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조대원 지역경제진흥원 원장은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 자칫 위험한 발상일 수 있지만, 육사 출신인 조 원장을 생각하면 실로 그답다. 조 원장은 내년 총선에 초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살벌한 정치판에 들어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싶다고 한다. 그가 꿈꾸는 쿠데타는 어떤 것일까. 조대원 원장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 근무하다 대위로 예편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원장은 지난 2011년 출간된 <나는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장르는 스스로가 재미없다고 인정하는 정치 에세이다. 이 책은 2쇄 발행까지 하고 있다. 주변서 “미쳤어?” 조 원장은 “요즘 책을 출간해도 500권 이상 팔리는 비율이 20%정도이고, 1쇄가 다 나가는 경우는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종이책 시장이 어렵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정치비평 에세이가 900권 가까이 팔린 것은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책 판매에 8할은 제목 때문일 것이다.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는
[일요시사 경제팀] 이창근 기자 = <강남자동차매매단지 내홍 전모> 1탄 기사가 나간 후 강남단지 관리단은 <일요시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고발했다. 관리단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를 내보냈다는 것이다. 1탄 기사에 이어 내보낸 <관리단 전 직원 양명렬씨의 양심고백> 기사도 문제를 삼았다. 사실 확인 없이 양씨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았다는 것이다. 지난 9월14일 언론중재위원회는 <일요시사>가 보도한 1탄 기사에 대해 “강남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언론사의 기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기된 문제에 대한 충분한 반론을 담았기 때문에 중재 대상이 아니다”는 이유다. 다만 양명렬씨 인터뷰를 담은 후속 기사에 대해서는 “양씨의 발언 수위가 높은 만큼 관리단 측에도 동일한 발언 기회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언론중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강남자동차매매단지 김용선 관리단장의 인터뷰다. - 언론중재위를 통해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하고 싶은 말이 뭔가? ▲ 일전에 관리단 취재 왔을 때 충분한 자료를 제시하고 해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지난 11일부터 이수동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사랑, 다시피다'이다. 동화적 화풍으로 잘 알려진 이 작가는 순박한 사랑의 순간을 자연과 조화시켜 초자연적인 세계로 풀어낸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서양화가 이수동의 개인전 '사랑, 다시피다'가 지난 11일부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전시 중이다. 이 작가는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인기 작가다. 극중 남자 주인공인 송승헌은 이 작가의 작품을 소품으로 활용했다. 초자연적 풍경 이번 '사랑, 다시피다'에서 이 작가는 극대화된 꽃과 나무 형상을 이용해 인간이 느끼는 사랑과 행복을 표현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길상은 내면의 울림을 확장했다. 시공을 초월한 듯 신비로운 이미지는 세대를 넘나든 공감을 이끌어냈다. 작품 속 아기자기한 정원은 고결한 사랑이 머무는 작가의 이상향이다. 칠흑 같은 어둠도 차가운 눈발도 사랑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식힐 수 없다. 작가는 한결같이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해 따뜻한 감성을 친근한 이미지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순백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았다. 광복 70주년이 됐지만 남북분단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7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게 된 현실을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해봤다. 김세현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이 조언했다. 김세현 부회장은 광복 70주년, 남북분단 70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7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남북은 문화·경제적으로 이미 상당한 차이를 갖게 됐다”며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준비는 남북 간 경제협력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통일을 준비하자” - 현 상황에서 통일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통일을 위한 가장 유효한 경제 협력의 대안은 대북 인프라 투자가 될 수 있다. 이는 북한 지역의 경제적 성장은 물론, 남북 간 인적·물적 자원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문화적 편차를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따른 비용도 줄이고 후유증을 최소화 할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민족 대명절이 달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북녘에 가족을 두고 떠난 탈북자들이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슬픈 현실에 추석 명절도 외롭게 보낼 탈북자들. <일요시사>가 탈북자 차지성(50·가명)씨를 만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들어봤다. 2012년 5월, 남편을 잃고 두 자녀와 함께 지내는 여동생 차미향(가명)씨에게 “남한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차씨는 이내 두만강을 건넌다. 탈북에 성공한 차씨는 4개월의 노력 끝에 2012년 9월 남한에 입국했다. 이후 남한에서 일해 번 돈으로 동생의 탈북을 도우려 했으나 그 또한 여의치 않았다. 60년대 멈춘 북 2005년 남편을 잃은 여동생과는 평소 살갑게 지냈다. 여느 오누이 사이에서는 볼 수 없는 끈끈한 정이 있었다. 브로커를 만나 탈북을 준비하며 내내 여동생이 마음에 걸렸지만 형편상 아내와 자녀만 동반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을 떠나기 전 여동생에게 “남한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3년째 여동생이 살아 있다는 소식만 전해들을 뿐이다. 