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질병관리본부는 신학기를 맞아 학령기 아동들 간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들이 개인위생 관련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매년 봄철 개학 무렵인 3월부터는 감기,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호흡기감염병과, 집단급식과 연관된 설사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학교 내 감염을 통해 증가하므로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방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였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아직까지 권장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빨리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예년에 비해 늦게까지 지속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개학 이후 봄철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였다 (권장접종 : 수두 ‘수두 백신’으로 1회, 유행성이하선염 ‘MMR 백신’으로 2회). 아울러 각 학교에서 집단급식이 재개됨에 따라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위생적인 배식과 안전한 음용수 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급식시설 위생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 4부의 공식 작가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다비드 라베르크란츠는 <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에서 앨런 튜링을 죽음으로 몰고 간 실체가 무엇인지 정교한 미스터리 구조를 통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한 젊은 경관이 앨런 튜링의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 앨런 튜링의 가족과 연구 동료, 블레츨리파크의 전우들을 만난다. 그의 일생을 역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한낱 혐오스러운 동성애자에 불과했던 한 남자가 시대를 앞서 나갔고, 그로 인한 편견과 오해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위대한 천재임을 깨닫게 된다. <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은 앨런 튜링의 위대한 과학적 업적을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스릴러적 기법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을 설득시킨다.
SNS가 우리 삶 안으로 깊숙이 들어온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은 가볍게 읽어도 깊은 감동을 주는 글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마다 간직해왔던 책 속 한 문장 혹은 명대사 같은 좋은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열두마음>은 바로 그 대중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명작과 명언, 드라마와 영화에서 발견한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글들을 이야기로 엮었다. 책은 290여개의 아름다운 글과 이야기로 구성하여 1년, 열두 달, 365일의 감정을 열두 개의 장으로, 그리고 열두 가지 마음으로 구분해 담아낸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SNS 스토리 채널 ‘세상의 모든 명언’을 엮은 이 책은 우리 생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감동을 주는 텍스트가 한데 어우러져, 강렬한 깊이와 지혜의 조언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글을 소장하는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다.
<뇌 길들이기>는 세계 기억력 챔피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방송 진행자인 크리스티아네가 그녀의 특별한 두뇌 트레이닝 비법을 제안한 책이다. 우리가 미처 사용하지 못하는 뇌의 모든 부분을 트레이닝을 통해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이기며 다양한 기억법과 생활습관을 통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쉬운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의식과 무의식 다루는 법, 정보과잉 시대에 효율적으로 정보 처리하는 법, 멀티태스킹의 효율성, 집중력 높이는 법 등 14개의 챕터에 걸쳐 뇌를 길들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원한 삶이 정말로 가능한가?” “영생이 그토록 갈망할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 <불멸에 관하여>. 죽고 싶지 않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 ‘불멸’을 ‘4가지 이야기’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불멸의 욕망이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이끌어왔는지 설명한다. 저자 스티븐 케이브는 영국의 대중철학자로, 다소 어둡고 막연할 것 같은 주제를 한 편의 소설처럼 알기 쉽게 풀어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욕망. ‘나는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책은 신화, 종교, 과학, 역사로 무한한 삶의 방식을 밝혀낸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으로 죽음을 인식하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살면서 한 번쯤은 ‘영원히’ 살기를 꿈꾼다. 저자는 인간이 갖는 이러한 집착이 과연 달성할 수 있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따져보고, 인류의 문명이 수천 년 전부터 불멸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전해왔다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또한 불멸을 향한 욕망이 어떻게 역사적 성취, 예술적 영감, 다양한 종교 그리고 문명의 원동력으로 작
