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4 17:07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올해 3월부터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에게 투병 중 도움이 되는 물품을 담은 ‘희망나눔상자’를 지원한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2020년 나눔과꿈’ 사업에 ‘조혈모세포 관련자 구하기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그중 하나인 희망나눔상자 지원사업을 통해 히크만 카테터를 보관할 수 있는 히크만 주머니와 마스크,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직접 쓴 응원메시지 카드, 그리고 항암 스킨케어 물품으로 구성된 희망나눔상자를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에게 지원한다. “투병 중인 이식환자에 희망을” 히크만 주머니·마스크 등 구성 지원 기간은 당월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이며, 대상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혈액암 환자에게 무상으로 지원된다. 신청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희영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회장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환자는 이식편대 숙주 반응이라는 힘든 고비를 이겨내야 하는데 희망나눔상자를 통해 물품 지원은 물론 자신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이뮤니스바이오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말초혈액단핵구 유래 조절 T 세포 배양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조절 T 세포 배양방법’ 특허를 등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조절 T 세포는 면역계를 조절하는 T 세포들 중 한 그룹으로, 자가항원에 대한 관용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그리고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조절 T 세포의 수가 줄어들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 2018년 T 세포 표면단백질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이 수여된 바와 같이, 최근 많은 연구진이 자가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항암 면역을 강화하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조절 T 세포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등록도 세계적인 조절 T 세포 연구의 연장선상에 속한다. 안전하고 간단한 획기적인 기술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에 청신호 이번 특허를 통한 조절 T 세포 배양법은 적은 양의 혈액 10cc에서 7일 만에 2.5×108개의 조절 T 세포를 배양할 수 있으며, 조절 T 세포의 순도도 98%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특히 생체 내 증식원리를
글로벌케어와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코로나19로 대구 지역 중환자실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중환자의 비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료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케어는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함께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 중환자를 위한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던 동산병원은 현재 병상 수를 465개까지 확보했고, 글로벌케어와 대한중환자의학회의 지원으로 10개의 중환자실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 중환자 진료체계가 가동되면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상황실 내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황실에 대구 지역 중환자를 타지역으로 이송해달라는 요청이 급감했다. 중환자실에 인력·의료장비 등 지원 20개 병상 지원 확대 위한 방법 모색 그러나 지난 18일 대구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4명, 북구 소재 배성병원에서 7명, 수성구 소재 수성요양병원에서 4명, 동구 소재 진명실버홈에서 1명, 수성구 소재 시지노인병원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고위험집단시설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중환
정신건강 헬스케어 전문 기업 옴니씨앤에스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으로 ‘마음 방역 7계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출 자제, 모임 금지 등의 사회 활동이 위축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사회적 우울 현상이 퍼지고 있다. 대처법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다. 감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육체적 피로감, 답답한 가슴, 우울감, 불안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개월여 동안 트라우마센터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 상담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심리 방역’의 중요성 역시 부상하고 있다. 심리 방역이란 감염 위기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고, 감염병 확산으로 발생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말한다. 한마디로 감염병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보호하
박지욱 남·1976년 10월27일 미시생 문> 1981년 2월 인시생인 아내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잠자리를 거부합니다. 이제는 각방을 요구하며, 이혼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은 아닐까요. 답> 현재 아내의 심기가 불편하고 건강이 나쁜 것은 사실이나, 최근 행동이 바뀐 것은 건강 때문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 악운으로 인한 실물운이 발생하면서 사기를 당하며 많은 돈을 잃었고, 보증을 섰던 것이 잘못돼 한꺼번에 악재가 발생한 탓입니다. 몸과 마음 모두 무너져 있습니다. 지금은 죄의식과 자존심, 분함과 자괴감이 아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귀하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해 곤경에 빠진 부인을 서둘러 도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해나가세요. 전소현 여·1980년 6월5일 술시생 문> 1979년 4월 사시생인 남편과 함께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의 일거일동에 간섭이 심하고, 심지어 집을 나가라는 등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이혼하고 싶습니다. 답> 서로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성격과 행동에만 제
