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8 01:01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표정이 몹시 어둡다. 친동생 지만씨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간 두터운 친분관계로 인해 지만씨가 저축은행의 각종 이권을 위해 정치권과 금융감독 당국에 선을 댔을 것이라는 의혹과 미래권력의 후광을 받아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해 구설수에 휘말린 올케 등 친인척 문제 탓이다. ‘원칙공주’ 이미지에 흠집이 남으로써 대세론을 점한 대선가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피해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특사로 유럽 3개국을 다녀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 대통령과 회동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오 특임장관이 “특사의 보고를 듣고 그걸로 끝내야 한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청와대 측이 “이 장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에서도 이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힘을 주기 위해 민주당 이낙연 의원실 주최로 지난 2일 오후 국회 후생관 앞마당에서 열린 함평한우 시식행사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 우리 한우를 맛보고 있다.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검찰이 30대 재계총수를 소환조사한 지 사흘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전격 구속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당초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만 하더라도 세간의 반응은 ‘혹시나’ 하면서도 ‘역시나 아닐까’라고 의심했었다. 예전에 늘 그랬던 것처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판사가 “구속 요건은 충분하나 현 국가경제 상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라고 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늦은 밤까지 영장심사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걸 보니 법원으로서도 이런저런 고심의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그 결과 사법부의 판단은 역시 옳았다. 이번엔 재벌의 불법과 비리를 엄단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전에 검찰은 이미 160억원 상당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이른바 ‘금고지기’ 노릇을 한 전략담당사장 조경민씨를 구속 수감했다. 비자금 조성을 도와준 서미갤러리 대표 홍송원씨 역시 이번엔 검찰의 예봉을 비껴가지 못하고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홍씨는 그간 재벌 관련 비자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스캔들 메이커’로 지목되곤 했었다. 더욱이
지난 5월23일부터 26일까지 ‘5·6 개각’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 검증을 위해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당초 ‘일 중심’의 실무형 인물을 발탁한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겼지만 많은 문제점들이 도출되며 낙마자가 나올까봐 바짝 긴장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고·소·영 인사 5명 모두 부적격자’라며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낙마할 만큼의 결정적 흠결은 없다’고 개각 단행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사건 피고인 21명에 대한 법정 첫 공판이 열린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466호 대법정 앞에서 재판을 지켜보려는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줄을 서 입장하고 있다.
5·18 민중항쟁 제31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광장을 찾아온 시민들이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2011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가 개최됐다. G20의 G는 그룹(Group)의 약자로 ‘주요 20개국 모임’을 뜻하며 1999년 처음 출범됐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출발한 G20은 G7, G8 체제를 넘어서는 국제 경제질서의 틀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입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정책 결정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국가 간 외교’로 평가된다.
천만년 이어질 유구한 역사의 돌담길에 작은 돌멩이 하나 얹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1996년 첫발을 내디뎠던 ‘사람향기 나는 신문’ <일요시사>가 어느덧 창간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말이 15년이지 대한민국에서 작은 한 기업이, 그것도 척박한 환경에서 힘없는 언론사가 15년을 버텨왔다는 것은 수많은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없인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고단하고 힘들었습니다. 불과 창간 1년 만에 국가경제 전체가 휘청거리는 IMF사태를 맞아 뜻밖의 부도상황에 직면하기도 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불철주야 열정적으로 뛰던 동료 기자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가슴시린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세 번의 정권교체 소용돌이 가운데서 때론 권력(權力)에 휘둘리거나 제지당하기도 했고, 날이 갈수록 거대해지는 대기업의 금력(金力) 앞에서 쓰라린 좌절도 맛보며 미력(微力)을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결코 권력과 타협하거나 금력과 결탁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도 써보고 몸부림도 쳐보았지만 거대한 골리앗의 횡포 앞에 <일요시사>는 한낱 힘없는 다윗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골리앗들과의 원치 않은 타협을 해야 할 순간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
불기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수많은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