우리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각종 전자 기기로 눈을 혹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뉴욕대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평소 눈 깜빡임은 1분에 12회 정도지만, 스마트폰을 보면 6회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앞으로도 눈과 뇌가 피로할 수밖에 없는 사회로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어 갈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대문명의 이기가 우리 몸에 혈류 장애와 산소 결핍증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이것이 시력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소라고 주장한다. 즉, 혈류 장애와 산소 결핍증을 개선하는 것이 시력을 회복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혈류 장애와 산소 결핍증을 해소하기 위해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동작들인 ‘뛰어오르기, 긁기, 문지르기, 두드리기, 누르기, 들이마시기, 내쉬기’를 접목해 시력 회복 트레이닝을 탄생시켰다. 구체적으로는 ‘두드리기’ ‘흔들기’ ‘문지르기’ ‘지압법’ ‘호흡법’ ‘확인법’ ‘명상법’ 의 총 7가지다. 이것들은 저자가 중국
[일요시사 문화팀] 김윤배기자 = 3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내추럴리 세븐의 공연이 관객의 함성과 함께 시작됐다. 내추럴리 세븐의 공연은 한마디로 관객이 신나는 공연이였다. 4일 블루스쿼어 삼성아트홀에서 내추럴리 세븐의 전국 투어 공연이 막을 내린다. <ssajin1@hanmail.net>
세계의 언어학자들에게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찬사를 받는 한글. 날마다 듣고 쓰는 우리말과 글이지만, 과연 우리는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글이 언제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한글의 변천사와 그 원리는 무엇인지, 현 시대에 한글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국립한글박물관에 가보자. 한글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한글의 탄생과 변천사 그리고 원리와 가치 한글놀이터,기념품점,카페,도서관 자리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0월9일 문을 열었다. 모음 글자의 배경이 된 하늘, 사람, 땅을 형상화한 3층 건물에 전시실과 한글놀이터, 기념품점, 카페, 도서관이 고루 자리한다. 박물관 주 전시실은 2층에 있는 상설전시실이다. ‘한글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한글 창제 원리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나타난 변화와 한글이 국어로 정착되기까지 과정을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을 이용해 흥미롭게 꾸며 놓았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1443년부터 우리말과 글을 빼앗긴 일제강점기까지 차례로 표현한 디오라마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이밖에 정조가 직접 쓴 한글 편지첩, 금속제 한글 활자, 최초의 국어 교과서 등 귀한 자료가 많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편도염’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796만5422명으로 남성이 358만7187명, 여성은 437만823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 중 22.9%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기준)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에 편도염 증가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감염 통해 발생 수분 섭취, 구강 청결 등이 중요 편도염 수술은 5~6세 이후가 적당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9세 이하(3만9949 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0대(1만9485명), 30대(1만6579명), 20대 (1만31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배 많았으며, 9세 이하 및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남·여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기간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염 질환으로 인한 2013년도 수술인원은 7만3407명으로, 매년 수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앉아 식사를 한다. 오고가는 덕담 속에 이야기 꽃을 피우고, 이야기는 밤새는 줄 모른다. 그리고 명절 당일이면 조상님께 제사를 올리고, 가족들은 제사음식으로 배를 불린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로 담소유외과단일통로복강경 담석증 클리닉(대표원장 이성렬)에서 1100여명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명절과 명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 1~3월, 9~10월에 담석증 환자가 전체의 약 42% 차지하고 있었으며, 전체 환자비율 평균 7.54%에 비해 1.5%의 이상의 환자비를 나타냈다. 