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부드럽고 따뜻하며, 정감 있고 소박하다. 음식에 성품이 있다면 두부가 딱 그렇다. 찌개에 넣으면 뜨거운 국물에서 건져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이고, 잘 익은 김치를 올리면 입안에서 몽글몽글 부드럽게 녹는 맛이다. 따뜻한 순두부 한 그릇은 두꺼운 겨울 코트도 막지 못하는 마음의 추위를 녹여주는 착한 음식이다. 움츠러든 어깨를 펴게 해주는 두부 요리를 만나러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으로 간다. 그날 쓸 양만 만들어 끓여내는 비지찌개 식당 손님 아니어도 누구나 즐기는 순두부 상당산성 안에 자리한 산성마을은 닭백숙을 비롯해 청국장, 두부 요리 등 토속 음식을 내는 식당이 모여 있는 한옥 마을이다. 대부분 식당으로 개조되어 전통 한옥의 멋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상당산성 동문 아래 언덕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겨울 풍경이 정겹다. 산성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온 여행자들이 두부김치와 막걸리 한 사발로 소박한 즐거움을 누리고, 구수한 청국장찌개와 비지찌개로 기운을 얻는 식당도 곳곳에 있다. 마을 입구의 ‘상당집’은 직접 만든 두부와 청국장, 비지장을 내는 식당으로 점심시간이면 대기하는 줄이 길다. 닭백숙 집을 하던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은 두 아들이 1997년
정상환 남·1979년 8월21일 술시생 문> 1981년 12월13일 사시생인 아내가 저와 결혼 전 만났던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법조인의 위치에서 이혼을 하자니 망신 같고 살자니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고통스럽습니다. 답> 귀하의 오해가 지나칩니다. 부인은 일편단심으로 부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귀하에 대한 부끄러움이 전혀 없습니다. 귀하는 외골수 기질이 있으며 내성적인 데다 말수가 없어 부인으로부터 정신적인 외로움과 숨통을 죄는 듯한 압박감에 지쳐있습니다. 부인은 대화와 표현을 좋아하며 성격이 명랑하여 조용한 분위기에는 적응을 못 합니다. 귀하가 먼저 개선하되 바라는 것보다 주는 쪽으로 한 발 물러서세요. 귀하께서는 직장은 계속 지키고 금년에 승진으로 더욱 튼튼한 위치에 오릅니다. 사무소 개업은 하지 말고 계속 공직에 머무르세요. 오영미 여·1973년 11월24일 인시생 문> 첫 남편과 헤어지고 1974년 7월26일 자시생 남자와 재혼했으나 여전히 불행합니다. 또 헤어져야 하는 건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답> 부인은 우선 남자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것과 독신의 각오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고립난성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6만3821명에서 2013년 7만5925명으로 1만2104명이 늘어 연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8년 5만1000명에서 2013년 6만1000명으로 연평균 3.6% 증가하였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3.2% 증가하였다. 젊은 층보다 노년층에 더 많이 나타나 관대한 사회문화적 분위기 변화 필요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2008년 212명에서 2013년 244명으로, 여성은 2008년 52명에서 2013년 58명으로 증가하였다. 2013년 기준으로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50대(294명), 60대(287명), 70대(218명) 순으로 나타났고,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60대(537명), 50대(501명), 70대(457명) 순이며, 여성은 40대(90명), 50대(87명), 30대(77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가 특히 취약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노리즈키 린타로의 중편소설 <녹스머신>. 2013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논리력, 추리력으로 무장한 네 편의 SF 미스터리가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네 편의 소설은 시간여행과 양자역학 그리고 미래사회에서의 소설 읽기에 이르기까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히 연결된 이야기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상상력을 풀어나간다. 불멸의 고전 추리물에서 주인공인 셜록 홈즈와 에르큘 포와로의 조수로 등장하는 왓슨 박사, 헤이스팅 대위 등 이른바 들러리들이 모여 추리소설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미스터리의 최고 거장 애거서 크리스티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시술 어려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돼야 최근 임플란트 치료를 알아보기 위해 치과를 찾았던 김씨(71)는 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김 씨는 “제가 10년 전에 아래 치아는 앞니 4개만 남고 다 빠졌어요. 풍치가 심했어요. 10년 동안 틀니를 사용했는데, 너무 불편했어요. 자식들이 칠순을 앞두고 임플란트를 선물로 해줬는데, 치과에서 상담해보니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고 말했다.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약 50만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시술 건수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뿌리를 심어 채워 넣는 치료로써, 본래 자기 치아와 거의 똑같은 색과 저작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치아는 찬 음식을 먹어도 시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어 자기 치아를 대체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어 만족도가 높은 치과치료법이다. 김씨의 사례처럼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모두 다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성질환 중에 하나인 고혈압을 앓는 사람인 경우 아스피린 계열의 약을 복용한다
