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문 신임 이사장은 최근 전라북도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 후 복수의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은 새 이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공모에는 문 이사장과 지방대 교수 2명이 지원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 노조 반발로 비상문 출근 문 이사장은 1989∼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금 전문가로 근무하다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의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물러났다. 경질된 지 4개월 만에 공직에 복귀하는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자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출근저지 등 모든 방법을 다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노조 투쟁에 막혀 비상문으로 출근하는 것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결국 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말 사임 의사를 밝힌 김 사장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2013년 12월 취임해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김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18대 국회에서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갑자기 자진 사임한 이유는? 역시나…20대 총선 출마할듯 2013년 10월 지역구인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에게 공천을 양보하는 대가로 사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빅딜설’이 돌면서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해 12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임명된 김 사장은 에너지 분야와 거리가 멀어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는 임기도 마치지 않고 물러나면서 할 말이 없게 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이창근 기자 = 전라남도 광주시에 위치한 송원대학교의 최수태 총장은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다. 1979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무원으로 첫 발을 디딘 후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교육문화 비서관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교원소청심사위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6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교육통이다. 그가 고향을 떠나 광주로 주소를 옮긴 지 5년 만에 작은 결실을 맺게 됐다. 2011년 송원전문대학이 4년제 송원대학교로 승격한 이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것이다. 송원대학교에는 다른 대학에는 없는 필수과목이 하나 있다. 1주일에 2시간씩 진행되는 ‘자조론’이다. 강사는 이 대학의 수장인 최수태 총장. 송원대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은 최수태 총장과 대면 수업을 받아야 한다. 종합대학 승격 이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조론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대학생들에게는 “나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학부모로부터도 “내 아들, 딸이 뭔가 달라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시간 직강 ‘자조론’은 한마디로 ‘어려운 환경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을 함께할 집권 후반기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나가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부처의 후임을 인선했다. 박 대통령은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표적인 ‘친박’인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지난 12월21일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유일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유 내정자에 대해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개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료+정치인 퓨전형 인사 유 내정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전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198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입사해 1996년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에 부임하기 전까지 7년간 연구 생활을 했다. 김준경 KDI 원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연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를 기억하는 관계자들은 유 내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양화가 권인영의 그림에는 희망이 깃들어 있다. 해바라기처럼 긴 인생 여정을 그림만 보고 살아온 권 작가, 그는 오늘도 묵묵히 화실에서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다. 권 작가와의 전화 인터뷰는 지난 12월30일 오후에 이뤄졌다. 권인영 작가는 어릴적부터 공예가를 꿈꿨다. 멋스런 칠공예 작품이 그를 '예술'의 길로 인도했다. 대학도 공예를 가르치는 부산여대에 입학했다. 권 작가는 "일부러 칠공예 전공이 있는 학교를 골랐는데 그때는 순수하게 작품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시 작가로 공예전에 입상하며 재능을 드러냈던 권 작가는 현재 서양화가로 활동 중이다. 권 작가는 "생계 때문에 다른 직업을 찾았다가 지금은 그림 그리는 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 작가가 처음 선택한 직업은 미술선생님이었다. 당시 권 작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나름의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어느덧 그림 그리는 일만 하고 있다. 전업작가가 된 것이다. 권 작가는 "배운 게 이것 밖에 없다"라며 웃었다. 꼬박 1주일 넘게 그려 한 작품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의 진용이 갖춰졌다. 