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일본 중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에 난폭>. 이 책은 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 묘한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스미듯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세련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개의 의미심장한 소제목 아래 ‘내연녀의 일기-작가 시점에서 바라본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아내의 일기’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을 읽는 내내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본처와 내연녀의 각기 다른 입장을 비교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치밀하게 짜낸 구성 덕분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교육심리학자이자 문학・철학부터 비즈니스 대화법・인간관계까지 종횡무진 경계를 넘나들며 공부하는 메이지대학교의 괴짜 교수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다.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칠 때마다 공부를 통해 성장해 왔다는 저자는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공부할 것을 주문하며, 지난 20년간 직접 경험하고 수백 명의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사이토식 핵심 공부법’을 알려준다. 예컨대 ‘내 몸에 꼭 맞는 공부 습관을 만드는 법’ ‘죽어도 책 읽기가 싫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독서법’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던지는 법’ 등 어떤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공부법을 소개하여,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사람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포기한 사람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우쳐 준다.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는 시인 곽효환이 2013년 <중앙일보>에서 인기리에 연재한 <시가 있는 아침>에서 길어올린 시 86편을 소개한 책이다. 백석, 이용악, 윤동주 등 우리 근대문학을 꽃피운 시기의 작고 시인들부터 현재도 왕성이 활동하고 있는 고은, 신경림, 신달자, 문정희, 정호승, 김혜순 등 시인들의 작품을 고루 소개하고 있어 우리 근현대 시 가운데 좋은 시, 울림이 있는 시, 가슴 속 깊이 오래 남아 있는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곽효환 시인의 탁월한 해설은 시인과 작품 자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권에서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대안 스님의 절집 밥상 이야기 <열두 달 절집 밥상>.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제철에 난 좋은 재료로 건강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절집 밥상의 못다한 레시피와 노하우, 그리고 이야기를 담았다. 더욱 깊고 풍성해진 대안 스님의 사찰 음식에 대한 연구와 고민에 대한 결과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제철’을 충실하게 지켜 구성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나는 제철 재료를 기본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밥, 반찬, 국물요리, 일품요리를 비롯해 손님 초대 요리, 어린이 간식, 다과상에 올리면 좋을 디저트 등 사찰 음식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소개한다. 각 요리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과 그 시기에 먹어야 하는 건강상의 이점까지 소개하며 절집 밥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더불어 절집 밥상에 들어갈 재료를 구해서 다듬고, 조리해 먹는 과정에서 우리의 몸과 함께 마음을 비우고 정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한다. 단순한 절집 밥상 요리법 소개에서 한 발짝 나아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까지 만나볼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부유한 삶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지레 포기해버리고 예금, 적금 등을 통해 돈을 모으는 데 그친다. 그러나 ‘주식농부’ 박영옥은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는 삶을 선택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 일하게 하라>는 ‘농심農心투자’ 하는 박영옥이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서민들에게 주식투자를 통해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4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현재 15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저자는 농부가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하라고 말한다. 차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등락을 이용하여 단기매매로 이윤을 남기는 ‘주식투기’가 아니라, 가치 있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여 기업을 발전시키고 그에 따른 보상을 나누는 진정한 의미의 ‘주식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업을 성장시키고 그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돈이 일하게 하는 것’이라고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은 낙동강 물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이다. 닮은 듯 다른 두 ‘생태 박물관’은 새들의 단아한 날갯짓과 물에 기대 사는 수생생물의 고요한 하모니가 탐스러운 곳이다.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은 차량으로 한 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에 나란히 있다. 