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안약 넣을 때 여러 방울씩 넣고 계신가요? 사실, 이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눈이 흡수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어 나머지는 흘러내리거나, 눈물길을 따라 코로 빠져나갑니다. 결국 여러 방울을 넣어도 효과는 한 방울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안약 넣은 뒤 눈을 깜빡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때 눈물이 분비되면서 약이 눈 밖으로 나가거나 금방 증발하게 됩니다. 또 쓴맛이 느껴지는 이유도 약이 비루관을 통해 코와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이죠. 이 역시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감고 눈 안쪽 코 옆에 있는 눈물길(비루관)을 1~2분간 눌러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땐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셔야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여러분, 투표할 때 도장 꾹 찍으셨는데 그 도장 속 모양,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많은 분이 ‘사람 인(人)’ 자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은 ‘사람인’이 아니라 ‘점 복(卜)’ 자입니다. 단순히 점을 친다는 뜻뿐만 아니라 ‘꼼꼼히 따져보고 참고한다’는 의미도 담겨있죠. 즉, 유권자가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도장 모양이 처음부터 이렇게 정해진 건 아니었습니다. 1940년대 말엔 탄피나 대나무로 도장을 찍었고 지역마다 모양이 제각각이었죠. 게다가 투표용지를 접으면 잉크가 번져 무효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부터 도장에 문양이 추가되기 시작했는데요. 1992년 대선에선 ‘사람인’ 자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논란이 있었죠. 결국, 1994년 ‘점 복자’ 도장이 탄생하며 상하좌우 대칭이라 오류 없이 무효표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우리가 자주 먹는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영양 성분과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초록색 바나나는 노란 바나나에 비해 저항성 전분이 무려 20배나 많습니다. 저항성 전분은 대장서 유익균에 의해 분해되며,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소화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죠. 또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노란 바나나는 익어가면서 저항성 전분은 점차 당분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되고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운동 전후 섭취하면 좋습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이나 소화불량이 있는 분들에게는 녹색보다는 노란 바나나가 더 적합합니다. 바나나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항산화 물질이 증가해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익은 바나나에 면역 자극 물질인 ‘렌티난’이 함유되기 때문이죠. 단,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단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바나나가 최애 인가요? <joun2017@ilyosisa.co.kr>
외관상 주변 보도블록이나 도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조화 맨홀’은 외형과는 달리, 안전성 측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조화 맨홀은 철제 맨홀에 비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중국산 수입 제품으로 외형은 깔끔해 보여도 내구성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시간이 지나며 발생하는 미세한 충격 등에 의해 금이 가기 쉬우며, 심할 경우 뚜껑이 붕괴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깊이 2미터가 넘는 맨홀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잘못 디뎌 빠질 경우 중대한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만 시선을 두고 걷지 않고 주변을 살피는 작은 습관을 지니면 좋을 것 같네요. <joun2017@ilyosisa.co.kr>
요즘 한반도 날씨는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5월 들어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일본 남쪽서 중국까지 길게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장맛비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정체전선은 6월 하순쯤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상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장마 기간을 예측했는데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약 31일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마철에는 침수나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을 피하고,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잘 닫은 뒤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를 꼭 참고하셔서, 본격적인 여름에 철저히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joun2017@ilyosisa.co.kr>
2025-05-31 홍조언 PD여러분은 멀티탭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고 계신가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멀티탭의 권장 사용 기간은 1년에서 최대 2년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문제는 오래된 멀티탭에 먼지가 쌓이면서 수분을 머금게 되면 전류가 흐르게 되어 열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또, 전선이 손상될 경우 스파크나 합선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은 멀티탭이 아닌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멀티탭 뒷면에 표기된 허용 전력량도 꼭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10A x 250V인 멀티탭은 허용 용량이 2500W입니다. 여기에 80% 이하인 2,000W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년 넘게 사용 중인 멀티탭이 있다면, 지금 바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joun2017@ilyosisa.co.kr>
