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일 대선레이스에서 중도이탈했다. 10년간 맡았던 유엔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지난달 12일 귀국한 뒤 20일 만이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판도는 안갯 속으로 접어들었다. 가뜩이나 후보가 없는 여권은 다시금 자중지란 속으로, 후보가 넘쳐 나는 야권은 누가 대항마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국부터 사퇴까지 ‘20일 천하’가 돼버린 반 전 총장의 행적을 되짚어봤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귀국하자마자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 그의 행보는 연일 기삿거리를 양산했고 발언은 언론 지상을 뒤덮었다. 그만큼 반 전 총장은 입국부터 사퇴까지 20일간 숱한 논란에 휘말렸다. 반 전 총장과 관련된 논란은 귀국길부터 시작됐다. 그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귀국 소감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말했다. 못 견디고 중도 사퇴 귀국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건 반 전 총장의 친인척 비리 문제였다.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주현씨는 경남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제19대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자신의 SNS에 ‘19대 대통령 허경영’이라는 문구를 내건 허 전 총재는 2월 중 듀엣 신곡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곡명은 ‘좋은 세상’이다. 앞서 허 전 총재는 ‘콜미(Call me)’를 시작으로 ‘허본좌 허경영’ ‘징글벨’ ‘롸잇 나우’ 등 다수의 곡을 선보인 바 있다. 15·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 전 총재는 17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년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 ‘좋은 세상’ 신곡 발표 SNS에 ‘19대 대통령’ 당시 허 전 총재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자신과 박 대표가 단순한 친분 이상의 관계이며 결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표 측은 지난 2007년 12월13일 허 전 대표에게 소송을 제기했으며, 2008년 1월22일 검찰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을 받았다. 허 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던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에게 법원이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정 사장에게 지난달 12일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죄질은 불량하지만 폭행이 심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 정 사장은 피해자인 A씨에게 골프 바지에 허리띠를 매어둘 것을 지시했는데 A씨가 허리띠를 찾지 못하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기사 폭행 벌금 300만원 “심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 검찰은 정 사장을 지난해 9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는데 정 사장은 한차례 가벼운 폭행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습 폭행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근로자를 폭행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 외에도 정 사장은 3년간 고용했던 운전기사 61명에게 법정 근로시간(56시간)을 초과하는 주 80시간 이상 노동을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사장이 3년 동안 교체한 운전기사는 12명에 달한다. 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정당이 곧 대선 후보 경선 절차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때가 됐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 성장의 전환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성장통과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다. 이런 업무와 대선 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며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돌연 대선불출마 선언 유승민·남경필 2파전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중요한 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아낌없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원 지사의 불출마 소식을 접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ld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취임 후 4번째 맞는 생일. 박 대통령은 1952년 2월2일생으로, 한국 나이는 66세(만 65세)다. 박 대통령은 생일날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등 수석 전원과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생일축하 인사차 관저로 찾아가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전달받고 오찬을 함께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저서 수석들과 오찬 직무정지 후 두 번째 식사 자리 박 대통령이 작년 12월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참모진들과 식사를 한 것은 올해 1월1일 떡국 조찬에 이어 두 번째. 박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에 음식한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청와대 참모들과 ‘퓨전 K푸드’오찬을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했었다. 이번엔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며 지난해 12월9일 탄핵을 당해 현재 헌법재판소의 심판결과를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주로의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올해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문 기수는 현재까지 총 1337건의 우승을 달성한 한국 경마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미 기수로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국제무대로 떠나고자 한다.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호주, 일본, 남아공, 브라질 등 전 세계의 기수들이 모이는 만큼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싶다는 열정도 한몫했다. 문 기수는 “내가 거쳐간 경마장이라면 후배들이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후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도전이 다른 한국 기수들에겐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마흔을 앞둔 그의 결정에 주변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기수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경마 황태자 해외 무대에 노크 해외서 활동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마카오서 3개월간 기수 생활을 거쳤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작가 김훈이 지난 1일 신작 <공터에서>를 출간했다. 김훈의 이번 신작은 2011년 10월 출간한 <흑산> 이후 6년 만이다. 문학계는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김훈의 신작 출간에 흥분하고 있다. 지난해 작가 한강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서 <채식주의자>로 수상한 이후 불기 시작한 문학 열풍이 작가의 신작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터에서>는 마씨 집안사람들이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과정을 따라간 작품이다.