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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5.11.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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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화제

광주 북구청장, 노래자랑에 여성 공무원 백댄서 동원 입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서 여성 간부 공무원 8명을 백댄서로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입길에 올랐다. 이들 공무원은 해당 무대를 ‘공무 수행’으로 보고 출장 신청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직사회 안팎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분위기다. 문 구청장은 지난 6일 광주 북구의 한 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 편’ 녹화에서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불렀다. 이때 자치행정국장·가족복지국장·보건소장·주민자치과장 등 간부 공무원 8명이 무대 뒤에서 춤을 춰 ‘구청장 백댄서’ 역할을 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스카이프를 머리에 두른 이들은 문 구청장이 노래하는 내내, 뒤에 서서 응원도구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선 “여성을 단순한 장식적 존재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공공기관의 성인지 감수성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녹화 당일을 모두 ‘출장 처리’했다는 점이다. 일부 간부는 녹화 전날에도 1시간30분~2시간가량 사전 연습 차원의 출장 신청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