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9:15
다들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지만, 일단 들어가고 나면 뛰쳐나오고 싶은 게 회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난 회사 체질이 아닌 것 같아’라고 되뇌면서도 퇴사 후에는 또다시 새로운 회사를 찾아 헤맨다. 회사 밖에서 먹고사는 삶은 마냥 행복해 보이기도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고통에는 비하지 못할 불안함이 도사리고 있다. 보통은 후자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기에 다시금 몸담을 조직을 찾아 헤매는 걸지도 모르겠다.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는 ‘회사 밖’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냉혹한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흔히들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도 더 불안하고 굴곡 많은 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회사 체질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지금 단지 ‘회사이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행하다면, 그래서 퇴사하고 싶지만 회사 없이는 먹고살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 망설여진다면, 저자가 전하는 독립근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평범한 사무직 퇴사자가 회사를 뛰쳐나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까지, 힘겹지만 경쾌한 프리랜서 도전기가 펼쳐진다. 회사 밖이라는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립근무의 꿀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은둔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KMI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각 분야별 의료기관(이하 엔젤병원) 등과 손잡고 2017년 12월부터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KMI가 5년간(2018~2022년) 총 10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화상, 기형, 고도비만 등 신체적·외형적 이유로 은둔하고 있는 환자를 발굴해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사회복귀까지 지원하는 순수 민간주도 사회공헌사업이다. 사회생활 기피 환자들 의료비·사회복귀 지원 KMI는 사업운영에 소요되는 안정적 재정지원 및 관리를,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엔젤병원은 대상자 발굴 및 선정된 환자의 의료적·사회적 지원을 담당한다. 외형적인 신체질환으로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된 은둔환자에게 의료·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사례 발굴부터 치료, 관리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전인적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8명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2명에 대해서는 의료적 지원을 완료하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 염증이 피부에 발생해 생기는 만성 습진성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30년 전만 해도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았으나 최근에는 주거, 대기 환경의 변화와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아토피피부염은 질환의 특성상 혈액 검사 대신 연령에 맞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기준으로 진단된다. 이때 자칫 다양한 습진성 질환을 정확한 기준 없이 아토피피부염으로 오인, 진단하는 경우 환자나 보호자들이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겪거나 또는 비의료적인 대체의학 등으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된다. 최정휘 눈꽃피부과의원 피부과전문의 원장은 “오진과 부작용을 겪고 내원하는 환자들의 치료가 빈번하다”며 “접촉성 피부염, 땀띠, 지루성 피부염, 건선, 건성 습진, 만성 단순 태선, 물사마귀 피부염, 연소성 손발바닥 피부병증, 광과민성 질환 등이 아토피피부염과 구별해야 될 질환들”이라고 밝혔다. 발생 빈도 대폭 증가 추세 피부과 전문의 진료받아야 또한 최 원장은 “이외에도 구별해야 될 질환들이 많은데, 오진을 하는 경우 병변이 잘 낫지 않고 일시적으로 낫더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감동적인 장기요양서비스 체험사례를 발굴, 전파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장기요양보험을 만들기 위해 ‘2019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체험수기 및 사진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과 그 가족 및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서비스 제공과정에서의 미담사례나 감동적인 현장 등을 주제로 ‘체험수기’와 ‘사진’ 분야로 나누어 실시한다. 공모전은 오는 4월15일 오후 6시까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및 한국일보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당선작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뒤 6월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체험수기 분야 최우수 당선자에게는 상금 100만원, 사진 분야 최우수 당선자에게는 상금 50만원 등 총 30명에게 상금 970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홈페이지 게시 및 작품집으로 발간해 장기요양기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소중한 체험을 경험하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장애아동을 위한 친환경 DIY보조기기를 지원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뇌병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9%가 자세보조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세보조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가 전체의 52.2%로 나타났다. 