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아들들의 삶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 독재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한다. 6년 만에 신작 <공터에서> 질곡의 한국현대사 조명 소설은 “마동수는 1979년 12월20일 서울 서대문구 산외동 산 18번지에서 죽었다”로, 김훈 특유의 문체를 한껏 드러내며 시작한다. 김훈은 미사여구 사용을 극도로 자제한 건조한 문체를 구사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짧은 문장이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그의 소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댄서킴’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기수가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기수가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수는 2010년 남성 작곡가를 성추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KBS 공채 개그맨 16기 출신인 김기수는 당시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브라운관서 사라졌다. 당시 그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자살하려고 했다.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는 게 제일 무서웠다”며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협박과 공갈로 사람에 대한 불신까지 깊어졌다.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다”고 고백했다. 불미스런 사건 휘말려 뷰티크리에이터로 변신 최근 김기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새 시작을 알렸다. SBS 모바일 브랜드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이 제작한 콘텐츠인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예살그살)가 방송 2회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한 것. 김기수의 <예살그살>은 화장을 못 하는 여성들을 위해 따라 하기 쉽고 유용한 메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김대중정부 당시 외환 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병인 췌장암으로 기력이 쇠해졌음에도 한국 경제정책의 역사를 담은 ‘코리안 미러클’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분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의 발간보고회서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정치적 혼돈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경제 발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역을 맡았다. 김대중정부 시절 재정경제부장관을 역임한 그는 위기 후 구조조정 사령탑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앓고 있던 췌장암이 사인 쇠한 기력에도 왕성한 활동 고인은 1969년 제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정보통신부장관, 재정경제부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요직을 고루 거쳤다.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7대와 18대에도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대호(35)가 친정 롯데 자이언츠(이하 롯데)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된 이대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그의 선택은 친정집으로의 복귀였다. 친청집은 따뜻하게 그를 맞이 했다. 4년 총액 연봉 150억원으로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상 최고액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 2017년 시즌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롯데는 지난 24일 이대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원에 FA(자유계약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것이다. 이대호의 4년 연봉 총액은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그가 FA 시장에 나왔을 때 국내행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았다. 4년에 150억원 역대 FA 최고액 높은 몸값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의 커리어에 걸맞는 연봉을 제시해줄 국내 구단이 전무해 보였다. 특히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이대호에게 큰 금액을 배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대우를 확실하게 했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연봉을 제시한 것이다. 이 선수도 이에 화답했다. 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매일 인터넷에서 저화질 이미지를 수집한다. 뚜렷한 기준은 없다. 수집한 이미지를 A4 용지에 먹지를 덧대고 베낀다. 작은 요소들을 추가하거나 또 다른 이미지를 몽타주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이야기, 명사, 가사 등이 한 데 섞이면서 다른 상상으로 전환된다. 하루에 한 장, ‘데일리 픽션’이 완성된다. 전날 만든 이미지는 다음 날 또 다른 이야기로 가지치기 된다. 작가 노상호가 송은 아트큐브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평소 수집한 이미지들의 일부를 포토샵 마술봉 툴을 이용해 잘라내고 재배치해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개인전 제목도 ‘Magic Wand(마술 지팡이)'. 마술봉을 통해 탄생한 작품은 다양한 매체, 방식을 통해 분산 배치됐다. 마술봉으로 작업 누구에게나 쉽게 전달될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 본질을 알 수 없는 작가 본인의 존재가 전시에 묻어난다. 노상호는 밴드 ‘혁오’의 앨범 표지를 그린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밴드 혁오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다. 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순자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당(새누리당)은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다”며 “새누리당은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린 메르스 사태와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9명을 남겨둔 상식 밖의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의 끝을 보여줬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남아보려 했으나…” 탈당 후 바른정당행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 여러분이 허락해주신 집권보수당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민간인에 의해 국정이 농락당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국정운영에서 야당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었던 보수층의 마지막 기대감마저 짓밟았다”며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던 박경실(62)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지난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 회장은 2005∼2011년 종로 신사옥 건축을 위해 자신과 친딸의 개인회사 파고다타워종로의 채무 231여억원을 파고다아카데미가 연대보증 서게 하는 등 회사에 53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주주총회 결의 없이 성과급 명목으로 회삿돈 10억원을 챙겨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회삿돈 빼돌린 혐의 횡령배임 집유 확정 1·2심 재판부는 박 대표의 10억원 횡령 부분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015년 11월 대법원은 “박 회장이 회사에 재산상 손해 발생 위험을 초래했다”며 배임 혐의까지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사건을 돌려받은 서울고법은 애초 적용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일반 형법상 배임으로 바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배우에게 연탄가스 흡입을 요청해 논란을 일으킨 <다른 길이 있다>의 조창호 감독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0일, 조 감독은 “대부분의 연기는 연탄가스가 아니었으나 미량의 연탄가스가 흘러 나왔음은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제가 당연히 질타를 받아 마땅하며 배우의 동의와 무관하게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음을 크게 반성하고, 다시 한 번 배우 서예지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강압적인 지시는 없었다”며 “컷 싸인과 함께 배우와 연탄을 차 안에서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전문 스턴트도 대기시켰다. 