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수명이 더 길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런던대학 연구팀이 밝힌 50~100세 연령 1만명 가량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9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재의 마음 상태가 향후 질병 발병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인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상위 33% 사람들의 경우 연구기간 중 9.9%가 사망한 반면 하위 33%는 28.8%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생에 대해 가장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들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수명이 평균 9~10년 더 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생에 대해 만족해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잘 돌보는 경향이 있고 또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강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지는데 이것이 장수의 비결이다”라고 밝혔다.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 김도윤 저 / 쌤앤파커스 / 1만4000원 “실패하는 이유는 학벌이 없어서가 아니라 학벌 없는 놈처럼 살아서다!” 여기 두 청년이 있다. 광고기획자를 꿈꾸는 한 남자는 2개의 전공에 1개의 부전공을 평균 4.0이 넘는 학점으로 이수하고, 대학생 광고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고, 각종 공모전 및 경연대회에서 43회 수상했지만, 광고회사 인턴 지원서 접수조차 거부당했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모티베이터를 꿈꾸는 다른 남자는 각종 공모전 수상, 공개강연 등의 활동으로 국회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에 뽑히고,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기업 서류심사에서 그의 지원서는 다른 지원자들의 통과율보다 낮았다. 지방대 출신인 그는 경진대회에서 2등을 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기업의 관문을 뚫지 못했다. 학벌천국 대한민국에서 학벌 없이 꿈을 이루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 두 청년들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화려한 스펙을 쌓아도 학벌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의 청춘들은 능력 대신 학벌만 보는 ‘빌어먹을 학벌주의 사회’를 원망하거나, 스펙 하나라도 더 쌓느
문재인 저 / 마이디팟 / 1만3900원 〈만화 박정희〉〈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등 전직 대통령 만화로 화제를 뿌렸던 시사만평가 백무현 화백이 현대사에서 샅바를 잡고 씨름 해온 문재인의 운명의 역사를 그려낸 책 <만화 문재인>.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맞선 인간 문재인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 등 다소 딱딱해지기 쉬운 한 인물의 평전을 만화적 장치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 읽을수록 재미보다 감동이 크며, 감동에 앞서 굴곡진 우리 현대사에 굳건히 맞선 한 인물 앞에 숙연해질 것이다.
스튜어트 월턴 저 / 사이언스북스 / 2만2000원 10가지 감정으로 살펴본 인간 문화의 역사 <인간다움의 조건>. 저널리스트이자 문화사가인 스튜어트 윌턴은 찰스 다윈의 6가지 감정(행복, 슬픔, 분노, 공포, 혐오, 놀람)에 질투, 수치, 당황, 경멸을 덧붙인 10가지 감정을 가지고 성서에서 셰익스피어, 다윈, 프로이트를 지나 펑크록에 이르는 감정의 역사를 추적한다. 또한 개별 감정이 처음 시작된 기원에서부터 국가나 언론, 광고 매체 등이 적극적으로 감정을 이용하고 조작하는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감정 반응이 인류의 사회사와 문화사 다방면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장현도 저 / 새움 / 1만2800원 원자재 거래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음모를 그린 팩션 <트레이더> 제1권. 성공한 금융 전문가 출신 작가 장현도의 첫 소설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가에 대한 생생한 리얼리티를 살렸다. 돈이 돈을 벌고, 한 번의 클릭으로 수십억이 오가는 금융시장. 비합법적인 사금융업체 ‘부티크’ 출신의 최도후와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비밀부서 ‘그린 아이언’의 벤 힐러는 도망자와 추격자 관계가 된다. 한 사람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다른 한 사람은 금융시장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둘은 첨단 기술과 생존 본능이 뒤섞인 두뇌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두 남자의 뒤에는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의 진짜 이유가 있었는데…. 사건의 조각들이 서서히 맞춰지면서 숨겨졌던 섬뜩한 진실이 드러난다.
