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진해운의 전 오너이자 최고경영자였던 최은영 전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의 부실경영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전 회장은 남아있는 알짜 자산으로 수입만 올릴 뿐 한진해운 사태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사망 이후 한진해운 최고 경영자(CEO)로 취임, 회사를 경영해왔다. 하지만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경영권을 승계한 최 전 회장은 글로벌 시황 악화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최 전 회장은 2014년 조양호 회장에게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한진해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한진해운 결국 법정관리 안팎서 거세지는 책임론 최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재산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이 1850억원 수준. 한진해운 회장으로 재임한 약 8년간 챙긴 보수와 배당금만 25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을 넘긴 이후 자신이 회사를 경영할 당시 누적된 부실에 대해 이렇다 할 책임을 이행한 적이 없다. 대주주 책임론에 대응해 즉각적으로 사재 400억원을 내놓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오히려 최 전 회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56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전날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돈 문제로 지인들과 갈등 하씨는 지난 7월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의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2014년 4월 지인으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단 감독에게 부탁해 입단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하씨는 지난해에도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입건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박모씨에게 강남 빌딩 세금 5000만원이 밀렸다며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였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 발언으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서 4선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항의 도중 경찰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은 지난 5일 오후 한 의원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에는 전현직 경찰관 352명이 참여했다. 장 전 총경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돼야 하며 사회를 지키는 경찰력 행사는 존중받고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당신의 얼굴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거울 한번 보라”며 한 의원에 날을 세웠다. 그는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며 “아나운서로 방송할 때는 참 좋은 인상에 호감가는 얼굴이었는데”라고 게시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서 멱살을 잡은 의장 경호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국회 경호원 멱살잡이 전현직 경찰관들 분노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하고 &ld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지연 작가는 여러 색 중에 노란색을 가장 좋아한다. 전 작가에게 노란색은 조건 없는 나눔의 현실화를 꿈꾸는 것을 의미한다. 전 작가의 노란 작품 속에 녹아든 ‘회복의 시간’ ‘화해의 시간’을 만나보자. ‘얼개’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이나 조직의 전체를 이루는 짜임새나 구조를 말한다. 전지연 작가는 일찍부터 얼개를 회화의 모티브로 삼았다. 전 작가는 얼개라는 구조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색채와 형태에 실어 표현하는 방식을 일관성 있게 추구해왔다. 자유로워진 얼개 쉐마미술관은 전 작가의 25번째 개인전 ‘보이지 않는 색 - 얼개’(The Unseen Color-Ulgae)를 오는 18일까지 선보인다. 전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작품 40여점을 소개한다. 전 작가의 작품을 보면 추상화가 피에트 몬드리앙이 떠오른다. 몬드리앙은 일상적인 ‘나무연작’의 풍경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선과 면, 색채만으로 단순화해 독창적인 추상의 조형세계에 도달했다. 몬드리앙은 자연의 사물을 수평선과 수직선만으로 생략해 그 안에서 가장 이
[일요시사 안재필 기자 =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야당 최초의 영남출신 대표로 지역주의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여당 텃밭인 영남 출신으로 지역감정에 맞서 영남에서 야당 지지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얻어졌다. 뚝심 있는 여장부 추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본다. 지난달 27일, 전당대회를 맞이한 야당에 이례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여당 텃밭의 영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지난날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노동조합법 개정 논란이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추 대표는 이에 맞서 여장부의 이미지를 더 굳건하게 했다. 세탁소집 둘째 딸 소신 있는 판사로 추 대표는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1958년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2남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이후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전액 장학금과 4년 기숙사 사용을 보장받으며 입학했다. 지난 1982년엔 제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까지 춘천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냈다. 같은 대학 출신의 서성환 변호사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본명 최수진)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7월 남편과 합의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호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라며 자신의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호란은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습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결혼 3년 만에 이혼 남편과 합의해 결별 이어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세요. 자칫 제 한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됩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채인석 화성시장이 자신에게 1000달러가 든 봉투를 준 사람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채 시장은 지난달 30일 ‘화성시 공무원행동강령에 관한 규칙’에 따라 행동강령책임관이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어 화성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찾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주신 분을 찾고 있다. 별것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보라 하시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의문의 1000달러 돈봉투 주인 찾기 위해 수사의뢰 이어 “21일 연수를 끝내고 귀국 후 짐 정리하며 봉투를 확인하니 미화 1000달러(한화 약 112만원)가 들어 있었는데 봉투를 주신 분이 누군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규정대로 시 감사담당관실에 맡겨 놓겠다”고 덧붙였다. 