연기를 위해 실제 상황을 연출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우에 연탄가스 흡입 요청 논란 일자 결국 직접 사과 조 감독은 해당 촬영이 배우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스텝과 촬영 방법을 논의, 배우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얻었다”며 “예상 쇼트의 길이 등을 설명 후 촬영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한 서예지는 한 매체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민음사를 50여년간 이끌어온 ‘출판계 거목’ 박맹호 회장이 지난 22일 오전 타계했다. 향년 84세. 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1952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했다. 1953년 시사지 <현대공론> 창간 기념 문예 공모에 단편 <해바라기의 습성>을 응모해 당선됐다. 박 회장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에서 민음사를 창립했다. 올곧은 백성의 소리를 담는다는 뜻의 민음사는 50여년간 굴곡 많았던 출판 역사와 그 궤를 같이했다. 1973년 박 회장이 처음 펴낸 <세계시인선>은 원문 번역을 시도하고 최초의 가로쓰기를 도입했다. 다음 해에는 <오늘의 시인 총서>를 펴내 김수영, 김춘수, 고은, 박재삼 등을 소개하며 시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박 회장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닌다. 1977년 한수산(부초) 작가를 시작으로 <머나먼 쏭바강>의 박영한 작가, <사람의 아들>의 이문열 작가를 스타로 만든 ‘오늘의 작가상’은 응모 원고를 심사해 선정한 최초의 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가 되레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게 된 일당에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최종진 판사는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 고소인 이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박유천 사건을 빌미로 박유천에게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폭력조직 출신 황모(34)씨와 이씨의 남자친구(33)에게는 각각 징역 2년6월과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흥주점 화장실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잠금장치가 열리게 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씨가 화장실을 나가거나 소리를 질러 외부인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흥업소 성폭행 주장 무고와 공갈 징역 2년 이어 “이씨는 화장실에서 나온 이후에도 박씨 일행과 춤을 추고 놀았으며 이들이 주점에서 나간 이후에도 웨이터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으로 박씨는 성폭행범으로 몰려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서울 망우지점 정송주 기아차 영업부장이 또 다시 ‘판매왕’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열린 ‘2017 기아 스타 어워즈’ 행사에서 지난해 판매 우수 직원 톱10의 명단을 공개했다. 403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한 정 부장은 1994년 입사해 2005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입사 후 누적판매량은 4783대로 매년 평균 216대가량을 판매했다. 2016년 최다 판매 12년 연속 신기록 정 부장은 “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도움을 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기아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 신구로지점 진유석 영업부장(364대), 서울 테헤란로지점 박광주 영업부장(314대), 경남 울산중부지점 박달호 영업부장(298대), 충북 충주지점 홍재석 영업부장(29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53만3042대를 팔아 국내 최다 판매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내달 1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한글명: 맥스FC) 최초 챔피언 1차 방어전이 펼쳐진다. 격투기 대회 메인이벤트의 경우, 남성 선수의 챔피언전이 치러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MAX FC는 이례적으로 여성 챔피언 1차 방어전을 메인 이벤트로 배치했다. 그만큼 초대 챔피언에 대한 입지는 남다르다. MAX FC 여성부 밴텀급(-52kg) 챔피언은 ‘간호사 파이터’로 유명한 김효선(38·인천정우관)이다. 여성 밴텀급 챔피언 ‘투잡’ 선수로 화제 김효선은 30대 중반 나이에 처음 무예타이를 시작했지만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2016년 펼쳐진 MAX 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그것도 현직 간호사인 ‘투잡’ 선수가 챔피언을 차지한 것도 이색적이지만 자신보다 14세나 어린 전슬기 선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KO승을 따낸 것도 충격적이었다. 2017년 MAX FC 첫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지난 22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두고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서 진행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지난 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뒷얘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이같이 묘사했다. 김 의원은 당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조 전 장관의 부탁을 받고 여야 간사들에게 추궁 수위를 좀 낮춰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고 나서 정말 힘들었나 보더라”며 “한 20분 있다가 정회했는데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방에 쪼르르 가더라. 잘 모르겠지만 거기에서 울고불고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청문회 뒷얘기 소개 부적절한 표현 사용 이어 “그 이후로 이용주 의원이 불려가고…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의외의 인물이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의원에서 한반도문제 전문가, 시사프로그램 앵커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장성민 전 의원의 외침이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인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나온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쟁쟁한 대권주자 사이에서 그의 외침이 얼마나 큰 울림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자신의 책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와 <큰 바위 얼굴>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동교동계 막내 경선참여 발표 이날 콘서트에 모인 3만여명의 지지자들은 장 전 의원의 대권 출마 선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당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장 전 의원은 “제 2건국의 불씨를 지피겠다”며 “정치 위기를 가져온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정치시대로 돌려놔야 한다&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