두 곳을 오가며 물과 생태계가 빚어내는 향연을 비교하면 재미는 배가된다. 저수지와 늪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새벽과 저녁이 다르고, 사계절이 변화무쌍하다. 영남젖줄 낙동강 물줄기와 이어진 생태박물관 새들의 날갯짓과 수생생물의 고요한 하모니 주남저수지는 우포늪처럼 낙동강의 배후습지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주남저수지는 용산늪, 산남늪, 가월늪으로 불리며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게 주요 역할이었다. 1980년대 들어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찾기 시작하면서 저수지의 생태적 중요성이 재조명됐다. 주남저수지는 우포늪과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가교로서 의미도 크다. 9월이면 기러기류 선발대가 저수지를 찾는다. 가을이 깊어지면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철새 수만 마리가 날아든다. 통칭해 주남저수지로 불리지만 주남, 동판, 산남으로 나
지난 25일 심사평가원의 조기성숙(성조숙증)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기성숙(성조숙증) 환자가 2009년 2만1712명에서, 2013년 6만639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기성숙(성조숙증) 환자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조기성숙(성조숙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박혜원 키성장클리닉 키네스 대전점 원장은 “조기성숙(성조숙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무작정 약을 복용하거나 약물을 주입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기성숙(성조숙증)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유전적인 원인이다. 즉 부모가 조기성숙(성조숙증)한 경우였다면 자녀들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가 조기성숙(성조숙증)이 오지 않도록 환경적으로 많은 관리와 신경을 써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유전적인 원인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을 사람이나 생물체가 흡수하게 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은 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명절이 되면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들을 포함해 여러 음식들이 상다리 가득 차려지다 보니 음식을 앞에 두고 갈등하는 경우가 생긴다. 매번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늘어난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순 없는 법. 조금만 주의하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음식을 할 때 풍기는 고소한 기름냄새는 미각을 자극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기름을 빼고 요리하는 게 좋다. 연휴 내내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면 체중 증가는 당연한 수순. 고혈압 환자의 경우엔 기름진 음식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올릴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선 재료를 기름에 튀기는 대신 기름을 적게 두르고 굽는 방법을 택하고, 나물은 볶기보단 데치고 고기류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골라 사용하는 등 재료선별부터 조리법까지 칼로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맛보다 건강 여러 음식들이 가득한 밥상에서 저절로 손이 먼저 가는 건 먹음직한 고기 반찬이나 전류 등 구미가 당기는 음식들일 것이다. 그러나 뱃살을 생각한다면 기름진 반찬보다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나물류나 채소반찬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 섭취 제한을 위해 국은 건더기 위주로
여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풍성한 음식, 그리운 고향방문,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반가운 연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증후군’이라는 한국형 스트레스 증상을 앓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주로 주부에게 나타나는 일시적 우울증상 스트레스 해결되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도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증상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울증, 불면증, 신경성 신체장애 등이 있다. 명절증후군은 흔히 명절 동안 가사노동에 시달리고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을 겪는 주부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편, 취업 준비하는 20~30대, 미혼의 30~40대에서도 스트레스성 명절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스트레스성 명절증후군 증상 <긴장성 두통> 대표적인 명절증후군 중 하나는 긴장성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두통으로 ‘정신적 긴장 상태’와 보다 관련이 깊다. 청