채 시장은 내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준공을 앞두고 ‘2016 리틀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사퇴를 선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사장은 연출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쓰지 말고 연출진 명단에서도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사장의 사퇴 선언으로 1년5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폐회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 부사장은 사퇴 이유로 총감독을 맡고 있는 송승환씨와 불화를 언급했다. 송씨와 도저히 같이 일할 수 없다는 정씨의 말로 미뤄볼 때 내부갈등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 부사장의 사퇴 선언을 처음 보도한 SBS에 따르면 송씨와 정 부사장은 사사건건 부딪쳐왔다. 두 사람은 개·폐회식 기본 콘셉트부터 차이를 보였다. 송씨는 어린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행사로, 정 부사장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폐회식을 기획했다. 개·폐회식 연출 사의 “감독과 같이 못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사람의 기획안 중 정 부사장의 안을 더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횡령·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2011년 구속기소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형 확정이 늦춰지게 됐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이 전 회장의 상고심서 징역 4년6월과 벌금 10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전 회장은 실제 생산량보다 적게 조작하거나 불량품을 폐기한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계열사 생산품을 빼돌려 195억8545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2심서 유죄로 인정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부분에서 2심 판단과 달리 횡령액을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배하는 태광산업에서 생산하는 섬유제품 자체를 횡령할 의사로 무자료 거래를 지속한 것이 아니라, 그 섬유제품의 판매대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그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할 의사로 무자료 거래를 지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 횡령죄 파기환송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횡령의 객체·대상을 생산품 그 자체로 볼 것이 아니라 생산품을 판매한 대금으로 보고 횡령액을 정하라는 의미다. 다만 대법원은 이번 파기환송이 이 회장의 횡령죄 성립을 부정하는 취지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항소심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서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 대해 검찰은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라는 입법 취지를 훼손했으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중형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성 전 회장의 육성과 그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 관련자 진술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다”며 “1심에서 유죄 증거로 사용된 증거들은 항소심에서도 증명력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1심 판단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1심 징역 8월 집유 2년 항소심 징역 1년 구형 최종 변론서 변호인은 “성 전 회장의 녹취록은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망한 자의 녹취록이 증거 능력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특별히 신뢰할 만한 이른바 ‘특신상태’가 인정돼야 한다”며 “이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태평무’ 명예보유자 강선영 선생(1925∼2016)의 사후 명예보유자 선정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태평무는 왕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을 재연한 것으로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로 지정됐다. 지난 2월부터 문화재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인 양성옥(62) 교수를 태평무 보유자로 인정예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예고에 이현자(80) 태평무 전수교육조교 등 무용계가 반발하자 무산될 위기에 있다. 총 39곳의 무용단체가 ‘태평무 보유자 인정예고에 대한 무용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문화재청은 태평무 보유자 인정건을 보류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위원회는 지난 2월 태평무 보유자 인정예고 후 여러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 전통무용의 전승확대를 위한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보류한다고 의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평무 전승자에 대한 논란은 지난 수개월간 지속돼 왔다. 후보 중 한 명인 이 전수교육조교는 지난 3월 청와대 앞에서 “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용진 북한 내각부총리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서 북한 내부의 공개 처형설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내각 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내각부총리는 지난 6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이 되어 보위부 조사를 받았고, 결국 반당 반혁명분자 그리고 현대판 종파 분자로 낙인찍혀 지난 7월경 총살당했다. 당 중앙위원이자 내각 부총리인 김 내각부총리는 내각 교육상을 역임했으며 리을설, 김양건, 강석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당 반혁명분자 낙인 지난 7월경 총살 발표 통일부는 김영철 북한 당 통전부장과 최휘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혁명화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통전부장은 고압적인 태도와 무리한 당 통전부 권한 확장 추진 등 권력 남용이 원인이 되어 지난 7월 중순경부터 한 달가량 지방 농장에서 혁명화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통일부는 최 제1부부장에 대해 “선전사업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김예림(13·도장중)이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대회를 4위로 마쳤다. 김예림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생제르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02.68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5.11점)과 합해 총 157.79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른 김예림은 이날 기술점수(TES) 54.63점, 예술점수(PCS) 48.05점을 얻어 순위를 유지했다. 국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서 우승을 차지해 출전권을 딴 김예림은 처음 나선 주니어 그랑프리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주니어 그랑프리 4위 첫 출전해 상위 쾌거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07점을 받아 1위에 오른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6.30점을 획득, 총 194.37점을 받아 우승했다. 사카모토 가오리가 178.86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니타야 린이 175.0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이날 점프에서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구설수에 올라 언니 박근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발해 수사 중이다. 계속 물의를 빚고 있는 박 전 이사장의 행적을 되돌아봤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가 맡고 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감찰 대상자는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이다. 