는 간혹 웃기는 하지만 웃는다는 것의 정의를 내리려고 하면 금방 밑천이 거덜 난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소와 환한 웃음, 파안대소는 무엇이 다른가? 다윈은 구조와 기능이라는 생리학으로 돌아간다. 보편적으로 웃을 때 인간이 동원하는 안면의 근육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런 근육의 운동은 원숭이에게도 발견되는가? 다윈은 이런 질문을 하나씩 풀어 나간다. 이런 근육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우리 감정의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신경계의 움직임, 즉 의식적으로 조절되는 부분들과 그렇지 않은 반사적인 행동들 모두를 포괄해야 할 것이다. 가령 생전 거북이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동물원의 원숭이가, 뱀에 대해 보이는 것과 같은 공포의 반응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다윈은 저변에 흐르는 일반적인 법칙을 발견하고 그 법칙에 의거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법칙은 세 가지로 요약해 책의 전반부에 수록돼있다. 습관의 원리, 상반 감정의 원리 그리고 신경 에너지의 분산이 그것이다.
신동환 남·1984년 3월18일 오시생 문> 현재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인데 잘 마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1986년 2월 진시생인 여성을 마음에 두고 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답> 귀하는 적선지운이라 의학의 선택은 아주 잘하셨으며 의사가 천직으로 최고의 성공에 이르게 됩니다. 박사과정 역시 무난하긴 하나 다소 늦추어져 내년에 완성되게 됩니다. 귀하는 지금까지 자신이 타고난 운의 조건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종 성공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나 결혼문제에 있어서 액운과 운이 다소 지체되어 급하게 서두르면 절대 안 되며, 지금 상대 여성은 인연이 아닙니다. 지금 상대 여성을 선택할 경우 귀하의 기가 꺽여 건강이 무너지고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정리하세요. 귀하의 인연은 뱀띠의 여성이며 내년 7월 이후에 만나게 됩니다. 송지연 여·1987년 8월13일 오시생 문> 현재 착실하게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독립을 하고 싶은 생각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립니다. 지금까지 이성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답> 귀양은 지금 움직이게 되면 크게 낭패하게 됩니다. 현 직장을 계속
7월 장마철에는 우리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안동 농암종택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구름이 내려앉은 청량산 줄기가 수묵화를 그려내고, 낙동강 물소리는 더욱 세차다. 농암 이현보 선생의 손때가 묻은 긍구당에서 하룻밤 묵어보자. 넓은 마루에 앉아 빗소리, 강물 소리, 새소리에 귀 기울이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다. 농암 이현보는 조선 중기 때 문신이자 시조 작가다. 1498년(연산군 4) 식년 문과에 급제하고, 32세에 벼슬길에 올라 예문관검열, 춘추관기사, 예문관봉고 등을 거쳐 38세에 사간원정언이 된다. 그러나 서연관의 비행을 논하다가 안동에 유배되고, 나중에 중종반정으로 복직돼 30년 이상 조정을 위해 일한다. 1542년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시를 벗삼아 지낸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 조선시대 자연을 노래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국문학 사상 강호 시조 작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품으로 전해오는 ‘어부가’를 장가 9장, 단가 5장으로 고쳐 지은 것과 ‘효빈가’ ‘농암가’ ‘생일가’ 등 시조 8수가 남았다. 농암종택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단비를 뿌린 구름은 청량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9 ~20일까지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 알레무 안노 아랄소 부청장이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사업 개발을 위해 공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UHC국제포럼에 참석,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제도의 현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한편,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건강보험 분야 양자협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전국 971개 지자체 중 23%인 228개의 지자체서 지역기반건강보험제도(CBHI, Community Based Health Insurance)를 운영해 전체 1억명의 인구 중 약 13%인 1100만여명만 건강보험제도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및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식부문 사회건강보험제도의 경우 법률적 미비와 행정적 준비 부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제도 출범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알레무 안노 아랄소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 부청장은 “단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한 한국 건강보험제도서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제도가 배워야 할 정책적 시사점이 매우 많으며, 이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가 설립 5주년을 맞아 ‘미니 체험관 특별 텐트 전시회’를 서울과 부산서 개최한다. 서울 전시는 7월29~30일 청계광장서, 부산 전시는 8월2~3일 부산바다축제서 열린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향한 인도적 의료 구호 활동이라는 주제로 준비된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의료 구호활동 현장서 사용하는 구호 텐트를 절반으로 줄인 축소판 텐트를 선보인다. 텐트 안에는 영양실조 치료식, 지중해 현장서 사용된 구명조끼, 수술 장비, 에볼라 등 감염병 예방 및 대응 보호 장비, 예방 접종 물품 등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현장서 사용하는 물품 또한 공개된다. 방문객들은 물품을 만져보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전시를 통해 분쟁-난민-전염병을 주제로 나눈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상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 구호활동은 인종이나 종교, 성별, 정치적 성향 등과 관계 없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며 “현장에 직접 방문하진 못하더라도 이번 전시를 통해 실제 구호 활동에 사용되는 도구와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