자세보조기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작아져서가 44.7%로 장애아동·청소년의 자세보조기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조사됐다. 성장에 따라 센터는 이러한 이유로 2018년부터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친환경 저비용 재료인 골판지를 사용해 자세보조기기 2종(착석 보조기기, 치료용 벤치)을 개발하고 해당 보조기기에 대한 보급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해당 보조기기는 아동의 성장에 따라 기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벼워 보호자의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애아동 위한 친환경 DIY보조기기 저비용 골판지 사용 자세보조기 개발 또한 해당 기기의 사용으로 장애아동의 자세 유지를 통해 발생될 수 있는 2차 변형을 예방할 수
일상생활은 감정이 한순간 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울컥’의 연속이다. 회사에서는 후배라는 이유로 별것 아닌 일에 혼이 나고, 길 위에서는 택시와 같은 일상적 공간에서 막말을 듣기도 한다.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도 늘 울컥한 것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주하고야 마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흔들림 없이 삶을 지켜낼 수 있을까. 회사에서 중간 자리까지 올라가고, 치열한 취재 현장을 뛰어다니다 보니 참을 수 없는 순간은 나날이 늘어갔다. 그렇게 일상적으로 마주한 울컥한 순간들을 하나하나 모았다. 기자로서,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쌓인 감정의 파편들은 <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특별할 것 없어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작가, 고수리.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그녀는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금상을 수상했으며 200만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글들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우리 일상 속 이야기를 선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담백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빚은 결과물이다. 낯모르는 이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 내게 차려주는 밥상만큼 풍족할 줄로만 알았던 엄마의 텅 빈 냉장고….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의 글 속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모든 존재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사는 오롯한 주인공이 된다. 슬프지만 따뜻한 그녀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찔끔 눈물을 흘리다 빙그레 미소 짓게 만드는 마법 같은 위안의 힘을 지녔다.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만나다>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자전거여행 전문가인 박주하(노마드)가 쓴 한국 최초의 자전거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자전거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 입문에서 시작해서 자전거여행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여행을 위한 실제적인 제언,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법을 알려주는 서바이벌 편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왕초보와 최고수 등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생생한 사진과 알기 쉬운 설명을 곁들인 ‘자전거여행의 바이블’이다. 이 책은 버림과 비움의 자전거여행을 통해 미니멀리즘, 서버이벌리즘, 노마디즘의 세계로 나아가는 영혼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소안도는 아름다운 저항정신이 깃든 섬이다. 암울하고 참담한 일제강점기를 꿋꿋이 버텨냈다. 1년 내내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도 소안도의 자랑이다. 소안도에 가려면 완도 화흥포여객선터미널에서 소안항까지 하루 10~12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 3척이 운항하는데, 소안도의 항일정신을 기리려는 듯 이름이 대한호·민국호·만세호다. 어느 여객선을 타도 소안도의 자부심이 절로 느껴진다. 화흥포를 출발한 여객선은 노화도 동천항을 거쳐 1시간 만에 소안도 소안항에 닿는다. 선착장에 내리면 가장 먼저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 푯돌을 만난다. 가슴이 뭉클하다. 소안항일운동기념관 소안도는 어떻게 항일의 땅, 해방의 섬이 되었을까? 먼저 소안항일운동기념관으로 가자. 소안항에서 출발해 소안면 소재지를 지나면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지척이다. 가는 길에 태극기가 유난히 많다. 소안도는 일제에 저항한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태극기의 섬으로 거듭났다. 소안도 주민 1300여명의 집과 도로 곳곳에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다. 태극기 게양은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른 규정이 있다. 