2025-05-30 홍조언 PD갑각류 알러지는 알러지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불립니다. 왜냐고요? 너무 제멋대로기 때문인데요. 새우젓 먹으면 바로 반응이 오는데, 튀긴 새우는 괜찮은 사람. 새우는 괜찮은데 게만 알러지 있는 사람. 반대로, 게는 괜찮은데 새우만 반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황당한 건, 대게는 괜찮은데 꽃게는 안 되고, 킹크랩은 되는데 홍게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반응하는 갑각류의 종류와 강도가 제각각이라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익히면 괜찮은데 날것은 안 되고, 새우 살은 괜찮은데 껍데기 먹으면 큰일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나이 들어서 갑자기 생기기도 해서 어제까지 잘 먹던 새우를 오늘부터 못 먹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갑각류 알러지, 복불복도 이런 복불복이 없습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2025-05-28 추치원 PD계좌번호 규칙은 국가가 아니라, 은행이 각자 정하기 때문에 은행마다 계좌번호 방식이 다른데요. 먼저 앞부분에는 영업점 코드 또는 계좌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계좌가 ‘3333’으로 시작하고 적금 계좌는 ‘3355’, 대출 계좌는 ‘3650’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는 3333이 많이 보이는 것이죠. 국민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지점 코드로 시작하고, 우리은행은 과거 여러 은행이 합쳐지면서 다양한 코드가 섞여 있습니다. 가운데 숫자는 계좌 개설 순서나 무작위로 만들어서, 번호가 겹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맨 마지막 한 자리 숫자는 ‘검증 번호’입니다. 앞쪽 숫자들을 곱하거나 나누는 등 특수한 계산 방법으로 한 자리의 숫자를 생성합니다. 이 검증 번호를 통해 계좌가 유효한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죠. 참고로, 한번 만들어진 계좌번호는 거래 혼선이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은행 영업점서 만들 수 있는 계좌가 999만개 정도 된다고 하니 고갈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joun2017@ilyosisa.co.kr>
2025-05-11 홍조언 PD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물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강아지? 고양이? 아닙니다. 의외의 정답은 바로 거위입니다. 거위는 지능이 꽤 높은 동물입니다. 주인을 잘 알아보고 따르며, 밤중에도 낯선 기척이 느껴지면 그 즉시 반응합니다. 소리치며 울거나, 날개를 활짝 펴고 접근해 위협하기도 하죠. 거위가 도둑잡이 역할까지 합니다. 게다가 수명도 깁니다. 잘 키우면 최대 50년까지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도 좋아서 대부분 질병에도 강합니다. 단, 조류인플루엔자만 조심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위는 시간이 갈수록 더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친구입니다.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한평생 함께할 동료가 되어줄 수 있는 존재, 바로 거위입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2025-05-08 추치원 PD혈액형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수혈할 수 있는 피가 개발됐는데요. 일본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혈액입니다. 특징은 색깔이 보라색이라는 점인데요. 비밀은 ‘헤모글로빈’에 있습니다.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만 추출하고, 그걸 특수한 인공 막으로 감싸 보라색을 띠게 만드는데요. 더 대단한 건 적혈구가 없기 때문에 혈액형 항원이 없어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관 기관도 긴데요. 기존 혈액은 냉장 보관 4주가 한계지만 보라색 피는 실온 2년, 냉장 보관은 무려 5년이라고 합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2025-05-02 추치원 PD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챗GPT는 환각이 아니라 고집임”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이용자가 나뭇가지와 낙엽으로 가득한 사진을 챗GPT에 보여주며 “이 사진에 뱀이 있어?”라고 질문합니다. 챗GPT는 확신에 찬 어조로 “뱀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이미지 중앙 아래쪽, 약간 오른편에 있는 갈색 줄무늬 부분이 뱀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죠. 이용자가 “그럼 뱀의 위치를 표시해줘”라고 요청하자, 챗GPT는 붉은색 표시가 추가된 이미지를 다시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표시된 그곳엔 원래 뱀이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챗GPT가 아예 뱀을 새로 그려 넣은 것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AI가 틀렸는데도 너무 확신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학습이 되었는지 실제 뱀을 찾는 모습까지 보여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통계 기반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답을 예측하는 시스템일 뿐, 항상 정답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AI의 답변을 맹신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네요. <joun2017@ilyosisa.co.kr>
2025-05-01 홍조언 PD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흙냄새를 맡는 능력입니다. 비 온 뒤 나는 특유의 냄새, 바로 ‘지오스민’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이 냄새는 사실 흙 속 세균과 물이 만나 생기는 냄새입니다. 인간의 코는 지오스민에 매우 민감하며 10억분의 0.4만큼 농도를 낮춰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즉, 극소량만 나도 바로 ‘비 온 뒤 냄새다’ ‘비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라고 하는 겁니다. 그럼, 이 능력이 왜 중요할까요? 이 냄새는 물이 있는 곳, 생존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냄새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이 있기에 인류는 물을 찾아내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에 젖은 흙냄새는 그냥 냄새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 본능의 향기입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2025-04-29 추치원 PD최근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이소가 이번에는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다이소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을 대상으로 ‘오늘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면 1~2시간 이내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오후 5시 이후에 주문했다면,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배송됩니다. 또 4월 말까지는 4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가 무료로 제공되죠.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배송비는 5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돼 더욱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해졌습니다. 3월부터는 ‘휴일 도착 서비스’도 시작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일 도착 서비스는 이미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서 운영 중입니다. 배달 신청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다이소 몰 앱 설치,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주소와 결제 정보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빠르고 간편해진 다이소의 새로운 도전, 기대되지 않나요? <joun2017@ilyosisa.co.kr>
