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12 15:15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중견 시인 김혜순 작가가 5·18문학상 수상을 사양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8일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 <피어라 돼지>의 김 작가가 수상을 사양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5·18 정신의 무거움을 생각할 때 정중히 사양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5·18기념재단은 김 작가의 뜻을 받아들였다. 김 작가가 상을 사양한 이유는 자신의 수상을 둘러싼 비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정우영 시인은 “충격적” “수긍하기 어려운 선정”이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또 “5·18 문학상마저 언어주의자에게 주어지다니 내게 이 선정은 삶으로 문학을 하는 작가들에 대한 모욕처럼 다가온다”고 비판했다. 올해 수상작 <피어라 돼지> 작가·작품에 비판 때문? 일각에선 김 작가 작품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와 핍박받아온 민중을 동격화한 시의 내용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4·13 총선 과정서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서 “1년 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난 바 있지만, 대선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당을 결심했다”며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 물론 여전히 있지만, 이러한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공천탈락 반발 1년4개월 만에 복당 홍 의원은 “민주당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오로지 새 시대를 열고 대구 정치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내 정치적 소명을 위해 묵묵히 걷겠다”고 밝혔다. 19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오는 18일 미국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서 단독 무대를 선보인다. 1967년 뉴욕 카네기홀서 열린 레벤트리트 콩쿠르서 우승한지 50년이 흘렀다. 이번 공연은 정경화가 카네기홀서 가지는 20번째 무대다.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카네기홀 무대를 수 십 차례나 오른 거장이지만 정경화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정경화는 카네기홀 메인 공연장인 스턴 오디토리움 무대서 혼자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한다. 50년전 카네기홀서 콩쿠르 우승 인연 바흐·파르티타 3시간 독주 전무후무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도,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반주도 없는 3시간의 독주다. 바흐의 소나타와 파르티타 6곡 전곡을 한 회에 무반주로 연주하는 것은 카네기홀 125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도전이다. 대부분 연주자들은 이틀에 걸쳐 연주했다. 고도의 테크닉은 물론 체력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미션이다. 정경화는 언론과 인터뷰서 “이 연주에는 굉장한 체력이 필요하다. 체력이 곧 집중력”이라며 “올해 무반주 6곡을 전부 연주하는 게 이번이 8번째다. 6곡 전곡 연주는 이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욕설까지 한 이대수(36) 선수가 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처분을 받았다. 지난 2일 KBO는 강남구 KBO 회의실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SK와 삼성의 경기서 퇴장 당한 SK와이번스 내야수 이대수(36) 선수에 대한 징계 수의를 논의했다. 당시 이대수는 2회 타석서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던진 공에 오른쪽 다리에 맞았다. 스윙을 하려다 멈춘 이대수는 몸에 맞은 공이라 판단하고 1루 쪽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당시 1루심 전일수 심판위원은 몸에 맞은 공 대신 스윙 판정을 내렸다. 이대수는 반발했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후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상벌위원회 2경기 출장정지 유소년야구 봉사 40시간도 이대수의 항의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문승훈 주심은 이대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이대수는 동료들에 의해 더그아웃을 떠나면서 심판진을 향해 영어로 욕설을 했다. 이 장면은 당시 TV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에 상벌위원회는 이대수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정지 2경기와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가수 송대관이 유명 여가수 매니저인 홍모씨의 폭언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시 현장에 있던 몇몇 가요 관계자는 유명 여가수의 매니저 홍씨가 송대관에게 “왜 내 인사를 똑바로 안 받느냐, 내가 누군줄 알고. 노래를 못하게 하겠다,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송대관은 KBS <가요무대> 녹화날인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로비서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홍씨에게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유명 여가수 매니저가 폭언 스케줄 취소하고 병원 입원 이후 송대관은 충격서 헤어나지 못하고 당일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채 병원신세를 진 것으로 밝혀졌다. 송대관 매니저는 “이날은 원래 병원 예약이 사전에 잡혀 있긴 했지만 다른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었다”며 “그런데 의사로부터 스트레스성 급성 우울증이란 얘기를 듣고 안정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대관 소속사인 예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모두 사실이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져 소속사 차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캐디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지난 2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캐디 성추행의 결말 대법 징역형 확정 판결 박 전 의장은 2014년 9월11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한 골프장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중 담당 캐디의 가슴과 팔 등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 전 의장은 경기 시작 무렵부터 전반 9홀이 끝날 때까지 경기 중간중간 캐디의 신체 접촉을 멈추지 않았다”며 “캐디가 입은 자존감의 상처, 성적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짐작된다”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심도 “모범을 보여야 할 전직 국회의장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박진원 전 두산산업차량 사장이 2년2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지난달 28일 그룹 투자 계열사 네오플럭스 부회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94년 두산음료에 입사한 뒤 ㈜두산 전략기획본부, 두산인프라코어 기획조정실 등을 거쳤다. 두산산업차량 사장을 맡고 있던 그는 2015년 일신상의 이유로 두산 내 맡고 있던 직함을 모두 내려놓는 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다만 박 부회장이 복귀한 네오플럭스는 이상하 대표이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투자 계열사 부회장 2년 만에 경영 복귀 박 부회장은 업무 능력으로는 그룹 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최근 네오홀딩스를 흡수합병 하는 등 새 출발을 알린 네오플럭스를 이끄는 데 박 부회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현재 그룹 총수인 박정원 회장과 같은 ‘원’자 돌림을 쓰는 4세 경영인이다. 