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 2일, 중국 언론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 아흘리서 뛰는 권경원(25)이 중국 프로축구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톈진이 이적료 1100만 달러(약 133억원)에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권경원의 이적료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옮긴 박지성(약 88억원), 같은 해 스완지시티로 옮긴 기성용(약 106억원)보다도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2015년 2200만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400억원)에 레버쿠젠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축구 선수로는 두번 째로 높은 이적료다. 권경원은 ‘축구계의 신데렐라’로 불린다. K리그 전북 현대 유스팀 영생고 출신으로 2013년 성인팀에 승격, 후보선수로 두 시즌을 보냈다. 중국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 손흥민 이어 두 번째 높은 이적료 그후 2015년 1월 전북의 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 기간동안 알 아흘리와 치른 연습경기서 맹활약 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꿨다. 알 아흘리는 그의 경기력에 반해 즉석으로 몸값 300만달러(36억원)를 베팅했다. 권경원은 아랍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김종영미술관이 제13회 김종영조각상 수상자 김윤경 전을 개최했다. 김윤경의 작품은 옷에서 시작해 점차 설치 작업으로 전개됐고, 이후 퍼포먼스까지 확장됐다. 관객들은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더 넓어진 그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종영조각상은 일생을 조각예술교육에 헌신한 김종영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유족과 후학들이 1990년 2월13일 발족한 김종영 기념사업회의 일환이다. 그해 12월8일 제1회 김종영조각상을 시상한 이래 격년으로 열렸다. 수상자 기념 전시는 2년 주기로 열린다. 김윤경 작가는 지난 2014년 상을 수상했다. ‘옷→집’ 확장 초기 김윤경은 옷을 소재로 한 작품서 출발, 집으로 작업을 확장시켰다. 그녀의 작업에서 옷은 피부의 확장으로 사람을 의미한다. 그와 동시에 안과 밖을 구분 짓는 경계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집은 또 다시 옷의 확장이다. 이 같은 사유의 결과는 2007∼2008년 실행한 ‘입을 수 있는 집’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서 잘 드러난다. 그녀는 인간의 삶과 관계에 대해 초지일관 성찰한다. 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탈당파 중 한 명인 김용태 의원이 지난 27일, 비박계 신당인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키로 했다. 앞서 탈당파 29명에 이어 김 의원까지 합류함에 따라 신당의 의석수는 3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때 29명과 30명은 차이가 크다”며 “개혁보수신당의 새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을 먼저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 간에 상견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가 먼저 원내교섭단체에 들어가고 오는 1월24일에 개혁보수신당이 창당을 하면 남경필 경기도지사 같은 원외인사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혁보수신당에 합류 교섭단체는 문제없어 한편 김 의원은 탈당을 보류한 나경원 의원에 대해 “왜 탈당을 안 하는지 물어보라”며 “온갖 방송에 나와서 그 난리를 해놓고 이렇게 빠지냐. 장난도 아니고 뭐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나 의원을 포함해 심재철, 박순자, 강석호, 윤한홍 의원 등 애초 탈당에 동참키로 했던 총 5명의 의원들은 이날 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이 지난 27일, 전북을 찾아 정치권에 쓴소리를 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서 회견을 열고 “문재인 세력, 곧 친문 세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강남 졸부들처럼 ‘지금 이대로’를 외치며 민심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심지어 그들은 국가 대개조의 첫걸음인 헌법 개혁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새 정치는 새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며 “촛불 정국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꾸준히 올라갔는데, 탄핵을 실제 주도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정체돼 있다”고 말해 당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연이어 독설 퍼부어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독점한 상황서 반토막 난 정당지지율은 헌 정치를 그만하라는 민심의 경고라며 박 원내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해서는 “원칙 없는 선거연대, 밀실에서 후보 단일화하라고 지난 총선서 지지해 준 것이 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진통을 겪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이 연극 연출가 양정웅씨로 내정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올림픽 개·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연극 연출가인 양정웅씨를 총연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 총감독과 마찰을 빚고 사퇴한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후임이 4개월 만에야 결정됐다. 양씨는 현재 한국 연극계서 손꼽히는 연출가다. 특히 의상·음악·무대미술이 결합된 감각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선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을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내 호평을 받는 등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문근영, 박정민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 호응을 받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우여곡절 끝에 세 번째 감독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자리는 그간 두 번이나 사람이 바뀔 정도로 곡절이 많았다. 처음 낙점됐던 뮤지컬 음악 감독 박칼린씨는 중도 사퇴했고, 정씨 역시 도중에 그만뒀다. 정씨가 그만둘 때는 조직위 내부의 갈등 상황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의 ‘셀프 수상’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서 열린 제4회 ‘2016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17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우수국회의원 대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대상조직위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이력서 공적서 추천서를 접수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문제는 주관사. 이 의원실은 한국언론사협회와 대회조직위원회, 뉴미디어코리아, 시정일보, 한국교육신문연합회 등과 함께 주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 국회의원 대상’ 수상 알고보니 주관명단에 이름 선정 기준에 대한 지적도 있다. 법안 발의 건수가 그중 하나인데 같이 수상한 박주민 의원은 38건, 안상수 의원은 10건을 발의한 것에 비하면 이 의원은 4건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조윤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을 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사퇴하라”고 고성을 질러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교문위 국감에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샀냐”라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대한항공 기내난동을 일으킨 A씨가 지난 26일,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얼굴을 가린 채 변호사와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 기내서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경찰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와 인천 국제공항경찰대에 도착해 만난 기자에게 “혐의를 인정하지만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없고, 자신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 변호사 대동 경찰출석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아버지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마약을 한 적 없고, 검사를 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0일,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승객 B(56)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때리고 말리던 여승무원 2명과 정비사 등을 발로 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6대손으로 알려졌다. 