당초 지난주 중반으로 예상됐던 검찰 고위 인사가 늦어진 데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기용할 대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 간 치열한 물밑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검찰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영렬 검사가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인사가 임명되기는 4년 만이다. 법무부는 지난 21일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서울) 대구지검장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비 TK(대구·경북) 출신이 임명되기는 4년 만이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2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9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김수남 체제 진용 갖춰줘 이 지검장은 26년 검사 생활 동안 매사에 원칙을 중시하는 엄정한 업무처리와 함께 합리적이며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 지검장 임명을 두고 ‘최적임자’라는 평이 쏟아졌던 것도 이 때문. 매끄럽고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소설가 장주원이 몰래카메라(몰카)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장씨는 지난 12월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몰카와 유출영상을 본다. 그런 걸 보는 게 별로 아름다운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보지 않겠노라 결심할 생각은 없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씨는 자신에게 포르노가 필요한 순간, 사랑 없이 관계를 나누는 모습에선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다며 “몰카나 유출영상에는 사랑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비록 그것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이렇게 하찮은 자위 행위 감으로 세상을 떠도는 몸짓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그 순간 저 방안에는 서로의 빈 곳을 가득 채우는 온기로 존재했다”며 자신은 영상 속 사람들의 대화를 귀 기울여 듣는다고 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제목도 덧붙였다. SNS에 유출영상 옹호발언 범죄행위 포장 비난 빗발 장씨가 남긴 글은 삽시간에 퍼졌고 댓글만 해도 수백개가 달렸다. 엄연한 범죄인 몰카와 리벤지 포르노(상대 여성에 앙심을 품은 남성이 유포한 성관계 영상)를 감성적으로 포장했다는 지적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의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이 약식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은 데다 상습성을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선수를 재판에 넘길 경우 협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선수생명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정을 감안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벌금형으로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KBO에 소속된 임창용은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위반으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 해외 원정도박 징계 임박 해외행 물론 선수생명 위협 그 중 3항에선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 활동 정지,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KBO 관계자는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징계 수위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징계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찰 처벌이) 벌금형에 가깝다고 들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상무가 결혼했다.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 상무는 지난 12월28일 5살 연하의 금융인 국유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국씨는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국균(63)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의 장남이다. 국씨는 현재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중이다. 결혼 후에도 뉴욕에서 일할 예정이다. 임 상무도 대상의 뉴욕 지사로 발령받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에 따라 대상의 후계구도는 차녀 임 상무보다는 장녀 임세령 상무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임창욱 명예회장 차녀 결혼 5살 연하 하버드대 MBA 출신 임세령 상무가 경영참여 폭을 넓히면서 2014년 12월에는 본인의 돈으로 대상그룹의 주식을 취득하는 등 지분확보를 통한 후계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얘기도 나왔다. 대상그룹은 2014년 12월11일 임세령 대상 상무가 대상 주식 15만9000주(0.46%)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임세령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39.53%)와 부친 임창욱 회장(1.19%), 대상문화재단(3.85%)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대구 동구을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여론조사 지침서 문건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문건에는 여론조사를 조작하라는 지침이 적시돼 있다. 이 전 청장이 도전장을 내민 지역구는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지난 12월29일 정치권에는 이 전 청장 측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론조사 지침서가 나돌았다. 문건에는 “지금은 여론조사가 가장 중요하다. 집으로 걸려오는 유선전화 여론조사에 무조건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혀 있다. 또 “여론조사는 실제의 여론과 다른 경우가 많다. 집으로 걸려오는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낮다. 