누나가 먼저 탈북해 북한에는 동생네 가족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여동생의 탈북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오는 8일까지 서울 갤러리도스에서 서양화가 정진의 'RED IN THE CITY'전이 개최된다. 'RED IN THE CITY'전은 유람선이 떠다니는 한강의 평화로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브라운'을 등장시켜 작가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그림 안에 배치하고, 서사를 입히는 솜씨가 훌륭하다. 정진 작가가 서울 갤러리도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 2일부터 열린 개인전의 제목은 'RED IN THE CITY'전이다. 정 작가는 그간 익숙한 공간에 상징적인 캐릭터를 배치하고, 배경을 통해 우리 사회의 관계망을 은유적으로 함축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감정을 표현 정 작가의 작업은 주로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 우리 내면에 자리한 '불안'을 화두로 삼고 있다. 정 작가는 불안에 의해 생겨난 욕망, 욕망으로부터 생겨난 불안이라는 연쇄관계에 착안했다. 작가 스스로도 자신이 불안한 상태임을 숨기지 않는다. 그런데 정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불안은 일상에서 통용되는 불안과는 미묘하게 다른 의미를 갖는다. 최근 흥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 집안의 미성년자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가치가 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대기업 집단 중 미성년자(친족) 주식소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 기준으로 15개 그룹에서 미성년 친족 39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39명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가치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총 962억원이다. 1명당 평균 약 25억원어치를 보유한 셈이다. 대기업 주식 보유 미성년 39명 총 962억…이중 710억 GS 집안 그룹별로 보면 GS그룹이 가장 많다. 허 회장의 미성년 친족 6명이 710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명당 118억원 꼴이다. 이들은 ㈜GS, GS건설, ㈜승산 등 상장·비상장 8개 계열사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CC는 미성년자 친족 1명이 KCC 주식 107억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두산은 미성년자 3명이 두산건설, 네오홀딩스, ㈜두산의 지분을 총 37억원어치 갖고 있다. 이밖에 롯데, LS, 대림, OCI, 효성, 동국제강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고위인사들의 조용한 자녀 결혼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시끌벅적한 자녀 결혼식이 도마에 올랐다. 조 구청장은 지난 12일 자녀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경찰관, 자영업자 등 지역 인사 1800여명에게 청첩장을 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 구청장의 이러한 행위는 경조사 관련 공무원 행동 강령을 위반한 것이란 지적이다. 고위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경조사 참석과 축의금 등을 강요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인사 1800명에 청첩장 논란 확산…제재방안 없어 공무원 행동강령 제17조는 ‘공무원이 친족이나 근무기관 직원이 아닌 직무 관련자들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구청장은 지방공무원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정무직 인사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 해도 서울시나 구청이 개입할 여지가 사실상 없다. 조 구청장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구내 게시판에도 공지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직접 일일이 청첩장을 돌렸다”며 &ldqu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LG트윈스 내야수 정성훈 선수가 지난달 10일 음주운전에 적발돼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오전 7시께 운전을 한 정성훈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3%였다. 정성훈은 “친구들과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를 마셨다”면서 “집 근처에서 대리기사를 보내고 주차할 곳을 찾느라 20m 정도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음주운전 후 경기 출전 LG 징계 선수마다 달라 음주운전 적발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삼성과의 경기에 아무런 징계 없이 출전한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의 ‘선수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같은 구단 소속 정찬헌 선수은 지난 6월 음주운전에 적발돼 3개월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반면 구단은 정성훈에게 자체징계인 1000만원 벌금형을 내렸다. 한편 LG트윈스는 베테랑 4인방(이병규·박용택·이진영·정성훈)의 부진에 따라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인 9위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영화 <사도>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우 송강호, 유아인 출연과 더불어 우리에게 익숙한 사도세자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낸 사도는 개봉 전부터 호평세례 속에서 대중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 첫 날부터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9월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는 지난 16일 전국 1122개의 상영관에서 25만 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6만 4468명이다. 베테랑 이어 사도 흥행 조짐 개봉과 동시 박스오피스 1위 사도는 한국인이라면 익히 알 만한 역사 이야기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사건인 임오화변을 인물들 간의 감정선 위주로 다룬 영화다.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최근 천만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 <베테랑>에도 출연에 이어 배우 유아인이 사도를 통해 또다시 1000만 관객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무소속 심학봉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이 만장일치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를 통과됐다. 