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01:01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km 떨어진 섬 팔미도. 사주(沙洲)로 연결된 두 섬이 마치 여덟팔(八) 자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팔미도(八尾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팔미도는 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팔미도등대가 있어 더욱 의미 깊다. 팔미도 유람선 타고 등대 여행 전망대서 바라보는 광활한 서해 팔미도등대는 1903년 4월 만들어졌으며, 같은 해 6월1일 첫 불을 켰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40호로 그 자리에 보존되고 있다. 지금 바다를 비추는 등대는 2003년 12월에 새로 만든 것이다. 등탑 높이 26m에 회전식 등명기가 50km까지 비추며, 10초에 한 번씩 빛을 발한다. 등대 외에도 전망대와 디오라마 영상관, 10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천년의 빛’,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기준국 시설과 첨단 장비를 갖췄다. 팔미도등대 여행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작한다. 유람선이 연안부두와 팔미도 사이를 왕복 운항하는데, 약 45분이 걸린다. 팔미도를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서 등대 여행에 2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뱃길은 지루하지 않다. 배와 함께 출발한 갈매기가 팔미도에 닿을 때까지 따라온다
김동주 남·1991년 9월23일 사시생 문> 전문대 토목학과 졸업반인데 적성에 맞지 않아 4년제 편입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루어질지도 의문이지만 이제 후회없는 길을 가고 싶어요. 답> 진로문제는 일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생의 중심이 되어 길이 아니면 평생 후회하고 낙오자가 됩니다. 안타깝게도 토목이나 건설쪽은 귀하의 길이 아닙니다. 일단 졸업을 마치고 컴퓨터공학이나 약학에 뜻을 두세요. 그러면 편입에 성공하고 사회진출에 만족하여 방황과 갈등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침착성과 끈기가 있으나 적극성이 부족하고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게으른 면이 있어 행동은 뒤처지고 정신만 앞서가 시행착오가 빈번합니다. 이제 현재 상황을 배우고 익혀가는 과정으로 삼고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가세요. 천효순 여·1982년 11월24일 오시생 문> 1981년 11월20일 진시생인 남편과 살고 있지만 가난과 성격갈등으로 지쳐있어요. 함께 살 수 있을지요, 그리고 돈 걱정은 언제 면하게 될는지요. 답> 두 분은 평생 인연임에 틀림없으나 운이 늦어 지금의 고생은 감수해야 합니다. 부인은 원래 28세 후 만혼의 조건이었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2만4000명에서 2014년 10만5000명으로 약 4.3배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10년 66억원에서 2014년 351억원으로 연평균 52.0% 증가했다. 고령 진료환자 급증하는 노인성 질환 치매 보다 낮은 연령서부터 관리 필수 치료효과 극대화 할 수 있는 가능성 뇌 건강 위한 평소 습관 생활화 해야 2010년부터 전국 시군구 보건소 중심으로 치매선별검사 등 조기검진사업이 집중적으로 수행되었고,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치매로 가기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 43.9%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진료를 받은 실제 환자 수는 여성이 7만1880명, 남성이 3만3718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2배 많았다(2014년 기준). 치매 전 단계 이와 같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성별 특성은 치매 질환에서도 나타나며, 2014년 여성 치매환자 수는 31만6903명인데 비해 남성 치매환자 수는 12만5952명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완전접종률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자녀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엄마(완방맘)’를 격려하는 ‘완방맘을 찾아라’ 이벤트를 10월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완방맘 이벤트는 아이가 커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완전접종률을 높이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는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자녀 예방접종을 잘 챙긴 ‘워킹맘(일하는 엄마)’도 찾아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한 60명을 완방맘으로 선정해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격려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나 앱에서 접종기록촬영하여 응모하면 된다. 11월중순 발표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워킹맘이 자녀 예방접종을 잘 챙길 수 있도록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성인, 어르신들의 감염병 예방에 꼭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제9회 ‘예방접종 캠페인’도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자녀 예방접종을 처음 접하는 임산부에게 정부 지