2025-04-28 홍조언 PD6·25 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헤어진 이산가족은 약 1000만명에 달했는데요. 1983년 6월, 휴전 30주년을 맞아 KBS는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기획합니다. 당시 1시간30분으로 예정된 방송은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긴급 연장되며 수많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KBS 본관 앞 광장에는 무려 1만명의 이산가족이 모였는데요. 광장은 벽보로 가득했지만, 서로 겹치지 않게 붙이며 배려와 간절함이 묻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6만통의 전화가 걸려 왔고 약 10만건의 이산가족 사연이 접수됐습니다. KBS는 모든 정규 방송을 멈추고 138일간 생방송을 이어 갔고, 최고 시청률은 78%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 방송을 통해 1만189건의 이산가족이 상봉했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남게 됩니다. <joun2017@ilyosisa.co.kr>
2025-04-20 홍조언 PD한국 교회서 제일 많이 싸우는 주제는 과연 뭘까요? 헌금 문제? 아니고요. 신학적 갈등? 그것도 아닙니다. 진짜 싸움은 김장할 때 벌어집니다! “비린 젓갈 쓰면 누가 먹냐!” “매실액 넣은 김치가 원래 맛있거든?” “우리 친정은 다 그렇게 해왔어!” “내 김치 맛있다고 목사님이 그러셨거든!” “그 목사님은 이 지역 사람도 아니잖아!” 김치 레시피 하나로 교회가 들썩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말했죠. “그냥 김치 사서 나눠 드릴까요?” “중국산 김치도 요즘 맛있어요” “김치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에요?” 그랬다가 신도들이 들고 일어나 교회가 한번 뒤집힌 적도 있다네요. 암, 김치 부심은 인정이지. <cncldnjs06@ilyosisa.co.kr>
2025-04-19 추치원 PD1950년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서 미 해병 1사단은 혹한 속에서도 중공군을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탄약이 바닥났고 긴급히 박격포탄 보급을 요청합니다. 문제는 적이 도청할 수도 있어 박격포탄을 암호명 ‘투시 롤’이라 불렀는데요. 잠시 후 공중에서 낙하한 보급품을 열어본 해병들은 말 그대로 경악했죠. 보급된 상자 안에는 진짜 투시 롤 사탕이 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펼쳐지는데요.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 식량도 물도 얼어붙어 먹을 게 없던 군인들에게 달콤하고 열량 높은 투시 롤은 생명을 구하는 에너지 바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입에 넣어 녹인 투시 롤은 망가진 장비를 붙이는 접착제 역할까지 해냈죠. 참전용사들은 훗날 투시 롤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도 미군 전투식량 안엔 투시 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joun2017@ilyosisa.co.kr>
2025-04-19 홍조언 PD중남미 열대우림에는 유독 주변의 다른 나무들보다 더 높은 키를 가진 ‘알멘드로’라는 나무가 존재하는데요. 미국의 한 생태계 연구소 박사가 열대우림 나무들의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번개를 맞은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박사는 나무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변에 같이 살고 있던 나무 12그루가 죽었지만, 오히려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이 나무는 멀쩡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연구팀들은 5년간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나무 94그루를 관찰하며, 생존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번개 맞은 대부분의 나무는 죽고, 9번이나 번개를 맞고도 멀쩡히 서 있는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알멘드로 나무가 키를 키워 일부러 번개를 맞고 흐르는 전기를 주변의 다른 식물들에 흘려보내 전부 죽여버린 뒤, 더 많은 태양 빛과 지력을 빨아먹어 성장하는 매우 효율적인 진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 번개를 맞고도 살 수 있는 나무라니 참 신기하네요. <cncldnjs06@ilyosisa.co.kr>
2025-04-19 추치원 PD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027년 3월3일에서 오는 6월3일 화요일로 앞당겨졌습니다. 이에 차기 대권을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에선 총 9명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마지막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입니다. 이 중 한 명이 경선을 통해 국민의 힘 대선후보로 결정됩니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선 4명의 주자가 나섰습니다. 김경수·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가 나왔습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을 지명했고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김재연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은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고 선거운동 기간은 같은 달 12일부터 6월2일, 사전투표는 5월29일부터 30일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는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2025-04-18 홍조언 PD지난 4월 3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전라남도 신안군의 태평염전서 생산된 소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CBP 조사 결과 이동 제한, 신분증 압류, 협박, 폭행, 임금체납 등 광범위한 강제노동의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이로써 한국은 강제노동 문제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13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강제노동을 이유로 한국산 제품을 수입 금지 조치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으로 2014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친 ‘염전 노예 사건’으로 큰 사회적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처벌은 임차인들에게만 이뤄졌고 염전을 운영한 회사는 별다른 제재 없이 넘어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제품이 강제노동과 무관하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돼야만 다시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국내 노동 인권 문제를 미국서 먼저 제기했다는 것이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joun2017@ilyosisa.co.kr>
2025-04-14 홍조언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