윤리특위는 지난 16일 오전 징계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성폭행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심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어서 오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재적의원 15명 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 전원이 제명안 통과에 동의했다. 국회법 규정에 따르면 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이 기간에 수당·입법활동비 및 특별활동비 1/2 감액) ▲제명이 있는데, 이로써 심 의원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눈앞에 두게 됐다. 윤리특위 만장일치 통과 윤리문제 첫제명 불명예? 윤리특위를 통과한 제명안은 본회의로 송부돼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상정된 제명안에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할 시, 심 의원은 헌정사상 윤리 문제로 제명되는 첫 번째 의원으로 기록되게 된다. 윤리 문제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인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것이 최초였다. 심 의원은 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 16일 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1일 박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청장은 지난 2011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대형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박모씨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 등을 받고 있다. 유흥업소 업주에 금품 받고 구속 정윤회 문건 연루…BH 하명 의심 앞서 검찰은 지난 2007∼2013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대형 유흥업소 6∼7곳을 운영하며 195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 3일 박씨를 구속했다. 또 박 전 청장은 명동의 한 사채업자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가 세무조사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오는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갤러리도스에서 서양화가 박경작 작가의 개인전 '침묵의 회화'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 나온 23점의 작품은 박 작가의 대표작 가운데 '침묵' 연작과 '신성한 시간' 연작으로 구성됐다. 박 작가는 우리 시대의 물질적 번영과 정신적 공허로부터 벗어나 영성을 추구하는 회화에 집중해왔다. 박경작 작가의 개인전 '침묵의 회화'가 서울 갤러리도스에서 오는 16일부터 열린다. 박 작가는 '침묵의 회화'에서 도시와 자연이 혼재된 풍경과 영기(aura)라는 소재를 강렬하고 묵시적이며, 형이상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냈다. 세속을 초월 그간 박 작가는 '침묵' 연작과 '신성한 시간' 연작을 통해 회화의 영성(spirituality)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 나온 23점의 작품은 모두 신작이며, '침묵' 또는 '신성한 시간'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박 작가는 도시와 자연이라는 대상을 빛과 어둠으로 대비된 공간으로 표현했다. 복잡한 구도와 세밀한 묘사는 지양하고, 최대한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스스로 영성 혹은 숭고의 미학으로 이름 붙인 풍경은 세속을 초월한 듯한 인상을 남긴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MB시절 ‘상왕’으로 군림했던 이상득 전 의원이 표적이 됐다. 최근 검찰은 포스코 협렵업체의 새로운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포스코가 MB시절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특혜를 줬다는 것. 티엠테크의 실소유자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포스코 본사는 물론 MB정권 주요 인사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이 전 의원의 측근이 한때 실소유주로 있던 포스코 협렵업체 티엠테크를 압수수색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티엠테크는 이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일 당시 포항지역 사무소장이었던 박모씨가 실소유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박씨가 이 전 의원과 20여 년간 친분을 유지하며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원할 것 같던 무소불위 권력 검찰은 포스코가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이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검찰은 티엠테크에 흘러들어 간 돈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정교과서에 대한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르익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국정교과서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정부가 밝힌 가운데 여당까지 지원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학계와 교육계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정교과서 문제가 국정감사를 강타했다. 지난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의 교육부에 대한 국감은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정회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들은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교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역사교사모임 내 현직 역사교사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98.6%의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사회 곳곳에서 반대 입장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앞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외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눈길이 간다. 27년 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는 이성권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정가가 교육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올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함연지가 보유한 상장 주식의 가치는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초보다 171억8000만원(88.5%)이나 늘었다. 