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6 01:01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자마자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금관 쓴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주당의 전통적 외교 노선과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들의 삼각관계는 민주 진영의 적자 쟁탈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2188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여기엔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됐다. 혁신당은 지난달 21일, 조 전 대표의 복당을 최종 의결한 후 조 전 대표를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했다. 석방되고 논란부터 조 원장은 석방되자마자 논란을 일으켰다. 석방 직후부터 특유의 활발한 SNS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된 건 석방됐던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가족 식사’란 게시글이었다. 이 게시글엔 된장찌개가 끓는 영상이 포함돼있었다. 조 원장의 가족이 함께 식사한 곳은 고급 한우전문점이었고, 된장찌개는 후식이었다. 조 원장에 대해선 지금까지 불거졌던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곧바로 불거졌다. 국민의힘
“매운 국물 한 그릇이면 하루를 버틴다.” 불황기에 더 강해지는 것은 위로의 음식이다. 길거리에서 자라난 떡볶이는 배달 인프라와 SNS, 1인 가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며 하나의 ‘산업’으로 체급을 키웠다. 거시 흐름도 우호적이다. 정부 집계에서 2024년 K-푸드 플러스(가공식품·신선농산물+농산업) 수출액이 약 13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2025년 상반기엔 쌀 가공식품 수출이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떡·떡볶이’류에 대한 해외 관심과 수요가 분명해졌다는 뜻이다. 국내 플랫폼 환경도 변화가 시작됐다. 주요 배달앱이 1만원 이하 소액 주문의 중개수수료를 면제하고 1만~1만5000원 구간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상생안’을 발표했다. 현장의 체감은 상권·구간별로 엇갈리겠지만, 적어도 소형·배달형 포맷에선 원가 방어의 숨통이 트일 여지가 생겼다. 숨통 트여 떡볶이 프랜차이즈는 이제 ‘가격·토핑’ 경쟁을 넘어, 각자의 ‘맛 세계관’과 운영 포맷으로 팬덤을 만든다. 신전떡볶이는 대구에서 출발한 장수 브랜드로 양념 HACCP을 전면에 내세우며 위생·표준화를 강조한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2025년 현재 해외 가맹점 수는 약 20개로 북미·호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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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하면서, 장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관계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경선서부터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가능성을 의심받는 당원 게시판 의혹 조사를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친한계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webmaster@ilyosisa.co.kr>
조인섭 남·1993년 7월14일 해시생 문> 저는 1998년 10월 진시생과 결혼까지 한 사이인데 갑자기 아내가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합니다. 일부러 저를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인지 답답합니다. 답>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입니다. 귀하는 순수하고 정직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성격이나 상대 여성은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무책임한 여성입니다. 부인 운이 사방으로 흩어져 정신과 마음이 여러 갈래로 분산돼 방황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패운이 시작돼 이미 생활 리듬이 깨지고 타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얼른 정리하세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모든 것을 깨끗하게 지우세요. 귀하는 학업 운이 없어서 공부는 중단됐으나 재운이 많아서 경제적으로는 성공을 이룩합니다. 귀금속에 뜻을 두고 세공·보석 감정사 등의 자격을 갖추세요. 돼지띠의 여성과 천생배필이며 내년에 만나게 됩니다. 유선아 여·1984년 7월10일 진시생 문> 1981년 12월 오시생인 남편이 운수 사업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지금 빚에 쫓기고 있습니다. 남편의 성격이 너무 독선적이고 참견을 싫어해 화병이 날 상황입니다. 답> 타고난 성격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서울의 밤. 반짝이는 불빛과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한 서울 야경 명소 4곳을 소개한다.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서울 야경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후 7시쯤부터는 주차장도 여유롭고 분 단위로 변하는 노을을 감상하기 좋다. 팔각정 1층에는 라면 자판기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 전경을 배경 삼아 따끈한 라면 한 그릇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팔각정 주변에는 카페, 음식점,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해가 저물며 서서히 화려한 빛으로 물드는 서울 야경을 즐겨보자. 서울의 밤 북한산 방향으로는 평창동과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한강과 멀리 인천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정상에 자리한 팔각정에서는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63빌딩 등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남산서울타워를 중심으로 반짝이는 빌딩 숲과 끝없이 이어지는 불빛들이 서울의 밤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물들인다. 