아무 때나 게양할 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증자 동호회인 ‘부울경 징검다리’ 회원들이 조혈모세포 기증활성화를 위해 지난 17일 부산에서 열린 ‘KNN 환경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km를 완주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부울경 징검다리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실제 기증자들의 모임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후에도 기증 전과 변함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참가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부산 지역 일대에서 이들과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들은 실제 기증자로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 기증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등 인식개선을 위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증활성화 마라톤대회 불안감 해소·인식 개선 박시현 부울경 징검다리 회장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면 수혜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현존하는 최강 치료제인 테노포비어를 무력화시키는 내성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김균환·박은숙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이정훈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분리 동정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감염돼 있다. 테노포비어는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만성 B형 감염 치료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른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약제 내성 돌연변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건국대 연구팀은 테노포비어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발견해 그 특성과 내성 원인을 규명했다. 테노포비어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인 환자 두 명의 혈청에서 이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약에 대한 감수성 15배 이상 감소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 필요 바이러스 돌파는 항바이러스 치료 후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약제를 복용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말한다. 이는 기분·생각·행동 등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증상으로, 약물이나 상담 등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3~2017년간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 환자 진료인원은 5년간 21.0%(연평균 4.9%)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2%로 전체 연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정동장애 최근 5년 동안 조울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만1687명에서 2017년 8만6706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인원은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고, 남성은 2013년 2만9576명에서 2017년 3만5908명으로 연평균 5.0%(6332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4만2111명에서 2017년 5만798명으로 연평균 4.8%(8687명)가 증가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5년간
임현우 남·1992년 11월15일 해시생 문>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건설부문에서 일을 하고 있으나 많은 문제점과 고통이 따릅니다. 도저히 감당이 어려워 고민이며 결혼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답> 지금 귀하는 순서가 뒤바뀐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명예를 앞세우고 그다음에 돈을 생각해야 하는 운인데 공직을 떠난 것부터가 실패의 시작입니다. 건설분야는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10년을 해도 실패할 것이 뻔하며 좌절의 연속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세요. 9급을 목표로 시작하면 2년 후에는 합격의 행운이 있습니다. 사업운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 쥐띠나 소띠 중에 연분을 만나게 됩니다. 후반에 길운이 많아 고충이 하나씩 해결됩니다. 비장한 각오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세요. 최현정 여·1991년 4월4일 오시생 문> 1986년 3월 인시생 남편의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살길이 막막해 제가 나서서 생활고를 해결할까 하지만 막연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지요. 답> 지금 귀하의 생각은 아주 좋습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본래의 운세가 가정주부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밖으로 뛰는
20대 때의 몸을 떠올리면 가뿐하고 가볍다. 등과 팔다리는 쭉 뻗어 있고, 가슴과 엉덩이도 탱탱하다. 체중계에 오르는 두려움도 없고, 요통이나 어깨 결림은 남의 일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체중은 점점 늘고 체형도 변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 몸은 자연히 오그라든다. 세포가 죽거나 체액이 감소해도 몸은 오그라들고, 안 좋은 자세를 오랫동안 해도 몸은 오그라든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목이 오그라들고,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면 허리가 오그라들며, 부엌에 계속 서 있으면 다리가 오그라든다.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구부정해지고 키가 작아지는 것도 몸이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몸이 오그라든다는 건 신체의 각 부위가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신체의 각 부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군데가 오그라들면 그에 따라 다른 부위도 오그라든다. 허벅지 뒤쪽 근육이 오그라들면 엉덩이가 처치고, 목이 오그라들면 등 근육이 오그라들어서 등이 구부정해지고 덩달아 가슴도 처진다. 이렇게 20대 때의 몸에서 점점 멀어지고 ‘체형’이 무너진다. “오그라든 부위가 펴지면 몸매가 달라진다” <제로.
