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낙하산 논란을 일으켰던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측근과 지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지난해 김 사장의 측근인 김모씨 등 2명을 채용했다. 김씨는 김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해당 지역구 관리자였다. 또 다른 김모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새누리당 대표 시절 수행경호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난방공사는 김 사장의 매제인 이모씨를 지난해 파견 근로자 형태로 채용했고 정년 퇴직한 김 사장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모 전 비상계획관을 지난해 4월 경기북부지역의 보안담당자로 재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비상계획관을 제외한 지역구 관리자 출신인 김모씨와 수행경호원 출신 김모씨는 지난 4월 회사를 퇴직했다. 김 사장의 매제인 이모씨는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 측근·지인 특채 논란 특정단체 기부 의혹도 이 같은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장은 이 같은 채용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 취임 이후 특정 지역에 기부를 확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5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정원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행동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3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언급한 김 전 원장에 대해 형사고발 방침이라고 밝힌데 이어 지난 5일에는 회고록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전 원장의 언행이 국정원직원법 17조 1항 및 5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1항과 5항은 각각 ‘직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된다’ ‘직원이 국가정보원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발간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표하려는 경우에는 미리 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북 핫라인 존재” 회고록 언급 국정원,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김 전 원장은 지난 2일 ‘노무현재단’의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의사소통 구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원장은 앞서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조인성의 집에 지난달 30일 새벽에 중국인 극성팬이 난입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조인성씨의 집에 들어가서는 ‘집에서 나가달라’는 가족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계속 머무른 혐의(주거침입)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 30분경 송파구 방이동 조인성의 자택 문을 두드리며 조인성에게 나오라며 소리지르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성의 여동생이 문을 연 사이에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 극성팬 자택 무단침입 “오빠 나와” 한밤중 괴성테러 조인성 가족은 A씨에게 집에서 나가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년 전부터 조인성의 팬으로 활동해 왔으며, 2개월 전 여행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인성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30일 한 매체에 “조인성 본인과 가족에게 신체적 피해는 없었다. 다만 늦은 시각 무단 침입에 다들 놀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 조인성을 많이
[일요시사 사회2팀] 양동주 기자 = 회삿돈을 빼돌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를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의 측근 4명이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씨의 동생 병호씨에게 징역 2년, 변기춘 천해지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고창환 세모 대표와 오경석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도 각각 징역 2년6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동생 등 4명 2∼3년형 확정 수백억원 자금 빼돌린 혐의 이들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의 대표나 임원으로 일하면서 컨설팅 비용이나 사진값 명목 등으로 최대 수백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유씨 일가를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의 아들이나 딸이 운영하는 회사에 컨설팅비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지원하고 유씨의 사진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그가 찍은 사진을 거액에 구입하거나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이었다. 1심은 병호씨에게 징역 2년, 고씨와 오씨에게 징역 3년, 변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병호씨에게는 징역 2년을 그대로 선고했지만 나머지 측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최모씨가 4·29 재보궐 선거 당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정보를 유포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D정치연구소 최모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지난 2월12일, 최씨는 인터넷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오신환과 그의 형은 배다른 형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재보궐 당시 허위사실 유포 검찰 명예훼손 평론가 기소 최씨는 “오신환은 새누리당 관악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그의 형은 안철수 신당 쪽으로 동작구청장 전략공천을 받으려고 했다”며 “오신환과 그의 형은 배 다른 형제여서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발언이 나간 후 약 열흘 동안 해당 콘텐츠는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오신환 당시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 신다운이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신다운은 최근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 고교생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징계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훈련 도중 일어났다. 앞서 발목을 다쳤던 신다운은 태릉국제빙상장에서 레이스 훈련 중 후배와 부딪쳤다. 신다운은 아픈 발목을 건드린 후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당시 코칭스태프와 다른 선수들도 모두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엄정한 진상 조사 후 공정한 징계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훈련 도중 고교생 후배 폭행 빙상연맹 ‘엄중 조치’ 방침 연맹 규정에 따르면 단순 폭행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 중대한 폭행은 최소 3년 이상의 출전 정지가 결정된다. 연맹 측은 “이미 관련 선수 및 감독의 경위서를 받아 확인했다”며 “선수들과 1대1 면담 등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서 절차와 규정에 맞게 명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구타에 불만 품은 선수들 이탈, 한체대 출신과 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KT&G가 차기 사장 후보로 추인된 백복인 부사장이 검찰조사를 받아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내부인사로 수장을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낙하산을 내리려는 사전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KT&G에 따르면 검찰은 차기 KT&G 사장 후보로 확정된 백 부사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KT&G의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백 부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 부사장의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채 출신 첫 CEO 후보인 백 부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1993년 입사한 뒤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요직을 거쳤다. 