낭만적인 야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북악스카이웨이에 방문해 보자.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은 서울의 일몰과 야경을 즐기기 좋은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응봉산 야경을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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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이 든 사람이 인구 비율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혼자 사는 사람도 나날이 늘고 있다. 만혼을 넘어서 미혼, 비혼의 비율도 증가 추세다. 아이 울음소리 대신 곡소리가 들리는 비율이 커졌다. 통계로 본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통계는 국가 운영의 모든 부분에 녹아 있다. 납세의 기준을 잡고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 무엇보다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자살률이 높고 출생률이 낮다는 통계는 우리 사회가 어느 지점에서 ‘망가져’ 있는지를 보여 주는 일종의 지표 역할을 한다. 국가의 손길 지난 27일 행정안전부는 ‘2025 행정안전 통계연보’를 내놨다. 이번 연보에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정부 조직 ▲행정 관리 ▲디지털 정부 ▲지방 행정 ▲안전 정책 ▲재난 관리 ▲기타 등 8개 분야 327종의 통계가 수록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1인 가구의 증가세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1000만세대를 넘었다. 전체 세대의 42%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전체 세대 수는 2411만8928세대로 2020년보다 약 100만세대 늘었다. 같은 시기 1인
이 책은 단순히 세법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가족 간 돈 거래와 부동산 이전, 세무조사 대응까지 독자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고 자산을 지킬 수 있는가”라는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즉, 단순한 세법 해설서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누구나 부딪히는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이다. 이 책을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독자가 당장 궁금한 부분이나 직면한 상황에 맞춰 필요한 장을 골라 읽어도 된다. 자녀 결혼자금을 준비하는 부모, 세무조사 통지를 받은 직장인, 부동산 증여를 고민하는 투자자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답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실전형 절세 매뉴얼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마주한 두 존재가 ‘돌봄’이라는 이름의 시간 안에서, 느리지만 단단하게 변화해가는 이야기다. 자신을 세상에 남기려는 노인과 세상을 떠나고 싶었던 소녀가 서로에게 기대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살아내고, 끝내 변화하고 성장해간다. 한 소녀는 외로움 대신 온기를, 한 노인은 상실 대신 다정을 배우는 이 과정은, 마치 3m 다이빙대 위에서 뛰어내리는 것 같은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동시에 삶이 주는 가장 조용한 축복처럼 느껴진다. 이 소설은 삶과 관계의 회복에 대해 가장 따뜻하고 우아한 이야기를 전하며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일으킨다. <webmaster@ilyosisa.co.kr>
그래픽디자인은 등장과 동시에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다양한 분야를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모든 방식에 스며들어 있다. 소셜 미디어 피드에 끝없이 쏟아지는 광고 이미지, 패키지만 바뀌어 나오는 제품, 알고리즘이 분석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섬네일까지 그래픽 디자인은 더는 포스터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처럼 보이는 것이 전부가 돼버린 시대에 콘텐츠는 곧 디자인 감각으로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콘텐츠를 기획하는 시대에는 테크닉을 익히는 것보다 사상과 이론을 꿰뚫고 비판적 사고에 능숙해져야 한다.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 이론, 실무를 총망라해 창의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자인이라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 지쳐 있던 영혼과 머릿속을 깨우는 아이디어 북을 펼쳐보자.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양자역학이 아인슈타인에 이르러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고대에서 현대까지 긴 시간 동안 다학제 간 연구와 학자들의 교류를 통해 지식의 축적이 이뤄지면서 우리 세상의 과학 세계관을 형성해왔다고 말한다. 수천 년에 걸친 과학의 발전은 우리가 인과관계에 대해 가진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 100년간, 현대물리학은 고전물리학 이론의 여러 측면을 부수며 성립됐다. 과학자들은 양자역학을 연구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움직임이 우리의 예상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반복된 실험으로 검증했다. 이처럼 확고한 결과가 제시되는 한, 양자역학의 견고한 체계는 한동안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물리학은 분명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를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물리학자들은 인간의 ‘거시 세계’와 양자의 ‘미시 세계’ , 모두를 보편 법칙으로 통합하여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파울리 같은 위대한 물리학자들 역시 이 같은 자연의 통합 이론을 마지막 순간까지 연구했다.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노력으로 언젠가 ‘세계를 설명하는 단 하나의 이론’은 구체화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론은 21세
