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신청을 냈다. 이 전 회장은 2005년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가 시작되면서 떠안게 된 100억원대 채무에 대한 부담으로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IT산업 선구자 100억원대 채무 부담 서울중앙지법 파산2단독 이현오 판사는 지난 26일, 첫 심문기일을 열고 채무자인 이 전 회장과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전 회장은 한국 IT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삼보컴퓨터의 창립자로 국내 최초 PC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른바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이번엔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조세 포탈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2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억 해외로 빼돌린 단서 포착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 의심 최 전 회장은 조세 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와이드 게이트 그룹’ 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앞서 검찰은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발표 전, 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지난 4월6∼20일에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1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피한 혐의로 6월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불교계를 뜨겁게 달군 ‘깨달음 논쟁’의 시발점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지난 23일,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당시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서 “깨달음이란 주제는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만 논쟁이 벌어져 아쉽다”며 “당시 세미나는 깨달음에 대해 논하자는 자리가 아니었다. 깨달음과 동시에 자비가 무엇인가 생각하고 역사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깨달음 논쟁은 불교의 논쟁다운 논쟁이라며 출가자뿐 아니라 재가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논쟁은 지난해 9월 현응 스님의 저서 <깨달음과 역사> 발간 25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서 시작됐다. 그는 당시 발제문을 통해 “깨달음은 이해의 영역이기 때문에 설법, 토론,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선정을 통해 이루는 몸과 마음의 높은 경지 같은 신비로운 경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선정은 불교의 수행방법 가운데 하나로 마음을 닦는 수행법이다. “선정으론 한계” 지적 “토론·대화 통해 얻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4전5기’ 신화를 쓰며 한때 한국 복싱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홍수환 KBC(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사퇴 요구 압박을 받게 됐다. KBC 비상대책위원회(이하 KBC 비대위)는 지난 24일 홍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KBC 비대위는 “홍 회장 체제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홍 회장이 이를 묵살하고 KBC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의 의결사항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BC 비대위에 따르면, 2014년 7월 취임한 홍 회장은 심각한 전횡으로 사단법인인 KBC를 개인회사처럼 운영했고 불법적인 세금 탈루와 횡령은 물론 직접 대회 개최 이권에도 개입했다. 이 같은 사태를 보다 못한 KBC 구성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 회장직 퇴진 요구 “터무니없는 중상모략” 반박 홍 회장 재임 동안 KBC 재정은 완전히 고갈됐고,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부상 치료비 700여만원도 1년 넘도록 지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2일 안산에선 링 닥터가 없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조윤선 전 정무수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재수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환경부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은 박근혜정부의 ‘신데렐라’ 문체부 조윤선 내정자. <일요시사>에서는 조 내정자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롯, 그녀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2013년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장관,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장관 내정자. 박근혜정부 들어 조윤선 문체부장관 내정자의 행보다. ‘박의 여자’ ‘박근혜정부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이다. 대통령의 가신 2차 입각하나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 내정자는 문화 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고 장관과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해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발탁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조 내정자는 20대 총선 낙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김수자 작가는 지난 30년간 현대미술의 창작 방식을 비롯해 행위, 이민, 망명, 폭력과 같은 사회적 쟁점에 대해 탐구해왔다. 김 작가의 진면목이 한껏 드러날 그녀의 개인전이 내년까지 우리 곁에 머무른다. 김수자 작가는 ‘보따리 작가’로도 불린다. 보따리를 트럭 가득 싣고 떠나는 퍼포먼스 등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김 작가 덕분에 서양에 보따리라는 단어가 알려졌다는 말도 있다. 동시대 미술 개척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차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 김수자 - 마음의 기하학’전을 내년 2월5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김수자는 그 세 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현대차 시리즈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 실현의 기회를 제공, 작업 활동의 발전 계기를 마련하고 현대 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서 작품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대형 설치 작업 ‘마음의 기하학’을 비롯해 사운드, 영상, 퍼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이 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 8년 선수위원 선출 이건희·문대성과 활동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다. 하계종목은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4명까지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주요 대기업 총수 및 CEO 중에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지급을 늘린 회사들은 실적개선에 따른 성과금 지급을 보수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특히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좋았던 정유화학과 항공, 유통업종 오너 등 CEO 보수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봉킹’은 단연 허 회장이다. 허 회장은 GS와 GS건설로부터 각각 39억900만원, 13억1000만원으로 총 52억19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허 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는 2위와 1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GS·GS건설서 52억 수령 2위 정몽구와 10억 격차 허 회장에 이어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로부터 24억원, 현대모비스 18억원 등 42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2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의 보수는 작년 상반기와 동일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았다.