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기소한 내란음모(RO) 사건을 지휘하며 수사 성과를 인정받아 검찰 내에서 ‘넘버2’로 꼽혔다. 또 올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수사를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내정자로 인선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검찰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검찰 업무에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며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풍부하며,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잘 지휘하여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시정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나라종금 로비 삼성비자금 등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김 내정자를 비롯해, 김경수(55·경남·17기) 대구고검장, 김희관(52·전북·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서양화가 권여현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은 '오필리아의 연못'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구상작가로 알려진 그는 데뷔 이래 다양한 예술 언어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번 '오필리아의 연못'전에서는 '숲'과 '오필리아' 등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작업해 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권여현 작가는 지난 1988년 개인전을 연 후 국내를 대표하는 구상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실존적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자아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그의 그림은 종종 주제를 압도하는 조형성으로 주목 받았다. 화면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풍부한 색감, 번뜩이는 표현 등에선 동서양 미술사조에 대한 통찰이 엿보인다. 80년대 데뷔 권 작가가 데뷔한 1980년대는 미니멀리즘 계열 작가들이 미술계의 주류로 떠오르던 시기다. 구상회화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당대의 구상작가들은 민중미술의 방식으로 억압된 사회와 소통하기도 하고,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을 흡수하는 등 새로운 미학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권 작가는 미니멀리즘과 거리를 뒀던 청년작가군 가운데 젊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 대학에 몰래 10억원을 기부한 주인공이 밝혀졌다. 선행자는 정효택 흥아 회장. 정 회장은 지난 6일 부산에 있는 부경대학교를 방문해 김영섭 총장에게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10억원을 내놓았다. 사실 부경대는 그의 모교다. 정 회장은 부경대 전신인 부산수산대 제조학과를 1957년 졸업했다. 1959년 흥아에 사원으로 입사해 1979년 부사장, 1982년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995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흥아는 경남 양산에 있는 자전거 및 산업용 타이어 전문기업이다. 부경대에 10억 기부 밝혀져 비밀 당부했지만 선행 알려 그는 “여든을 넘어 인생을 정리할 시점에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니 그동안 은혜를 베풀어준 세상에 작은 감사의 뜻이라도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할 곳이 다른 데도 많지만 6·25전쟁으로 우리 사회가 가장 어려웠을 때 나의 힘든 젊은 시절을 함께해 준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들 중 종로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정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조사하고 <데일리안>이 지난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20대 총선에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하냐’는 질문에 종로구 주민 37.7%가 오 전 시장을 선택해 1위로 뽑혔다. 뒤를 이어 박진 전 의원이 23%로 2위를 차지했고, 안대희 전 대법관은 16.3%로 3위에 올랐다. 나머지 23.1%는 의견을 미뤘다(지난달 24∼26일, 서울시 종로구 거주민 성인남녀 504명 대상, 유선 RDD ARS,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 종로구민 37.7% 선택 ‘청신호’ 정세균과 가상대결도 50% 이상 오 전 시장 입장에서 이번 설문 결과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은 ‘가상대결’에서도 이어졌다. 종로구 현역인 정세균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오 전 시장은 새누리당 후보들 중 유일하게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 전 시장은 정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53.6%를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형 조형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농심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달 농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라면 조각상을 선물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의 사위기도 한 서 회장이 농심의 성장 동력이었던 라면을 조각물로 만들어 장인에게 존경의 뜻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경배 회장은 1990년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 신춘호 회장의 사위가 됐다. 