실제 여론은 이재만 후보가 훨씬 앞서가고 있는데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오차 범위 내에서 똑같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여론조사 응답 버튼을 누를 때 연령을 물어보면 20∼30대를 꼭 선택하라”며 “40∼50대 이상은 조사 대상이 많아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반영이 잘 안 된다”며 조작 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 “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2월28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다. 약칭은 더민주다. 그런데 선거법상 더민주란 약칭을 못 쓰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내 비주류 사이에서는 당명 개정을 총괄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 대표의 측근으로 주류 측 인사로 분류된다. 때문에 주류 측에서는 비주류 측이 이번 일을 트집 잡아 손 위원장을 찍어내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당법 41조는 정당의 유사명칭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원외 ‘민주당’이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이란 이름을 등록해놔 더민주가 유사당명사용금지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중도통합민주당(민주당)이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을 상대로 제기한 유사당명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에서 민주당이 승소한 바도 있다. 주류 측 손 위원장 찍어내기? 당명등록 실패시 후폭풍 불듯 당시 서울남부지법은 “어떤 정당의 명칭이 이미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된다고 하기 위해서는 2개의 명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인천 연수구 출마선언문이 과거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선보인 연설문과 흡사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2월15일 민 전 대변인이 발표한 선언문에는 “그동안 저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는 기본 명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 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 4월경 언급한 교섭단체대표 연설문 속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저는 매일 이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집니다”와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구절은 유 전 원내대표의 “저는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습니다”와 닮아있는 등 곳곳에서 유사한 문장이 발견됐다. 총선 출마선언문 표절 논란 유승민 연설문과 곳곳 유사 해당 논란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진박’이 ‘비박’의 연설문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제20대 총선 출마를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 향년 73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월30일 김 비서가 29일 6시15분 교통사고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양건 동지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김정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로 당의 자주적인 조국통일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다”고 밝혔다. 1942년 평남 안주 출신인 김 비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후 청년동맹중앙위원회와 대외문화연합위원회 지도원을 거쳐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에서 부장을 맡은 다음 통일전선부 부장·비서까지 역임했다. 교통사고 사망…의혹 제기 “권력암투서 희생당했나?”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으로 알려진 김 비서는 대남뿐 아니라 대외 분야를 총괄해 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했으며, 지난 8월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일각에선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고위인사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게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이 사망 다음날 소식을 알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지난 12월29일 방송된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요일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일밤-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라디오 스타>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MBC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김구라는 강력한 경쟁자인 유재석을 넘어서 22년 만에 지상파는 물론 각종 시상식 최초로 대상을 수상해서 더욱 뜻 깊은 밤을 맞이했다. 배우 황정음과 함께 대상을 시상한 안광한 MBC 사장은 “올 한해 10년의 역사를 쓴 <무한도전>부터 새로운 <복면가왕>까지 MBC 예능의 신구 조화가 좋았다. 또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능력자들>은 생활 속 관심사와 전문 영역을 잘 결합해 재미와 가치를 함께 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MBC를 포함한 한국 방송 콘텐츠의 창의성과 제작 역량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 있었다. 하지만 일부 방송인들이 중국에서 한국 인기 프로그램의 짝퉁을 만드는 용병 역할을 하며 저작권 침해에 관계하고 있어 안타깝다&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순수예술 온라인 갤러리인 갤러리블랭크에서 다음달 31일까지 한국화가 박신영의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은 'Black Layers, 검은 층'이다. 한국화와 서양화가 접목된 16점의 회화작품, 전시평문, 작업노트 등이 전시기간 동안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화가 박신영의 작가적 관심은 현상의 재현이 아닌 해석에 있다. 그는 자신이 본 특정한 광경을 드로잉으로 남기길 즐겼다. 되도록 작은 사이즈로, 선, 점, 색얼룩, 붓자국 등을 이용해 흔적을 남겼다는 것이 박 작가의 설명이다. 풍경을 해석 박 작가의 작업노트에 따르면 그는 드로잉 전 보이는 이미지를 어떻게 함축적으로 나타낼 것인지 생각한다. 마치 도예가가 초벌을 굽고 깨뜨리기를 반복하듯 박 작가는 끊임없이 머릿속에 선을 썼다가 지웠다. 드로잉이 쌓여 풍경이 체화됐을 때 박 작가는 비로소 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본인의 신장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그림(2m40cm)을 선호한다. 