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등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가수 출신 전진희가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서 대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진희는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서 열린 제37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출품작 ‘연못’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전진희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이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진희는 3인조 혼성그룹 '악녀클럽'을 통해 데뷔했던 경험이 있는 전직 가수다. 전진희는 지난 2008년 40대 나이에 마이진이라는 예명으로 가수에 도전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미술은 초등학생 때부터 했지만 음악으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 이후 미술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마치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희가 다시 붓을 잡은 건 가수 활동이 생각보다 풀리지 않으면서다. 혼자 아이를 키우던 싱글맘 전진희는 팀의 해체, 자비로 설립한 엔터테인먼트가 실패하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다. 그 상황에서 전진희를 위로해준 게 바로 그림. 전진희는 행사 무대에서 아르바이트로 노래를 하고 지칠 때마다 그림을 그렸다. 현대미술대전 대상 수상 음반 실패 그림으로 위안 그림은 취미 생활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NC다이노스 이재학(투수)이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30일 말소된 이후 17일 만에 복귀다. 이재학은 지난달 24일, KIA 유창식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한 이후 승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이재학은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C팀인 고양 다이노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9일에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재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경찰 역시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혀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학은 올 시즌 1군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승에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재학에게 바로 선발 마운드를 맡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긴 이닝을 던지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도)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부조작 사실 자진신고 1군 엔트리 빠졌다 복귀 김 감독이 밝힌 대로 이재학은 이날 삼성전 4-6으로 뒤진 5회초 1사 2, 3루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이 개헌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도신당의 정식 당명을 ‘늘푸른한국당’으로 확정했다. 중도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재오·최병국 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추진위 사무실에서 실무집행위원회의를 열고 새 당의 정식 명칭을 결정했다. 약칭은 ‘늘푸른당’이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했다. 다음 달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는 17개 시도별 창당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내년 1월 무렵 정식으로 창당할 계획이다. 신당 ‘늘푸른한국당’ 당명 확정 “국회 개헌토록 하는 게 목표” 이 전 의원은 개헌이 신당의 주요 화두란 점을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개헌을 위한 국민적 동의를 구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일을 통해 국회가 개헌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늘푸른당의 의미에 대해서는 “항상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때 ‘경매의 신’으로 불렸던 이상종 전 서울레저그룹 회장이 사기 혐의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지난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경매 건물을 싸게 사들이고 찜질방 등 각종 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이 전 회장은 대출과 투자금을 끌어들여 회사를 운영하다가 413억원대 사기·배임과 189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수백억대 사기·횡령 징역 12년 중형 선고 수도권 한 지방법원의 경매계장 출신인 이 전 회장은 2000년대 경매 건물을 싸게 사들인 뒤 찜질방과 헬스클럽 등 각종 사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며 유명해졌다. 서울레저그룹은 한때 27개 계열사에 8000억원대 자산을 보유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2007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연쇄 부도를 맞은 뒤 잠적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6년 동안 피해자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며 “도주 생활을 계속하다 범행시점으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피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배우 윤제문이 법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박민우 판사)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윤제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윤제문은 지난 5월23일 오전 7시쯤 술에 취해 신촌 인근의 한 도로에서 2.4㎞ 구간을 운행했으며, 그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 윤제문은 이날 영화계 인사들과 회식 후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다치지 않는 음주운전은 벌금형으로 끝나지만, 윤제문이 징역형까지 받은 것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두차례나 있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3차례 이상 음주운전에 적발될 경우 더 높은 형량을 부여하고 있다. 2010년, 2013년에 이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윤제문은 2010년에 음주운전으로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2013년에도 같은 죄로 벌금 250만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미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기에 엄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6일, 한국무용 명인 송준영(80) 조선대 무용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송 교수는 한국 무용의 거장인 한성준(1875∼1941)의 ‘훈령무’를 계승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훈령무는 군대를 지휘 감독하는 장군의 모습을 춤사위로 형상화한 전통 춤이다. 한성준이 만든 작품을 그의 손녀인 한영숙이 고증해 송 교수가 재안무했다. 남도 정서가 담긴 춤을 추고 싶은 건 거역할 수 없는 내림이다. 훈령무는 절도 있는 동작을 통해 절제된 형식을 강조하면서 당당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남성다운 힘과 기상을 표현하는 춤이다. 여기에 대장부의 용맹한 정신세계를 담고 있다. 머리에는 짐승 털을 가공해 만든 전립을 쓰고, 몸에는 두루마기와 비슷한 모양의 동다리도 입는다. 훈령무는 군대를 지휘하는 훈령 대장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 한성준 거장이 구한말 군대의 훈련 장면을 보고 착안했다. 