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이승우의 소설집 <신중한 사람>. 지난 33년간 폭넓은 소설적 영역을 구축해온 저자가 2008년에 발표한 <오래된 일기>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이다. 그동안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탐사하는 초월적 주제부터 신화적 세계를 경유한 다양한 물음들로 한국 소설의 형이상학적 폭과 깊이를 넓히고 심화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죄의식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인간 심리의 미로, 욕망의 어두운 지대를 겨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19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최지월의 장편소설 <상실의 시간들>. 저자가 2년 전에 겪은 어머니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마음의 혼란을 벗어나보고자, 평범한 죽음을 공유하고자 써내려간 작품이다. 죽음의 이야기, 죽음으로 마주한 가족의 이야기, 죽음으로 다가가는 노년의 이야기를 통해 망자에 대한 애도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신인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날카로운 상식의 고백과 죽음을 통해 삶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엄마가 돌아가시고 상조회 및 장례식장의 고객이 되고 나서야 엄마를 무사히 보내게 된 ‘나’는 엄마의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처리하게 된다. 슬픔보다는 평범한 일상이 꾸역꾸역 밀려들어오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에겐 아버지 혼자 집안일을 할 수 있도록 삶을 정비하는 일이 급선무가 되어버린다. 만성 신부전과 고혈압이 있어 강도 높은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아버지와 먹어야 하고 먹지 말아야 하는 모순 속에서 매일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는 몇 년간 대중 강연에서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고민하면서 어려운 인문학 강좌가 아닌, 실제 현실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철학적 어드바이스가 어떤 것인지를 터득했다. 이 책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장 잘 반영한 현실감 있는 인문 공감 에세이로 니체, 스피노자, 원효, 데리다 등 철학자들의 인문 고전을 통해 고민과 불안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솔직하게 삶에 직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참다운 인문정신을 보여준다. 남들이 보는 ‘나’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고, 타인과 맺은 비뚤어진 관계들을 바로잡으며, 나와 너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소통을 위해 48명의 철학자들이 보낸 유리병편지를 만나본다. 일반인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몇 해 전부터 계속 높아져왔다. 각자 인생의 고민과 불안에 대한 답을 인문학에서 구하거나, 예전에는 개인적으로 노력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던 고민들이 이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의식이 생긴 것은 모두 인문학 열풍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문학에 새롭게 호응하고 있는 일반 교
진정한 삶과 노동의 의미를 찾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일본의 작은 마을 작은 빵집에서 벌어지는 소리없는 경제혁명에 일본열도가 주목하고 있다. 바로 오카야마 현 북쪽의 가쓰야마라는 시골마을의 빵집주인 와타나베 이타루이다. 저자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부정이 판치는 세상이 싫어 자신의 생활을 지켜나가며 삶의 균형을 찾고자 빵집 ‘다루마리’를 탄생시켰다. 그의 양심있는 자본가의 모습에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천연균-발효라는 두 역할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우리에게 마르크스 강의를 색다르게 들려준다.
지금까지의 온라인 혁명이 ‘인간’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시대였다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사물’이 중심이 된 진정한 스마트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었다면, 사물인터넷은 인간 주변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인간과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홈 분야는 가정 내 사물들을 단순히 제어하는 기능에서 집안의 화재, 침입 등 위험을 스스로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발전될 것이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물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사물인터넷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우리의 기분을 망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어딜 가나 한 명쯤은 꼭 만나게 되는 진상형 인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사람들은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까? 소설가 산드라 뤼프케스와 13년 동안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범죄심리학자 모니카 비트블룸이 방대한 자료조사와 전문적인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이상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은 실패, 좌절, 절망, 권태, 사랑에 대한 실망이 덮쳐올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하여 ‘치유심리학’으로 풀어 쓴 힐링 천방전이다. 이 책은 치유심리학을 바탕으로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내려놓는 법, 놓아주는 법을 가르쳐준다. 특히 파트별로 치유, 습관, 해답의 하위 챕터를 두어 불행을 극복하고 행복을 끌어오는 법을 실제 사례를 토대로 생생하게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직장생활에 지치고, 사랑에 상처받고, 사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지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금 상처로 인한 불행감에 빠져 있는가? 그렇다면 치유심리학을 도구 삼아 궁극의 행복을 도모해보자. 우선 당장 책상 서랍을 달콤한 간식으로 채워보자. 이어폰을 끼고 홀로 공원길을 걸어보자. 가슴이 후련해질 때까지 눈물을 흘려보자. 거울 속 가장 진실한 나 자신과 대면해보자. 슬픔과 아픔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말아보자. 모두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행복한 바보처럼 살아보자. 그렇게 이 책을 끌어안고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해보자!