서 회장과 윤경씨 사이에는 민정(24)·호정(20)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아버지인 고 서성환 회장이 신춘호 회장과 같은 지역에 살고 함께 경제 단체 요직을 맡으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 회장의 장인 사랑은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서 회장은 부친 고 서성환 선대회장과도 가까운 사이였던 신 회장을 아버지처럼 존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춘호 회장의 막내사위 농심에 대형조형물 선물 농심 관계자는 “서 회장은 평소 장인인 신 회장을 존경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룹의 모태이자 상징인 라면 조각상이 50주년을 맞아 생겨 직원들은 반가워하는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박승준 전 골든키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되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조합 운영위원회에서 이사장 후보로 추천된 박씨는 29일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박 이사장은 사조산업 임원과 골프장 대표·법정관리인 등을 거쳤지만 건설 관련 근무 경력은 없다. 부회장으로 근무했던 골든키자산운용은 에너지·발전 분야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일각에서 친박 실세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란 말이 떠돌고 있다. 8·15 대사면으로 수혜를 입은 건설업계에서 박 이사장 내정을 거부하기 힘들었다는 소문도 나돈다. 건설업계 이력이 전무한 박 이사장이 선임되자 건설공제조합은 다시금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분위기다. 특히 건설공제조합 노동조합은 새 이사장 후보인 박승준 전 부회장의 자격을 꼬집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건설업 이력 전무…정치권 푸시? 김갑진 노조위원장은 “박 이사장의 지난 이력은 건설 보증업무와는 무관하고 금융회사 근무 경력 역시 길지 않다”며 “건설인도 아닌 사람이 이사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3∼15일) 문 대표에 대한 호남 지지율은 8%에 불과했다.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31%), 안철수 의원(20%)보다 절반 이하로 뒤졌다. 호남 기반이 약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9%)에게도 밀렸다. 김 대표와 문 대표의 지지율은 표본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안에 있긴 하지만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야당 대표의 지지율이 여당 대표보다 적게 나왔다는 점은 충격적인 일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표는 광주에서 92%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었다. 과거 지지율을 감안하면 더욱 참담한 결과다. 최근 친노 패권주의가 계속 부각되면서 문 대표에 대해 냉랭해진 호남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문 대표 측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8%’ 총선 어쩌나&hel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현지가 향년 30세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김현지는 27일 오전 3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있던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고모(33)씨, 이모(33)씨 등 2명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차 안에는 연소된 번개탄과 휴대용 가스레인지, 소주병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행 중 한 명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라는 문자를 남긴 사실도 공개됐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며, 인터넷 (자살)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김현지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현지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2010년 12월에는 데뷔 음반 ‘에브리싱(everything)’을 발표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보이스코리아2에 재도전, 무대 공포증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렌트차량서 남자들과 숨진 채 발견 자살 사이트서 만나 동반자살 추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레이싱모델이 레이싱모델을 뽑는다. 레이싱모델 출신 배우 김유연이 제1회 코리아 레이싱모델 선발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제1회 코리아 레이싱모델 선발대회는 오는 11월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가 주최하고 (주)코리아레이싱모델이 주관한다. 김유연은 이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후배 양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후배 레이싱모델 유다연이 소속돼 있는 아프리카TV BJ팀 ‘스포걸스’를 응원할 예정이다. 제1회 선발대회 심사위원 위촉 배우로 활동중…후배양성 앞장 김유연과 유다연, 유라희, 리연, 선우, 김미나 등이 BJ로 활동하는 스포걸스는 방송을 하면서 얻은 수익을 전액 기부한다. 소속사는 “김유연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레이싱모델들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 달라는 말과 함께 레이싱모델을 비하하는 악성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4년 레이싱모델로 데뷔한 김유연은 TV <개그공화국> <대물> <바람의 나라> <크크섬의 비밀>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최근 문책론이 불거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가 재신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F-X(한국형전투기) 사업 4대 핵심기술 도입이 무산된 데다 늑장보고까지 했음에도 사실상 면죄부를 내린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이) 책임 소재는 별도로 말씀하신게 없고 시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KF-X 사업과 관련해) 홍보 문제로 대통령이 책임 소재를 언급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4월 미국으로부터 AESA(능동주사식위상배열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아 문책론에 휩싸였다. KF-X 사업은 2025년까지 18조원을 들여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대형 방위사업이다. 