2012년 야심차게 재등장한 아베정권이 지난 잃어버린 20년을 종식시킬 것으로 일본 국민은 확신했다. 그만큼 그는 강력해 보였다. 아베정권이 지난 20년에 10년을 추가하여 다시 잃어버린 30년으로 연장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잃어버린 30년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 문화적 충격까지 광범위하게 작용한 사회 현상이었다. 이 30년 동안 일본 사회는 가뜩이나 보수적 성향인 민족이 더욱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대부분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과도하게 저축을 하고, 이는 소비 트렌드를 바꿔 놨다. 그로 인해 일본 소비자들은 ‘소비 위축’ 현상을 겪게 됐고, 이는 경제에 더욱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 백화점과 쇼핑몰은 대대적인 세일을 하고도 손님이 없는 날이 많았으며, 사람들 마음속에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두려움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이 같은 일본의 장기 불황 속에서 일본 젊은이들에게 유행한 말은 ‘사토리’다. 이는 ‘도를 통한 도사’라는 뜻인데,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돈도 출세도 포기한 도사 같은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는 말이다. 이들은 아무런 욕망도 없고, 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간 큰 해킹범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다수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380억원 이상을 편취한 해킹 조직의 총책급 전모씨가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영민 당직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통신사 침입 전씨는 태국 등 해외에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에 침입해 불법수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의를 받는다. 확인된 피해자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등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국은 입대 직후 증권계좌 명의를 도용당해 8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이 빠져나갈 뻔했다. 소속사가 피해 인지 직후 지급정지 등의 조처를 하면서 실질적인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씨 등은 비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구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폭력 속에도 멍들지 않은 애정,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이 돼주세요. 성별 : 여 크기 : 중형견(17.3kg) 생년월일 : 2019. 4. 9 중성화 여부 : O 예방접종 : 접종 중 구조 장소 : 경북 산불 구조견 특징 온화한 릴리는 주변이 떠들썩해도 항상 차분한 모습을 보여줘요.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들과도 잘지내지만, 독립적인 성향도 뚜렷해 혼자서도 편안히 시간을 보내요. 교육 배변 패드를 사용하는 방법과 산책 연습을 하고 있어요.
대부분 나이 든 캐릭터나 악역이었다. 시청자나 관객들의 미움을 사기 일쑤.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만 미운털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랬던 ‘노안’ 배우들이 뜨고 있다.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들을 소개한다. <parksy@ilyosisa.co.kr>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뽀글뽀글 파마를 한데다 얼굴이 길고 빼빼하여 어쩐지 무우뿌리 같아 보이는 여자가 보리 쌀을 뽀득뽀득 기운껏 문대며 말했다. “그런데 순이네, 그 영감은 어디가 많이 아픈 모양이죠? 하긴 뭐 이 동네에 아프지 않은 사람이 뉘 있을까만.” 깨진 거울 “글쎄, 나도 자세한 건 몰라. 앞집이라 해도 평소 땐 뭐 말을 잘 해야지. 두어 달 전까지는 노상 술에 취해 들어오곤 하더니만 하룻날 저 앞 다리에서 떨어진 뒤부턴 폭 박혀서 골골거리데. 어쩐지 생각해 보면 딱하기도 한 할멈이야.” “원, 언제 이 굴집 신세를 면하게 될지…….” “뭐, 그래도 철수네는 주택부금 꼬박꼬박 붓고 있잖나. 그게 다 남자 잘 만난 복이겠지만.” 운은 세수를 마치곤 그곳을 물러났다. 문 앞에 닿은 운은 갑자기 전에 없이 당차게 울려오는 달래 여사의 고함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추었다. “뭐라꼬? 그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다양한 콘셉트로 왕성한 활동 중인 가수 김지현이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던 히트곡 ‘나도 여자랍니다’로 돌아왔다. 경쾌한 리듬과 통통 튀는 하우스 비트가 돋보이는 이 곡은 레트로 열풍에 맞춰 추억의 가요를 트로트와 크로스오버해 세미 트로트로 재해석했다. 청량감 있는 사운드와 리듬감으로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소속사 측은 “흥겨운 곡에 더해진 김지현만의 개성 있는 보컬이 노래를 더욱 신나게 해준다”고 전했다. ‘나도 여자랍니다’ 리메이크 추억의 가요 트로트로 재해석 김지현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2020년 첫 싱글 ‘사랑의 연금술사’로 데뷔했다. 이후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MBC <트로트의 민족> 등 다양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pm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