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마침내 당권을 거머쥐었다. 박지원 신임 당 대표는 ‘정치9단’ ‘책사’ ‘킹메이커’ 등의 별명처럼 정치권서 손꼽히는 정치력을 가졌지만 유독 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랬던 그가 마침내 국민의당을 접수하면서 19대 대선의 키맨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남겨둔 탄핵정국서 조기 대선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 박 신임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된 결과였다. 지난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1.6%(1인 2표)를 얻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함께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50.9%), 김영환 전 의원(39.4%), 황주홍 의원(26.9%), 손금주 의원(21.1%)은 최고위원으로 자동 선출됐다. 박 신임대표는 마지막까지 다른 후보들의 견제를 받을 정도로 유력주자였다. 레이스 내내 제기됐던 ‘박지원 대세론’이 현실화된 셈이다.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 홀로 당을 이끈 이력이 당 대표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배수영은 인간과 자연의 소통 지점에 주목하는 작가다. 자연과 사회의 관계성과 그 합을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갤러리 유에이치엠(U.H.M)은 배수영 작가가 바라본 소통 지점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놨다. 배수영의 개인전 ‘Five Elements’는 UHM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설치작품전시다. 설치미술가이자 공공미술 디렉터인 배수영 작가는 자연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한다. 인간과 자연의 큰 틀은 수(水), 목(木), 금(金), 토(土), 화(火)로, 이것들은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된다. 배수영은 이 상호작용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한다. 치유의 공간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재활용된 작품을 설치하고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자연, 그리고 인간 사이에 형성된 ‘치유의 공간’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작품을 통해 현재 사회와 자연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안하고 있다. 배수영은 어릴 적부터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컴퓨터 안 회로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식물과 컴퓨터 폐자재를 작품에 사용하는 작가의 방식은 어린 시절 기억에 영향을 받은 셈이다. 배수영에게
[일요시사 취재 1팀] 장지선 기자 =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 총재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2013년 6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세계호신권법연맹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꾀한 해이기 때문이다. 2년여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바닥을 다진 호신권법은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모로코, 일본, 멕시코 등에 조금씩 뿌리내리고 있다. 전 세계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포부로 호신권법 전파에 힘쓰고 있는 임성학 총재와 마주 앉았다.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이하 연맹) 총재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 다녀왔다. 연맹과 태권도호신술연구원, 멕시코지부연맹이 함께 한 ‘멕시코 호신권법 무술 세미나’는 멕시코 현지 태권도 선교사 박병한 장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마라톤 세미나 임 총재는 11월3일부터 15일까지 멕시코 푸에블라 주 5개 도시를 돌며 호신권법 전파를 위해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 과정서 멕시코 푸에블라 주 부압대학교 카이로스 교수를 푸에블라 주 지부장으로, 기재르모 사범을 연수원장으로 임명해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임 총재는 멕시코에 머무르는 동안 오전, 오후 한 팀씩 각각 세 시간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다. 일정이 많은 날에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서 분신했던 정원스님이 이틀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10시30분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정원스님은 이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의 70%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 치료 도중 정원스님은 결국 9일 오후 7시40분경 사망했다. 정원스님은 분신 전 SNS에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며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이 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정원스님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대통령이 돼서 매국노와 적폐를 청산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분신 이틀만에 세상 떠나 ‘박근혜 내란 사범’ 유서 이 시장은 정원스님의 입적이 알려진 9일 밤, 자신의 SNS에 “부정선거 규명, 박근혜 처벌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스님을 병문안하려고 서울대병원에 가는 중에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며 &ldquo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BBQ 치킨을 먹고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리면 30억원을 보상하겠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AI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서 열린 ‘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30억 보상 프로젝트를 밝혔다. 