목전에 다가온 서른 살이 두려웠고, 열심히 살았는데 이루어진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피로했고, 사랑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사랑은 행복보다는 고통에 가까운 무엇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늘 묻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 본문 중에서 ‘멘토’ ‘힐링’ ‘테라피’ 등 각종 치유의 담론들이 범람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아프다’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 광적인 치유의 열풍 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동시에 가장 소외되는 세대가 20대일 것이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조언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그 조언으로부터 튕겨 나가고 싶은 욕망도 가장 강한 나이. 사실 뚜렷한 아픔보다도 막연한 분노 때문에 늘 먹먹한 나이. 어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내던져진 채 학점, 스펙, 취업 같은 단어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방황, 여행, 타인, 직업, 배움, 행복, 탐닉, 재능, 멘토, 죽음 등 20대가 가슴속에 품어야 할 2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인생의 메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으나 거절당해본 경험이 있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지?’란 생각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도무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출판사의 문. 그 문을 두드리려면 예비저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수백권의 책을 만들고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기획한 출판계 현업 편집자들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편의 투고 원고를 보는 편집자들은 예비저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당신의 원고가 아닌 ‘기획’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 책은 편집자들의 특별한 ‘책보기’ 기술을 통해 예비저자들이 강점 콘텐츠를 발굴하고, 참신한 기획을 할 수 있도록 내 책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활용도 높은 방법을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쓰고 싶은 저자라면, 내 이름 석 자가 박힌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고 싶은 저자라면, 짧은 시간 내에 다수의 책을 빠르게 파악하는 편집자들의 ‘책보기’ 기술을 훔쳐라! 그 기술만 숙지한다면 저자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5년간 약 4000여개 기업의 컨설팅을 진행했던 저자는 생각보다 많은 회사 대표나 경영자들이 정관에 대해 무지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저자는 정관이 법인 설립 시 작성하는 형식적인 서류가 아니라, 법인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운영 규칙임을 알리고 싶어 <정관변경> 집필을 결심했다. 이 책은 그저 정관을 정리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전국 법인 수천 곳을 컨설팅하면서 경험한 내용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정관을 상법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세무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연결하여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정관변경의 11가지 원칙’에 입각한 해설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맑음’ ‘순수함’ ‘풋풋함’ 그리고 ‘희망’이란 단어는 10대와 연결된 대명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10대들의 실상은 이와는 조금은 혹은 상당히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느 10대와 다르지 않은, 그런데도 너무나 달라 보이는 또 다른 열여덟 소녀에게 다가온 자연, 감정, 사회, 믿음 그리고 사랑은 어떤 의미였을까? 여전히 10대이면서 저자인 이 소녀는 그 ‘맑고 풋풋하고 희망적인’ 단어들을 기억하면서, 이를 한 편 한 편의 시에 녹여냈다. 저자가 고집했던 시집의 제목은 <끄적이는 인생>이다. ‘끄적인 일상’이 지금 당장 보기에는 볼품없어 보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끄적인 내용’이라면 그것은 ‘별과 같이 빛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허리디스크 수술의 경우 증상이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치료를 하였기 때문이다. 척추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몸의 균형’ 회복이다.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척추와 관절은 물론 신경계 및 내과적 질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바디밸런스〉는 몸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 그리고 몸의 동작과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다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턱관절과 허리의 밸런스 치료 사례들을 실었다. 이와 함께 독자들이 몸의 균형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운동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안윤섭 남·1980년 11월24일 자시생 문> 저는 학원 강사직을 그만두고 자동차 부품업에 종사 중입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인생이 흐트러지고 미래가 두렵습니다. 