이로 인해 박 전 이사장은 또 다시 박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또 다시 구설 눈엣가시 존재 박 전 이사장은 지인에게 부채가 많아 생활이 어려우니 자금을 융통해줄 수 있느냐고 해서 1억원을 빌렸다가 6000만원은 갚고 나머지 원금에 대해 이자를 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대통령의 가족을 관리하지 못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과실이라는 책임론으로 언니인 박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단순히 개인 사건에 불과하다며 반박에 나섰다. 박 전 이사장과 박 대통령 두 자매의 관계는 오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6년 장수(長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얼마나’에서 ‘어떻게’로 옮겨갔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1.3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0.2세보다 1.1세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조사한 건강수명 73세와 약 8년 정도 차이난다. 적어도 8년은 아픈 상태로 여생을 보낸다는 말이다.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이때 최첨단 건강검진 시스템으로 미래를 대비 중인 ‘우리원’을 찾아가봤다. 종합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 우리원 영상의학과(이하 우리원)는 서울 중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중구는 조선시대 의약과 일반 서민의 치료를 맡았던 관청, 혜민서가 있던 자리다. 우리원은 건물의 한 층 1600평 전체를 골고루 사용해 연간 4만여명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다음은 김영묵 원장과 일문일답. - 우리원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다. ▲ 우리원은 ‘헬스케어 3.0’ 구현을 목표로 하는 종합건강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제여란 작가는 30여년간 시대의 유행을 좇기보다는 자신의 미감을 완성하기 위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관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각기 다른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지난 20일부터 제여란 작가의 열 네번째 개인전 ‘그리기에 관하여’를 개최했다. 제 작가는 추상회화와 구성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형태가 없는 형태를 자아내 왔다. 제 작가는 30여년간 붓이 아닌 스퀴지를 사용, 자신만의 그리기를 완성해 왔다. 스퀴지는 이미지를 종이에 인쇄하기 위해 물감을 밀어내는 도구다. 직선+곡선 제 작가는 수직과 수평으로 내리긋기에 편리한 스퀴지를 사용해 기세 넘치는 곡선들로 가득 찬 화면을 구축한다. 제 작가가 캔버스 전체에 유화 물감이 묻은 스퀴지를 돌리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사이 화면은 주제와 배경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세부 구획들로 나뉘지도 않는다. 스퀴즈+작가의 몸으로 만드는 작품 얘기치 못한 실수나 긴장 ‘자극적’ 제 작가는 갤러리와 인터뷰서 “우리 몸은 스퀴지라는 도구와 항상 대립적인 입장에 서있다”며 “몸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개그맨 조원석이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방송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1심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단독 심창섭 판사는 조원석이 A종합편성채널과 소속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앞서 조원석은 지난해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자신이 경찰관들에 의해 연행되는 CCTV 영상을 확보, 보도한 A사와 해당 기자를 상대로 각 1000만원씩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강 변호사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조씨의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충분하지만 가해자의 기존 전과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을 뜻한다. 언론 상대 소송 패소 악성 댓글 소송도 패 조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자신이 연행되는 CCTV 화면을 입수해 내보낸 A사의 보도를 문제삼았다. 강 변호사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광주시는 신임 경제부시장에 김종식 전 완도군수를 내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김 전 군수는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민선 3∼5기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신안군 부군수, 영암군 부군수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 전문가로서 시정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부시장으로서 역할을 잘 할 것으로 판단해 적임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군수는 20여년의 공직생활과 12년간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지방행정 전문가로 행정경험이 많고 기획력 및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시 측은 김 전 군수가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추진, 경제 관련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내정 경제·예산 경력 없어 우려 그러나 일각에선 김 전 군수의 내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경제 및 예산 분야에 이렇다 할 경력이 없어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등 중앙경제부처를 상대해야 할 ‘광역시 경제부시장’에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제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전략산업, 국책사업 유치, 일자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지난달 22일 파면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 파면 징계에 대해 불복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나 전 국장은 지난 23일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나 전 국장은 지난달 7일, 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고, 15일 뒤 파면됐다. 공무원법상 징계 중 가장 강도 높은 중징계로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퇴직금은 절반만 받을 수 있다. 중징계를 받고 불복할 경우 30일 내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데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심사 청구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민중은 개·돼지"’ 발언 징계 불복 소청심사 접수 다만 불가피한 경우 심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나 전 국장의 소청은 불복과 함께 징계 수위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소청 심사가 진행되면 교육부는 파면 징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답변서를 내고, 이에 대해 나 전 국장은 파면 징계를 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국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 박형규 목사가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경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박 목사는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인물로, 빈민 선교와 인권운동 등에 헌신하며 ‘길 위의 목사’로 불렸다. 박 목사는 1959년 서울 공덕교회 부목사로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1960년 4·19 혁명 당시 학생들이 거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교회 바깥에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박 목사는 1973년 4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플래카드와 전단을 배포하려다 내란예비음모죄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른바 남산 부활절 사건이다. 이어 1978년 2월에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3·1 민주선언을 발표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렀다. 언제나 민주화운동 맨 앞자리에 서있던 박 목사는 자신의 저서의 제목처럼 ‘행동하는 신학, 실천하는 신앙인’의 삶을 평생 살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피 흘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