함연지는 오뚜기 주식 1.16%(4만주)를 갖고 있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인 그는 오뚜기 주식을 증여로 보유하고 있다가 올초 뮤지컬 배우로 정식 데뷔하면서 연예인 주식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보유한 주식가치 366억원 오뚜기 회장 장녀로 확인 올해 23세(1992년생)인 함연지는 뉴욕대 티쉬예술학교 연기과를 나와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출연한데 이어 최근 공연을 시작한 <무한동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뚜기 3세란 사실이 알려진 건 오뚜기 카레 광고에 동료들과 출연하면서다. 그의 부친인 함 회장은 함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한양대 경영학과와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오뚜기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0년 대표이사 사장, 2010년 회장에 올랐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다단계 대부’ 주수도 전 제이유(JU)그룹 회장의 ‘황제 접견’이 도마에 올랐다.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구치소 수용자 변호사 접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 반 동안 전국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 가운데 8명이 1000번 이상 변호사를 접견했다. 변호사 접견은 별도로 설친 접견실에서 이뤄지고 시간제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가족접견보다는 자유롭게 접견을 할 수 있다. 8명은 모두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유흥업소를 운영해 10억원대 수입을 거둬들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횡령·배임·사기 등 경제범죄사범들이다. 수감 18개월 동안 2591번 구치소 변호사 접견 최다 이중 변호사 접견을 가장 많이 한 재소자는 주 전 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18개월 동안 2591번, 하루 평균 4.79번꼴로 변호사를 접견했다. 불법 다단계판매로 14만여명을 상대로 2조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 전 회장은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이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장지문 시선 회장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른바 ‘박근혜 선글라스’가 대박 났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참관하면서 오랜만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 장면이 카메라에 계속 잡히면서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이 쓴 붉은 계열의 선글라스는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독일 레드닷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모델(SUR-1002)로, 대구 중소기업인 ‘시선(SEESUN)’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제품은 물론 회사에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 열병식 참관때 착용 대구 중소기업 안경 화제 시선이 2013년부터 1년간의 연구 끝에 만들었다. 지난 4월부터 국내외에서 시판되기 시작해 연말 양산될 예정이다. 소비자가격은 17만8000원. 1986년 수출입을 하는 ‘뉴스타 상사’로 설립된 시선은 1991년 ‘뉴스타 광학’을 설립하면서 안경테 제조업을 시작, 2005년 현 상호로 변경했다. 장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V를 보던 중 한눈에 우리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김태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김 사장이 지난 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사직서가 수리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후임 사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남부발전에 대한 국정감사는 내달 2일 개최된다. 앞서 지난 20일 대구지검 특수부는 김 사장과 이상호 전 대표이사, 기술본부장 출신 S씨 등 3명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7년 동안 7600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또, 가지도 않은 출장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출장 인원과 기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20억6000여만원의 허위 출장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6000만원 횡령 혐의 기소 국감 앞두고 사의 표명 검찰에 따르면 이 돈은 주로 회식비나 접대비, 명절 선물비, 야식비, 생일파티비, 스크린골프비, 경조사비, 교통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됐다. 회사 내 감사팀도 허위출장비 조성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조직 전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윤은혜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궁> 출연 당시에 대한 추가 폭로가 공개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궁>에 참여한 미술팀 디자이너 박정미씨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윤은혜는 패셔니스타를 향한 열망과 예술적 재능이 있음을 너무 인정받고 싶은 나머지 앞뒤 생각을 안 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 일이지만 내가 만든 드라마 <궁>의 채경이, 신이 실내화도 본인이 직접 그린 거라고 언플(언론플레이)하고 화제되는 바람에 나만 속 터졌던 기억이”라며 과거 의혹을 들춰냈다. 의상 도용 의혹 증폭 과거 폭로까지 불거져 앞서 지난 4일 아르케 윤춘호 디자이너는 윤은혜가 자신이 디자인한 F/W 시즌 의상을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디자인한 것처럼 발표하고 우승을 차지했다며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이에 윤은혜 측은 표절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윤은혜가 해당 방송에서 선보인 의상들이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의상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 더군다나 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