“새로운 계획의 성공은 오직 불요불굴의 정신에 있다. 외곬으로 오로지 생각하고, 강렬한 투지로, 한결같이.” 이나모리 가즈오가 파산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의 회장에 취임한 직후, 직원들에게 인용했던 문구다. 새로운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꺾이지 않는 마음에 달려 있으니 항상 고귀한 비전을 마음에 품자는 의미다. 이 말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일본항공의 재건에 몰두하면서 하고자 했던 모든 것을 집약하고 있다. 항공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했지만 어떤 역경에도 이를 극복하고 반드시 회사를 되살리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불타는 투혼>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2012년 3월 일본항공 이사직에서 물러나 교세라와 KDDI(제2전신전화주식회사), 일본항공의 경영자로 살아온 경험을 돌이키며 경영과 경영자의 자세를 짚은 책이다. 그는 실적 저하의 이유를 경제 환경이나 시장 동향에서 찾거나, 부진의 책임을 전가하는 경영자들이 많다고 일침을 가한다. 또한 오늘날 사회에 절망감이 만연하게 된 것은 강한 의지와 용기가 부족한 탓이며 침체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장해도 극복해내
한양도성은 북악산(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총 18.6km에 이른다. 조선 600년 역사가 켜켜이 쌓인 도성으로, 네 산으로 오르다 보니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특히 흥인지문에서 혜화문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낙산 구간은 남녀노소가 쉽게 산책할 수 있으며, 낙산공원은 북악산과 북한산 능선으로 넘어가는 일몰과 서울 도심 야경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밤이 더욱 아름다운 명소다.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혀보자. 600년 역사 오롯이 담긴 한양도성 낙산정 올라 내려다 본 황홀경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의 건국과 함께 도읍인 한양의 경계를 삼고,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했다. 조선 태조 때인 1396년부터 쌓기 시작해 600년 역사가 오롯이 담겼다.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올라 서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여행지다. 600년 전 한양도성 따라 흥인지문 주변으로는 최근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쇼핑몰, 청계천 일대가 화려한 조명으로 일렁여 도심 야경의 화룡점정이 된다. 마약김밥과 빈대떡으로 유명한 광장시장, 신진시장 주변의 곱창골목과
척추 질환 환자들이 처음 병원을 찾을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가 ‘다리 근육통’이다. 다리가 찌릿찌릿 저린다, 다리가 쑤시고 화끈거린다, 엉덩이부터 무릎 아래까지 잡아당기는 느낌이다 등으로 표현하며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척추 질환을 경험한 환자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허리디스크, 이상근증후군 등으로 발생 재채기, 용변 등 힘줄 때 극심한 통증 호소 흔히 ‘다리 근육통’으로 생각하는 증상은 척추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좌골신경통’이라 부른다. 좌골신경통은 병명이 아닌 다리 쪽의 통증을 일컫는 일종의 증상이다. 우리가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가 닿는 부위가 ‘궁둥뼈’라고도 하는 좌골인데, 그 뼈 사이의 구멍을 통해 나오는 신경이 바로 좌골신경이다. 다리 근육통? 좌골신경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긴 신경으로 허리뼈에서 시작해 엉덩이와 넓적다리 뒤를 거쳐 양쪽 발끝까지 연결된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이 여러 원인에 의해서 자극을 받거나 압박되어 생기는 신경통의 일종으로 신경을 따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 등에 통증이 생
김하나(34세, 가명)씨는 통통한 팔뚝이 콤플렉스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어도 민소매 옷은 꿈도 못 꾸고 팔뚝을 가리고 다니기 바쁘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봐도 이상하게 팔뚝살만큼은 그대로인 것만 같다. 올 가을 예정된 결혼식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간 자리에서도 감출 수 없는 팔뚝살 때문에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매년 다가오는 여름도 괴로운데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마저 팔뚝살이 발목을 잡으니 체형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는 팔뚝살, 방법은 없는 것일까? 팔뚝 주변은 평소 움직임이 적은 부위라 군살이 쉽게 붙는 특징이 있다. 주부들의 경우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몰라보게 팔뚝이 굵어지는 경우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팔 안쪽 겨드랑이로 이어진 부위에 살이 붙었을 경우엔 팔을 들어올려 흔들기라도 하면 축 처지는 모양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이렇게 굵어진 팔뚝살은 쉽게 빼기 어렵고 무엇보다 팔뚝에 살이 많을 경우 상체 전체가 통통해 보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거리가 된다. 팔뚝 살을 빼려면 우선 유산소운동을 통해 전체적인 지방량을 줄여주는 게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10분 이상 실시하면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기 시작하고 15분 이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어루러기’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7만 3069명으로 남성이 4만 9471명, 여성은 2만 359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표재성 피부 감염으로 발생하는 ‘어루러기’ 질환은 지방성분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특별한 생물학적 원인은 없으나,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20~40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어루러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남준 교수는 “여름철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어루러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내의 등 환기가