금연 이유로는 “건강” 52.2%, “가격이 올라” 31.9%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밝힌 흡연자를 대상으로 2015년 새해 금연 여부를 물은 결과 과반수 이상이 담배를 끊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해 12월30일 전국 성인남녀 10 00명에게 흡연 여부를 묻고 그중 19.0%인 190명의 흡연 응답자를 대상으로 20 15년 새해 금연 여부를 물었다. 59.5%가 ‘끊을 생각’이라고 답했고 34.2%는 ‘끊지 않을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6.3%였다. ‘끊을 생각’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다시 금연의 이유를 물은 결과 52.2%가 ‘건강을 위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31.9%가 ‘가격이 올라서’, 13.3%가 ‘세금을 더 낸다는 생각에’라고 응답했다. ‘기타’는 16.6%였다. 조사를 진행한 이민호 모노리서치 이사는 “전체 조사 대상자 중 흡연자 비율이 연말 금연 다짐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30여 년간 나무 연구자로 살아온 신준환 전 국립수목원장은 ‘나무의 철학’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세대에게 화두를 던진다. 평생 직업으로도, 취미로도 나무와 산, 그리고 숲을 찾았던 저자는 세상의 각종 파편들을 모아 나무에 대한 생각을 꾸려나갔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세상을 돌아보았다. 그 모든 것들이 응축된 책이 <다시, 나무를 보다>이다. 책에서 저자는 나무의 인생학, 사회학, 생명학을 이야기하기 위해 기형도의 시, 작자미상의 시조, 본인의 자작시, 여러 철학자들의 개념, 해외의 과학실험, 국내 연구자들의 저작물 등 다채롭게 스크랩해온 자료들을 풀어놓았다. 두툼한 한 권의 책으로 성실하게 완성된 저자의 글은 ‘실로 높은 단계의 문장력으로 독자의 심금을 울릴 것이 틀림없다’는 고은 시인의 표현처럼 섬세한 감수성으로 빛난다.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 박사가 돌아왔다. 나이듦의 진정한 의미와 유쾌한 노년의 삶을 전했던 저자는 이번에는 인생을 4계절로 나누어 ‘오늘을 사는 지혜’를 전한다. 25세까지의 봄은 학습, 50세까지의 여름은 적응, 75세까지의 가을은 참회, 그 후 겨울은 자유의 시기다. 현대의 가족에겐 서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것이 ‘대화’다. 팔순의 저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를 경험을 빌어 알려 준다.
<소비를 그만두다>는 자신의 생활을 통해 생각을 증명하는 행동하는 지식인 히라카와 가쓰미가 소비자본주의의 모순과 개인의 삶에 맞닿을 자본주의의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소비’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며 ‘탈소비’라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여기서 ‘소비’란 먹고사는 데 돈을 쓰는 행위가 아니라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원하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돈을 벌어 쓰는 행위를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현대경제사를 풀어 놓으며 자본주의의 본질과 모순을 통찰한다. 전후 소비 1세대의 탄생으로 시작해 TV보급과 주5일제에서 비롯된 소비문화의 확산, ‘동네’라는 사회 공동자본의 소멸, 부가가치 창출 산업만을 강요하는 경제상장론 등 이 시대를 모두 겪은 저자는 이 모든 것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이러한 병든 사회를 바꾸기 위해 행동을 바꾸라고 주문하는데 바로 ‘소상인’과 ‘탈소비’이다. 이 개념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저자의 제안은 기존의 이론과 정책에 주목한 책들에 비해 자본주의
좌파가 집권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선 아직 꿈같은 이야기지만, 지구촌 곳곳에 진보정치를 천명한 좌파정권들이 당당히 들어서고, 또 사라졌다가 다시 출현하고 있다. 진보좌파 세력이 어느 국가에선 민주주의라는 제도적 절차를 거쳐 집권하고, 또 어느 국가에선 피와 눈물의 혹독한 대가를 치르며 정권을 잡는다. 우리가 아직 순전한 진보좌파정권을 맞이하지 못한 것은 아직도 흘려야 할 피와 눈물이 남아서일까? 아니면 우파정권의 철벽을 뛰어넘을 만큼 좌파의 역량이 부족해서일까? 혹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빨간 색을 덧칠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선 우파의 한 분파(어쩌면 중도 우파?)이지 순전한 진보좌파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런 점에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내놓는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은 갈림길에 처한 한국 좌파나, 방향성을 잃은 대중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 책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판이 발행하는 격 월간지 <마니에르 드 부아(Manière de voir)> 124호의 <집권좌파의 역사(L’histoire des gauches au pouvoir)>를 기본 텍스트로 삼았으며, 이 주
