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삶의 진통을 그리는 화가' 안창홍이 지난 40년간의 작업물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지난 11일부터 2016년 1월17일까지 안창홍의 개인전 '나르지 못하는 새 : 안창홍 1972-2015'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우리 주변의 소시민을 소재로 굴곡진 현대사를 담아온 안 작가는 오늘날의 예술가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작품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중견화가 안창홍은 지난 40년간 '익명의 개인'을 위주로 작업했다. 이름 모를 누군가의 사진은 시대적인 의미를 부여 받고, 소시민의 보잘 것 없는 신체는 아픔 가득한 역사를 대변했다. 개인의 기록을 초월한 우울한 시대의 초상은 안 작가가 집중해 온 소재다. 굴곡진 한국사를 관통해 온 소시민은 존재 자체로 우리 사회의 고통과 부조리를 고발했다. 소시민의 삶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그늘'을 짚어내는 힘은 그의 초기작부터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개인전 '나르지 못하는 새 : 안창홍 1972-2015'는 각 시기별로 안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치열한 연구과정을 기록한 초기작부터 맨드라미꽃을 그린 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메이저리그팀 미네소타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에 대한 협상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가 최고 응찰 금액을 적은 구단으로 밝혀지면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게 됐다. KBO리그 역대 최강의 ‘거포’로 꼽히는 박병호가 무사히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는 1986년 7월10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출생했다. 일찍 서울에 올라와 서울영일초등학교와 영남중학교를 거쳐 성남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박병호는 이희수 전 한화 이글스 감독 밑에서 야구를 배웠다. 성남고등학교 시절 전국 대회에서 화순고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와의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화순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휘문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1타석)을 기록하였는데, 고등학생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박병호 키운 히어로즈 대박 이러한 이유로 LG트윈스는 박병호를 장타를 책임질 해결사라 여기게 됐고 그는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계약금 3억3000만원을 받고 입단한다. 입단 후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해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한다. 박병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사회현상 중 하나는 ‘포비아(phobia)’다. 그 속에는 정치혐오(politicophobia)도 포함된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현대를 일컬어 ‘정치혐오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정치인은 가장 믿지 못할 사람이 된 지 오래다. ‘정치혐오’는 결국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10·28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은 20.1%였다. 사전투표 참여율 7.85%가 포함됐음에도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선거구 획정 등 굵직한 현안들로 인해 관심이 분산된 것도 한 가지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국민들의 정치무관심이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혐오는 무관심으로 한국정치학회(회장 최진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런 국민들의 무관심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지난달 19일 학회는 ‘국회입법조사처’와 공동으로 <정치학 연구와 교육의 실용성: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일요시사 사회2팀] 박민우 기자 =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박모(44)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하일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은 지난해 11월경 박씨에게 “강남에 빌딩을 갖고 있는데 건물에 붙은 세금 5000만원이 밀려서 그러니 임대료가 들어오면 꼭 갚겠다”며 돈을 빌렸다. 박씨는 선이자 60만원을 제한 2940만원을 하일성에게 빌려줬다. 이후 하일성은 변제기일을 미루다 결국 지난 7월 피소됐다. 3000만원 안갚아 불구속 입건 없는 빌딩 세금 핑계로 빌려 하일성은 경찰조사에서 “현재 월수입이 2000만원이 넘지만 워낙 부채가 많아서 돈을 갚지 못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하일성은 예전에 빌딩을 소유한 적이 있으나 2년여 전 매각해 돈을 빌릴 당시에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3년6월의 형을 선고받고 강원 강릉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모범적인 수형생활이 화제다. 일반 재소자들과 지내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강릉교도소로 이감됐다. 강릉교도소는 1971년 설립돼 시설이 낡고 규모도 작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이 교도소에서 의료 활동과 노역에 참여하고 있다. 중증환자들의 간병과 목욕, 의료시설의 청결·위생 업무와 함께 의약품 분류도 하고 있다. 모범 수형생활 화제 궂은일에도 솔선수범 특히 전문 직원들을 도와 일부 중증 수형인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중증 수형인을 지원하는 것은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재소자들이 기피하는 일 중 하나다. 11월 말이면 수형기간의 75%가량을 채우는 최 부회장은 모범적인 노역과 성실한 수형생활을 인정받아 지난 9월 기존의 수형 등급인 S2에서 최고 등급인 S1으로 상향됐다. 한 교도관은 “(최 부회장이) 노역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1년4개월째 거의 하루도 빠지지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지난 11일 보해양조 임성우 회장의 장녀인 임지선(31)씨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임지선 신임 부사장은 1985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파나소닉 인사팀장을 거쳐 2013년 11월부터 창해에탄올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보해양조영업총괄본부장(대표이사 겸 전무)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임 회장은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경영에 참여하는 자녀는 임 부사장이 유일하다. 