오중섭 남·1970년 12월12일 묘시생 문> 골프 코치로 재직 중이고 어려운 생활고에 다른 직종을 알아보고 있으나 막연합니다. 노총각 신분으로 70세가 넘은 노모님을 모시는 것도 힘이 들어 답답합니다. 지금까지 불운하여 가난과 외로운 생활이 계속되었을 뿐 진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귀하는 각종 스포츠·레저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평생 천직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금년 연말을 기점으로 제2의 행로가 열려 수입이 늘고 안정된 기반을 굳히게 됩니다. 그리고 뜻밖에 협조가가 나타나 좋은 인연이 되어 성장의 구심점이 됩니다. 그리고 평소 근면성실하며 주변의 신망이 두텁고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입니다. 결혼도 하게 됩니다. 내년에 범띠나 토끼띠의 연분을 만나 평생을 기약하게 됩니다. 송윤미 여·1987년 11월17일 사시생 문> 몸이 아파 몇년 동안 병원신세만 지고 있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귀신이 붙었다고하여 굿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답> 운세의 용량보다 오행의 변화가 강하게 들어와 건강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형상입니다. 운세가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이므로 여러 가지 병마들과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최고의 과도기
[일요시사=고준혁 기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 자리에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서 목,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여가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 인터넷 서핑을 수시로 이용해 목을 숙이는 자세로 장시간있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된 상태가 돼서 목주변 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한 목뼈는 정상적인 C자 커브를 유지하지 못하고 일자목으로 변해 경추통, 목디스크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자목(거북목)은 목을 쭉 빼고 오래 앉아 있다보니 목 주변 근육이 굳어져 목뼈가 일자모양으로 변하는 것으로 일자목이 되면 신경을 압박하고 근육통을 유발한다. 따라서 수시로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예방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 어렵다고 목전용 안마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목전용 마사지기 제조업체 (주)드림터치메디(대표이사 한정민)는 일자목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넥세븐을 22일 소개했다. 업체에 따르면 넥세븐은 경추의 C커브를 고려한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목 부위를 정확히 자극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일자목안마기다. 넥세븐을
예부터 횡성은 일교차가 크고 논농사가 발달함에 따라 볏짚을 구하기 쉬워 한우 사육이 성행했다. 전국 각지에 자기 고장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한우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횡성한우는 명성이 자자하다. 횡성에서는 해마다 코스모스가 들판을 뒤덮는 계절에 한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한우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여행객은 한우 로데오 게임을 비롯해 소여물 주기, 코뚜레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기고, 품질 좋은 한우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축제를 즐기고 횡성호를 따라 조성된 길을 걸어보거나 청태산자연휴양림, 숲체원, 미술관 자작나무숲 등을 찾아가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대한민국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 ‘횡성 한우’ 횡성에서 만나는 가을의 멋과 맛 그리고 향기 횡성 우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강원도에서 제일 큰 우시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도 횡성 우시장은 4∼10월 끝자리 1일과 6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 무렵까지 횡성 읍내에서 개장한다. 횡성의 명품으로는 홍삼, 복분자, 안흥찐빵 등이 손꼽히는데, 그중에서 횡성한우가 최고 자리를 차지한다. 공정 철저히 관리 믿고 살 수 있다
15년 만에 늦둥이 출산을 앞둔 42세 주부 이모씨. 적지 않은 나이에 들어선 아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건강관리는 물론이고 고령임신을 향한 주변의 우려와 태아에게 생길 각종 위험성 때문에 기쁨보다는 불안함이 더 크다. 하지만 단지 고령임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친 걱정을 한다거나 과도하게 검사를 많이 하는 것은 산모와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임신의 계획부터 출산까지 전문의와 긴밀하게 상의하고 철저한 산전 검사와 출산 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한다면 새 생명을 맞이하는 설렘과 기쁨이 배가될 것이다. 지나친 걱정·과도한 검사 산모와 태아에 스트레스 지난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오관영 을지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고령임신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초산 여부와 관계없이 만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한 경우를 ‘고령임신’이라고 한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결혼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고령임신이 증가함은 물론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 돼가고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일찍 임신하고 출산해야 건강한 아기를 얻을 수 있고 산모의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난자의 노화 탓에 임신율이