비자금 조성 연루 혐의 수사 자리서 내리고 낙하산 징조?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를 두고 내부 인사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해온 KT&G에 낙하산을 내리려는 사전 작업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T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이 145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업주를 변호한다. 서울 역삼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해 온 박모씨는 지난 23일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씨의 변호를 맡은 남 전 지검장은 검찰 역사상 손꼽히는 강력·특수통이다. 지난 23일 <경향신문>은 “박씨의 변호인 중 한 명은 서울서부지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중수1과장, 부산지검 마약수사부장 등을 역임한 남기춘 ‘법률사무소 담박’ 변호사”라고 보도했다. 박씨는 지난 2007∼2013년까지 동업자와 유흥업소 2곳을 공동 운영하는 과정에서 352억여원에 이르는 매출을 축소하거나 허위로 신고했다. 또 사업자 명의를 위장하고, 접대 직원 봉사료를 과대 책정해 현금 매출은 신고하지 않는 수법 등으로 세금을 포탈했다. 검찰은 박씨가 포탈한 세금의 합이 14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유흥업주·대기업 회장 변호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 확정 특히 박씨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중점추진 중인 글로벌 확대통한 성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최태원 회장이 창안한 경영법이다. 김 의장은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대3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s Company)은 고급 윤활기유를 연간 63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윤활기유 공장이다. SK는 적극적인 합작을 통해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엑손 모빌과 쉘에 이어 3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고급 윤활기유 세계시장에서는 굳건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때 해당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태원 회장이 창안한 경영법 메이저 업체와 적극적인 제휴 김 의장은 매달 열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인권운동가 A씨가 만취상태에서 장애인 여성에 상해를 입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올해 3월까지 새정치연합 모 국회의원의 5급 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9월2일에는 새정치연합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A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장애인 여성 B씨의 진술에 의하면 A씨는 지난 9월18일 밤 전철역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휠체어에 타고 있는 B씨의 무릎 위에 주저앉았다. B씨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그러나 A씨는 술에 취해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어났다가 다시 휠체어 위에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전철역서 술 취해 비틀비틀 무릎 위에 수차례 주저앉아 B씨는 이 과정에서 피까지 흘리며 상당한 고통을 느끼게 됐다. B씨는 A씨에게 추후 피해보상을 위해 연락처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자신이 인권운동가라고 소리치며 오히려 B씨가 가해자라고 몰아세웠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철역에서 사람들이 일시에 몰려 부득이하게 뒷걸음질 하게 되었는데 뒤에 휠체어를 탄 여성분이 있었다”며 “발뒤꿈치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유아인의 행보를 보면 올해 최고의 대세남으로 손색이 없다. 영화 <베테랑>이 대표 흥행작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최근에 개봉한 <사도>까지 인기몰이를 하며, 스크린에서 종횡무진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출연으로 안방극장 점령도 예고하고 있다. 배우 유아인(29)은 올해로 데뷔 11년 차다. 동년배 배우에 비해 연기 좀 하는 기대주로 통했다. 유아인은 이미 5년 전에 방영된 <성균관스캔들>에 출연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배우로 꼽혔다. 그런 그가 지난 8월에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무엇이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재벌 3세 악역 조태오 역을 맡아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베테랑>에서 유아인은 연기 변신은 물론 최고의 히트작까지 내놓으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앞길 창창한 충무로 블루칩 사실 유아인은 이미 스타 반열에 올라 승승장구한 배우다. 유아인의 행보가 새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최근 불황인 영화계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성과 때문이다. 유아인이 첫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
[일요시사 사회2팀] 양동주 기자 = 나쁜 손버릇을 고치지 못한 왕년의 대도가 또 한 번의 철창신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만기출소 5개월만에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세형(77)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절도 전과 11범으로 올 4월 만기출소한 조씨는 지난 7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서 없어진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7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다이아몬드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넘겨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 외의 4명의 장물아비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귀금속 취득·판매 혐의 쇠고랑 신앙 매진 못한 채 비참한 말년 조씨는 장물 취득과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직접 훔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가 직접 빌라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 2013년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경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새누리당 정은실 부대변인(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 최근 한국공공정책학회(이사장 주광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정 부회장은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 박사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 부회장, 경기대학교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및 글로벌센터 건립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 부회장은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정당 정책연구원 자문위원, 유권자단체 등 그동안 다양한 활동 경험을 십분 발휘해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비정규직문제와 청년실업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갈등과 고민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공정책학회는 1989년 9월15일 사단법인 한국민주문화연구소로 설립됐다. 이후 한국공공정책학회로 단체명을 변경했다. 