윤 회장은 “2003년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확산될 때마다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조리된) 닭고기를 먹어서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치킨 먹고 감염될 가능성 없다” 방어책 마련 차원서 보상안 마련 AI 균은 섭씨 75도 이상의 온도서 5분 이상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치킨업체의 일반적인 조리법 상 165∼190도의 고온에서 최소 10분 이상 닭을 튀기기 때문에 이를 먹는다고 해서 AI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살처분한 가금류 3100만 마리 중 60%가 오리였고 산란계 30%, 육계는 10%에 불과했다”며 “AI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시인들이 뽑은 명예시인으로 꼽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대산문화재단과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신 회장을 한국시인협회가 명예시인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한국시인협회는 오는 18일, 신년회서 신 회장에게 명예시인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시인협회 관계자는 “신 회장은 문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고 기업 메세나의 바람직한 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시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경영자로 꼽히는 신 회장은 시인, 소설가 등 문학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경영활동에 시를 접목한 감성경영을 펼치고 있다.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한국시인협회 명예시인으로 추대 특히 임직원, 재무설계사들과 소통할 때 시를 즐겨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음성도서)을 제작해 시각장애인 모바일 점자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1991년부터 광화문글판을 통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는 글귀로 바쁜 도시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버티기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9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강요했다며 고소장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 검찰청과 법원에 각각 제출했다. 서 의원은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무시하고 탈당을 강요해 정당법 제54조를 위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라고 밝혔다. 그는 탈당 강요는 형법상 강요죄에, 나중에 탈당계를 돌려주겠다며 제출을 요구한 것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의원총회장서 두 사람은 면전에서 쓴소리를 내뱉는 등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절차 무시하고 탈당 강요” 인명진 위원장 강요혐의 고소 이날 국회서 열린 의총서 인 위원장은 “우리가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했는데 그분과 가깝다고 친박, 진박한 것 아니냐”며 “적어도 나도 같이 이분과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집권여당으로서 가깝게 모신 사람으로서 마땅한 책임 아니겠느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태권도 명장’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석 판사는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전무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전무는 삼성에스원 감독을 그만둔 후 김태환 전 회장 체제서 2013년 4월 경기인 출신으로 전무이사에 임명됐다. 경기장서 반평생 이상 시간을 보내온 그는 전문인답게 경기력 향상과 경기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전무이사가 된 후 사무국과 경기장 등 가는 곳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바로 전 전무이사 내정자가 선임한 기술전문위원회와 큰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서 승부조작 의혹과 직권 남용으로 경기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승부조작 관여 혐의 유죄 법정구속…징역 1년6개월 협회 안살림을 맡는 중책의 자리서 임명 후 반복적인 문제가 급기야 지상파 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까지 보도됐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김 전 전무는 억울하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으나 실형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법정구속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영화를 동의없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1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곽현화가 고소 당시 억울한 심경을 토로해 다시금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곽현화는 이 감독과의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6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당시 곽현화는 “노출신은 여배우에게 민감한 문제다. 영화 계약 전 그 부분은 확실히 하고 영화를 촬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상반신 장면 유포 패소 “뒤태만” 억울한 심정 토로 이어 곽현화는 자신은 뒤태만 촬영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후에 감독의 설득에 따라 노출신을 찍은 뒤 그 장면을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곽현화는 “첫 영화였고, 주연이었고, 또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다른 새로운 역할이라 욕심이 생겼다. 잘해서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싶었다”며 “성범죄는 범죄다. 가해자의 잘못이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저의 이번 소송 또한 감독의 잘못이지, 작품 선택을 잘못한 배우의 탓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출판사 창비는 지난 11일 “시인 고은(84)이 올해 이탈리아 로마재단이 수여하는 ‘국제시인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마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시의 초상’(Ritratti di Poesia)이라는 국제 시축제를 개최해왔다. 2014년부터 ‘국제시인상’을 제정해 시축제 기간에 시상해왔다. 고 시인은 아담 자가예프스키(폴란드), 하코보 코르티네스(스페인), 캐롤 앤 더피(영국)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된다. 시축제는 로마의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서 2월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로마재단 ‘국제시인상’ 네 번째 수상자로 낙점 2월3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로마재단 이사장이 공동 시상자로 나선다. 