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소설이라는 장치를 넘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김진명의 대작 <글자전쟁>. 천년 제국 고구려를 되살린 대하소설 <고구려>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충돌의 그림자에 드리운 한반도의 운명을 그린 <싸드>에 이어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은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된 태민은 그날 밤 킬리만자로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는데&hellip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은 이니텍과 이니시스를 보안ㆍ전자 지불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4000억 원이라는 창업 신화를 쓴 권도균 대표가 한국적 현실 속에서 성공하는 ‘차별화된 스타트업만의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대기업 위주의 경영 전략이나 외국 기업의 성공 사례에서 벗어나 한국의 스타트업 현실에 맞는 경영 전략을 다룬다.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과 함께 실패하지 않는 창업으로 가는 법, 성과를 만드는 법, 차별화된 스타트업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하고, 리더십과 위기관리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동해시는 산과 바다, 계곡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피서지다. 망상, 대진, 추암 같은 청정 해변을 비롯해 산세가 빼어난 두타산과 청옥산, 트레킹과 물놀이 장소로 각광받는 무릉계곡까지 입맛대로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 이 중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의 들머리인 무릉계곡이다. 두타산·청옥산 들머리 무릉계곡, 국민관광지 1호 지정 절묘한 이중주 선보이는 쌍폭의 아름다운 풍경 감상 이곳의 이름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중국의 무릉도원에서 따왔다. 매표소부터 약 3km 구간에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이름값을 한다. 하이라이트는 계곡 트레킹 끝 무렵 등장하는 쌍폭이다. 바위를 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앞에 서면 이마의 땀은 어느새 사라지고 팔뚝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쌍폭까지 한 시간 안팎 걸리는 트레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울창한 나무 터널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 시원하고, 무릉반석과 삼화사, 학소대, 선녀탕 등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거대한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1000명이 앉아 쉴 수 있다는 무릉계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은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이 사람들의 성장을 더욱 극대화시켜줄 질문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0년에 걸쳐 전 세계 180개국 500만 리더들로부터 받았던 수많은 질문 가운데 최고만을 엄선해 7가지 질문 목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존 맥스웰만이 줄 수 있는 해답까지 덧붙였다. 그에게 질문이란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스스로를 자극하며 팀을 발전시키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원동력이다. 이에 셀프 리더십, 리더십의 정의, 리더의 조건, 리더의 역할, 리더의 부재, 리더의 전환, 리더의 탄생 등과 관련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통해 나와 타인의 성장을 이끄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지난날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은 상처를 받아 사회활동이 불가할 만큼 인격 장애를 갖게 된 인물들을 그려 보인다. 자라는 동안 차마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멸시와 조롱, 폭행을 당하며 치유 불가능한 상처와 증오심을 갖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랑스에서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저자는 이처럼 인물들이 어떤 좌절과 고통을 겪은 끝에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생생한 에피소드와 치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그려낸다. 남달리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한 인물들을 극한의 상황 속에 노출시키고 그들의 심리 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세밀하게 드러내 보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들의 콤플렉스를 접할 수 있게 한다.