김 실장은 국방부장관 재직 당시 차기 전투기 단독후보로 선정된 F-15SE 대신 F-35A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문책론 일다 재신임 결정 KF-X 논란 사실상 면죄부 이 사업의 총 책임자인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7일 박근혜 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종로구 갤러리도스에서 오는 27일까지 '프린터 화가' 송영후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은 'COLOR OF AGE-시대의 색'이다. 회화에 대한 끝없는 고찰 끝에 캔버스 대신 프린터에 주목한 그는 점의 조합으로 이뤄진 색다른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송영후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도스에서 열리고 있다. 두 번째 개인전의 제목은 'COLOR OF AGE-시대의 색'이다. 송 작가는 붓 대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과거와 대화 송 작가는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집단적 기억을 '마술적 이미지'로 풀어낸다. 그에게 그림은 선의 조합으로 이뤄진 텍스트가 아닌 점의 조합으로 이뤄진 추상적인 표현물이다. 작가는 각각의 이미지를 디지털로 기록한 뒤 가상의 공간에서 콜라주한다. 모든 가상의 이미지는 '0'과 '1'의 연산으로 만들어진 점의 결합체다. 가상의 점은 가상의 선을 구성하고 가상의 선들은 가상의 색을 띤다. 점에서 출발한 콜라주는 집단적 기억과 중첩돼 프린터로 출력되는 과정에서 물성을 획득한다. 0차원 점의 세계에서 2차원 평면 세계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영원한 나르시시스트였던 천경자(91) 화백이 미국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절필을 선언한 천 화백은 외부와 인연을 끊으며, 칩거에 들어갔다. 그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은 탓에 생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아 많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전설인 여류 작가 천 화백은 굴곡진 삶을 살다 갔다.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여성화가 천경자 화백이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있는 자택에서 두 달 전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화백의 딸 이혜선씨는 “어머니가 2003년 7월2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줄곧 병석에 계셨는데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 지셨다”며 “지난 8월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지난 22일 한 언론을 통해 밝혔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 수년간 뉴욕에서 거주해온 천 화백은 국내 미술계와 소식이 끊기면서 1년 전부터는 생사 논란이 있었다. 이씨는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구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고 밝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여제 정희왕후> <허균, 서른셋의 반란> 등 다수의 역사소설을 선보인 황천우 작가가 신작을 내놓았다. ‘주류성출판사’에서 출간된 <수락산에서 놀다>는 역사와 기행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이 새롭다고 느낄만하다. 만약 사는 곳 인근에 수려한 산이 있다면, 더군다나 그 산이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산이라면 매일 찾아갈 생각이 있는가. <수락산에서 놀다>로 다시 독자를 찾아온 황천우 작가는 이 책을 계획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수락산을 찾았다고 한다. 매일같이 찾아 “그게 아니고, 난 이곳이 고향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놀이터처럼 수락산을 찾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야.” 메모를 하던 본 기자에게 황 작가는 오류를 짚어냈다. 지난 21일 가을이 물들던 때 서래마을 인근 카페에서 황 작가, 그리고 공동집필한 그의 아내 김영미씨와 함께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책의 장르에 대한 질문부터 던졌다. 만남이 있기 전 정독했지만,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역사에세이에 가깝다.” 서울시립대학교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보건복지부 측의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측은 “최 이사장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며 최 이사장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22일 “최 이사장이 자신사퇴를 거부했다”라며 “최 이사장이 ‘내가 잘못한 일이 없는데 왜 사퇴하느냐’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최 이사장은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내부 갈등을 빚었다. 당시 홍 본부장은 외부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묻지 않고 찬성 결정을 내렸다. “책임지겠다” vs “자진사퇴 거부” 거취 놓고 보건복지부와 진실게임 특히 홍 본부장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이사장은 홍 본부장에 대해 비연임 결정을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프로골퍼 ‘탱크’ 최경주가 마이크를 잡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 19일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인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015 최경주재단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이 열렸다. 방송인 이경규와 아나운서 김보민이 진행한 행사에서 최경주는 턱시도를 입고 등장, 가수 남진의 ‘빈잔’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경주재단 후원의 밤 턱시도 입고 노래 공연 최경주재단은 프레지던츠컵 참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애장품과 대회 깃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골프장갑과 드라이버 등으로 후원금 모금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엔 메이저리거 추신수·류현진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배트와 사인볼 등 다양한 물품도 나왔다. 이와 함께 재단 KJ골프꿈나무들의 동계훈련을 지원하는 모금 시간도 가졌다. 최경주는 “재단의 장학 사업이 시작된 뒤 지난 6년 동안 300여명의 꿈나무와 장학생들을 만났다. 