이번 명절과 담석증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한 담소유외과의 담석증클리닉 변건영 원장은 “명절이 되면 평상시보다 많은 식사량을 섭취하게 되며, 먹는 음식 또한 고기나 밀가루, 다량의 기름으로 이루어진 전류 음식 등” 이라며 “이러한 자극적이고 콜레스테롤 음식을 단기간에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답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담낭의 정상운동기능을 저하시켜 담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은 담석증 환자의 약 70%는 무증상 담석증, 즉 담석을 갖고 있어도 증상이 없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명’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24만3419명에서 2013년 28만2582명으로 매년 3.0%씩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173억원에서 2013년 227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나타났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명 505명에서 2013년 565명으로 매년 2.3%씩 증가하였다. 이명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 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 이상 많았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58.0% 이상으로 분석되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이명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나누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연령대에서 70대(2013명, 26.9%), 60대(1773명, 23.7%) 순이었으며, 이들은 전체 여성 진료인원의 50.6%를 차지했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명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명(귀 울림)이란 실제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황상규 남·1977년 6월19일 사시생 문> 친구와 동업하다 모든 걸 다 잃었어요. 그리고 1980년 10월11일 진시생인 아내는 매일 이혼만 요구하고 되는 게 없습니다. 정말 죽고 싶어요. 답> 2년 전 직장을 떠난 것이 이미 불행이 예고된데다 맞지 않은 동업시작이 결정적 패인이 되었습니다. 악운을 피해갈 수 없지만 지나친 욕심도 한몫 하여 엎친데 겹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의 불행은 향후 4년간 계속됩니다. 해외로 나가세요. 유일한 길이며 11~12월이 호기입니다. 신변안전과 경제적 안정을 찾습니다. 부인과는 필연이라 이혼은 아니나 별거는 어쩔 수 없으며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입니다. 부인은 귀하의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에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혼요구는 일시적인 감정일 뿐입니다. 귀하의 해외진출로 해결됩니다. 민서영 여·1982년 2월22일 오시생 문> 결혼 4개월 만에 이혼한 후 계속 남자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난감한 처지에 있어요. 차라리 독신을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이 자꾸 무너져요. 답> 화개난성의 운으로 원래 바람기가 많은데다 악운이 겹쳐 이성관계에 험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욕이
세상의 무상함과 청춘의 찬란함, 생의 고단함과 예술의 초월적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라임라이트>의 엔딩. 영화사에 남을 이 결정적 장면은 놀랍게도 채플린이 직접 쓴 작은 소설로부터 시작되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희극 배우이자 영화감독, 제작자인 채플린은 영화 <라임라이트>를 제작하기에 앞서 중편소설 <풋라이트>를 집필했다. 1948년에 쓰였지만 출간의 뜻이 없어 66년간 서랍 속에 잠들어 있다 영화비평가이자 저술가인 데이비드 로빈슨에 의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채플린 아카이브의 방대한 자료들을 샅샅이 뒤져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개인적 사회적 배경과 그것이 영화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실제 작업 과정을 복원했다.
<옷장 속의 세계사>는 제2회 창비청소년도서상을 수상한 <식탁 위의 세계사>의 후속작이다. 우리가 항상 몸에 걸치는 옷과 옷감에 담긴 역사를 알아본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물을 매개로 삼아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안내한다는 전작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범위를 현대사까지 포함하여 신선함을 더하였다. 청바지에서 미국 서부 개척의 역사와 골드러시를, 트렌치코트에서 1차 대전의 참호전의 비참함을, 비키니 수영복에서 핵실험과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끌어내는 등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가 특징이며 흡인력 있고 친근한 서술로 청소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의 역사, 전쟁과 과학 기술의 관계 등 기존의 청소년 도서에서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던 분야까지 맛볼 수 있다.
전작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 70세 이상의 인생을 산 1000여명의 어른들을 찾아가 그들의 지혜와 통찰을 구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노인들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현자임을 깨닫게 해준 칼 필레머 교수가 이번에는 새로운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사람’에 대한 지혜를 담았다. 책은 30~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실제 부부로 살아온 노인들 700여명이 후세에게 들려주는 조언을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태도로 정리했다.