약 한달 후면 수험생들의 길고 길었던 레이스가 끝이 난다. 물론 이후 면접이나 논술 등의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나 수험생의 디데이 카운트는 멈춘다. 그런데 그동안 수험생들은 공부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을 비롯해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체력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다. 이는 결국 저항력도 약화시켜 새로운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을 악화시킨다. 이렇게 되면 수험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게 돼 공부에도 많은 지장을 받게 되고 성적도 잘 오르지 않게 된다. 오랜 시간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만 하던 수험생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피로 ▲무기력감 ▲두통 ▲어지러움 ▲복통 ▲설사 ▲식욕부진 ▲소화불량 ▲변비 ▲잦은 감기 ▲불안감 ▲신경질 ▲불면증 ▲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림 ▲두근거림 ▲화끈거림 ▲집중력 저하 ▲목과 어깨 결림 ▲허리통증 ▲수족냉증 등이 있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부할 때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게 좋다. 목이나 어깨, 허리의 통증은 잘못된 자세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며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 간단한 운동이나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 때문에 옷을 단단히 여미고 움츠려 들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낮에는 제법 더워서인지 우리의 몸은 춥다 덥다를 반복하는 등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감기다.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감기 때문에 기침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감기나 독감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 속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침이 나올 때는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평소 휴지나 손수건을 챙기고 다니면서 기침이 나올 때 입을 가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도 저도 없다면 손이나 옷소매로라도 가리자. 또한 기침을 한 후에는 손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은 흐르는 따뜻한 물에 20초 이상 손톱과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씻는다. 손을 씻은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이용해 한 번 더 소독해준다. 그리
황성욱 남·1984년 10월15일 해시생 문>육군장교로 입관하여 복무 중인데 전역하느냐 계속 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고 있으며 결혼문제도 계속 결렬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답>전역하지 말고 계속 군직을 이어가야 합니다. 지금 귀하의 운세는 부동의 운으로 군직은 평생의 천직에 해당됩니다. 사회진출이나 기타의 꿈은 망상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이루어 질 수 없는 헛된 생각입니다. 마침 내년에는 진급을 하게 되고 동시에 자리이동으로 지금의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며 지금의 군직에 더한층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전역의 계획을 철회하세요. 결혼은 2014년에 이루어 집니다. 내년에 소띠의 연분을 만나게 되어 결혼문제가 해결됩니다. 송미정 여·1985년 11월13일 진시생 문>1979년 4월12일 술시생 직장선배와 사귀고 있는데 갈수록 정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미 깊은 관계이고 양가에서는 결혼을 서둘러 하길 원하는 상황이라 걱정입니다. 답>시기적으로 더 늦기전에 단절해야 합니다. 운명적으로 연분이 아니므로 정이 멀어지는 것은 당연하며 앞으로 결혼이 이루어지더라도 가정이 무너집니다. 남자분은 이미 동거의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도 여자문제로 두
절기상 ‘한로(寒露)’인 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농사로(路) 상자벼 수확행사’에서 아이들이 벼를 탈곡하고 있다.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브레네 브라운저 / 북하이브 / 1만5000원 우리는 우리 머릿속에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렌즈를 넣어두고 나의 일거수일투족, 가족, 배우자, 자녀의 모든 것을 그 렌즈를 통해 바라본다. ‘이건 틀렸고, 이건 괜찮고’ 그렇게 품질확인증을 받듯 내 인생을 점수 매기는 동안, ‘진짜 나’는 점점 더 연약해지고 도움을 필요로 하고 대화에 목말라 하며 서서히 말라간다. 만족시키려 해도 절대 만족시킬 수 없는 바로 그 대상을. 그렇게 내 안에 내가 만든 ‘마음감옥’을 지어놓고 그 안에 갇혀 아무도 보지 않을 ‘트루먼 쇼’를 찍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12년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 하면서 이러한 ‘내 안의 마음감옥’의 정체를 밝혀낸다. 사실 브라운 박사가 말하는 ‘내 안의 마음감옥’의 실체는 ‘수치심(shame)’이다. 수치심이란 내가 갖고 있는 무언가를 남이 알게 되거나 밝혀지면, 내가 가치 없어지거나 사랑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여기는 감정이다. 극단의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매일의 좌절, 절대기준과의 끊임없는 비교,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벽을 쌓고 남과 나를 분리하는 모든 ‘단