그동안 임 신임 부사장은 남성 위주의 주류 시장에서 경영 현장 분위기를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임 부사장의 나이가 30대 초반에 불과해 오너일가의 고속승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31세에 부사장 초고속 승진 딸이 경영권?…승계 초읽기 회사 측은 “임 부사장에 대한 이번 인사 단행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보해양조 관련 업무 실적을 인정받아 결정됐다”면서 “젊은 마케팅 감각과 해외 경험을 통해 쌓은 글로벌 경영방식을 현장에 적용,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영업총괄본부장으로서 업계의 흐름을 읽는 분석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잎새주부라더&rsq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매수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또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대형 심부름업체 A사를 통해 졸피뎀 20여 정을 전달받은 혐의로 에이미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에이미는 보호관찰소에서 한 달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받다가 만난 권모씨로부터 졸피뎀 수십 정을 받아 이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았다. 졸피뎀은 국내산 수면제보다 약효가 3배 정도 강하며,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다. 에이미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계속된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인해 최근 서울출입국관리소로부터 강제 국외추방 중 하나인 출국명령 조치를 받았다. 또 졸피뎀 매수 입건 4번째 마약 혐의 조사 하지만 에이미는 출국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이미는 출입국관리소를 상대로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며 법정에서 “가족의 곁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 에이미가 졸피뎀 매수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송 전 시장 같은 뉴리더를 광주에 투입시켜 이른바 ‘반문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호남에서 불고 있는 신당바람을 차단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은 인천 출마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할지 여부를 올 연말까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는데 현재까지 결정된 사실이 없다. 더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광주가 (신당창당으로) 분열되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도 싸우기가 쉽지 않다. 호남이 분열하면 야당에서도 (호남이) 천덕꾸러기가 된다”고 지적하며 광주 출마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송 전 시장은 인천에서 국회의원 3선에 이어 2010년 민선5기 인천시장에 당선됐으며 전남 고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국내 양대 도자기업체인 행남자기의 주인이 바뀐다. 중국산 저가 도자기의 유입 등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려 온 행남자기는 회사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최대주주인 김유석 대표 등 오너 일가의 주식 229만1756주를 더미디어와 진광호씨에게 200억702만원(1000원 단위 생략)을 받고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액은 8730원이다.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더미디어는 160만4256주(25.75%)를 보유해 오는 12월31일까지 최대주주가 된다. 또 김 대표 등은 계약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선지급 받게 된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판 주주는 김 대표의 부친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65만6129주)이다. 실적 악화 시달리다 결국… 인터넷 업체에 회사 매각 73년 역사의 행남자기는 고 김창훈 창업주와 그의 장남 고 김준형 명예회장이 행남사라는 식기류 제조 회사를 만든 것에서 시작됐다. 오너 3세인 김 회장과 그의 아들 김 대표는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 받아 가업을 지켰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산 저가 도자기가 대거 유입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계열사 주식을 장남에게 매각한 데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원심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기정)는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들이 김 회장 등 한화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김 회장 등 한화그룹 임원들은 지난 2005년 6월 이사회를 열고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S&C의 지분 40만주(66.67%)를 장남에게 전량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그 결과 한화S&C 지배구조는 장남이 80만주, 차남과 삼남이 각 20만주씩 소유하는 구조가 됐다. 이를 두고 경제개혁연대 및 소액주주들은 2010년 임원들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달라고 한화에 요청했지만 회사로부터 거절당하자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화S&C 지분 장남에 매각 법원 “절차·금액 문제없어” 당시 1심 재판부는 “김 회장은 한화에 89억668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팩스 입당’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결국 새누리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출당을 권유받은 김 전 원장은 10일 이내에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자동 제명된다. 사실상 제명 수순이다.