저의 천직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지금 잘못된 변경으로 아주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일반 장사나 사업은 절대 귀하의 길이 아니며 지금 업종은 더욱 아닙니다. 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즉시 정리해 다시 학원 강사로 복귀하세요. 또는 지방의 공기업으로도 길은 있으나 교육 분야나 문화계열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강사 재직 중 대학원 진학을 권장합니다. 통번역사 자격 후 전문 분야로 이어져 성공하며, 3년 정도면 가능합니다. 새로운 시작으로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가세요. 부인과 자녀운이 좋아 가정의 안정과 행복은 보장됩니다. 길은 열려 있으니 자신을 가지세요. 김현주 여·1982년 11월1일 유시생 문> 남편의 잦은 폭행과 주벽을 견디다 못해 이혼으로 벗어났지만 이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죽고 싶으나 그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답> 돈을 빨리 벌려고 하는 마음부터 고치세요. 현재 살아가는 방식에 문제가 많습니다. 작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국내 사노피 지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노피 파스퇴르(이하 사노피)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고 있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및 보건소 등의 여성 의료 봉사자 750명에게 4000만원 상당의 여성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노피의 지원 활동은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매년 진행되는 사회책임활동 ‘원파운데이션데이(One Foundation Day)’의 하나로, 2020년에는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대신 코로나19 피해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대구지역의 여성 의료 봉사자에게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원 물품은 ▲압박스타킹 ▲생리대 ▲일회용 속옷으로 구성된 여성 생필품 세트다. 종일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진료하는 의료 봉사자가 겪는 다리 부종과,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근무로 세탁은 물론 별도의 여성용품을 구비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결정됐다. 지원 물품은 지난 18일 전담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에 전달됐다. 코로나19 전담병원·보건소 등 여성 750명 생필품세트 지원 사노피 대표는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참여 중인 의료 봉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온 국민이 코로나19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뇌사 상태에서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을 실천한 두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을 한 황순현씨와 조직기증을 한 김수연씨다. 황순현(61)씨는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 병원에서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특히 고인은 생전에 타인을 위한 봉사와 교육에 헌신했는데, 평소 그의 바람처럼 마지막에도 타인을 살리고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인은 지난달 20일 공원 산책 중 쓰러져 119를 통해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구급차에서 1차 심정지가 왔고 응급실에서 2차 심정지가 와 가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가족들은 평상시 고인이 살았던 삶에 비춰 아낌없이 모든 것을 다 주고자 했으나, 의학적 소견에 따라 장기기증만 가능했고 조직기증은 불가했다. 아름다운 나눔의 사례 공개 장기·조직기증 사회에 희망 황씨는 1958년 경남 사천시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후 중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했다. 그의 아내는 “가족과 남을 위해서만 살다 가니 슬프긴 하지만,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는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2020년 저소득 희귀질환아동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희귀질환아동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거나 기기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보조기기 접근 및 구매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희귀질환아동에게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드비전과 함께 서울시동남보조기기가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서울, 경기, 인천, 대전, 경남, 전북, 부산, 대구, 광주, 충북, 제주도)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치료·일상생활 부담 평가 후 개인별 맞춤형으로 도움 지원사업 신청 대상으로는 만 23세 이하 희귀질환진단을 받은 아동, 청소년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중위소득 80% 미만(2020년 기준)에 해당되면 신청 가능하다. 1차 모집 기간은 오는 4월17일까지, 2차는 6월22일부터 7월17일까지다. 1차 접수 기간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내방접수는 불가하며, 이메일 접수만 가능하다. 서류심사 후 개인별 현장평가를 거치며, 꼭 필요한 아동에게 지원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원들의 평가에 따라 최종 지원 대상자를 결정해 기기
이팜헬스케어는 공적 마스크 구입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e약방 홈페이지 방문만으로 공적 마스크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회원가입 및 다운로드는 필요 없다. 기존의 앱과 포털사이트의 경우 주변 정보만 검색할 수 있다는 점과 달리, ‘e약방 공적 마스크 재고정보 서비스’(이하 e약방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지역을 주소로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내 위치 확인 버튼 클릭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도 표기 또한 지도상에 약국명과 재고상태를 색깔별로 표기(녹색 100개 이상 보유, 노란색 30~100개 보유, 빨간색 30개 미만 보유, 검정색 품절)해 해당 약국 아이콘 클릭만으로 재고를 쉽게 식별할 수 있다. e약방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입고시간까지 표기돼, 소비자가 입고시간 확인 후 방문할 수 있는 점이다. 강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T약국 약사는 5부제 시행 이후에도 공적 마스크 입고 물량 부족으로(약국당 약 80~200개 정도 입고) 소비자들이 1시간씩 줄을 서거나, 마스크 재고가 동나면 헛걸음을 하는 경우까지 빈번하다고 했다. 그 경우 예약제