더글라스 케네디 저 / 밝은세상 / 1만3500원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템테이션>. 위기 상황에 처한 한 시나리오 작가의 성공과 실패, 좌절과 재기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통해 순간순간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인생에서 어떤 길을 걸을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저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인생과 성공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무명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아미티지. 어느 날 시트콤 대본 ‘셀링 유’가 텔레비전 방송국에 팔리면서 그의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셀링 유’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데이비드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작가로 떠오른다.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그에게 억만장자 필립 플렉이 영화 시나리오 공동 작업을 제안한다. 자존심인지, 돈인지, 데이비드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표절 시비, 파워게임, 이너서클, 권력의 사다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방송계의 모습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고석태 저 / 일리 / 1만3000원 한국 프로야구의 비화와 이면사를 다룬 책 <야구의 뒷모습>. 20여 년 동안 야구 전문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신문에 다 다룰수 없었던 한국 프로야구의 뒷모습과 메이저리그, WBC 취재 경험 등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최고투수 선동열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가지 않은 이유, ‘너구리’ 장명부의 죽음 뒷이야기, 박찬호를 둘러싼 미국 특파원들의 취재전쟁, 이승엽이 수능에서 떨어진 이야기, 야신의 탄생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안승철 저 / 궁리 / 1만3000원 젊은 의학자가 그려 나가는 삶과 죽음의 얼굴들 <내 인생의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신을 의사이면서 의사가 아닌 자로 부르는 생리학자인 저자가 의대를 나와 의사가 아닌 의학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우연과 필연으로 생리학과 만나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죽음, 자신으로 인해 일어나는 죽음, 그러한 죽음을 유발한 데 대한 죄책감에 대해 말하며 의대와 병원 실습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끊임없이 묻던 경험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생리학 실험실에서 연구자로 보낸 흔적들을 정리하며 수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어가고 있는 의학자의 삶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미치오 카쿠 저 / 김영사 / 2만5000원 평행우주론의 창시자,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저자 미치오 카쿠가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300여 명의 과학자들과 가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래 세계를 지배할 과학을 조망한 책 <미래의 물리학>. 의학, 컴퓨터, 인공지능, 나노기술, 에너지, 그리고 우주항공학까지 미래 세계를 지배할 과학의 거대하고 경이로운 도전을 최신 물리학의 여러 이론과 개념을 탁월한 비유와 위트를 통해 쉽게 전달하며, 물리학적 검증과 거대한 지식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이 과학이라는 양날의 칼을 현명하고 자비롭게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일요시사=조진민 르포라이더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온천여행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온천여행은 단순히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끈뜨끈한 온천물에 피로를 풀고 오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전통 일본코스요리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평소 즐기기 어려운 요리 ‘카이세키요리’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카이세키요리는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후각을 통한 맛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혀끝으로 즐기는 미각까지 만족하게 만드는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면 온천욕도 즐기고, 눈과 입이 즐거운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 해보는건 어떨까? 안 사고 못 배길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큐슈의 상징이자 일본 최초 국립공원 ‘아소’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하면서 정겨운 유후인역에 도착했다. 유후인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유후다케(1584m) 웅장한 산은 포근히 유후인을 감싸고 있었다. 우선 관광안내소에서 유후인 관광지도를 받아 들고 길을 나섰다. 지도에 “ようこそ ゆふいん”(어서오세요 유후인)이라는 문구를 보자 여행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관광안내소 앞에서 인력거꾼이 어색한 말투로 “안녕하세요
해방 후 ‘도떼기시장’으로 출발해 부산 최대의 만물 시장으로 성장한 국제시장. 흔히 국제시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자골목이다. 아리랑거리를 중심으로 비빔당면 골목(충무김밥 함께 판매)과 팥빙수 골목, 떡볶이 골목이 모두 이곳에 있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소개한 이곳의 비빔당면과 충무김밥, BIFF 거리의 씨앗호떡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손꼽힌다. 부산이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밀면과 완당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부평동 족발 골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냉채족발도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깡통시장과 먹자골목에서 두루 파는 유부전골도 입맛 당기는 부산의 별미다. 광복로 뒷골목 고갈비 골목은 쇠락했지만, 이름도 정겨운 남마담집과 할매집에서는 여전히 그 옛날 추억의 맛을 팔고 있다. <1박2일> 소개한 먹자골목 지나치면 섭섭 부산이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밀면·완당 해방 이후 지금의 국제시장 공터(신창동 일대)에 ‘도떼기시장’이라는 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제가 철수하면서 이른바 전시 통제 물자가 쏟아져 나왔고, 일본인에게 압수한 짐보따리가 경매를 통해 무더기로 거래되기도 했다. ‘도떼기시장’에서 만물시장으로 도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