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전 새누리당 소속 심학봉 의원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당사자는 지난 9일 동료의원의 입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자리에 참석한 김 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심 의원의 징계를 회부하는 것과 관련해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를 나누던 중 “심 의원이 자진 사퇴는 어렵다고 한다”고 알렸다. 성폭행 물의…자진사퇴 거부 의사 김무성 “윤리특위 일정대로 진행” 심 의원은 동료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게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 윤리특위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에게 심 의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의 말에도 김 대표는 “정해진 일정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심 의원은 본인의 잘못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rdqu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보좌진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까지 김 의원실에서 일했던 한 비서관이 일처리가 늦다는 이유로 김 의원이 자신의 정강이를 걷어찼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폭행 외에도 평소 보좌진들에 막말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A비서관은 지난 3월 수원 팔달구에 경찰서를 신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장에서 홍보 동영상을 미리 틀어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의원에게 정강이를 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A비서관은 지난 18대 국회부터 6년 동안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폭행 사건을 겪은 뒤 스스로 국회를 떠났다. 또 다른 보좌진도 “김 의원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자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정강이 걷어차였다” 주장 “때린 적 없다” 적극 부인 김 의원은 지난 해 7·30재보선을 통해 당선돼 국회의원이 된 지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지금까지 의원실을 떠난 보좌진이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보좌진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업무처리가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해 6월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프로농구 김민구(전주 KCC) 선수에 대해 경고조치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선수가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1년3개월 만에 징계 조치 경고·사회봉사활동 전부? 국가대표팀 소집기간이던 지난해 6월, 김 선수는 음주운전으로 신호등을 들이받았으며, 사고로 고관절수술을 받았다. 1년2개월 간 재활을 해온 김 선수는 지난달 18일,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라운드로 복귀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음주운전 사고 1년3개월 만에 징계 조치를 내놓은 KBL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에 일자, KBL 측은 “선수 생활을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징계를 논의하기는 어려웠다”며 “어린 선수가 1년 동안 재활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재활을 하는데도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명일 기자 = 한때 스스로 삶을 저버리려고도 했던 (사)국제인성교육개발진흥원 범대진 이사장은 지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인기 강사라는 범 이사장은 밀려들어오는 강의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사)국제인성교육개발진흥원 범대진 이사장은 무척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군 장교였던 범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전역하게 되면서 한때 스스로 삶을 저버리려고도 했었다. 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해 한체대 대학원과 국민대 박사과정을 늦깎이로 마치고 지금은 세계수박연맹 부총재, 국민대 겸임교수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요시사>가 범 이사장을 만나 드라마 같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범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군 장교 출신으로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시다. 현재 (사)국제인성교육개발진흥원의 이사장을 맡고 계신데 진흥원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 요즘 어린 학생들이 너무 버릇없이 구는 것은 모두 어른들의 탓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인데 인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관이 한군데도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보자고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 마침내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 동안 한국의 유망주로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손흥민이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서 9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안착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로 공식 이적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구단 트위터로 “23살 공격수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공식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손흥민의 등번호는 7번”이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적이 확정되면서 EPL에서 뛰는 13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년 계약 입단 등번호 7번 받아 영국 <가디언>과 <BBC>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2200만파운드(약 398억원)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2013년 6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길 때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33억원)였다. 약 2년 만에 몸값이 3배로 뛴 것이다. 손흥민의 이적료로 알려진 2200만파운드는 아시아 선수 이적료 중 역대 최고액이다. 지금까지는 일본
[일요시사 취재2팀] 이창근 기자 = 강남자동차매매단지(이하 강남단지)의 내홍이 수사기관의 손에 넘어간 가운데 의미 있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최근까지 강남단지 관리단 직원으로 근무한 양명열씨(56세)가 그다. 현 관리단장 및 관리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관리단에 합류했다는 그는 “주차관리 업무로 시작해서 청소, 전기, 관리 등 관리단의 각종 업무에 관여하면서 알게 된 정확한 진실과 증거를 밝히고 싶다”며입장을 밝혀왔다. 양씨는 “현 관리단장이 취임한 이후 1년6개월은 그야말로 온갖 비리의 파티타임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양씨와의 일문일답. - 왜 보자고 했나? ▲ 2주 전 보도한 기사 때문이다. <일요시사>가 보도한 ‘강남자동차매매단지의 내홍 전모’라는 기사는 좀 미흡했다. 어쩔 수 없이 양쪽 입장을 담아야 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현재 매매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 어떤 부분이 그렇게 미흡했다는 것인가? ▲ 현 관리단장이 기자에게 보여준 해명자료를 인정하는 것부터 잘못됐다. 그 자료 중에 정상적인 것들은 하나도 없다. - 관리단에서 이사회 회의록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새로 출범한 KEB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지난 1일 취임했다. 함 행장은 이날 KEB하나은행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핵심 과제로 화학적 통합과 영업력 강화를 내세우며 “일류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이 약한 일류은행은 있을 수 없다”며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다면 제자리에 멈출 수 밖에 없고 전진하지 않는 자전거는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경영시스템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 함 행장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현장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은행 수익이 창출된다. 