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원장은 지난 10·28 부산 해운대기장을(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상대 당 후보를 지지하는 언동을 했고, 이는 당인으로서 의무를 저버리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며 “우리 당이 받고 있는 심대한 명예훼손 등 여러 불편한 상황을 빨리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탈당을 권유키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당 윤리위 출당 조치 새누리당 제명…무소속 가나 이 같은 결정에 김 전 원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당규 윤리위 24조 1항을 보면, ‘징계 심의 대상자는 위원회에 출석해 해당 사항에 관해 소명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는데 이를 위배했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해당 징계 결정에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일본 개념미술 대표주자인 케이지 우에마츠가 서울을 찾는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케이지 우에마츠의 개인전 'Invisible Force'(인비저블 포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치, 조각, 사진 등 17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케이지 우에마츠의 첫 서울 개인전 '인비저블 포스'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일본 개념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그는 1969년 고베 대학교를 졸업(순수미술 전공)한 뒤 45년 동안 신체와 오브제, 오브제와 환경, 혹은 그 모든 것 사이의 관계와 역할에 대한 집착적이고 철학적인 탐구를 보여줬다. 첫 서울 개인전 1970년 무렵 시작한 사진 미술부터 최근의 설치 미술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업은 공간 속에 놓인 사물과 주변의 관계를 드러냈다. 유리, 나무, 돌, 섬유, 금속 등의 소재를 사용해 우리가 느끼지 못한 중력, 장력을 시각화하는가 하면 물질과 압력 또는 물질과 물질 사이에 생긴 '긴장감'을 입체적이면서도 명료한 '예술언어'로 구현했다. 우에마츠의 작업은 관객으로 하여금 실체를 통한 지각과 존재하는 것들의 관계를 고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정화 사태에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역사논쟁은 어느덧 이념논쟁으로 변질 된 지 오래다. 사회 또한 정치권처럼 이판사판의 막판으로 갈라진 모습이다. 바야흐로 혼탁해진 윗물의 정화가 필요한 시기, 국민들은 역사교육 정상화 이전에 정치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부·여당은 야당을 ‘화적떼’에 비유하는가 하면, 국정화를 반대하면 국민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야당 또한 대통령을 ‘무속인’에 비유하는 등 강 대 강으로 되받아쳤다. 정가의 이러한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파국이 예정된 한편의 막장드라마 같다고 지적한다. 끊이지 않는 싸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은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바라고 있다. ‘에드워드 카’가 말했듯 역사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면, 현재에서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대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직접 역사학과 교수를 찾아가 국정화 사태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경기대학교 김기봉 교수와의 일문일답. - 사학자로서 이번 국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실리는 유일한 기업인이 있다. 바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교과서에는 정 회장이 소 떼를 몰고 북한에 넘어가는 모습이 소개된다. 그 순간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면 중 하나기 때문이다. 사업가로서 일군 업적이라고 하기에는 정 회장이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력은 지대했다. 산업화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에도 이바지해서다. 아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과 철학을 재조명했다. 정 회장은 1915년 11월25일에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 아산리(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통천군 노상리)에서 아버지 정봉식과 어머니 한성실 사이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산’이라는 그의 아호는 자신의 출생지 옛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통천 송전소학교를 졸업했고 그와 함께한 동창생은 27명이다. 정 회장의 최종 학력은 소학교(초등학교) 졸업이 유일하다. 4번의 가출 그리고 성공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농사를 도왔다.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여러 차례 가출을 반복하였으나 실패했다가 결국 가출에 성공했다. 가출 후 청진의 개항 공사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청사진을 직접 밝히고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당정협의회에서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로 연간 6700억원 수준의 수수료 절감 혜택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의 내용에 따르면 연매출 3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7% 포인트 낮아진 1.3%, 연매출 3∼5억원 가맹점은 기존 2.2%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에서 0.3% 내린 1.85%로 조정된다. 또한 연매출 5억∼10억원의 중소가맹점은 기존 수수료율보다 0.3% 포인트 낮춰진 1.92%, 10억원 미만의 일반가맹점은 0.3% 포인트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체크카드의 경우 영세가맹점에 대한 현재 1%의 수수료율을 0.5%으로 절반을 낮추기로 했다. 수수료율 0.2% 인하효과 6700억 “영세상인·서민들에게 큰 도움” 임 위원장은 “영세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7% 포인트 큰 폭으로 인하되는 등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연간 약 4800억 절감하고, 연 매출