잠과 체중은 뗄 수 없는 관계 비만이 수면 장애 일으키기도 활동량 감소하는 밤 야식 금물 옷차림이 가벼워진 만큼 어느 때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인 여름. 휴가를 목전에 두고 조금이라도 멋진 몸매를 뽐내기 위해 다이어트에 관한 온갖 정보를 섭렵하고 실행에 옮겨본다. 그러나 효과적인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에 관한 정보는 많이 알더라도 잠이 비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알고 보면 잠과 체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식욕에 관여하는 호르몬에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과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억제하는 랩틴이 있다. 공복 시에는 그렐린의 농도가 올라가 음식을 찾게 되고 음식을 섭취한 후 그렐린의 분비가 감소하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두 호르몬의 균형이 잘 유지되어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충족되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적절한 수면’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그렐린의 농도는 증가하고 랩틴의 농도는 감소해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원하게 되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는 경우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야식을 찾게 되는
권경석 남·1984년 2월15일 인시생 1988년 6월11일 진시생인 여성과 2년여 동거하다 헤어졌는데 그녀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어 매일 술에 의지하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방황이 언제쯤 끝나는지요. 근본적으로 성실하여 인간성이 좋고 주변에 신용이 두터워 대인관계는 원만합니다. 그러나 성격이 너무 나약하고 소심하여 여자문제로 충격의 정도가 커서 괴로운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대여성은 귀하와 연분이 아닙니다. 운세가 혼란하고 바람끼가 많아 남자문제가 복잡합니다. 지금도 유흥계에서 하루의 기쁨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미래의 꿈이 없습니다. 상대여성에게 관심을 둘수록 귀하 자신의 피해만 커질 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금년은 귀하의 안정을 찾게 될 구원의 해입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며 소띠나 범띠의 연분을 만납니다. 황미경 여·1971년 9월21일 인시생 1966년 5월11일 사시생인 남편과 오랜 고생 끝에 집을 장만했는데 남편이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모든 재산을 잃고 이혼까지 했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요. 지난 몇 년 동안 최대 악운으로 강한 태풍이 지나가듯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두 분은 법적이혼은 되었으나 운명적 인
경주는 그윽한 야경을 즐기며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내기 좋은 도시다. 어둠이 내린 월성지구와 대릉원지구의 고분이 달빛과 조명 아래 한층 부드러운 곡선을 드러내고, 경주 야경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 등 천년고도의 유적이 멋진 경관 조명 아래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일몰 후 조명이 들어오는 8시 전후에 세 곳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천년고도의 유적, 조명 아래 화려한 자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은은한 기품 문무대왕릉이 있는 경주 동해권에서는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시원(始原)이 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기품 어린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야경여행을 마친 뒤에는 보문관광단지의 마사지숍에서 피로를 풀거나, 동대사거리 막창골목에서 출출한 속을 달랜다. 경주 야경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월성지구다. 월성지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경주역사유적지구 다섯 곳 중 한 곳으로 신라 궁궐이 있던 월성,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 내물왕릉, 첨성대,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 동궁과 월지를 아우른다. 월성지구의 유적은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깝고, 복원 중인 월정교와 교동최씨고택이 자리한 교촌마을이 지척에 있어 함께 둘러
몇 달 전, TV에서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기’라는 주제의 다큐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언제부터 스마트폰이 의식주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지게 되었을까.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은 목(경추)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실로 크다. 등통증, 팔저림, 두통 등 증상 다양 다른 질병과 오인하는 경우도 많아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자세를 목도할 수 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로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면, 목디스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 장형석 박사는 “목디스크 환자는 점점 늘고,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상으로 인한 급성 목디스크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시간을 두고 발생하는 만성 목디스크인 경우가 많다. 무심코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목의 스트레스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목디스크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경추의 퇴행성 변화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뼈 사이에는 물렁뼈인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한다. 추간판은 뼈와 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목뼈와 머리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쿠