영업 현장에서는 강점 공유로 영업력을 키우고 본부에서도 현장 영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출신 학력과 성별, 나이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오직 성과로 승부하는 기업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려운 가정형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대상 공주’ 임상민 대상 상무가 면사포를 쓴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 상무는 5살 연하의 국유진씨와 오는 12월28일 결혼한다. 임 상무는 35세, 국씨는 30세다. 대상그룹은 “양가의 뜻에 따라 가족들과 가까운 친지들만 초청한 가운데 소박한 결혼식을 조용히 올릴 계획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외부에 결혼계획이 먼저 공개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의 장남인 국씨는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금융 전문가로, 현재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5살 연하 금융인과 결혼 그룹 경영 후계자로 거론 국씨는 결혼 후에도 뉴욕 본사에서 근무할 예정이어서 임 상무도 대상의 뉴욕 지사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된다. 임 상무의 결혼이 주목받는 것은 대상그룹 후계 때문이다. 임 명예회장은 부인 박현주 부회장과 사이에 딸만 둘(세령-상민)을 뒀다. 아들이 없는 임 회장으로선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두 딸을 중심으로 후계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일각에선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최근 국회의원 자녀들의 특혜 취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도 자녀 특혜 취업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7일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은 인터넷카페 ‘사시사랑’을 통해 “이 의원의 딸이 채용공고도 없이 네이버 사내 변호사로 뽑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방의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이 의원 딸은 지난해 5월 네이버에 인턴으로 뽑힌 뒤 그해 11월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당시 네이버는 정식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최근 경력 변호사를 채용할 때는 웹사이트를 통해 채용공고를 내고 공개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당시 사람이 필요해 채용한 것뿐이다. 로스쿨 교수도 훌륭한 학생이라고 추천했다”며 “채용 단계에서 이 의원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고도 없이 포털사에 단독채용 “특혜 사실무근” 양측 모두 일축 네이버 측은 또 “공개채용도 하지만 필요할 때 수시채용으로 뽑는 경우도 많다”며 “해당 변호사의 선임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가 현재 파산 직전의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주노는 2013년 지인으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동업자 최모씨는 충북 음성군에서 음식점을 함께 운영해온 이주노가 “일주일 안에 갚겠다”며 돈을 빌려갔다. 하지만 1년 6개월 동안 돈을 갚지 않자 지난 4월 최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주노는 6월 중순 경찰에 출석해 “일부러 갚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주노가 변제 능력과 의사가 없다고 판단,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동업자에 사기 혐의 피소 파산 직전 상태로 알려져 이주노의 측근은 “현재 이주노의 상태는 파산 직전의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현재 집 월세도 못 내고 있을 만큼 자금 사정이 나쁘다. 이번 사건의 고소인뿐 아니라 여러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군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장녀 주원씨 결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오 전 시장의 장녀 주원씨는 두 살 연상인 신랑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예술가로 활동 중인 주원씨는 대학교수이자 극단 물결 대표를 맡고 있는 송현옥씨의 딸이기도 하다. 신랑은 대기업 정유업체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소개됐다. 오 전 시장의 사돈은 건설 관련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는 기술전문가로 전해졌다. 장녀 결혼식 뒤늦게 밝혀져 평범한 회사원 사위로 맞아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열렸다고 한다. 정치권 인사는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오 전 시장 측도 장녀의 결혼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 신부 측은 축의금과 화환을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넷째주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5.1%의 지지율을 얻어 5.3%를 기록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angeli@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공직자에 대한 사정 드라이브를 예고한 가운데 정치권까지 범위가 확대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복수의 언론은 김 장관이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검찰에 내렸다고 전했다.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김 장관은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부패와 부조리의 악순환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요원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로써 김 장관은 지난 3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로 시작된 사정정국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대검에 부정부패 단속 강화 지시 살벌한 사정정국 예고…타깃은? 특히 이번 사정은 전반기와 달리 공직자에 대한 비리 척결을 내세우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기 사정의 테마가 대기업에 대한 부정축재자금에 모아졌다면 이번 사정은 공직자의 ‘갑’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소식에 정치권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ldqu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의 불법스포츠 도박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가 프로농구선수 김선형이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선형이 2011년 프로농구팀 SK에 입단하기 전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소환할 예정이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7회 윌리엄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김선형은 귀국 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프로 데뷔 전 대학시절 베팅 국가대표 출신…20여명 조사 김선형은 2011년 서울 SK 나이츠에 입단, 프로 데뷔 이후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으며, 인천아시안게임(2014년), FIBA아시아선수권대회(2013년), 런던올림픽(2012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2011년)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왔다. 한편 김선형을 비롯해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을 포함한 20여명이 국민체육진행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201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16억대 세금을 물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 2일 강 회장이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회장에게 16억7700만원을 부과하는 게 적법하다고 판단한 것. 대법원은 “공익재단에 기부한 주식에 대해 과세당국이 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지 않다”며 “헌법상 실질과세의 원칙, 평등의 원칙 및 비례의 원칙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강 회장은 2001년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를 설립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2곳(대교·대방기획)의 주식을 대교홀딩스에 출자한 대신 대교홀딩스 주식 286만주를 받았다. 