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6월2일 실시하는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 우리들의 지역일군이 선출된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설하는 한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지지하는 후보에 당선을 위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18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었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달 29일자로 임기를 마쳤다. 김 의장은 파란만장한 2년을 보낸 아쉬움을 ‘마지막 한마디’로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파행되자 보도자료를 통해 “후반기에는 ‘여민동락’의 아름다운 국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퇴임 소회를 전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임기 중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며칠 후면 저는 평의원으로 돌아가 여러분과 자리를 나란히 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고별사를 전했다. 지난달 24일엔 마지막 정례기관장회의를 주재하며 “고난과 아쉬움이 많았으나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퇴임을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에는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한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5·18 민주화운동이 서른살을 맞았다. 이에 지난 18일 광주를 중심으로 서울·부산·대전·전주 등 전국 20여 곳에서 역사에 남은 ‘5월의 기억’을 되새기고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은 새벽부터 내린 빗줄기 속에 치러졌다. 민주유공자와 유가족, 서울청소년대회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등 6·2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참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전시회 ‘임을 위한 행진곡’이 열려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순간들을 전하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 국가보훈처가 본행사에 30년 동안 5·18 추모곡으로 불렸던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을 배치하면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산 것이 시작이었다.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 3개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은 기념식 참석을 거부한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행사 불참도 논란이 됐다. 5·18 기념행사위원회는 아예 망월동 구묘역에서 따로 기념식을 치렀다. 한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장에 조화가 아닌 축하 화환을 보내 빈축을 샀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를 지지하기 위해 열린 콘서트가 연예인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조 의원을 지지하는 보수인사들로 구성된 ‘조전혁 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 교육살리기 콘서트’를 개최했다. 조 의원의 전교조 등 교원명단 공개의 정당성을 알리고, 법원의 명단공개 금지결정을 어긴 조 의원이 전교조에 지급해야 하는 1억2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모금하려 한 것. 하지만 이날 콘서트는 출연 예정이었던 연예인들이 행사에 정치색이 짙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시작 20분 만에 중단됐다.
<일요시사>의 열네 번째 생일입니다. 독자들의 관심으로 엉금엉금 기었고, 독자들의 애정으로 아장아장 걸었고, 독자들의 응원으로 성큼성큼 뛰었습니다. 독자들의 무한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란 <일요시사>는 이제 막 내달리려 합니다. 올곧고 착한 대한민국이 목적지입니다. 그 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 험난한 여정을 밀어주고 당겨주는 힘은 바로 항상 함께하는 독자 여러분입니다.
척박한 타블로드이드판 신문의 불모지를 개척하며 애독자 여러분과 애환을 함께해온 <일요시사>가 벌써 창간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996년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일요시사>는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해온 역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요시사>의 성장 과정에는 세 차례의 대통령선거와 네 번의 국회의원 총선, 그리고 반세기 민족 분단사의 획기적 사건이었던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등 역사적 사건들도 참 많았습니다. 연이은 두 전직 대통령의 애통한 서거와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던 천안함 46용사의 비통한 죽음 역시 <일요시사> 14년과 함께한 비운의 역사였음은 물론입니다. 이처럼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라는 세기적 전환기의 한가운데서 때론 권력과 재벌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두드리는 ‘목탁’처럼, 때론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불’처럼 정의와 진실의 파수꾼으로서의 소명을 다해왔습니다. 창간 초기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편집으로 ‘옐로우페이퍼’라는 세간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탄탄한 기획취재와 꾸준한 탐사보도로 이 같은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보도자료에 의존한
봄햇살이 가득한 5월 중랑나들이 공원을 찾아온 아이들이 옥자갈.호박돌.해미석백자갈을 밝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의도에 ‘펀드’가 유행하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유시민 전 장관이 부족한 정치자금을 모으는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 다른 후보들에게까지 번져나간 것이다. 최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 회원 명단을 공개해 법원으로부터 ‘1일 3000만원’이라는 이행강제금을 내게 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펀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교조 명단공개에 동참하거나 조 의원의 이행강제금을 십시일반으로 모금하는 활동이 ‘조전혁 펀드’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