꿈을 잃지 않았던 그 아이들 덕에 우리 어른들도 힘을 얻었다”며 “여기에 모이신 분들은 그 책임을 함께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당구 국가대표 출신 차유람이 첫째를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차유람은 오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출산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뒤늦게 임신 소식을 알고 무척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 결혼발표 당시 ‘속도위반’에 대한 질문에 “천천히 준비해 온 일이며 속도위반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어 팬들을 더욱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차유람은 지난 6월 ‘리딩으로 리드하라’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생각하는 인문학’ 등으로 유명한 이지성 작가와 결혼했다. 차유람은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을 접한 뒤 인문 고전 독서 모임에서 이 작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8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유명 작가와 지난 6월 결혼 임신 소식…12월 출산 앞둬 차유람은 지난 2009년 홍콩 동아시아 경기대회 6레드 스누커 여자 개인 동메달을 따더니 2011년 세계 나인볼 베이징오픈 여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한국인 가운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가 처음으로 나왔다. 그 주인공은 조성진(21) 피아니스트다. 조성진은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통하는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은 지난 18일 새벽(한국시간)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3대 콩쿠르로 함께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이 7시간 빠른 시차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결선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우는 마니아들도 많다. 1927년 처음 개최됐다. 그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5년 제15회 대회에서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폴란드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1위에 이어 공동 3위 입상이었다. 세계 3대 콩쿠르 우승 쾌거 종전 한국 최고기록 3위 깨 손열음이 같은 대회 결선 무대에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스킨십 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회장님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신입사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131명에게 어려움 극복과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룹의 내부역량을 튼튼히 해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라 그룹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 일하는 시스템 구축, 자원 확보,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생 최고의 순간을 꼽아달라는 직원의 질문에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2008년 만도를 다시 찾아왔을 때”라고 회상했다. 신입사원들과 토크콘서트 “열린·긍정적 마음” 강조 한라그룹의 토크 콘서트는 4년 전부터 매년 신입사원들과 정 회장이 대화하는 자리로 열리고 있다. 이번엔 남녀 신입사원 대표들과 질의응답, 방청석에서 즉석 질문을 받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 회장은 토크 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이하 국참당) 대표가 옛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과의 8억원 펀드 구상금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 박형준)는 지난 19일, 옛 통진당이 유시민 전 국참당 대표와 천모 최고위원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통진당은 2011년 12월 민주노동당과 국참당이 합당해 설립됐다. 두 당은 합당하면서 국참당의 펀드도 승계했다. 앞서 국참당은 2011년 2월쯤 당원과 일반 국민 총 730명에게 펀드 형식으로 총 9억9000여만원을 모집해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펀드는 1구좌당 30만원에 연 2.75% 이자 지급을 조건으로 모금됐다. 같은 해 12월 국참당이 민주노동당과 합당해 통진당을 세울 당시 국참당의 사무실 보증금 등 현물자산을 제외한 부채는 8억원이었다. 통진당은 정당법에 따라 국참당의 권리·의무를 승계하는 만큼 이듬해 8월 펀드 채권자들에게 펀드 약정금을 돌려주기도 했다. 통진당 펀드구상금 소송 승 책임 밝힐 구체적 정황 없어 하지만 이후 통진당이 경선개표 조작사태로 내홍을 겪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 전 대표 등 국참당 인사들이 대거 탈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회의원이 체포된 지인과 면회하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 관할 경찰서를 찾았다면, 과연 외압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정가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1시35분경 조사받던 지역구민 배모(49)씨를 면회하기 위해 해당 경찰서를 찾았다. 관악은 오 의원이 지난 4·29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이다. 배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노래방을 찾았다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혐의로 당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배씨는 ‘내가 대통령 자문위원이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출동한 경찰을 밀치기도 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그를 체포했다. 지인 노래방 도우미 적발 자정께 경찰서 찾아 논란 야권은 오 의원이 경찰서를 찾아간 것이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경태 서울특별시당 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국회 정무위원·예결위원의 신분인 국회의원을 누가 친구의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