양도세 취소소송 패소 “재단에 기부해도 내야” 지주회사 체계를 장려하는 현행법상 강 회장은 대교홀딩스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었다. 양도차액은 약 2742억원에 달했다. 양도세를 내지 않던 강 회장은 2009년 대교홀딩스 주식 중 7만주를 자신이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이태원 스페이스비엠에서 다음달 30일까지 '로와정'의 개인전 'Live and Let live'전이 열린다. '로와정'은 동갑내기 미술가인 노윤희, 정현석 작가가 만든 예술그룹이다. 노 작가와 정 작가는 같은 작업물을 공유하는 동료인 동시에 부부 사이이기도 하다. 이들의 작업은 남녀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보듬거나 일상 밖의 '구조'를 건드린다는 측면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부부인 노윤희, 정현석 작가는 지난 2007년 예술그룹 '로와정'을 결성했다. 로와정은 영미권 추리물의 거장 '엘러리 퀸'처럼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같은 대학 동기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들은 이른바 '계약연애'를 맺고 2008년 결혼에 골인했다. 둘이서 한 작품 두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로와정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연인이었던 이들은 자신의 작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예술적 지향점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았던 이들은 개별 작업에 대한 욕심을 줄였다. 태어난 생년월일마저 같았던 이 '운명공동체'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동료로서 함께 작업하기로 약속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명일 기자 = 지난 7월 삼성물산과 엘리엇의 분쟁을 계기로 재계에선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논란이 다시 한 번 불붙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경영권 방어제도가 사실상 전무해 토종기업들이 외국계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 정우용 전무는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재계 인사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 2003년 소버린부터 가장 최근에는 엘리엇까지 외국계 투기자본이 우리나라 기업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경영권 방어제도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논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있었으나 다양한 이유로 그동안 번번이 무산됐다.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의 득과 실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정 전무를 만나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을 비롯해, 다양한 재계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정 전무와의 일문일답. - 요즘 상장협 내부의 최대 이슈는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이다.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누군가 M&A(인수합병)를 시도할 때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수단이 주어져 있지만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남북 간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극적 타협을 도출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대로 떴다. 박근혜정부 외교안보팀 좌장으로서 김 실장의 뚝심으로 이끌어낸 합의라는 평가다. 김 실 장은 남북관계의 막힌 곳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을 입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은 대화 초반 ‘전쟁’ 발언까지 나오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남북이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양측의 강한 의지로 극적 합의가 가능했다.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무박 4일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무박 4일간 공방 피말린 샅바싸움 한국 측 수석대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북측 대표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협상장에서 강대강으로 맞받아치며 ‘전쟁’ 경고 발언까지 나왔다. 지난달 22일 오후 6시 반 판문점 평화의 집. 김 실장이 ‘목함지뢰’ 도발을 언급하며 사과가 우선이라는 뜻을 전하자 황 국장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일관했다. 이어 김 실장은 “불과 한 달 전에 일어난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공공정책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이다.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일은 공적이며, 공익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정책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이 지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올바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공공정책들은 사회적 합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송하성(60·경기대 교수)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대로 된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아직은 미비하다.” 송하성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은 현 한국 공공정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송 회장은 공공정책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경제력 집중과 양극화’와 ‘화해와 갈등을 반복하는 남북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세우고 국민들의 질의와 동의 속에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를 위한 정책? 송 회장은 지난 28일 제12대 한국공공정책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공공정책학회는 정책 현상을 이해하며, 경제·정치&midd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천일염의 위생 문제를 지적하자 천일염 생산사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황교익은 자신의 블로그에 ‘천일염이 얼마나 더러운지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황교익은 게시된 글에서 일본과 한국의 식용 소금 위생규격을 비교하며 “소금의 불순물 허용치가 일본은 0.01%미만인 것에 반해 한국은 천일염의 경우는 0.15%미만, 토판염의 경우는 0.3%미만”이라면서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천일염은 15배, 토판염은 30배 (불순물) 허용 기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일염에 불순물이 얼마나 많은지 감이 잘 안 오면 천일염을 물에 풀어 한나절 두어 보라”며 그릇에 소금과 검은 불순물이 담겨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금을 먹으라고 권하는 국가가 과연 바른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천일염 생산자 조합인 대한염업조합은 지난 24일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산 천일염은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며 낙후된 염전시설을 위생적이고 안전한 친환경소재로 바꾸는 등 명품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황교익이 인지도와 명성을 이용해 천일염은 ‘위생적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근 가진 연찬회 자리에서 한 건배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의 저녁 만찬자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는 과정에서 “총선! 필승!”이라고 외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만찬 도중 “총선!”이라고 선창하면, “필승!”이라고 후창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 장관의 건배사가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정부부처 장·차관들이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 참석 “총선 필승” 건배사 구설수 정 장관이 맡고 있는 행자부는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선거에 필요한 정보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의 선거개입행위를 신고하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