이 책의 저자 게이버 메이트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다. 나치의 통치를 받던 부다페스트에서 생애의 첫해를 보냈고 가족들 대부분이 나치에 의해 살해되거나 추방당했다. 극한의 고통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유아기를 보낸 저자는 자신이 부모의 보호자가 되어야 했다. 그는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고통을 참아내며 부모의 고통을 배려하는 것을 자신의 성격으로 삼았다. 저자가 내과 의사이면서도 ‘부모와 자식 간의 애착 관계’ ‘주의력 결핍 장애’ ‘중독’ 등 인간 심리와 관련된 다양한 저술들을 펴낸 데는 자기 감정에 대한 성찰과 치유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희생적 대처 방식을 성인이 되어서도 바꾸지 않으면 몸이 이를 거부하며 스스로를 공격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이 아프면서 몸의 고통이 함께 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기 감정을 억누르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 마음에서 자기와 비(非)자기의 혼동이 일어나고, 면역 세포가 스스로 몸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반란은 천식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암까지 다양한
최근 4대강 개발로 인한 심각한 폐해를 겪으면서, 그러한 개발 논리가 우리에게 실익은커녕 얼마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절감했다.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는 자연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지, 그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연의 가치를 구체적인 화폐 가치로 환산해낸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자연에 기대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일깨워주는 동시에, 우리가 자연을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명확한 이유를 보여준다. 생태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는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 생태계 위험성을 바탕으로 경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함으로써 실제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자연이 성장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게조차 ‘자연은 경제 발전을 위해 보존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의 생태적 의식을 일깨우고 자각시킨다. 이 책은 다시 한 번, 자연이 우리에게 어떤 것들을 주고 있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줄 것이다.
길 가다가 얼음조각으로 드리블을 하는 중년 샐러리맨, 내가 밖으로 나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고 있던 친절한 남자아이, 연극을 보며 혼자 훌쩍훌쩍 울던 청년, 디저트 뷔페에서 케이크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고 있던 중학생 3인조까지…. 보통 사람들이라면 무심히 지나칠 사소한 몸짓과 말에도 감동할 줄 아는 여자, 마스다 미리가 이번엔 ‘여자의 뭉클’이란 감정으로 돌아왔다. <뭉클하면 안 되나요?>는 그녀가 일상 속 여러 남자들에게서 포착한 뭉클의 순간들을 모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사람을 경영하는 사장의 생각>은 30여 년간 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수많은 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온, 기업 전문가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이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것이다. 키워드별 Q&A 방식의 질문과 해법을 통해 비전 수립부터 목표 공유, 조직문화 혁신, 리더 양성, 시스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사장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다. 특히 현직 사장들이 실제 경영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들 중 인재관리를 중심으로 한 조직관리 전반의 문제들을 자세히 다루었다. ‘직원을 뽑을 때 반드시 고려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을 맡기면 정말 성과를 낼까?’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까?’ 등 경영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문제들에 대한 명쾌한 조언을 제공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내 가족의 이야기, 어쩌면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 바로 그런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어떤 날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의 저자이자 플래너리 오코너상 수상 작가 앤드루 포터의 첫 장편소설로 냉정하되 차갑지 않고 세밀하되 군더더기 없는 시선으로 보듬어낸 우리 모두의 어떤 날들을 그리고 있다. 불안해서 오히려 평범해 보이던 네 명의 가족의 삶에 실체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위기가 닥친다. 사건에 천천히 다가갈수록 네 사람은 조금씩 제 안에서 이미 부서지고 있었던 삶의 조각들을 꺼내놓고, 조금씩 진상을 드러내는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감당하며 자신의 삶을 아프게 돌아보고 힘든 선택을 하면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데…….