[일요시사 사회2팀] 박호민 기자 = 이석우 다음카카오 전 대표가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 당했다. 카카오측은 이 전 대표의 무죄 입증을 위해 취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석우 전 대표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대표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그룹’에서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카카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카카오는 서비스 내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해 사업자로서 가능한 모든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카카오 그룹의 경우 성인 키워드를 금칙어로 설정, 해당 단어를 포함한 그룹방 이름이나 파일을 공유할 수 없도록 사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단조치 미흡 혐의로 불구속 “가이드라인 없이 기소 이례적” 카카오는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에서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카카오는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해 기업이 취해야
[일요시사 문화팀] 박민우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소속의 이대호가 큰 무대를 두드린다.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대호는 지난 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나도 어느덧 30대 중반 야구인생 불꽃 태우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이 드는 시기가 왔다”며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품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의 꿈을 향해서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뱅크 구단 배려 속에 계약를 권리 행사하게 됐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도전 첫 발을 내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 박병호와 경쟁 불가피 이대호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일본 그전 한국 야구 밑거름 삼아 메이저리그 진출해보겠다는 일념 가지고 미국 MVP 스포츠그룹과 그 협력사인 모티스 스포츠 메니지먼트 메이저리그 진출 성사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이대호는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향한 준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한 박병호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해 7월 정계은퇴 선언을 하고 정치권과 거리를 두어왔던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정치 현안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8박 9일의 중앙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 전 고문은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이 돼선 안 된다”며 현 정치권을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손학규 역할론’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을 내놨으나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진 않았다. 취재를 한사코 거절하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역사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국가의 역할은 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역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편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국정화 방침을 비판하면서도 여야 정치권이 교과서 문제를 정쟁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소신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0·28 재보선 등 잇따른 야권의 선거 패배와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한 질문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군복무 중인 아이돌그룹 JYJ 김재중이 최근 몇몇 행사에서 1억원이 넘는 시계를 차고 나온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시계 애호가 눈에 띄어 회자됐던 것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김재중은 지난달 29일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을 당시 명품브랜드 리차드 밀 시계를 차고 나왔다. 이 시계는 1억6000만원에 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은 이 브랜드 애호가다. 지난달 6일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서도 ‘리처드밀’ 시계를 차고 등장했다. 고가 시계 차고 행사 ‘논란’ 태극기 반대로·애국가 틀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서 김재중이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온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파랑과 빨강 태극 문양을 뒤집어 달아 건곤감리 4괘도 모두 뒤죽박죽이었다. 이후 태극기 위치를 수정해 본식에서는 정상적인 복장으로 등장했다. 또 지난달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 가사를 틀렸던 바 있다. 두산베어스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희동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여 간 살아온 여의도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집을 내놨는데 팔리지 않고 있다”며 “단독 주택에 살고 싶은데 여의도에서 제일 가까운 곳 중 저렴한 데가 연희동이라고 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에 정가에서는 각종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가족수난사’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를 털어내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번 해 들어 선친의 친일행적 논란, 사위의 마약사건에 이어 처남의 서초구 출마 선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여의도 가까워 정치에 좋은 환경 각종 해석에 “억측 말라” 당부 본격적인 대선준비가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서민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강북으로 둥지를 옮기는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 역대 대통령 당선인 중 아파트에서 거주했던 사람은 없었다는 분석이 들려온다. 연희동은 여의도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전두환·노태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