송 교수에겐 최고와 단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송 교수는 지난 1936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한국무용의 불모지였던 호남에 무용의 부흥을 이끌었다. 거장 한성준 ‘훈령무’ 계승자 한국무용 발전 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권오상 작가는 ‘사진 조각’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다.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새로운 미술 장르를 창조한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권 작가의 개인전을 만나보자. 사진 조각은 2차원의 사진을 3차원의 조각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권 작가는 청동이나 나무 같은 전통적 재료가 아닌 스티로폼, 철사, 사진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한껏 드러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작 최초 공개 권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 조소과 재학 시절 선배가 만든 무거운 대리석 조각을 옮기다가 가벼운 조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권 작가는 가벼운 조각이면 옮기기도 쉽고 보관하기도 쉽지 않을까 여기면서, 사진을 가지고 오브제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게 현재 사진작업의 시초가 됐다. ‘사진 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권 작가의 개인전 ‘뉴스트럭처 앤드 릴리프(New Structure and Relief)’가 오는 21일까지 서울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권 작가의 새로운 연작 뉴스트럭처와 릴리프를 본격적으로 선보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새벽 토크, 자전거·배낭 유세 등 다가가는 스킨십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 9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례적인 호남출신 여당 당 대표로 선출된 자체가 새누리당의 혁신이라 불리고 있다. 지난 날 청와대의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역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박의 대표주자인 그는 청와대 언론 개입 등의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계륵에서 당 대표까지 이른 이 대표의 행적을 살펴본다. 지난 9일 새누리당(이하 새누리) 전당대회서 사상 처음 호남출신 당 대표가 선출됐다. 주인공은 새누리 이정현 의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을 보은의 관계로 언급할 만큼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인 이 대표는 이날 “친박 비박 그리고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다”고 '무계파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칭 ‘무수저’ 친박 외길 걸어 이 대표는 스스로를 ‘무수저’라고 칭한다. 그는 사회 전반에 걸쳐 통용되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단어에 포함된 수저도 없이 지금까지 왔다며 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태일 기자 = 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출신 배우 최현호가 신작 영화 <챌린지 게임>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에 도전했다. 소시오패스 성향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물론 수위 높은 노출신까지 소화한 것이다. 영화 <챌린지 게임>은 ‘챌린지 게임’이라는 일종의 유혹 게임을 통해 관계를 맺고 있는 부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한 남자가 이들 부부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현호는 이 영화에서 뛰어난 외모에 자신감이 넘치지만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주식투자자 ‘알렉스 최’를 연기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최현호의 다양한 표정이 담겨 있어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핸드볼 선수 출신 19금 연기에 도전 연출을 맡은 원석호 감독은 “최현호를 캐스팅한 건 신의 한수였다. 뛰어난 외모와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가진 그는 그 자체로 완벽한 ‘알렉스 최’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다비드상 같은 그의 아름다운 몸매가 드러난 정사장면들은 영화상 가장 아름다운 정사신 중 하나가 될 것이다&rdqu
[일요시사 취재2팀] 장지선 기자 = 조용모 목사가 학력과 경력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목사는 교계와 기업체 등에서 ‘희망 전도사’로 불리며 활발히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 크다. <국민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조 목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학력과 공무원 사무관 경력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2005년 <백만번의 프로포즈> 올해 <고난수업> 등 자신의 저서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기까지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물일곱의 나이에 뺑소니 사고로 외다리가 된 이후 사무관이었던 인생 진로가 바뀐 내용도 책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서를 통해 알려진 조 목사의 가난과 장애 극복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하지만 조 목사의 인생 역정과 극복 노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대에 사무관 출신? 학력·경력 거짓 의혹 이 같은 상황은 <국민일보>가 조 목사에 대한 인터뷰를 추진하던 과정에서 밝혀졌다. 취재진이 서울대 법대 동창회 사무국에 조 목사의 졸업 여부를 확인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삼부파이낸스 사태의 장본인인 양재혁(62) 전 회장의 사기와 무고 등의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9일 부산지법 형사9단독 이승훈 판사는 사기와 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양씨는 2008년 3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삼부파이낸스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20명에게 “내가 A사에 수천억원을 양도했는데 A사 대표가 이를 횡령했으니, 대표를 고소하면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 소송비용 1000만원을 내면 1억원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7000만원을 송금 받은 혐의가 인정됐다. 양씨는 A사 임원들이 횡령한 자산을 회수한다는 명목으로 ‘채권회수단’을 꾸려 이들을 고소하기로 계획했다. 사기·무고 등 혐의 인정 1심서 징역 3년6개월 선고 이후 삼부파이낸스 투자 피해자 29명을 모아 고소사건의 변호사 선임 약정, 합의금 수령과 배당, 고소장 제출 등 소송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고 고소를 진행했다. 변호사가 아니면서 이익을 받거나 받을 것을 약속하고 수사기관에서 취급하는 사건에 관해 대리행위를 한 것이다. 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불법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신당 창당 및 20대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박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고 관련자 4명을 구속하는 등 총 10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 의원은 김씨가 20대 총선 출마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김씨에게 사무총장을 창당비용 조달을 지시하는 등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 조사결과,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게 창당비용과 선거비용을 지원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1월 박 의원과 부인에게 각각 현금 1억원을 선거 비용에 쓰라고 직접 건넸고 공천 신청서에 입회인으로 박 의원을 적기도 했다. 비례 공천 빌미 수수 혐의 창당·선거비용 지원 의혹 이외에도 검찰은 박 의원이 선거 당일 군의원과 도의원 등에게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과 검찰수사 중 선거비용을 불법으로 지출한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