“여행은 인생 그 자체다. 50년 살아온 것이나,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50일 여행한 것이나 같다는 생각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소유의 기쁨과 상실의 아픔이 있다. 희로애락이 있고 기승전결이 있다.” 한 중년이 홀로 떠나 적은 중남미 여행기는 김성한의 소설 ‘방황’의 첫 구절로 시작한다. 저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와 사연이 있다.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여유롭게 혹은 급히 떠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부산 최남단에 자리한 가덕도. 이 섬 끝자락에는 무려 100여 년 전부터 불을 밝혀온 가덕도등대가 있다. 1909년 12월 처음 점등한 가덕도등대는 2002년 새 등대가 세워질 때까지 인근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에 희망의 빛이 되었다. 푸른 바다 위 새하얗게 보존된 외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50호 지정 가덕도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게다가 부산과 거제도 양쪽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가덕대교와 눌차대교를 지나며, 거제도에서는 거가대교를 건넌 뒤 가 해저터널을 거쳐 들어온다. 이후 천성·대항 방면 도로를 따라 섬 남단으로 내려가는 동안 대항마을과 외양포마을을 차례로 지난다. 외양포마을에서 남쪽 끝으로 이어진 외길을 따라 10여 분 가면 길 끝 해안 절벽에 가덕도등대가 있다. 좁고 가파른 길이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출입 시 방문자마다 신분증을 확인하므로 반드시 챙기자. 출입 제한 지역이라는 무게 때문인지 철망 문을 넘어 등대까지 가는 수백 m가 무척 멀게 느껴진다. 등대가 섬 끝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산 넘고 바다 건너 머나먼 곳까지 찾아든 기분이다. 그래서일까. 등대와 첫 만남은 감격스럽다. 사방이 푸
김원형 남·1988년 7월30일 오시생 문> 계속 방황하다 구두판매직에 종사하고 있지만 점점 멀어져 자신이 없어요. 여자문제도 계속 시련이구요. 제 자신이 항상 불안합니다. 답> 아직 운이 정착하지 않아 우여곡절이 많고 안정을 찾지 못하는건 사실이나 성격적 결함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소심한데다 주관도 뚜렷하지 못하며 하찮은 일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그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신변위협과 어려운 집안 환경이 겹쳐 불운에서 빠져나올 틈이 없었습니다. 일단 영업직에 종사하는 것은 좋으며 구두 및 기타 가죽 제품쪽과 잘 맞아 천직으로 이어질 좋은 기회입니다. 현직에서 계속 종사하고 2017년에는 한단계 발전하여 위치가 올라갑니다. 결혼은 30세이며 연분은 양띠 중에 있습니다. 유재은 여·1990년 9월17일 오시생 문> 오래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1988년 9월23일 유시생인 남자와 깊은 사이로 발전했어요. 서로 과거의 상처를 알고있으나 결혼을 약속했어요. 차후 문제가 없을는지요. 답> 잘못된 과거가 오히려 미래의 거울이 되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 수 있으나 귀양의 경우는 아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화상’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45만4068명에서 2014년 50만5278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2009년 914억원에서 2014년 1265억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기심과 미숙한 판단으로 어린 환자수 높아 민간요법은 응급치료 지연의 원인이 되기도 2014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6.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적용인구 10만 명당으로 보정하면, 9세 이하가 188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 2배 정도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화상’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성인보다 얇은 해부학적·생리학적 특성이 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한데 비해, 신체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미숙하고, 판단력 및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특히 보호자의 한순간의 부주의에도 쉽게 화상이
지역금연지원센터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금연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중증·고도흡연자를 위한 금연캠프와 금연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등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다. 금연캠프는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 흡연자에게 전문 금연치료 및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합숙형 전문금연서비스로 전문치료형과 일반지원형으로 구분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금연치료서비스 모형을 국립암센터에서 한국에 맞도록 조정한 서비스다. 금연에 거듭 실패했거나, 흡연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흡연자가 금연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금연캠프에 입소하면 4박5일간 병원에서 전문 의료인으로부터 집중 심리상담과 전문금연치료 서비스(검진 및 건강상태평가 약물 치료, 교육 등)를 받게 된다. 참가대상자는 흡연관련 질병력(악성종양, 만성 폐질환, 심뇌혈관 질환 등)이 있는 현재 흡연자 또는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이 있는 현재 흡연자이다.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는 흡연자에게 강력한 금