잠들 수 없는 밤은 꽤 길었고, 차디찬 밤공기만이 들숨과 날숨이 되어 긴 밤을 채웠다. 가끔은 나에게조차 꺼낼 수 없는 마음이 있다. 그렇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는 고스란히 상처가 되었다. 이야기할 수 없는 이의 머리 위로 항상 달이 떠 있었다. 잠을 내어 주지 않는 밤을 원망조차 하지 못한 작가는 체념한 듯, 한 문장 한 문장을 꾹꾹 종이에 담는다. 그 문장에는 날이 선 단어도, 외롭다는 투정도, 행복할 수 없다는 불안도 없었다. 그 마음은 오로지 ‘괜찮아, 우리에게는 오늘이, 더 빛이 날 내일이 있잖아’로 출발했다. 그렇게 긍정의 단어와 문장들은 작가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다. <달에게>에 실린 긍정의 100가지 문장은 말한다. 항상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그리고 그 마음을 나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나누기를 바란다. 책 속 어느 명사의 말처럼 ‘행복은 내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어야만 남에게 묻혀줄 수 있는 향수 같은 것’이기에. 짧은 격언들과 한 문장씩 긴 밤을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덧 행복은 우리의 발치에 와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는 현대인의 관점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당시 사회는 종교와 민속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사유구조와 가치관 체계가 전혀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다르다 해도 결국 사람이 사는 방법은 비슷하다. 신화와 전설이 전하는 이야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면,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도 생동감을 갖게 된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전설이라는 수렁에 빠진, 설화집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의 행간에서 검증과 고증이란 방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 인과관계에 합당한 재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진흙탕에 빠진 <삼국유사>를 건져내 허구성을 제거하며 새롭게 조명한 것이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이다. 청소년이나 대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동방의 영원한 빛이자, 세상의 본보기인 공자. 세계 사대성인 중의 한 명으로 우리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자. 그를 아는 것은 중국을 아는 것이고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공자의 사상과 공자의 치열했던 실천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엮은이는 20여년간 공자에 대한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공자의 삶을 재구성하여 소설로 엮었다. <소설 공자. 1>을 통해 공자가 실행하고자 했던 ‘인의(仁義)’ 정신을 공자의 삶에서 명백하게 나타낸 것이다. 인(仁)이란 인간 중심의 사상이다. 인의 바탕에는 진실함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인의 경지는 끊임없는 자기 노력으로 달성한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이기주의가 판치고 판단 기준이 혼란한 시대이다. 이러한 시기에 공자의 생애를 들여다보며 그가 보인 삶의 태도를 느껴보았으면 한다. 그가 지향하는 것을 획득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했는지 말이다.
공기업 7년 차의 안정된 미래를 포기하고 무작정 남미 여행길에 오른 태오가 여행에서 만난 자신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콜롬비아까지. 인생에서 한 번쯤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남미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기간 동안 계획에 없던 일, 평소에 하지 않던 일, 그냥 하고 싶은 일까지 무작정 저질러서 여행의 묘미를 즐기기로 했다. 어쩌면 인생의 이런 일탈은 또 안 올지도 모르니까. 떠나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많은 것들을 담아온 태오의 남미 여행기에 푹 빠져보자.
1919년 3월1일 경성(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의 함성은 독립을 염원하는 기운을 타고 3월13일, 경북 안동에 이르렀다. 이날 울려퍼진 만세 소리는 보름간 계속됐으며, 14회에 걸쳐 약 1만여명이 조국의 광복을 부르짖었다. 100년 전 만세 함성을 따라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을 찾았다. 일제강점기 많은 사람이 독립운동에 나선 안동은 시·군 단위로 전국에서 독립 유공자(약 350명)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그동안 역사의 뒤편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안동의 독립운동사를 살펴보기 위해 먼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가자. 1894년 갑오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 줄기차게 이어진 안동과 경북 독립지사의 투쟁을 문헌과 자료, 영상으로 소개한 곳이다. 전시 관람은 해설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의병항쟁과 대구의 국채보상운동, 만주 지역의 항일투쟁, 의열단과 광복군 전투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며, 깊이 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불꽃 같은 독립운동 안동은 본래 유학이 뿌리 깊은 지역이지만, 의병 활동이 실패한 뒤 신학문을 받아들인 혁신 유림이 생겨난다. 혁신 유림은 국권을 빼앗긴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초고령사회 대비와 치매국가책임제에 필요한 치매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도 치매전문교육을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27개 교육장에서 일제히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대상은 방문요양기관, 주야간보호기관,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된 요양보호사 등 관련 종사자이며, 치매전문교육을 수료하면 치매전문요양보호사 또는 프로그램관리자로서 치매수급자에게 인지활동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수급자와 관계형성 등 돌봄 능력 강화 전문 요양보호사·프로그램관리자 양성 교육과정은 치매의 특성을 이해하고 수급자와의 의사소통능력과 관계형성 등 돌봄 능력을 강화하는 요양보호사 과정과 개인별 맞춤식 급여계획을 수립하는 프로그램관리자 과정으로 요양보호사 과정은 60시간, 프로그램관리자는 총 73시간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수료하게 된다. 치매전문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 공지돼 있으며 교육일정과 교육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2019년도는 2만7000명 이상의 치매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2월까지 매월 교육을 진행할 예정&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