요즘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는 도치, 장치, 곰치가 한창이다. 생김새가 추해 ‘못난이 삼형제’라 불리는 녀석들이 명태가 사라진 동해에서 겨울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해장국 재료로 애주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곰치와 달리 도치, 장치는 내륙 출신 사람들에게 맛은커녕 이름조차 생소하다. 외지에 내다 팔만큼 많이 잡히지 않을뿐더러, 예부터 어부들의 겨울 밥상에 단골로 오르던 생선이라 대부분 산지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해안 겨울 별미 삼총사를 만나려면 포구 여행이 필수다. 곰치국으로 지난밤 숙취 말끔히 해소 부드럽게 씹히는 알의 식감 도치알탕 동해 최북단 포구인 대진항과 고성 최대 거진항은 해 뜰 무렵 경매와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대진항은 거진항에 비해 규모가 작아도 도치와 장치, 곰치 거래량이 훨씬 많다. 경매가 끝난 도치와 장치, 곰치는 대부분 인근 식당으로 팔려간다. 세 못난이 중 모양이 가장 독특한 놈은 도치다. 막 잡은 도치는 몸을 빵빵하게 부풀려 공처럼 보인다. 물에 둥둥 떠서 헤엄치는 모습이 귀엽다. 장치는 뱀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어부들조차 외면하던 생선이다. 그물에 걸리면 재수 없다고 버려지던 곰
민태석 남·1982년 8월21일 술시생 문> 1988년 1월11일 인시생인 아내와 신혼인데도 불화가 심해요. 그리고 현재 카센터를 운영 중인데 손님이 없어 적자로 인한 고통이 심각합니다. 답> 부인은 결국 귀하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결혼후회는 물론 오직 떠나고 싶은 마음뿐 입니다. 귀하 역시 부인을 감당하지 못해 포기하게 됩니다. 성격뿐 아니라 정이 없으며 단 한가지도 맞는부분이 없습니다. 행복이 아니라 증오, 감정, 슬픈 사연만 남기게 되어 불행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각자 재혼으로 행복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 운세가 부족하여 자영업은 무리이며 서둘러 정리하세요. 이미 실패입니다. 2016년까지 직장을 지키며 준비의 과정으로 삼고 2017년에 독립으로 첫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자동차 관련 업종은 귀하에게 잘 맞습니다. 장소현 여·1998년 6월24일 오시생 문> 고전무용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예능쪽에 길이 있을지와 연극 영화과 진학에도 관심이 많은데 제게 더 적합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 무용 쪽을 접고 연극영화 쪽에 뜻을 두세요. 연예계 진출에 성공이 확실합니다. 용모보다
출산 후 급격히 불어난 몸매는 가뜩이나 육아로 지친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우울함을 가중시킨다. 그러나 밤낮없는 육아에 지쳐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도 쉽지 않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조차 어렵다. 임신 중에도 적절한 열량 섭취 필수 몸매와 건강 2가지 모두 감안해야 산후 다이어트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큰 과정을 겪고 이루어지는 만큼 건강을 위해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시하는 게 필요하다. 첫째 임신 중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임신 중 20kg 넘게 체중이 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팔다리는 그대로인데 오직 배만 볼록하게 나와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임신 중 과도하게 체중이 늘면 출산 후 본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느라 영양공급을 과도하게 제한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에는 평균적으로 10~12kg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 임신 중이라고 음식을 마음껏 섭취하는 것보다는 고열량의 음식은 피하고 임신 시기별로 무리가 없는 선에서 수영, 요가, 산책
다이어트 중 과일 섭취는 독이 될 수도 과일은 다이어트의 부수적 요소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 지방흡입 병원 부설 식이영양상담센터는 지난 11월 3일부터 2주간 20~30대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과일만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의 1/3인 72명(36%)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로만 식사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참가자 역시 74명(37%)으로 전체의 1/3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상당수 여성이 과일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실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 과일 섭취는 그 종류와 방법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원장은 “모든 과일이 다이어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멜론 작은 한 조각이 40kcal 정도이며, 포도는 작은 송이 한 개가 140~150kal 정도로 칼로리도 높고 당 함량도 높은 편이어서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으며 식후에 섭취할
신경에 염증 또는 손상 입어 치신경이 괴사할 수 있어 얼마 전 한씨(38)는 킹크랩 대란이라는 뉴스를 보고 수산시장에 들려 가족들과 함께 킹크랩을 먹었다. 어린아이에게 살을 발라 주기 위해 딱딱한 집게를 이로 씹는 순간 강한 충격을 받았다. 바로 직후 앞니치아에 혀를 갖다 대보니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한씨는 다음 날 치과를 찾았다. 가을철 별미인 꽃게와 대하. 이 같은 딱딱하고 거친 표면을 가진 갑각류음식은 일일이 살을 발라내기 어려워 그냥 씹어먹기 쉽다. 그러다 보면 종종 치아가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설사 치아의 깨진 정도가 적더라도 그 틈으로 세균이 침입해 신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칫 잘못 파절될 경우 신경에 손상을 입어 치신경이 괴사할 수 있다. 때문에 치아가 파절됐다면 미루지 말고 빨리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앞니 레진’은 깨진 부위에 특수 접착제를 도포하고 레진을 붙히는 방법으로 치아 색에 가까워 심미성이 우수하다. 특히 얼굴 부위에서 앞니가 전체 인상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정도로 심미성이 중요한데 레진을 통해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앞니 레진은 당일치료가 가능하다. 반면에 &lsquo