심민우 남·1979년 9월30일 사시생 문> 1981년 1월25일 유시생인 아내가 회사 핑계로 귀가가 자주 늦습니다. 얼굴이 예뻐서 의심과 걱정이 더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답> 운명의 기질은 각자마다 다릅니다. 지금 귀하는 부인의 길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부인은 양성의 기질이라 한계를 정해주면 적응하지 못합니다. 부인의 타고난 운명의 조건이므로 막을 수 없으며 문제삼으면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부인의 용모가 어떻든 간에 헛된 길을 걷지 않으며 귀하 외에 다른 남자에는 관심조차 없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귀하의 간섭은 오히려 물이 역류하듯이 반대현상이 나타나 속수무책입니다. 부인의 사회생활에 적극 배려하세요. 귀하는 지금의 공직에서 정년까지 이어지며 내년에는 아이가 탄생합니다. 배영미 여·1987년 12월2일 신시생 문> 1987년 3월20일 인시생과 4년간 사랑을 나누다 막상 결혼을 앞두니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어요. 제가 감당할 길이 없어 죽고만 싶어요. 답> 두 분 사이는 이미 예고된 불행입니다. 사랑과 행복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라 두 분이 함께 이뤄는 것입니다. 서로 인연이 아니면 결국 엇갈리게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에 펴낸 단편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책이다. 그간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저자가 2013년 말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발표한 다섯 편의 단편과 단행본 출간에 맞춰 새로 쓴 표제작 ‘여자 없는 남자들’, 저자가 직접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에 수록된 ‘사랑하는 잠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제목과 같이 여자 없는 남자들을 모티브로 삼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자를 떠나보낸 남자들, 혹은 떠나보내려 하는 남자들을 이야기한다.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성이 부재하거나 상실이 된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다이어트는 더이상 노출의 계절 여름에만 반짝 언급되는 이슈가 아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TV 속 연예인들이 점점 날씬해질수록 우리는 다이어트에 열광한다. 여성의 평생 숙제로만 여겨지던 다이어트는 이제 남녀노소를 막론한 온 국민의 숙원사업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쏟아지는 다이어트 관련 정보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선별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마음대로 먹고 운동에 얽매이지 않는 진짜 다이어트 자습서 <먹는 습관만 바꿔도 10kg은 쉽게 빠진다>가 출간되었다. 건강전도사 김소영 트레이너의 첫 번째 저작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이어트라는 고통스러운 짐을 덜어주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준다. 다이어트를 해볼 만큼 해봤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면, 극한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기원전 8세기에서 5세기 사이, 그리스인들은 문명 전반에 있어 이집트인보다 못했으며, 건축과 천문학에서는 그들보다 800년이나 전에 살았던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에게도 뒤처졌다. 그런 그리스인들을 단박에 황금기로 이끌며 서양 문명, 나아가 인류 보편의 문명을 창조하게 만들었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가 있었다. 바로 ‘생각’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들, 어떻게 ‘생각’을 배울 수 있고 익힐 수 있을까? 이때 <생각의 시대>는 ‘다섯 가지 생각 도구’를 이용하여 막막함을 해소해준다.
1999년 국내 재계 서열 2위였던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김우중 회장은 해외로 떠났다. 15년이 지난 지금, 김우중 회장은 그동안 침묵했던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에 관한 진실을 새롭게 밝히고, 그에 따른 역사적 재평가를 받고자 한다.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위기 극복방안의 타당성과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함께 담았다. 이 책은 김우중 회장의 육성으로 증언된 첫 번째 기록이다. 세계경영을 모토로 지나치게 확장 투자를 벌이다가 대우자동차의 부실로 몰락한 대우그룹. 이것이 그동안 알려진 정설이었다. 하지만 김우중 회장은 대우가 결코 부실한 기업이 아니었으며, 당시 과도한 구조조정 논리로 인해 기업과 국가경제에 큰 피해와 폐단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지금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논란이 예상되는 김우중 회장의 이야기는, 우리가 그동안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믿었던 외환위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들의 무엇(WHAT)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의 저명한 창조전문가인 저자 스티브 올셔가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들에게만 있는 특별한 요소 ‘무엇(WHAT)’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깨어 있는 존재’에서 ‘살아 있는 존재’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지난 세기 가장 존경받고 영향력이 큰 세 인물, 마하트마 간디, 테레사 수녀, 그리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박사의 인생을 생각해보라. 이들 가운데 부유하거나 유력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타고난 재능에 접근할 자기만의 청사진을 활용했고, 그 재능을 활용할 최고의 방법과 도구를 결정했으며, 그런 재능을 지켜볼 일차적인 청중이 누구인지를 파악했고, 그런 다음 하늘과 땅을 움직여 그 재능을 세상과 나누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자신의 ‘WHAT’을 발견하고, 전략적인 포기를 선택해 자신만의 ‘WHAT’을 추구했으며, 자신의 ‘WHAT’을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그 혜택을 제공했다. 이 길은 인류가 등장한