휴가를 즐겁게 보내려고 짜 놓은 계획에 남자친구, 애인, 물놀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계획에 한가지 더 추가할 것이 있다. 바로 생리기간 조절과 피임,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피임계획이다. 생리기간과 휴가가 겹친다면 물놀이 때 탐폰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탐폰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들도 많고,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도 많다. 이런 여성들은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기간을 미리 조절할 수 있다. 응급피임약 오남용과 바캉스 베이비 소동 여름 휴가, 생리주기 조절과 피임 동시에 휴가철인 이맘때가 1년 중 피임약 복용을 상담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고, 피임약 복용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들도 가장 많은 때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5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피임약의 원래 목적은 피임을 위한 것이므로, 정해진 복용법에 따라 생리 시작일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경우 복용 첫째 날부터 바로 임신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고, 생리 초기가 지난 시점에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면 복용 후 1주일간 콘돔과 같은 다른 피임수단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대 사업단이 의료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감염균을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기 및 시약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향후 인허가를 거쳐 상용화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염균 진단을 위한 대표적 수단인 면역검사법이나 분자진단검사법은 각각 정확성이나 신속성에서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의료현장에서 간편하게 활용되는 면역검사법은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나 정확성이 떨어져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분자진단검사법은 정확성이 높지만 병원에서 채취한 환자의 혈액 등을 고가의 대형 검사설비를 갖춘 실험실로 이송하여 정밀검사를 해야 하며 검사에만 최소 6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기와 시약은 의료현장에서 긴급한 대응을 필요로 하는 패혈증, 뇌수막염, 폐렴, 결핵, 인플루엔자 등의 원인균을 30분 내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질병 감염의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형화된 진단장비와 검사대상별로 최적화된 시약을 활용하여 검체 처리부터 반응측정까지의 검사과정을 단축함으로써 간단한 사용자 교육만으로도
원격심리상담으로 바쁜 현대인들에 인기 저렴한 수준의 상담료로 심리상담 대중화 최근 우울증, 과도한 스트레스, 분노조절장애, 성격장애 등의 다양한 정신적 문제로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에 비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현실과 값비싼 상담료, 심리적 저항감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부담감으로 작용해 실질적으로 일반인들이 심리상담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문적으로 원격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심리케어 마음치유연구소(대표: 권영국)가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힘든 바쁜 직장인과 주부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한국심리케어 마음치유연구소는 주로 전화심리상담, 이메일상담, 원격심리검사를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내담자가 적절한 심리진단과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으로 심리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최근에는 모바일 심리상담이 가능하도록 심리상담 전문 어플리케이션(마음치유연구소-내 손안의 심리상담전문가)을 출시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직접 상담가를 마주보는 부담감을 낮춘 편리한 상담방식과 함께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타 사 대비
남재석 남·1981년 2월19일 술시생 문>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있는데 여자문제도 함께 맞물려 연인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결혼도 못할 것 같고 진로문제도 막연해 항상 불안합니다. 답> 운세가 함께 몰려있는 원인도 있지만 귀하의 운이 늦게 시작되어 직장과 결혼이 함께 늦어지고 있으며 지나간 여성과는 전혀 인연이 없습니다. 이제 때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연분을 만나 결혼하게 되며 상대 여성은 소띠 중에 있습니다. 단 음력 8월생은 제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직장을 거쳐 왔지만 인내심 부족으로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아직 운이 부족해 천직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상경계열쪽 공부는 잘했으나 활용하지 못하여 길이 비켜간 것입니다. 증권분석사 또는 회계사 쪽에 길이 있으므로 자격고시를 준비하세요. 성공합니다. 안소영 여·1979년 9월30일 진시생 문> 박사과정을 완성했으나 학원강사직에 머물고 있어요. 이것이 한계인지 아니면 어떤 길이 있는지와 결혼이 자꾸 무산되어 혹시 독신운은 아닌지 공포감마저 들어요. 답> 귀양의 운세는 정도가 크고 높으며 운기가 다양하여 할 일이 많고 지금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에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 우뚝 솟은 가야산국립공원이다. 가야산(약 1433m)은 골이 깊어 물이 풍부하고, 기암이 많아 오르는 동안 다양한 풍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만물상을 지나 서성재까지 이어지는 3km는 가야산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코스로 손꼽힌다. 하지만 아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이 길을 오르기는 쉽지 않다. 