고 시인은 수상 기념연설을 하고 시낭송을 한다. 2000년대 이래 해외 문학계서 집중 조명을 받아온 고 시인은 노르웨이 비에른손 훈장(2005), 캐다나 그리핀 트러스트상(2008), 마케도니아 스트루가 황금화환상(2014), 이탈리아 노르드수드상(2014) 등을 받았다. 베니스 카포스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중 첫 탈당 사례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청장은 지난 9일, 구청 소회의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최근 빚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위기에 빠진 지금의 정치 상황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저 역시 여당의 일원으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12년 몸담은 새누리 탈당 바른정당 입당 초읽기? 이어 강 청장은 “현재 처한 새누리당 상황이 국민의 요구에 비해 미약하다”며 “구태의 청산이 늦어지고 다시 싸우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탈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청장은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입당을) 마음먹고 있으나 구체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바른정당 지도부로 있는 같은 지역구 유승민(대구 동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철강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성과를 이끌어냈다. 덕분에 그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 그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달 9일, 서울 포스코센터서 오후 3시30분께 시작된 정기이사회에 참석, 사외이사들에게 연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 권 회장은 이날 “지난 3년간 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 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이끌어 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톱 탤런츠 육성프로그램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 심사 돌입 경쟁자가 없다 그는 “3년간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직 연임 의사를 표명드리며,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른 향후 절차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최근 3년간 포스코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권 회장이 취임하기 직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사진작가 지호준은 ‘현미경 작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현미경을 활용한 사진 작업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 중인 지호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진화랑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현미경을 통해 확대된 이미지와 자연의 조합으로 재탄생된 작품이 건네는 신비로움 속으로 들어가보자. 학부에서 사진을 전공한 지호준 작가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서 석사과정을 거치며 과학적 소재를 사진 예술에 융합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이는 ‘본다’는 행위에 있어 새로운 차원의 사고를 끌어내기 위한 시도였다. 지호준은 그 첫 번째 단계로 2009년, 현미경으로 촬영한 나노이미지를 현실공간에 투사하고 그 장면을 촬영한 나노그라피((Nano와 Photography의 합성어) 연작을 선보였다. 현미경+자연 언뜻 보면 나무 형상 같은 나노이미지가 일상공간에 투사됐을 때, 관객들은 자연물이 투사됐다고 믿기 쉽다. 그러다 투사된 이미지가 실제 형상, 즉 나무와 무관한 화학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놀라움을 느낀다. 지호준의 이 같은 작업 방식은 마치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이미지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직서 물러났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이완영 의원이 사임하고 이채익 의원이 새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조특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이 의원이 사임하면서 새누리당은 정유섭 의원을 신임 간사로 선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청문회 증인이었던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최순실씨 측근인사들과 사전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사전모의, 정유라 접촉 의혹 잇단 의혹에 국조특위 사임 또한 이 의원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만나기 위해 덴마크로 출국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농해수위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럽의 AI방역 제도를 알아보기 위해 덴마크, 프랑스 등을 시찰할 계획이었지만, 국조 기간 중 여당 간사가 해외 시찰을 간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여론에 부딪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정씨가 덴마크서 체포되자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정씨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의원실 측은 의혹이 불거진 당일 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지난해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이세돌(33) 9단이 한 해 상금으로 10억원 가량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은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응씨배 4강 등 세계대회 성적과 명인전·맥심커피배·KBS바둑왕전 우승 등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의 고른 활약으로 약 8억100만원을 모았다.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인공지능 알파고와 딥마인드 챌린지를 통해 2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아 총 10억원 넘게 상금을 챙겼다. 다만 알파고와의 대결을 통에 올린 수입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억 벌어 국내 상금랭킹 1위 이 9단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국내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하며 통산 8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줬다. 