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은 지난달 25일 지방선거와 관련, “수도권은 백중 열세다. 괜히 엄살떤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백중열세가 팩트”라며 “대통령 지지도, 당 지지도도 높은데 현재 후보들은 어렵게 되고 있으니 설마 설마하고 있는 것’”이라고 ‘위기론’을 폈다. 반면 정병국 사무총장은 28일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관적인 상황도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하늘도 울고 사람도 울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눈물 한 방울을 보탰다. 이번 천안암 침몰 사고로 싸늘한 주검이 된 젊은 장병들이 고통없는 세상에서 영면하길 기원하며 고개를 떨군 시민들. 추모객들의 애도와 눈물이 함께 했기에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지난19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국한 장병들의 추모헌화 장소가 국회의사당에 설치되었다. 이날 어느 중년의 시민이 국화꽃을 바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근 각종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전군 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전 장병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안정적인 부대관리로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사고 예방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군의 취약점을 스스로 확인하고 보완하면서 엄숙하고 자성하는 분위기를 견지해 달라”며 “일부 개개인의 부적절한 언행 한두 마디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연이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라 물의를 빚고 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4월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정치권의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원래대로라면 현 원내대표 임기 일주일 전인 5월13일에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를 마치는 5월3일경 경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면서 바짝 다가선 것이다. 이로 인해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선거일정은 당겨진 반면 6월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원내대표 경선의 유권자인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빨강,노랑,파랑 팬지꽃이 가득한 서울 여의도에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점심식사 후 봄의 향기를 맡으며 거리를 걷고 있다.
정치인들의 후원금에 가뭄이 왔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8일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411억원이었다. 이는 1999년 이래 최저치로 지난해 경제위기의 여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정권교체와 18대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나라당에 집중됐던 2008년과는 달리 각 당에 고르게 배분됐다. 특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의 경우 경제위기에도 불구, 1인당 평균 모금액이 평균 모금액 1,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로 정부는 비상상황 체제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으며 정운찬 국무총리는 긴급 간부회의에서 전체 공무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하지만 안보관계장관회의와 관련, 참석자들 상당수가 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이귀남 법무부장관만 군대를 다녀왔을 뿐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원세훈 국정원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강만수 특별보좌관, 윤증현 재경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황식 감사원장, 원희룡 혁신위원장 등은 군(면제)에서 복무한 바 없기 때문이다.
헌책 방 주인들의 근심이 가득하다. 헌책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점점 더 줄어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4월이면 세계 각국에 전자책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들어오는데 조금의 시일이 걸리겠지만 코앞에 닥친 일. 한권이라도 재고를 털어내려는 조급한 마음에 한 헌책방 주인이 재고물량을 체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