정해인은 지난해 5월, 한 연예 매체와의 인터뷰서 “나는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산 정약용은 18세기 실학 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로, 조선시대 정조가 인정할 정도로 단정하고 준수한 외모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이라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6대 직계 후손 <도깨비> 신인배우로 급부상 한편, 정해인은 케이블 채널 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서 지은탁(김고은)의 첫사랑 최태희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선 여행 작가를 꿈꾸는 의사집 막내아들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MBC 드라마 <불야성>에선 보디가드 탁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13회에선 덕선(혜리)을 짝사랑했던 중학교 동창 호영 역으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독일 출신의 루지 선수로 지난 2012년 세계 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던 에일린 프리쉐가 한국 국적으로 귀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월 법무부에 프리쉐를 우수 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추천했고, 법무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적심의위원회를 통해 프리쉐의 특별 귀화 안건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26일, 프리쉐와의 면접을 통해 그의 특별 귀화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프리쉐는 법무부 면접 절차만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얻는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6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프리쉐의 우수 인재 특별귀화를 법무부에 추천한 지 5개월 만이다. 외국인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귀화는 일반귀화와는 달리 이중국적을 가질 수 있다. 프리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소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어조로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독일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사람입니다. 평창 올림픽서 메달을 얻고 싶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귀화한 루지 선수 평창서 메달 도전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에 올랐던 프리쉐는 이후 루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원숭이가 가고 닭이 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6년도 이제 다 갔다. 매년 수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올해만큼 다양한 인물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 해도 드물 듯하다. 국민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준 인물, 좌절감을 준 인물 등 병신년 한해 최고의 이슈메이커들을 뽑아봤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1월에는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폐쇄되는 일이 있었다. 2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4월, 20대 총선서 여소야대로 정치권 지형을 바꿔놓았다. 5월 강남역 살인사건과 구의역 사고는 전 국민을 분노와 슬픔에 휩싸이게 했다.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서 우리 선수들은 좌절한 국민들에게 희망찬 소식을 전했다. 9월부터는 암울한 소식이 이어졌다. 경주에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고, 대통령과 비선 실세가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고냐 최악이냐 희망·좌절 동시에 ▲‘알파고 이긴’ 이세돌 = 바둑은 기계가 아무리 발달해도 정복당하지 않을 최후의 영역이라고 여겼다.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직전까지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했고 광장에 모였다. 정치권은 국민들의 눈치 보기에 바빴고, 결국 국민의 힘으로 탄핵에 성공했다. 비단 광화문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무겁고도 엄중했다. <일요시사>는 현 시국 거제시 지역사회에 처음으로 고민과 비판의 장을 열어준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하준명 상무위원을 만나봤다. 거제시 최초로 1인 시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하준명 상무위원. 그는 시위 초반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하야’ ‘새누리가 박근혜다’ ‘새누리당 없는 거제, 거제 발전 앞당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강행했다. 그 결과 지역사회는 조금씩 현 시국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의 행보를 주목했다. 하 상무위원은 현 중앙정부의 구조적 모순과 행태가 거제도서도 똑같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거제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4월12일에 치러질 거제시 ‘아주, 장승포, 능포’ 지역 시의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그림이 어떤 지점에 도달하면 나는 그것을 무엇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어떤 모호한 상태로 한 번 더 끌고 가고 싶다.” “더 이상 언어화되지 않는 지점에 보다 그림다운 그림이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그려 더 이상 손댈 수 없을 때 비로소 겨우 마치지만 그렇게 끝난 그림도 시간이 지나면 빈틈이 보인다.” “아…이 짓거리에는 끝이 없다” “끝없는 붓질의 고생이 그림의 진실이다.” 허수영의 작가 노트 ‘그리다 보면’의 일부다. 허수영 작가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신세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에는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이 담겨 있다. 학고재 갤러리는 지난 9일부터 허수영의 개인전을 열었다. 2013년 인사미술공간 개인전 이후 3년간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 이번 전시에서 허수영은 최초로 공개하는 ‘1년’ 시리즈를 포함, 16점을 소개한다. 계절·낮·밤 공존 허수영은 최근 몇 년 새 수차례의 레지던시에 선정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엑스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이 국내 최대 스포츠 에이전시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아시아지역 마케팅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클로이 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서 김종진·김보란씨 사이에 태어난 한국계 2세로 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탔다. 6살 때부터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 엑스게임 슈퍼파이프 여성 부문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도 동계 엑스 게임 사상 최연소(14세) 챔피언에 올랐다. 2016년에는 엑스게임 및 유로 엑스게임서 금메달 획득, 16세 이전에 연속 3개의 엑스게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부문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노보드 세계랭킹 1위 세마스포츠와 계약 체결 클로이 김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人’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014년에는 LA시의회서 ‘클로이 김의 날’을 선포하고 기념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클로이 김은 대한민국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검찰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소장하고 있던 고 천경자 화백(1924~2015)의 ‘미인도’에 대해 진품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유족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이 사건은 1991년 이래 25년간 지속돼 온 대표적인 미술품 위작 논란 사건인 점을 감안, 미술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사건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했다”며 “현 시점서 동원 가능한 거의 모든 감정방법을 통해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지난 19일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가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주장해왔던 국립현대미술관 전·현직 관계자 6명을 상대로 고소·고발한 사건에 대해 5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검찰은 국립현대미술관 전 학예실장 정모씨를 사자명예훼손죄로 불구속 기소하고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다른 피고소·고발인 5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진품 결론 유족들 강력 반발 그러나 소송을 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윤회씨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글로리아> <여왕의 꽃>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는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에게 보내는 글’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PD는 “장 본부장은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서,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정우식을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본부장이 대본을 보고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해 캐스팅을 주문한 일도 있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보일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윤회 아들…캐스팅 특혜 논란 MBC PD “윗선 출연 종용” 폭로 MBC PD 출신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도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나는 (정우식과 정유라가) 닮았다고 생각한다. 정유라씨가 경쟁하던 수험생들 가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위증교사 의혹에 휩싸였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이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PC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사용한 것으로 증언하라는 취지의 제안을 증인들에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주장을 인용해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 전 이사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히 사실무근”이라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박 과장이 위증하도록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위증모의 의혹을 받고 있다. “태블릿PC는 고영태 것” 주장 이만희 의원은 위증모의 의혹 고 전 이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과 박 전 과장이 국정농단 증거가 담긴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가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서 ‘역선택’ 유도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오영훈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법 제3형사부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20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유도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법원의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됐다. 역선택은 안심번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의도적으로 지지정당을 속여 응답토록 하는 것이다. 오 의원은 더민주 당내 경선을 앞둔 지난 3월11일 SNS에 동영상 생중계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때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야 오영훈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해 역선택 유도 혐의를 받았다. ‘역선택’ 유도발언 혐의 벌금 80만원…의정 지속 오 의원은 경쟁후보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틀 후 또다시 방송을 통해 “어느 당을 지지하든 (경선 여론조사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에 대해 ‘반은 한국, 반은 일본 기업’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신 총괄회장은 <월간조선> 2017년 1월호 특집 인터뷰서 ‘롯데는 한국 기업인가, 일본 기업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일본 반반.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에 왔다”라고 답했다. 신 총괄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 외형은 한국 롯데가 더 크게 성장했지만, 뿌리는 일본 롯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떼어놓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의미에 무게가 실린다. 그룹 국적 논란에 솔직 발언 “아들 신동빈 욕심 많다” 평가 평생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롯데를 키워갔던 자신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간결하고 명료한 답이라는 분석과 함께 최근 경영권 분쟁 이후 한일 롯데가 따로 움직이는 모습에 대한 불만으로도 해석된다. 1941년 120엔을 가지고 일본으로 떠났던 신 총괄회장은 먹고살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한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가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에 벌금 1억6000만원, 추징금 1억3124만원을 구형받았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김 부장판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서 검찰은 “재판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청탁 명목 등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결과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젤’ 가짜 화장품 제조·유통 사범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을 부탁하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 상당의 SUV차량 레인지로버를 무상으로 받는 등 1억5624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입차 등 1억6000만원 수수 혐의 검찰, 뇌물수수 징역 10년 구형 김 부장판사는 최후진술서 “20여년 넘게 재직하며 법관으로서 외부 접촉을 삼가고 조심하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21일, 고세진 KBS교향악단 사장이 조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회 기부금 관련 비리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지난 2015년 9월 박인건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학과 아세아연합 신학대학 총장을 지낸 고 사장은 2009년 KBS교향악단 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2013년부터 제1기 이사회 이사와 후원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 사장은 과거 후원금 일부를 후원회 공식 채널이 아닌 자신이 고용했던 직원 명의의 은행계좌로 받는 등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고 사장의 비리 의혹은 직원들과의 대립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의 조기 사퇴로 KBS교향악단은 후임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비리 의혹으로 조기 사퇴 후원금 직원 명의로 받아 KBS교향악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으며 7∼8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가린다는 입장이다. 고 사장이 의혹에 휩싸여 3년 임기를 못 채우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내홍으로 얼룩진 KBS교향악단에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