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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3.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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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기의 시사펀치

[김삼기의 시사펀치] 따릉이 해킹 이후…경기도는 안전한가

최근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가 뚫렸다. 그것도 거대 범죄조직이 아니라 중학생 해커에 의해 시작된 침입이었다. 460만건이 넘는 회원 정보가 유출됐고, 아이디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체중까지 포함됐다. 다행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의 본질은 ‘무엇이 빠졌는가’가 아니다. 공공 데이터가 얼마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에 있다. 따릉이는 단순한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아니다. 서울 시민의 이동 패턴이 축적되는 플랫폼이다. 출퇴근 시간, 활동 반경, 생활권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쌓인다. 시민은 공공서비스라는 이유로 낮은 경계심 속에서 정보를 맡긴다. 선택적 계약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은 민간기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행정 신뢰의 균열이다. 이 균열은 곧바로 보이스피싱 구조와 연결된다. 많은 이들이 보이스피싱을 금융기관의 문제로 본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돈이 빠져나가는 통로일 뿐이다. 범죄의 출발점은 언제나 정보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 생년월일, 활동 패턴이 확보된 뒤에야 시나리오가 설계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