이런 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이 백운동탐방지원센터 바로 아래 해발 550m에 자리한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다. 웅장한 풍경 감상하며 걷는 가야산식물원길 아이들 학습 장소로 제격인 가야산야생화식물원 2006년 6월에 문을 연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성주군이 직접 운영·관리한다. 여행자를 처음 맞이하는 공간은 식물원 입구의 실내 전시관과 온실이다. 야생화 표본과 나무·곤충·화석 표본까지 전시되어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도 그만이다. 온실은 비 오는 날에도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다. 하얗게 꽃 피운 약모밀로 둘러싸인 작은 연못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잉어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가도 좋다. 7월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시기다. 이런 때 꽃은 제 모습을 보여주
조원호 남·1975년 11월4일 유시생 문> 10여년간 고물상을 하여 작은 성공을 했으나 주식투자와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여 백지상태가 되었어요. 그리고 아내가 이혼 요구를 해 문제입니다. 답> 자신에게 맞지 않은 길은 어떤 노력도 인연이 안되어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귀하는 주식뿐 아니라 일체의 잡기도 금기이며 현금대여 및 보증은 평생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성격이 가볍고 자신을 과시하여 부풀리는 경향이 화근을 만듭니다. 최대한 말을 아끼고 사람을 쉽게 믿지 말아야 합니다. 인덕이 없어 이용당하는 구실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자신을 감추고 지키세요. 삶에 규칙을 정하고 일과 인간관계를 분명히 하세요. 고물상과 건축자재업을 함께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세요. 우지혜 여·1986년 6월22일 해시생 문> 1983년 8월16일 진시생과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부모님의 강요로 대답은 했지만 저는 마음에 들지 않고 도망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요. 답> 마음은 바뀔 수 있어도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도 고칠 수도 없습니다. 귀양의 선택에 앞서 두 분은 일단 인연이 아니며 서로 운이 반대 위치에 있어 합과 상생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일광화상’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4년 872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17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염증반응 일광화상, 1~2도 화상에 준하는 치료 필요 일광차단제 주기적으로 덧바르기 필수 피부 수분 유지, 물집 터뜨리지 말아야 2014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52.7%(4597명)로 남성에 비해 약 1.1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 20~30대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이며 30대를 정점으로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낸다. 2014년 기준 20~30대 환자의 비율은 46.3%이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다소 많았다. 5~8월 환자 집중 월별 건강보험 진료인원 변화를 살펴보면 여름에 가장 환자가 많은데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5월과 7월은 전월 대비 약 2배로 환자가 증가하며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8월(2531명)로 가장 적은 달인 1월(225명)에 비해 11.2배, 연평균 진료인원 수에 비해 3.3배 더 많았다. 2014년 기준 ‘일광화상
가장 대표적인 속 쓰림 피크타임은?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할 때’ 일상생활 중 속쓰림이 가장 심한 위(胃)촉즉발의 순간은 언제일까? 한국코와 주식회사가 속 쓰린 대한민국을 속속 파헤치기 위해 15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속쓰림을 느끼는 상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참여자 중 27%가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할 때’를 가장 속쓰림이 심한 순간으로 뽑았다. 이어 ‘지나친 과식’ (23%)과 ‘매콤한 야식에 불타는 위장’(23%)을 속쓰린 순간으로 응답했다. 그만큼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 위장에 무리를 가져오고 있다는 결과로 분석된다. 그 외 ‘하얗게 불태운 지난밤 숙취에 괴로운 아침’(20%)이 4위를 차지했고, ‘승진한 동기를 바라보는 초라한 나’(7%)를 택한 답변도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적용된 예라 할 수 있다.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한 응답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3월11일 건강정보, 병원정보, 진료비확인 등 기존 3가지 앱을 하나로 통합·출시하였으며, 요양병원정보를 강화한 심사평가원 ‘건강정보’ 앱 중 ‘손쉬운 병원·약국 찾기’는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서 응급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이라고 밝혔다. 손쉬운 병원·약국 찾기 기능의 핵심은 실시간으로 내 위치에서 어느 정도 거리에 병원·약국이 있는지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앱으로, 정부3.0 공공데이터 사이트인 공공데이터포털에서 7월 ‘이달의 공공데이터’로 선정되었다. ‘손쉬운 병원 찾기’는 피서지 등에서 갑작스런 부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급하게 찾아야 하는 ▲응급병원 ▲야간병원 등 내 주변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곳부터 병원정보를 제공한다. 응급병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응급진료 인력과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으로서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곳을 말하며, 야간병원은 평일 오후 8시 이후 또는 휴일에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아울러 ‘손쉬운 약국 찾기’는 피서지 등에서 간단