치아 교정을 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바로 ‘방학 시즌’이다. 바야흐로 ‘방학 시즌’이 돌아왔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그 동안 못했던 여행을 가기도 하고, 부진했던 공부를 보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쌓는 등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학업으로 인해 바빴던 학기를 지나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기 때문에 학생들은 ‘치아 교정’ 등 외모 가꾸기에 돌입하고 이 기간에 ‘치아 교정’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학생의 경우 외모에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턱과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신감 저하 등 심미적인 위축 상태가 크게 나타나곤 한다. 또한 턱의 성장이 완성되지 않고, 치아가 자라며, 골밀도가 덜 단단한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청소년기 교정은 성인교정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치아 교정은 교정 장치를 장착하게 되면 누구나 적응 기간을 거치기 마련이다. 적응 기간은 보통 2~3주 정도로 나타나게 되는데 방학기간을 이용한다면 더욱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 처음 교정 장치를 착용할 경우 치아와 잇몸이 뻐근한 듯한 증상이 나타나고,
최근 장누수증후군과 관련하여 유산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장누수증후군(Leaky Gug Syndrome)이란 정점막 틈새로 각종 유해물질 등이 침투해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 질환뿐 아니라 천식, 비염, 아토피 등의 알러지 질환 등 만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소화기능의 저화와 장내독소의 증가로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물질이 아닌 독소나 미생물 등이 비정상적으로 장벽으로 흡수 통과하게 되는 현상으로 장점막의 손상을 일으켜 해독과정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를 개선해 보고자 유산균, 효소, 청국장 등 발효음식에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한방내과전문의는 “최근에 와서 장누수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지만 이는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질환을 식적 담음 어혈로 인한 위장습열이라고 하여 청혈조습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정상적인 배변활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유산균은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복통 설사를 동반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은 이미 장내독소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선 위장의 습열을 제거(Remove)하고 난 뒤
송태호 남·1970년 4월12일 신시생 문> 1975년 11월21일 유시생인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이혼을 요구해와서 엉겹결에 했는데 후회하고 있어요. 다시 돌아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요. 답> 부인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부인은 불행의 늪에서 헤매고 있으나 귀하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 부인의 운이 정지되고 사방으로 흐트러져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탈선과 방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예전의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으로 변질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함정을 파고 있으며 불운과 악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타락은 계속됩니다. 또한 남자관계에 얽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금년까지는 인생관을 포기하게 됩니다. 귀하는 부인을 깨끗이 잊고 냉정을 찾으세요. 내년에 재혼으로 충분히 다시 행복을 찾습니다. 안영선 여·1980년 6월20일 인시생 문> 친정오빠의 사업을 도와주다가 함께 망했어요. 이제 빚에 시달리고 있으며 1981년 2월3일 미시생인 남편에게까지 악영향이 이어져 문제가 심각해요. 답> 부인의 패망은 정해진 운명이므로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리고 친정분들과는 인연이 없어 부인은 외톨이 입장에서 고립되어 더욱
라디오 작가 강세형이 청춘을 위해 쓴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청춘의 밤과 꿈,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춘 공감 에세이다. 지치지 않고 반복되는 실망과 아픔과 실패로 인해 어느덧 겁쟁이로 변해버렸지만 조심스레 희망을 되뇌는 세상 모든 청춘에게 설렘과 두근거림과 위안 134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바쁘게 살다가 무심하게 지나치게 되는 평범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풍경을 일깨워준다.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날것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청춘 시절을 만끽하도록 이끌고 있다. 나아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깨달아 그것을 이루어내도록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