<심플러>와 <넛지>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법학자로 수십 년간 응용 행동경제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혁신적인 사상자로 손꼽힌다. 이번에는 그가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에서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온갖 종류의 허위 정보와 음모론이 떠도는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며 논쟁이 끊이지 않는 11가지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음모론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지, 절름발이 인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음모론을 받아들이는지 짚어낸다. 특히 전 세계적 이슈인 동성 결혼, 동물의 권리, 종교의 성차별, 비용, 편익 분석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답을 내놓는다. 바로 ‘최소주의자’와 ‘중간주의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 해법을 통해 우리는 직장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인간관계에서 유용하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왜 똑똑한 사람들조차 전혀 근거 없는 음모론을 믿을까? 음모론이 여과 없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과정과 그것에 매료된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음모론의 늪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늙은 부모를 간병하는 중년의 아들이 늘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우에노 치즈코는 <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을 통해 ‘간병하는 아들’을 주목한다. 한창 일할 시기에 자녀 양육, 부모 부양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체험담을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남의 일로 여겨왔던 간병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간병하는 아들’이라는 말은 아들이 부모의 주요 간병인이라는 뜻이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늙은 부모를 간병하는 중년의 아들이 늘고 있다. 간병은 주로 ‘여성의 일’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고, 실제로도 간병하는 여성 쪽이 여전히 많다. 그런데 왜 간병하는 아들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간병하는 남성의 실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고 타인의 개입마저 꺼린다. 그로 인해 사회에서 고립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간병하는 아들의 문제는 곧 가족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라면 당사자가 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남편이나 형제가 간병을 하게 될 수 있고, 아들이 있
[일요시사 문화팀] 김윤배기자 = 보수적인 독일 전통의 음색 속에서도 매끈함과 기능적인 완성도를 갖춘 베를린 방송교향악단(Rundfunk Sinfonieorchester Berlin, RSB)이 내달 13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에 네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독일 관현악의 격전지인 베를린에서 1923년 창단되어 '일류 중의 일류' 교향악단으로 손꼽히며 뚜렷한 색깔과 예술성을 자랑해 왔다. 이번 연주의 메인 프로그램은 이들의 자랑인 독일 관현악이 주축을 이루어, 칼 마리아 폰 베버의 '오베른' 서곡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2002년 음악 감독 부임 이래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을 일약 ‘베를린 관현악계 '블루칩'으로 이끈 카리스마 형 지도자 마렉 야노프스키(Marek Janowski)가 지휘봉을 잡는다. 또한 독일 바이올린의 황제라 할 바이올리니스트 페터 침머만이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래틀 이후 ‘사운드의 글로벌화’를 기하는 베를린 필과 대비되는 정통 독일 사운드의 진수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599-5743 (pr@vincero.
[일요시사 문화팀] 박민우 기자 =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을 일컫는 ‘세븐 서미츠’를 기록한 한국산악회 이강목 회원의 출판기념회가 3월 8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수유동 노스페이스 수유점 3층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강목씨는 2000년 유럽최고봉 엘부르즈 등정, 2001년 북미최고봉 매킨리 단독등정, 2004년 남미최고봉 아콩카과 등정, 2005년 아프리카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정, 2006년 호주최고봉 코지어스코 등정, 2009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 2010년 남극최고봉 빈슨매시프 등정 등을 자비로 등정한 산악인이다. 단행본 <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저자인 이강목씨가 세븐서미츠를 이루는 과정을 담담하지만 묵직한 필치로 적어 내려간 일기형식의 수필이다. 원정경비를 마련하는 일부터 원정기간중 만나게 되는 매 순간의 치열하고 섬세한 기록은 물론 원정일정, 원정장비, 고소예방법, 인터뷰 등이 실려있다. 한국산악회 장승필 회장은 “어려운 등반 중에서도 쉬지 않고 꼼꼼하게 과정을 기록해 온 저자의 등반 과정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고산 산악 등반에 있어서 기록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이며 나아가 한국
[일요시사 문화팀] 박상윤 기자 = 60년 넘게 무용의 길을 걸어오신 월륜 조흥동 선생의 대표작인 한량무가 2014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회재에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춤판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월 27일과 28일에 올려진다. 조흥동 선생의 한량무는 스승 강선영 선생에게 배운 한량무를 원형 그대로 이수 받았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대표 춤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한량무가 2014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에 지정돼 앞으로 더욱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할 우리 춤 중 하나가 됐다. 월륜 조흥동 선생은 현재 한국무용협회 고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다. 주요 수상경력은 이천시 예술부문 문화상 수상(2003), 대한민국 문화훈장 옥관장 수상(2000),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1995), 서울시 문화상 수상(1994). 월륜 조흥동 선생은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서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원류 한량무 뿐만 아니라 젊은 무용수들의 한량무를 재해석한 창작 한량무까지 다양한 버전의 한량무를 준비하여 한량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것이다. 이번공연은 비나리, 원류 한량무, 진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