두산 오너 일가는 2세가 ‘병’, 3세 ‘용&rsquo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진보적인 연극운동’으로 유명한 박인배(64)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지난 3일 새벽 자택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물리학자를 꿈꿨던 박 전 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학생회 간부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가 1975년 11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징역을 살았다. 1980년 복학했으나 시위를 계획하다가 제적됐다. 긴급조치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66)과 함께 40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선고를 받았다. 진보적 연극운동 새벽 뇌경색 별세 1985년 공단이 운집해있던 대림동서 노동 연극에 뛰어들었다. 극단 현장을 창단해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극 ‘노동의 새벽’ ‘꽃다지’ 등을 연출했다. 연극은 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연극 교육론을 배우고 탈춤은 물론 풍물놀이, 남사당놀이 등을 익히기도 했다. 야외총체극 ‘자, 우리 손을 잡자’ 등을 연출했다. 한국문예진흥원 이사, 안성바우덕이남사당 예술감독,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거쳤다. 2012년부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법원이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 부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 1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2형사부(김연우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의원의 부인 신모씨에 대한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는 4·13 총선 전인 지난해 1월 초, 자신이 강의하던 거창군의 한 대학생에게 2만원가량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1월 말 같은 학생에게 현금 7만5000원과 1만75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20만원어치의 의류 제공을 약속한 혐의도 있다. 부인, 학생에게 금품 수여 혐의 법원 항소 기각 “처벌근거 없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벌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현 공직선거법은 선거인 명부에 있는 자에게 금품을 줄 때만 제공자를 처벌토록 하고 있다. 신씨가 학생에게 금품을 수여한 시기도 선거구가 획정되기 전이었기에 재판부는 처벌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최근 판례를 근거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의 기부행위는 선거법상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스팀청소기 신화’ 한경희 미래사이언스(전 한경희생활과학) 대표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수원지검은 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에 배당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인은 한 대표가 지난해 5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주 발행 의사가 없으면서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기업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 발행 계약을 하고 신주 납입대금 8억여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납입금 8억 가로챘다” BW 사기 혐의로 피소 회사 측은 “한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은 맞다”며 “고소인 측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999년 한경희생활과학을 설립한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로 국내 대표적인 여성벤처기업인이 됐다. 연간 매출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신사업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지난해 12월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 군수는 올해 초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이모씨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으로 5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경찰에서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당시 차 군수는 이씨에게 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갚기로 하고 빌려 쓴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4월1일 1차 조사 때는 수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차 군수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가 도중에 피의자로 전환됐다. 5000여만원 수수 혐의 “빌린 돈” 대가성 부인 경찰은 추가로 차 군수가 최측근인 비서실장 우모씨를 포함한 각종 현안 사업 관계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우씨가 관내 사업체 관계자 3명에게서 4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 돈 일부가 차 군수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우씨와 돈을 건넨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또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한 6명 중 5명이 차 군수 선거캠프를 안팎에서 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의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정상수가 술집서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집서 옆자리 손님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린 정상수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수는 4월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있는 한 술집서 옆자리에 있던 남성 A씨와 시비가 붙었다. 정상수와 A씨 사이 언성이 높아지자 같은 술집에 있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홍대서 옆자리 손님과 시비 경찰 지시 불응해 현장체포 경찰에 따르면 정상수는 출동한 경찰관 4명을 향해서도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다. 경찰은 정상수가 명령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자 정상수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상수가 경찰관을 향해 “놔”라고 외치며 욕설을 하는 장면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투브에 사진과 영상으로 퍼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정상수는 22일 오전 2시부터 1시간가량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장지선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5일, 염 추기경이 5월3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생애와 설파하신 말씀들을 오늘날 되새길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민족이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불교의 위대한 가르침이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종교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표양이 되고 더욱 큰 희망의 징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축하메시지 보내 종교간 화합과 평화 위해 지난 성탄절에는 조계종서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예수 오신 뜻을 살피어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오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글로비스배 우승으로 8단에 승단한 신진서가 최연소 9단 승단 기록을 깰지 주목된다. ‘바둑에 있어 신의 경지에 들어선다’는 입신(入神). 그 경지에 오르는 나이가 새 기록으로 새겨질 전망이다. 신진서 7단이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8단의 별칭)에 올라 입신 등극을 눈앞에 뒀다. 