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15 00:01
20년 전 발생했던 사건이 재소환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남자 고등학생 44명은 만 13세 여중생을 비롯한 미성년 여자 아이 5명에게 1년 넘게 집단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 피의자들은 거짓으로 유인해 둔기로 때려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여인숙으로 데려가 윤간했고, 그 장면을 촬영해 협박하는 방식으로 여인숙, 축사, 비닐하우스, 마을버스 등에서 집단 성폭력을 가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피의자 중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잊힌 듯 했던 이 사건은 최근 특정 유튜브 채널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다시 회자되는 양상이다. 물론 여기에는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이 자리하고 있다. ‘사적 제재’라고 불리는 신상 공개는 근본적으로 사법 불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당연히 현재의 사법제도가 시민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 때문일 것이다. 법과 제도가 공적으로 사법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면 절박함을 느낀 시민과 사회가 스스로 지키려 하는 일종의 자경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공개적인 망신을 줘서라도 일말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에펨코리아, 네이트판 등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방송인 김구라 등 일부 인천 출신의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인천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 논란에 대해 14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인천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서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홍보 포스터는 정식으로 제작된 포스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광역시 유튜브 채널 중 ‘APEC 정상회의, 최고의 개최지는 인천뿐입니다’라는 콘텐츠 중 랜덤으로 나오는 이미지 중 하나를 누리꾼이 캡처해서 올린 것 같다”며 “인천시에서 배포 중인 공식 포스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시는 유튜브 운영을 입찰을 통해 용역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해당 용역사에서 인천 출신의 연예인들을 넣어서 전달해 준 썸네일 이미지 중 하나로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 같다는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소개된 홍보 포스터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기원 최고의 개최지? 인천뿐입니다’ ‘세계 언론 주목!
가족회사의 갑질 서울 한 지역의 프랜차이즈 요식업 매니저로 근무한 A씨는 얼마 전 갑질을 당해 퇴사했다고 억울함을 토로. 본사 회장의 처형인 B씨가 관리자로 새로 부임했는데 첫날부터 A씨에게 삿대질과 등짝을 때리고 팔을 찌르는 등 막 대했다고. A씨는 B씨가 손님한테 반말하고 돈 없어 보이는 손님은 무시해 대신 사과도 여러 번 했다고. B씨는 본인이 서류작업을 도맡아 하겠다고 직원들에게 말했으나 본사에 A씨가 복잡해 보이니 자기한테 일을 떠넘긴다는 식에 거짓말을 퍼뜨렸다고. 또 A씨는 ‘결혼을 준비한 남자가 있다’고 밝혔으나 B씨가 본사 및 매장 직원들에게 ‘A씨가 본사 지인과 사귀는 사이가 확실하다’며 거짓 소문을 계속 내고 다녔다고. 결국 A씨는 긴장과 불안 증상으로 심해져 퇴사하며 회사에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B씨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묵인 당했다고 함. 회사는 A씨에게 겁을 주기 위해 노무사나 자신들의 인맥을 동원해 신고도 못하게 한다고. 조기 대선론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기 대선을 노리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 지금이 대권주자로서 몸값이 가장 높기 때문인데, 조기 출마할 경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나이 제한에 걸려 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 심사 소위 구성과 12명에 대한 증인 채택의 건이 의결됐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신원식 국방부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불참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해병 사망 사건의 신속한 수사 촉구를 위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빠르게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내지 못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존폐에 관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에서 걸핏하면 특검을 이야기하는데 특검 소지를 없애고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공수처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총력을 기울여서 이 사건이 조기에 완결이 되길 기대하고 존재 이유도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대한 관심 사건이니 국민 의혹이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북한 문제 및 오물 풍선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북한의 사회주의 배급제가 붕괴했고, 부패의 구조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장마당으로 나가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면서 내부 시장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북한 주민의 약 36%, 약 700만 대 이상의 휴대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발언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에코백으로 디올백을 덮을 수 없다”며 "'바이바이 플라스틱백’이 아니라 국민은 ‘바이바이’ 대통령이라고 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해외 순방의 주인공은 ‘영업사원 1호’가 아니다”며 “디올백 대신 에코백이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물가가 다 오르는데 해괴하게 쌀값하고 한웃값만 떨어지고 있다”며 “국제 자유 경쟁에 맡겨놓을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량 자급 문제는 식량안보 문제라고 지적될 정도로 심각한 중요한 의제”며 “쌀값, 한웃값 이런 걸 방치해서 폭락하면 농가가 다 망하게 되고 나중에 식량 전쟁이 벌어질 경우 대한민국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재벌 총수가 모든 특권을 뒤로한 채 창업의 길에 올랐다.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내디딘 첫 발이다. 아직까지는 성과랄 게 없다. 스타트업이라는 특성을 감안해도 변변치 못한 성적표는 가려지지 않는다.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평가해봐야 ‘1무3패’에 불과하다. 2018년 11월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성공 퍼즐 세션’은 생각지 못하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션 종료 직전 느닷없이 연단에 오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앞으로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덕분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해당 발언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었다. 이 명예회장은 사임 표명 직후 사내 인트라넷에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려 경영 은퇴 결정을 재확인시켰다. 충만했던 의지 물론, 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게 총수 자리에서 내려왔음을 뜻한 건 아니었다.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직을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안병덕 부회장이 맡고 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까지도 이 명예회장을 ‘동일인’으로 등록한 상태다. 이 명예회장의 실질 지