이 책의 저자 정균승은 ‘천직을 찾아주는 선생님’으로 더 유명한 군산대학교 교수다. 10여년의 연구 끝에 특허를 취득한 ‘천직발견’ 수업을 카이스트와 중앙대학교, 전북대학교 및 충남대학교 등 총 25개 대학에서 강의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며 이 시대 진정한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서 뽑은 ‘2012 올해의 세계적 교육자(International Educator of the Year 2012)’로 선정되며 세계가 인정한 명사가 되었다. 이런 든든한 배경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담겼다. 조곤조곤 타이르던 옛날 스승을 생각나게 만드는 차분하고 너그러운 문체는 마음의 평온과 부드러운 감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강압적이거나, 이것이 옳다거나, 성공하려면 고통은 필수다 같은 다그침도 없다. 그저 겸손이 밴 그의 가치 속에서 사려 깊은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과 생각이 흐를 뿐이다. 그 안에서 누구라도 어지러웠던 하루를, 불안하고 불편
아름다운 자연, 여유로운 삶, 제주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꿈의 섬이다. “우리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나 할까? 아니면 카페?” 제주행을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떠올렸을 생각이지만 제주에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제주에서 뭐 하고 살지?>는 제주 이주 3년 차의 부부가 자신만의 비즈니스로 제주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열 명의 이야기를 직접 발로 뛰며 모았다. 시골 마을에 문을 연 예약제 1인 미용실, 도심 작은 골목에 자리한 천연발효빵집, 제주 농가 주택에 새 숨을 불어넣는 리모델링 연구소, 제주 구도심에 활기를 가져온 독립 출판물 전문 서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몰 비즈니스로 도전한 이들의 창업 노하우를 꼼꼼히 담아 제주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과 삶의 해법을 제시한다. 이제 제주 이민을 꿈꾸는 이라면 새로운 스몰 비즈니스에 도전, 제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 이들에게 주목해 볼 만하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헤아리는 데에 몰두한다. ‘지금의 나는 얼마나 불행한가?’ 각박하고 팍팍하기 그지없는 요즘. 강해지지 않으면 빼앗기는 현실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더 독하게 먹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그런 생각들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팍팍하게 만드는 굴레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독해지기 위해 지쳐가는 내 심신은 어디에서 위로받아야 하는가. <착해져라, 내 마음>은 착한 마음과 선한 삶의 태도가 나에게 솔직해지는 용기이며, 나를 바로 세우는 힘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목적과 가치가 사라져버린 허무주의 시대, 초월적 가치를 믿지 않고 물질만을 중시하는 세속화 시대를 확인한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지금, 니체가 말한 ‘신이 죽은 시대’는 당시가 아니라 지금과 더 어울리는 말이 되었다. 목표 없는 공허함에 힘겨워하고,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돈만 좇는 모습, 바로 21세기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그렇다면 절망의 시대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니체는 인간이 정체성을 찾고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3가지 변신을 제시한다. 낙타는 무거운 것을 견디는 태도를, 사자는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는 힘을, 어린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상징한다. <니체의 인생 강의>의 저자 이진우 교수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이 3가지 단계를 긍정할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첫 걸음을 뗄 수 있다고 단언한다.
미셸 우엘벡만의 탁월한 통찰로 그려낸, 논쟁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복종>. 멀지 않은 미래의 프랑스를 이슬람의 나라로 그리며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하는 내용 때문에 출간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작품이다. 2015년 1월7일 <복종>의 출간 당일, 미셸 우엘벡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만평이 실렸던 <샤를리 에브도> 1177호가 발행되었고, 바로 그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 난입해 테러 사건을 벌이며 두 사건의 기막힌 우연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이 작품에 드러나는 ‘복종’의 의미를 이슬람에 대한 복종, 신에 대한 복종, 남성에 대한 여성의 복종 등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바라보는 지점에 따라 권력과 자본, 죽음과 운명, 충동에 대한 복종 등의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지난 4월 포항 KTX가 개통했다. 포항은 이제 서울에서 2시간30분, 대전에서 1시간30~40분 거리다. 접근이 편리해지며 포항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그간 포항은 제철 도시의 색깔이 강했다. 여행지는 일출 명소 호미곶과 바다가 앞섰다. 못내 아쉽다. 포항은 훨씬 다채로운 표정이 있는 여행지다. 조금 새로운 발견을 원한다면 북쪽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여름날 꽃과 숲을 만나기 좋다. 처음 찾는 이들은 포항의 심상이 달라진다. 느린 걸음으로 고요한 숲이 주는 안락함 만끽 희귀멸종위기식물원에서 마주하는 진귀한 꽃 첫 방문지는 기청산식물원이다. 기청산은 기(箕)와 청산(靑山)을 합친 말이다. 기는 곡식을 까부르는 데 쓰는 키고, 청산은 익히 아는 대로 유토피아다. 키 모양 대나무 언덕이 있는 무릉도원, 좋은 식물과 사람의 참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삼우 원장의 취지가 담긴 이름이다. 그는 지난 1969년 기청산농원을 열며 식물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현재는 9ha에 식물 2500여종이 자란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했나. 그 가치는 식물원에 들어서는 순간 실감한다. 정문 일대부터 영화나 소설에 나올 법한 숲길이 펼쳐진다. 초록 숲 사이로 알록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