70년대만 해도 식량이 부족해 하루 세 끼 식사를 배불리 먹기가 어려운 때가 있었다. 이런 형편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영양가를 따진다고 하는 것은 사치스런 일이었다. 그 당시는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거리도 걸어서 다녔고 신체적인 활동을 많이 해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부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이의 작은 키 원인도 대부분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 결핍에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양보다는 질을 따지고 거기다 영양까지 생각하며 식사를 한다. 반면 신체적인 활동량은 거의 없어 운동부족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까운 곳도 차를 이용해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꽉 막혀 있다. 이렇듯 사회구조가 급격히 바뀌며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원인도 과거의 영양 부족에서 이제 운동 부족으로 바뀌고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서만 봐도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원인의 70~80%는 운동 부족에 의한 것으로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영양 문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은 20% 미만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영양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성장이 지연되는 어린이나 여학생들에서는 편식이나 잘못된 다이어트를 해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 부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코의 생리적 기능을 파괴하는 질환 원인에 맞는 치료 필요 코가 막히는 것, 즉 코로 숨을 쉬기가 힘든 것은 사람에게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흔한 증상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순히 불편한 정도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불편한 것이 될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증상이지만 코가 부으면 단순히 불편한 증상 이상으로 불편하다. 코막힘은 코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파괴한다. 즉 들어오는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갖게 하는 기능과 공기를 여과하는 기능을 파괴한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코의 중요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콧물이 만성적으로 나오고 냄새 맡는 능력이 떨어지며 입이 마르고 코를 골고, 얼굴이나 부비동에 압박감이 있게 된다. 어린이에서는 아데노이드의 과형성(hypertrophy)으로 코가 막히면 얼굴이 변형되어 자라게 되어 소위 “아데노이드 얼굴(adenoid face)”이 된다. 코막힘은 연골이나 뼈의 구조적 이상이나 코 안의 점막의 과민성으로 생길 수 있는데 이 점막이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비염(rhinitis)이라 하고, 염증이 꽃가루, 먼지, 곰팡이, 동물 비듬 등에 의한 예민성으로 생기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주부 정미경(51)씨는 최근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 예전의 계란형 얼굴은 온데 간데 없고 어느 새 광대는 도드라지고 턱은 사각턱으로 변해 이미지마저 억척스러운 아줌마처럼 느껴진다. 노안과 동안을 가르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 동그란 눈, 짧은 코, 도톰하고 작은 입술 등은 대체적으로 동안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그러나 이목구비에서 동안의 조건을 갖추고 있더라도 얼굴형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면 나이를 감추기는 쉽지 않다. 얼굴형은 피부 탄력이 점점 떨어지고 얼굴에 지방이 빠져나가면서 점차 바뀌게 된다. 우선 관자놀이와 뺨의 볼륨이 사라지다 보니 광대뼈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또한 통통하던 볼살이 사라진 대신 중력에 의해 턱 주위의 살들이 아래쪽으로 늘어지다 보니 얼굴이 넓어지고 사각형으로 변해간다. 이러한 얼굴형의 변화는 노안으로 보이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고집이 세 보이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평소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면 노화를 어느 정도 늦출 수는 있다. 우선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주 1~2회 정기적
음성이란 후두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발성, 소리가 몸의 조직을 통해 가면서 변하는 공명, 입술·치아·혀·입천장을 의도적으로 움직여 단어를 만들어 내는 구음 등으로 나누어진다. 호르몬 불균형, 신경 장애, 폐 질환 모두 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발성은 성대가 합쳐지면서 힘주어 숨을 내쉬면 성대의 점막 가장자리가 수동적으로 진동하여 소리가 생기는 것이다. 성대에서 나는 소리의 높낮이는 성대의 길이와 긴장도에 달려 있으며, 발성의 강도는 성문하 압력에 달려있는데 숨을 내쉴 때 공기가 흐르는 양, 성대가 열린 면적과 관련이 있다. 질병에 의해 변할 수도 공명은 혀, 입천장, 인두, 후두의 위치와 모양에 의해 의도적으로 변하게 할 수 있으며 질병에 의해서도 변할 수 있다. 음성 질환은 목소리의 질, 크기, 높낮이 등이 변하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흔한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쉬고, 거칠고, 안 나오기도 하고, 비정상적인 높낮이를 가지며 목소리가 피곤해진다. 이들은 후두에 무슨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목소리가 쉰다), 구음 장애, 공명기관에 장애가 있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남서울이비인후과
<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의 저자 강상중의 소설 <마음>. 2011년 동일본대지진 현장을 직접 취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죽음을 아울러 죽음과 삶의 관계를 깊숙하고 밀도 높게 파고든 작품이다. 대지진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일본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더없는 윤리학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대학생과 한 선생님이 이메일을 통해 내밀하고 속 깊은 고민을 나눈다. 개인적 아픔을 묻어둔 선생은 청년의 고통을 함께하며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청년은 죽음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시신 인양 자원봉사에 뛰어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