그동안 쓸데없는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우리의 일상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 머릿속은 온통 잡다한 생각으로 한시도 쉴 틈이 없다. 딱히 잘 지내야 할 이유도 없는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소중한 휴식 시간을 기꺼이 내준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충동구매한 물건이 좁은 집에 쌓이면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현재 수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삶’을 전파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도 한때는 정신없는 세상의 속도에 끌려 다녔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에리카는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며 한없는 감격에 빠지다가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인 일들에 녹초가 돼 우울해졌다. 바쁘기만 하고 정작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이 몇 년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귀가한 그녀는 난장판이 된 거실을 보고 지독한 환멸을 느꼈다. 그리고 더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때 에리카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것은 단순한 삶에 대한 열망이었다. 쓸모없는 것들과 최대한 멀어져 본질에만 충실한 삶. 에리카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려봤다. 집안일에 시간을 덜 쏟는 대신
마흔을 맞이하고 살아간다는 건 순풍에 돛 단 듯 흘러가는 시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째 끊이지 않는 풍랑을 만난 것만 같다. 아직도 출근하기 싫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어쩌다 한 번씩 곤란한 일이 생기면 기분이 상해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여유로울 줄 알았던 지갑 사정은 여전히 별로이며,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걸 알면서도 사소한 일 하나로 가족끼리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자신을 다듬는 방법을 참 많이 배우고 익힌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과 다름이 없다. 여전히 삐걱거리고 휘청거린다. 인생은 마흔 전과 마흔 후로 나뉜다. ‘인생은 육십부터’라고들 하지만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막 인생의 전반전을 끝낸 마흔만큼 적절한 때가 있을까. 불안하지만 스릴이 넘치는 청춘의 삶보다는 이제는 안정이 필요한 나이다. 시행착오는 있을지언정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나이,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더할 것은 적당히 더해 균형 있는 마흔이 되는 것. 저자가 전하는 잘 살고 싶은 마흔들을 위한 한 권이다.
월간 <현대문학>은 한국문학에서 당대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해 새로운 시와 소설을 수록한다.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소설선, 김엄지의 <폭죽무덤>이 출간됐다. 김엄지는 2010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한 이래 ‘유례없는 소설가의 탄생’이라며 주목받았다. 그의 이번 소설은 2019년 <현대문학> 5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한 것이다. 어떠한 욕망도 추구하지 않고 미래를 간절하게 바라지 않는 인물들을 그려낸 전작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 비>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작품은 권태로운 삶 속에서 스스로를 타자화하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황폐하고 무감한 인간관계로 이루어진 삶의 풍경들을 작가 특유의 건조한 문체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일본 소설 좀 읽었다는 사람 중에 그를 모르는 사람 있을까? 유명 일본 소설 10권 중 반은 ‘권남희’ 이름이 적혀 있을 것 같다. 권남희, 그는 일본 소설 번역가이다. 주로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무라카미 류,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 미우라 시온, 요시다 슈이치 등 유명 일본 작가의 작품들을 많이 번역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진솔하고 유쾌한 에세이를 출간했다. <번역에 살고 죽고>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세랑은 이렇게 말했다. “권남희 번역가의 글은 정말 재미있다!” 이 책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권남희 작가 특유의 유머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쿡쿡 웃음이 터진다. 꾸밈없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진솔하고 재치 있는 글을 읽다 보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마음에 상처가 쌓인다. 잊고 싶은 기억이 문득 떠올라 우울하다. ‘이 정도면, 내가 힘들게 살도록 누군가가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상처만 남진 않았다. 아파봤기에 아파하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주변을 돌아보게 된 지금의 모습이 넘어지기 전의 모습보다 사랑스럽다. 그렇게 서서히 일어난다. <그녀가 말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등의 글을 통해 삶을 건너다 반짝하는 순간을 전해온 김성원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넘어진 뒤 그에게 남은 것들을 독자와 나누며 위로를 전한다. 넘어져서 아프다고, 이제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 우울하고 슬퍼지려는 순간에 필요한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