그동안 한국공공정책학회는 다양한 주제로 공공정책에 대한 학술회를 열어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가수 싸이(박재상·38)가 자신이 소유한 건물 세입자를 상대로 강제집행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세입자 측은 “법원이 내린 집행정지 명령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카페 건물 로비에는 임차인과 예술인, 맘상모(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 소속 상인 등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진행된 싸이 측의 강제집행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지난 18일 법원에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공탁 절차를 밟고 있는데 집행이 기습적으로 이뤄졌다”라며 “싸이 및 그 소속사와 합의 중인 사안인데 강제집행을 한 것은 무슨 뜻이냐”라고 반발했다. 같은 날 오전 강제집행 과정에서 맘상모 회원 4명과 용역업체 직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한남동 건물 임차인과 갈등 “협의 어겨” vs “절차대로” 싸이 측은 “정식 절차에 따라 세입자가 6000여만원을 공탁하지 않아 강제집행을 실시하게 됐다”라고 언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백복인 KT&G 부사장(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이 KT&G 차기 사장 후보로 추인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백복인 현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학계·재계·정계·법조계·언론계 출신 등 외부 인사로 구성한 독립기구인 추천원회는 사내외 공모를 통해 CEO 후보 선정을 진행해왔다. 이준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채 출신 첫 CEO 후보인 백 부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1993년 입사한 뒤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요직을 거쳤다. 내부인사…차기사장 후보 10월 초 임시주총서 취임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 당시 내리막길을 겪던 KT&G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렸다. 또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ls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신도들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목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변성환)는 지난 21일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박 목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목사가 고문으로서 A사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업체의 설립 경위와 자금의 출처, 해당 업체의 주식 소유 여부 등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A사의 설립에 관여하고 실질적으로 A사를 지배하고 운영했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목사가 A사의 제품 효능과 A사의 기업 가치를 부풀려 신도들에게 수백억원의 주식을 사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목사의 지위로 많은 설교와 강연을 했지만 직접 A사의 주식을 사라고 언급한 적은 없다”며 “강연 중 암이나 에이즈에 효능이 있다며 A사의 제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제품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신도에 250억대 사기 무죄 재판부 “증거 입증 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분양대행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증거 인멸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기춘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관련 의혹들을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수수한 금품에 대한 검찰의 법리 적용에는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엄상필)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위반 등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의원 측 변호사는 “(박 의원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범행을 자수하고 있다”며 “재판에서 크게 다툴 부분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씨도 혐의를 인정했다. 해당 측 변호사는 “(김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인정 “수수했지만 정치자금은 글쎄”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박 의원은 김 대표로부터 현금 2억7000만원과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기소됐다. 박 의원은 증거 은닉의 목적으로 측근을 통해 김 대표로부터 그동안 받은 명품 시계 7점, 명품 가방 2점, 안마의자,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왼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왼다리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에 탄 사진을 공개한 강정호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일이 다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해요. 꼭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 시각),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와 반열판이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살인 태클’로 시즌 아웃 무릎수술후 6∼8개월 재활 이후 피츠버그 측은 강정호의 왼 무릎 수술로 6∼8개월간 재활기간을 거친 후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부상 전까지 강정호가 소화한 경기는 총 467타석으로 9000만원의 보너스 획득이 잠정 연기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정호는 475타석 초과시 9000만원, 이후 25타석 추가할 때마다 보너스가 늘어 600타석을 넘으면 최대 9억원의 보너스를 받는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방송인 강용석 변호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의혹 관련 재판에 변호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강 변호사는 지난 21일 법원에 나와 주신씨의 공개 신체검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 박사와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국민감시단’ 대표 서모(50)씨 등의 재판에 출석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제 주변의 의사들은 사진(주신씨의 공개 신체검사 MRI 사진과 병무청에 제출한 사진)을 겹쳐보면 상식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본인(박주신 씨)이 직접 법정에 나오면 되는데 이걸 피하려고 영국에 간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 시절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가 2012년 2월 주신씨가 공개 신체검사에 나서 의혹을 해소하자 검사 당일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박 시장 아들 병역 재판 변호 공개 신체검사 MRI 조작 주장 그러나 양승오 박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갤러리도스에서 동양화가 정진아 작가의 '바람걸음'전이 열린다. 작가는 '인연의 흔적'이란 자신의 주제 의식을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심화시켰다. 백토와 금분, 흑연으로 그린 담백한 산수화에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정진아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바람걸음'전이 지난 24일부터 서울 갤러리도스에서 열리고 있다. 아크릴, 흑연, 연필 등을 이용해 '정제된 산수화'를 선보이고 있는 그는 '인연의 흔적'이란 자신의 주제 의식을 더욱 심화시켰다. 자연을 그린다 정 작가의 작업은 단순히 작품을 만들겠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있다. 그는 우리 주변의 '관계'를 조망하는 사색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그의 관념 안에선 존재하는 모든 자연물의 관계가 뒤바뀐다. 작가의 삶을 긴 '여정'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가 머무른 장소, 사물의 위치, 여행지에서의 관심사 등 모든 것이 변화한다. 심지어는 기억을 구성하는 상징적인 언어체계에서 '역치'가 생긴다. 주어, 개체, 배경이 바뀌고 존재하는 것들의 상응(相應)이 펼쳐진다. 자연 속 여러 형상은 서로 순서와 자리를 바꾸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 속 수많은 '나비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