박 작가는 "내 몸집보다 큰 캔버스 앞에서는 내가 그 속으로 들어가 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시각도 제스처도 한 번에 다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동양화가 권인경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트비앤에서 개인전을 연다. 여덟 번째 개인전 제목은 '상상된 기억들(Imagined memories)'이다. 전통적인 화풍으로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담아 온 권 작가는 공간에 스민 '휴머니즘의 흔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권 작가는 현실과 무의식을 연결 짓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실과 무의식의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물리적 공간은 한지다. 권 작가의 상상은 수묵과 아크릴을 혼용한 작품으로 탄생한다. 단 하나의 공간에서 발생한 단 하나의 사건은 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복합적인 기억'과는 차이가 있다. 무의식을 연결 권 작가가 쓴 작업노트를 빌면 인간은 그들이 속해 있는 장소나 특정 공간, 사물에서 기억과 기대 그리고 추억을 만든다. 공간 속 사물과 인간은 크건 작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과 관계 맺고, 유대·소통·공감 등 심리적 작용을 경험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집과 소유물을 잃었다면 그 사람을 지배하는 감정은 상실감이다. 보통의 인간은 공간 또는 사물에 자신의 정체성을 이입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제20대 총선을 위한 공천제도 특별위원회(이하 공천특위)가 새누리당에 꾸려진 가운데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오전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13명에 대한 공천특위 인선안을 의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천특위는 황 위원장을 비롯해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포함,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여 20대 공천특위 구성 발표 “모두 승복하는 제도 만들 것” 비박계가 그동안 황 위원장 임명을 고집했다는 측면에서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친박계로 분류되기도 했던 황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박계 내에서 적임자로 꼽혀왔다. 당초 친박계는 황 위원장보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선호해왔다. 지난 22일 공천특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총장은 “모두가 승복하는 공천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선거구 획정 지연 등으로 시간이 모자라지만, 조속한 시간 내에 마무리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여의도 입성에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데 이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먼저 지씨는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5·18 관련 동영상이 불법으로 삭제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관련 동영상에는 ‘5·18 당시 광주에 북한특수군 600명이 왔다’는 ‘허위사실’이 담겨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김제욱 판사는 지난 23일 원고 지씨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5·18 민주화운동은 당시 신군부 세력과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 등이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라며 “지씨가 제작하거나 작성한 동영상과 게시글은 이 같은 내용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의 배후와 북한군 주도로 일어난 국가반란이나 폭동인 것처럼 표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라며 “학문 연구라고 해도 그 내용이 정보통신망에 게시돼 타인의 명예나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신데렐라가 된 느낌이에요.” 임지우가 로드걸 선발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 임지우는 지난 26일 중국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7 IN CHINA’무대에 섰다. 또 중국에서 자체 진행한 ROAD FC 오디션 프로그램의 매니저로 출연했다. 로드걸 선발대회는 지난 3일 모집공고가 난 시점부터 마감일까지 총 150명이 지원했다. 1차로 지원 서류와 프로필 사진 심사로 추려진 총 9명의 로드걸 후보자들이 예선에 참가해 총 6명의 후보자가 선발됐다. 로드FC 선발대회 최종 우승 150명 참가자 제치고 영광 3차에 한소울, 임지우, 박하, 미소 등 4명의 후보자가 올라 마지막 결선을 통해 임지우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소율도 로드걸로 이름을 올렸다. 임지우는 “로드걸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꿈만 같다. 꼭 신데렐라가 된 느낌”이라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최슬기, 박시현처럼 멋진 로드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에이미가 오는 30일, 미국령 괌으로 출국한다. 에이미는 지난달 25일 서울고등법원 제 1별관 306호 법정에서 열린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후 2주안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면 대법원까지 갈 수 있었으나 상고를 포기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출입국관리소는 에이미에게 올해 안으로 출국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에이미는 중국행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미국(괌)으로 떠나게 됐다.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 64조 1항에 따라 국적이나 시민권을 가진 국가로 출국해야 한다. 출입국관리소 출국 명령 중국서 변경…괌으로 떠나 이후 다른 나라로 재차 옮기는 문제는 해당 국가의 법령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강제 퇴거령을 받은 외국인은 출국 당일 공항에 위치한 출입국관리소에서 ‘영구 추방’ ‘10년후 입국 가능’ 등 향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시점을 고지 받게 된다. 에이미는 2008년 <악녀일기>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9월에는 프로포폴 복용 혐의로 이미지는 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