감독 김성한(왼쪽부터), 배우 성동일, 여진구, 채수빈, 하정우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겨울 속초공항,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가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13일, 산업디자인학과 박진환 학생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인 ‘2024 레드닷 국제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컨셉디자인 부문서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진환 학생(지도교수 이단비)의 수상작 ‘Pop-haler’는 흡입기 단독 사용 시 어려움을 겪는 소아 천식 환자들을 위해 기존 흡입기에 결합하는 스페이서를 일체형으로 처리해 보다나은 휴대와 사용성을 제안한 디자인으로 호평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IF, 미국 IDEA 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호서대 산업디자인학과는 2022년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줄 수 있는 의자로 본상(Winer)을 수상해 학과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산업디자인학과 학과장 도한영 교수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학과 수업을 통해 디자인 창의성을 높이는 것이 주효했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교의 모토인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스스로 증명해 왔다”며, “향후 디자인스쿨로 바뀌는 학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을 받는 자영업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포장 주문 뒤 식당서 음식을 찾아갈 때 식당 주인에게 수수료를 물리는 것이다. 이에 배달의민족 입점 가맹점주·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음식점주들에게 배달뿐 아니라 포장 주문을 받는 경우에도 중개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배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신규 입점 점주들에게 포장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기습 발표? 이달 말까지 입점을 마친 기존 점주들의 경우 다음 해 3월31일까지 유예해 준다. 하지만 다음 해 4월부터 배민을 이용하는 모든 매장에서는 포장 주문에 대해 수수료가 발생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7월1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를 상대로 포장 중개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고객이 2만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포장으로 주문 시 음식점주는 1360원의 중개이용료를 내야 한다. 동일하게 고객이 3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했을 경우에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김유진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부사장이 한샘 대표에 취임한 후 실적 향상을 이뤘다. 한샘의 실적 향상 뒤에는 공격적인 구조조정과 효율성 개선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과정서 김 대표는 홍보팀을 대표 직속 본부로 흡수하면서 축소했다. 그러면서 그 역할을 신생 광고대행사에 넘겼다. 하지만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해당 광고대행사는 김 대표가 에이블씨엔씨에 재임할 때부터 연을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인수된 후 적자의 늪에 허덕이던 한샘이 김유진 대표집행임원 체제로 전환된 후 다시 수익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수익 창출에는 IMM PE가 김 대표에게 주문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 구조조정 IMM PE는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IMM PE는 당시 인수 금액 1조4500억원 중 7500억원을 투입하고 지분 27.7%를 확보했다.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만큼 한샘 인수는 긍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 A 기업의 50대 중간 관리자는 가족을 서울에 유학 보내고 지방서 혼자 살고 있는데,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TV를 틀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통해 뉴스 정보를 습득한다. 동시에 30대인 사회 초년생 B씨는 집에 돌아온 후 TV를 켜놓고 배달 앱을 통해 야식을 시키고 소셜미디어를 즐긴다. KT가 자사 IPTV인 지니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가구 중 300만가구를 대상으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TV 시청 후 모바일을 활용해 소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인 가구일수록,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남성일수록 귀가 후 TV를 더 빨리 켰다. 특히 80%는 귀가 후 1시간 이내 TV를 켰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좀 더 살펴보니 TV 시청 중 모바일을 활용해 영상·스트리밍 시청, 쇼핑, 게임, 음악감상 등의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는 행동은 과반을 넘게 차지했다. 즉, TV 시청 중에 모바일도 동시에 이용하면서 TV로부터 받은 자극이 모바일로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지난 1월에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경기 시청 이용 행태를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고깃집 앞에 삼겹살 등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놓여있다. 해당 업체에서 판매 중인 삼겹살 150g의 가격은 1만8000원으로 표기돼있다. 지난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이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첫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 첫 전체회의는 간사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의 건,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등을 상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단적 국회 운영에 보이콧을 선언하며 회의에 불참하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마저 참석하지 않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후문 앞에서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환우들이 서울대병원 휴진 예고와 관련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60대 췌장암 환우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루게릭·폐암·췌장암 환우들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향해 "환자의 생명과 전공의 처벌불가요구 중 어느 것이 우선하는 가치냐"고 물으며 집단 휴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엉터리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사에 오명으로 남을 민주당의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다"며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입법 폭주 면허증을 받은 양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며칠 사이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나라 경제가 망쳐지든지 말든지, 도대체 제대로 된 게 없다"며 "불필요한 생떼나 쓰고 권력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이 나라를 무슨 개인 사유물로 여기는 것이냐"고 발언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라"며 "권력 놀음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권력 뒤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 손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