약 5억8300만원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억8800만원의 강동윤 9단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1억5200만원의 최정 7단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오유진 5단은 1억4500만원으로 10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여자 기사 2명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2일, 국회서 열린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 행사에 참석, 청소근로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행사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고 말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새해를 맞이해 200명이 넘는 청소 민간 근로자분들과 새해 인사를 했다”며 “그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들이 간접 고용형태로 인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회를 깨끗이 청소하는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정치를 맞게 하지 못해서 더럽혔다”며 “이제야 여러분들을 직접 고용해서 직원으로 맞아들인다.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제가 대신 사과했다”고 전했다. 청소노동자에 새해 큰절 공무원 준하는 복지 혜택 정규직이 된 청소노동자들이 받게 되는 혜택에 대해서는 “물질적인 혜택도 있지만 이 분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렸다”며 &ldq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언타이틀의 멤버 서정환이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서정환은 그룹 언타이틀을 결성해 1996년 ‘책임져’로 데뷔했다. 이후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작곡가인 유건형과 짝을 이뤄 댄스 듀오 언타이틀로 활동해온 그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언타이틀의 책임져를 통해 데뷔한 서정환의 20년 만의 첫 솔로음반이 되는 셈이다. 서정환은 언타이틀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 후에는 래퍼 겸 음반 프로듀서로 활약해 왔다. 힙합 가수들의 공동 프로듀서 및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수파쿨’(Supacool)이란 예명으로 힙합씬서 활동했다. 1990년대 힙합 전설 데뷔 20년 만에 컴백 최근에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등 아이돌 앨범에 두루 작곡가로 참여하며 히트 프로듀서로도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서정환의 솔로앨범은 현재 기획 초기 단계지만, 그동안 작업해온 트랙들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1996년 언타이틀로 데뷔한 서정환은 ‘날개’ 등을 히트시키며 9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근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화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를 차기 대통령 감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신년 인사차 찾아온 지인들 앞에서 ‘사공일’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은 남북관계가 심각하기 때문에 안보 위주로 모두 생각을 했는데,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선 철저하게 무장이 돼있고 하니까 경제를 잘 아는 사공일 같은 사람이 한 번 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날 신년인사 자리 차기 대통령 감으로 꼽아 이어 “나는 경제 잘 모르는데 사공일 같은 사람이 잘 받쳐줘 가지고 까먹으려고 해도 못 까먹게 (했다)”고 추켜세웠다. 1993년부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 이사장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UCLA(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3∼1987년 청와대 경제수석, 1987∼1988년 재무부장관, 1989∼1992년 IMF 특별고문 등을 지냈다. 이명박정부 시절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위원장, 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마광수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 교수가 지난 7일 40년간의 시작을 결산한 시집 <마광수 시선>을 내놨다. 마 전 교수는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잡지 <현대문학>에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당세풍의 결혼’ 등 6편의 시가 추천돼 등단했다.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시인으로 살아온 시간도 길다. <마광수 시선>은 그의 첫 시집 <광마집>부터 <일평생 연애주의>까지 모았다. <마광수 시선> 속에 수록된 시는 ‘문제적 작가’로 불렸던 그의 솔직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진지한 문학적 탐구 자세도 잃지 않는 등 시 속에 작가의 다양한 모습이 투영돼있다. 마 전 교수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그의 글은 공개될 때마다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성적 욕망·문학적 탐구 ‘솔직함’ 담은 시 총망라 마 전 교수는 성적 욕망을 자유롭게 드러내면서도 지적 허영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제품을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자 김영식 회장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건강보조식품 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터라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일, 천호식품은 “6년근홍삼진액, 스코어업, 쥬아베홍삼, 6년근홍삼만을 등 4가지 제품이 문제가 됐다”며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73)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가짜 홍삼제품 유통 적발 촛불 막말에 이어 치명타 김씨 등 업체 대표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중국산 인삼농축액에 물엿, 캐러멜색소, 치커리 농축액 등을 섞어 가짜 홍삼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호식품은 이들 업자로부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해 해당 식품들을 제조했고 최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천호식품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