많은 사람들이 ‘격변’하는 세상을 말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실행’할 것을 부추긴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뜨끔한 마음에 불안하기만 하다. 세상은 변한다는데 내가 속한 직장은 언제까지 영속할 수 있으며, 더군다나 나는 언제까지 지금의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지나친 비관이야말로 우리 스스로를 옥죄는 족쇄가 될 것이다. 시야에 가려져 있는, 그래서 더욱 불안을 야기하는 오늘날의 위기는 필연적으로 기회를 동반한다.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는 말은 언제나 진리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기회를 흥미진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민주 버핏연구소 소장은 20년 이상 경제부 기자와 가치투자 전문가로서 활약하면서, 개인과 기업의 흥망성쇠와 경제 트렌드 변화를 연구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예측 권위자로 손꼽힌다. 그는 불과 10여 년 남짓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라는 ‘신기술’이 ‘고용 사회’의 붕괴를 가져왔으며, 앞으
21세기 부를 통한 성공은, 어느 정도의 부와 학벌을 이미 갖춘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평범한 사람에게는 요원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바로 여기,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갖춘 그 어떤 전형적인 요소 하나 없이 부의 성공을 이룬 한 여자가 있다. 바로 ‘내스티 갤’의 설립자이자 CEO인 소피아 아모루소다. <#걸보스>는 30세가 되기도 전에 연매출 1000억대 기업의 CEO가 된 여자, 소피아 아모루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주의력 결핍증과 우울증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뒤져 먹는 프리건 생활을 하던 그녀가 어떻게 개인자산 3500억의 CEO가 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담아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혼자 일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생각해낸 그녀는 곧바로 이베이에 ‘네스티 갤’을 만들었다. 그러나 각종 의혹으로 이베이에서 퇴출당했지만 지금은 350명의 직원을 둔 중견 기업체 CEO로 우뚝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 경영인 4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는 대개 ‘사상’을 머릿속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보이거나 들리는 것 혹은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관념적인 무언가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상이란 신기루에 불과할까? 이 책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예술작품’을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과 연결하여 소개함으로써 사상을 보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오감 중 예술작품이 구현해낸 시각, 청각, 촉각에 집중하여 사상을 풀어낸 이 책을 체험한다면 후에 그 예술작품을 보거나 들을 때 현대사상의 개념들을 보다 구체적이고 ‘육감’적으로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은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재학 중에 사법 시험과 1급 공무원 시험에 연달아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 중인 <7번 읽기 공부법>의 저자 야마구치 마유의 후속작이다. 이 책은 평범한 학생이었던 저자를 학원이나 과외 없이 오로지 독학으로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게 만든, ‘7번 읽기 공부법’의 핵심인 실천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처음부터 ‘7번’이라는 횟수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끼거나 실행이 어렵다고 여기는 독자들의 궁금증과 답답함을 해결해주고,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하려는 실용적인 목적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전작에서 간단하게만 언급했던 7번 읽기의 단계별 포인트와 실행 지침은 물론, 각 단계마다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Q&A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면서, 국사 교과서와 수학 교과서를 예로 ‘문과 공부를 할 때는 7번을 읽고, 이과 공부를 할 때는 7번을 풀 것’을 권한다.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창업을 하지만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단 4%에 불과했다. 성공하는 4%는 누구이며, 그들은 왜, 어떻게 성공했을까? 이에 <사업의 철학>에서는 지난 37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인 사업 노하우를 전수해 온 마이클 거버가 사업의 본질과 성공의 조건에 대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기업가의 시각’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창업을 한다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바로 이것이 대부분의 사업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지속 가능한 사업 원형’을 갖추는 사업개발의 7단계 전략을 통해 원점에서부터 사업을 재구축하도록 돕는다.
죽변등대로 가는 길, 먼저 죽변항을 통과한다. 수많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를 따라 활처럼 휜 죽변 중앙로를 지나 항구 끄트머리에 다다랐을 때 왼쪽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늘씬한 등대가 나타난다. 흰색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높이 16m, 첫 점등일은 1910년 11월24일이다. 죽변항은 동해안 항로의 중간 지점에 있고, 직선거리로 울릉도까지 가장 가까운 항구다. 예부터 군사상 중요한 위치에 속했기에 왜구가 자주 침범했다. 신라 시대에는 왜구를 방어하는 성을 쌓고 군대가 상주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해상을 감시하는 망루를 설치했고, 1910년에는 등대가 세워졌다. 등탑 건물의 오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됐다. 등대원의 안내를 받아 등탑에 오른다. 열쇠로 철문을 열자 아담한 내부가 드러난다. 밖과 마찬가지로 하얀색이다. 4층 구조인데 각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이 이국적이다. 각층 천장에 태극무늬가 선명하다. 사다리처럼 가파르게 연결된 계단을 기다시피 올라 등탑 꼭대기에 이른다. 외부로 나가는 문을 여니 등대에 불을 밝히는 등명기가 눈높이에 있다. 등명기 주위로 빛을 반사해서 더 강하게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