<천지명찰>은 애니메이션, 게임, 라이트노벨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작가로서 다채롭게 활동해 온 저자가 처음으로 도전한 시대 소설이다. 일본 최초의 독자적인 달력을 만들어낸 실존 인물인 시부카와 하루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시대가 열린 지 약 60여 년. 쇼군 앞에서 바둑을 두는 바둑기사인 시부카와 하루미는 에도 성에서 바둑기사로 기예를 선보이는 단 4개의 가문 가운데 하나인 야스이 가의 장자다. 훗날 바둑 명인인 고도코로의 자리를 두고 혼인보 가와 맞대결하리라 기대를 받는 젊은이였던 그는 정해진 앞날이 있음에도 일본 고유의 수학이자 유희인 산술(算術)과 하늘에 떠 있는 별에 마음을 빼앗기는데…….
학습과 기억의 원리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정석으로 여겨지는 학습 방식은 대부분 ‘헛수고’라고 한다. 밑줄 긋기, 강조하기, 벼락치기, 반복 학습, 집중 연습은 안다는 착각을 일으킬 뿐 그렇게 익힌 지식은 금세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심지어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할 때 가장 효과가 높다는 학습유형의 신화는 결코 증명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지식과 기술을 더 잘 배우고, 더 오래 기억하고, 필요할 때 즉각 떠올리게 하는 효과적인 학습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연구와 실험, 과학적 검증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학습법을 망라한다. 독보적 실력의 신경외과의사, 미식축구 챔피언 팀 코치, 88세 피아니스트와 꼴찌에서 일등이 된 의대생 등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확인해보자.
독보적인 음악 세계, 거침없는 언변, 세상을 보는 정의롭고 따뜻한 눈과 마음을 지녔던 뮤지션 고 신해철. 고인이 1988년 ‘MBC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로 참여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고 정식 데뷔한 12월24일에 맞춰 뮤지션 신해철의 유고집이 발간됐다. 생전에 출판을 준비라도 한 것처럼 ‘book’이라는 제목의 파일 안에 차곡차곡 자신의 인생을 쌓아두었다니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책에는 어린 시절부터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겼다.
어제까지 서로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싸우고 원수 같이 굴지만, 오늘처럼 남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서러운 날에는 또 가족만큼 나에게 위로를 주는 존재가 없다. 미워도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지만 또 미운 사람들, 가족. 남이야 나에게 상처주면 미워하고 피하면 그만이지만, 그 상대가 가족이라면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문제는 자칫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전작 <가족의 두 얼굴>에서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우리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준 바 있는 최광현 교수가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발견>을 들고 돌아왔다. 저자는 아빠의 자살을 막기 위해 자기가 자살을 시도한 여중생, 갑자기 공부하기를 거부하고 거식증에 걸린 모범생 아들, 이혼하며 아들을 데리고 오지 못한 죄책감에 눈이 멀고 만 여성 등 수많은 내담자들의 사연을 함께한다. 이를 통해 왜 우리가 가족 안에서 더 외롭고 힘든지, 왜 가족에게 분노하고 상처받는지, 그리고 그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시원히 답해준다.
세계 최대의 PR회사인 에델만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만 36세에 최연소 한국 법인 사장자리를 역임한 저자의 인생은 부러울만하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취미가 무엇입니까’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할 만큼 삶의 불균형과 오답을 경험했다고 밝힌 저자는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바이벌 키트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직업과 자신의 행복을 균형 있게 맞춰나갔다. 많은 직장인들은 억대연봉,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억대연봉을 받는 사람은 근로자 100명중 3명꼴이고, 경총의 발표에 의하면 신입사원이 임원이 될 확률은 0.74퍼센트, 대기업이면 0.47로 100명 중 5명도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저자는 희귀한 성공을 추구하며 위기에 빠지기보다 직장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자신만의 직업과 스스로의 행복을 통해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생존’으로 눈을 돌렸다. <쿨하게 생존하라>는 35~45세의 직장인들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서바이벌 키트 6가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왜 35~45세에 주목했을까. 작금의 시대는 수명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