신진서는 지난 23일 막 내린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 결승서 변상일 5단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기원 특별승단 규정에 의해 8단 승단의 기쁨도 함께 누린 우승이다. 17세로 ‘좌조’ 승단 최연소 ‘입신’ 눈앞 지난달 30일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시드를 받아 7단에 오른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승단했다. 신진서 8단은 현재 제1회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 올라 있어 5월7일에 열리는 8강전을 이기고(상대는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 이어 9∼12일에 열리는 준결승3번기를 이겨 결승에 진출하면 9단으로 승단한다. 이 대회서 신진서가 9단에 오르면 17세1개월 25일 만으로 기록되면서 국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25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으로 촉발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캠프 측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송 전 장관은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심경을 말로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저는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라며 자신의 회고록에 정치적 의도가 담기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대선 국면서 논란이 촉발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 후에 했으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했다고 봤을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 측이) 틀렸다고 이야기할 때 그게 틀린 게 아니라고 그 자리에서 반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논란 후 문캠 ‘용서 못 해’ 문자 주장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친분 때문에 문 후보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내를 학대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2일 방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투신해 숨진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서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고소장을 제출할 때 숨진 이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방 사장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방 사장의 딸(33)과 아들(29)이 숨진 모친 이씨를 학대하는 데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시작하자 처형집 찾아가 행패 경찰은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피소된 딸과 아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방 사장의 자녀들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방 사장이 아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씨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다 고소당한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CCTV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선후보에 대한 주목도는 ‘빈익빈 부익부’다. 대선 레이스가 막판에 접어들수록 언론과 유권자의 관심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게 집중된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외면받기 일쑤다. 그럼에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일요시사>가 현재 주목도가 높은 원내 5당 후보들을 제외한 10명의 후보를 조명해봤다. 19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9일이면 국민들은 새로운 대통령을 맞게 된다. 15∼16일은 대선 후보 등록기간이었다. 양일간 등록한 후보는 15명에 달했다. 역대 최다 후보 등록으로, 17대 대선 때 12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 홍익당 윤홍식 후보, 무소속 김민찬 후보(기호순) 등이다. 역대 최다 후보 투표용지만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총장 허가 없이 민간 연구소 이사직을 겸직한 황상민(55) 연세대 심리학과 전직 교수에 대해 학교가 해임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김정숙)는 황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해임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소송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1998년 3월 연세대 심리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황씨는 2003년 9월 부교수로, 2012년 3월 정교수로 승진했다. 황씨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총장 허가 없이 그의 부인이 설립한 연구소 등기이사로 재직해 ‘교수의 외부 겸직 금지’를 규정한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연세대 교원인사위원회와 윤리경영위원회는 학교 측에 황씨에 대해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고 연세대는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월 해임을 의결했다. 학교 총장 허가 없이 민간연구소 이사 겸직 황씨는 해임처분에 불복해 그해 2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소청심사청구를 기각하자 황씨는 이 사건 소송을 냈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를 갈아 치우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홍 전 회장은 유튜브에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2분6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영상에 출연해 메인 앵커인 손석희씨에 대한 교체 요구와 관련, “(JTBC의 2016년 10월24일 최순실씨 태블릿PC 보도)그 전에 내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한 5번서 6번 되고, 그중에 대통령으로부터 2번이 있었다. 이번에 처음 밝히는 것이지만,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블릿PC 보도 이후는 이 정권이 좀 약해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최근 재임 중 일화나 비전을 밝힌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중 ‘노무현의 선택, 홍석현의 선택’에선 자신이 노무현정부 시절 받았던 공직 제의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에 동영상 올려 노무현과 일화도 공개 그는 “어느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내게 유엔 사무총장 한국후보와 주미대사직을 함께 제안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탁구 신동’ 신유빈(13·청명중)이 코리아오픈 21세 이하 여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지난 18일 인천 남동체육관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21세 이하 여자단식 16강서 일본의 나츠미 나카하타(21)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스물한 살인 나츠미는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30∼40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온 일본 대표선수다. 여덟살 많은 일본 선수를 상대로 신유빈은 실력이나 멘탈서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따냈고 2-3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13세답지 않은 강단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다시 뒤집어냈다. 4세트를 12-10으로 이긴 후 마지막 세트를 11-3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32강에선 ‘선배’ 남윤정(15·근화여중)을 3대0으로 완파했다. 13세 탁구신동의 스매싱 ‘제2의 현정화’ 기대주 신유빈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중고탁구연맹 2017년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 파견대표 최종선발전에도 13전승의 파죽지세로 1위에 올랐다. 올해 중학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