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김혜숙 이화여대 신임총장이 지난달 3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총장은 지난해 미래라이프 대학과 정유라 학사 비리 관련 이대생들의 집단 시위 당시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김 총장은 이대 131년 역사상 처음 직선제로 실시한 총장 투표를 통해 지난달 26일 총장으로 선출됐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창립 131주년 기념식 및 제16대 총장 취임식’서 “지난해 학교 내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학교 역사상 첫 직선제 총장 지난해 학생들 시위에 눈물도 이어 “새 총장으로서 이화에 보여준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난해 경험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는 지난해 평생단과대학, 이른바 미래라이프대학 추진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학사 비리 등의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김 총장은 이와 관련한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학생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연경이 상하이행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난달 30일, 상하이 둥하오 란성 입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2016-2017시즌까지 페네르바흐체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는 유럽배구연맹(CEV) 랭킹 1위 터키여자배구리그(TWVL) 2차례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의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김연경은 2011-2012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및 2012 런던올림픽 MVP·득점왕을 석권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터키의 스포츠일간지 <파나티크>는 김연경의 상하이행을 보도하며 “페네르바흐체 간판스타 김연경이 배구 역사에 남을 계약을 맺고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며 “상하이로부터 훨씬 더 좋은 금전적인 조항을 성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둥하오 란성 입단 연 22억…무려 136% 상승 다국적 방송 ‘유로스포츠’ 터키판은 “김연경은 상하이서 5개월을 뛰면 80만달러(9억원)를 받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192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고은 시인이 퇴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경기 수원문인협회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 시인을 수원서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서 “6월2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개최하려던 가칭 ‘수원문화관 또는 홍재문학관 건립 추진을 위한 심포지엄’을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오직 고은 시인을 지키는 데 진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당장 눈앞의 셈법에 어두워 우리 수원시에 큰 별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며 “정말 고은 시인의 시구처럼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꽃이 내려갈 때 보이듯이’ 시인이 수원을 지키고 있을 때는 그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그가 떠난 뒤 아쉽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고은 시인은 현재 수원시 상광교동 일부 주민들로부터 그의 거주지인 광교산서 퇴거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혜 논란으로 수원시 떠나나 지역이기주의 논란으로 비화 주민들은 “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김태연 작가는 올 상반기 숨 가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바빴다. 지난 2월에는 가회동60갤러리서 ‘인공의 섬’ 전시회를 진행했고, 4월에는 갤러리너트서 개최한 ‘미미(微微)_diminutive’ 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4월29일 영은미술관서 ‘정치배양’전을 개최했다. 김태연 작가는 미시적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과 인공 생명의 혼성 경계를 영상과 사진 작업, 실제로 배양한 미생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영은미술관은 2000년 9월부터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은 다양한 표현매체를 다루는 개성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한국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술인 육성을 위해 시작됐다. ‘정치배양’전은 10기 입주 작가 김태연 작가의 개인전이다. ‘창발’에 천착 김태연 작가는 생명의 움직임과 창발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창발은 구성 요소에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전체 구조에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현상이다. 김 작가는 &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고졸 출신으로 공무원 사회에 발을 들여 놓아 부총리 자리에 오르는 ‘고졸신화’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소신과 업무 수행 능력으로 정권이 세 번 바뀌었음에도 늘 중용된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또 첫 ‘예산통’ 출신의 경제 수장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 지난 21일 내정됐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 후보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과 함께 우리 경제의 근본적 체질을 바꾸는 개혁에 앞장서게 된다. 판자촌 출신 고졸 신화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서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며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인선에서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8일 광주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간 불거졌던 제창, 합창 논란이 종결된 순간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때마다 함께 나오는 이름이 소설가 황석영씨다. 황석영씨는 백기완 시인의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이 곡의 가사를 붙였다. 그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5·18기념식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문재인 대통령이 5·18에 태어난 유복자 김소영씨를 품에 안아주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한 것에 대해 “현재 민주주의 체제는 5·18부터 출발했다고 보는 게 당연한 이치”라며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남북이 평화로운 체제로 가는, 그러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미래를 열어둔 게 5·18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18기념식 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법륜스님이 여성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3일 복수의 커뮤니티에는 ‘비혼 장려 이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법륜스님이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이미지 등이 담겼다. 법륜스님은 이날 결혼 29년 차 남편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담은 카드뉴스를 게재했다. 50대인 이 남편은 “50살 넘어, 회사에서도 늘 2인자. 집에서까지 아내에게 인정받지 못하니까 힘들다. 부인으로부터 사랑을 못 받는 것 같아 괴롭다”고 토로했다. 법륜스님은 “부부 감정은 굉장히 복잡하고 묘하다”며 “반대로 여자는 남편에게 남자이길 바라면서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조언과 함께 올린 카드뉴스다. 내용이 여성비하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비하 논란 휘말려 부적절한 조언 도마에 게시물에는 (남편이) 힘들때는 (부인이) 엄마처럼 따뜻하게 위로해주길, 밤에는 요부처럼 섹시하길, 좋은 유모가 되어 아이를 잘 돌봐주길, 파출부가 되어 집안을 잘 관리해주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일각에서는 부인을 엄마&midd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서 문 전 장관에 대해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국민 쌈짓돈으로 대기업 총수 일가에 이익을 준, 국정농단에 조력한 아주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즉 상급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법 상식상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런 범행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독립성 훼손” 특검, 징역 7년 구형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의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가 삼성합병에 반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안건을 투자위원회서 다루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문 전 장관은 그간 재판 과정서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l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신고 없이 주택건설사업 시행 업무를 하다 금융당국에 적발됐기 때문.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서 교보증권에 기관주의 조치와 함께 과태료 1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기관에 대한 자율처리 필요사항 3건을 지적하고 임직원 견책 2명, 주의 1명 조치도 함께 내렸다. 교보증권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건설사업 목적 특수목적회사(SPC) 31개를 설립,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하고 22회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주택용지 분양입찰에 참가해 2번 낙찰을 받는 등 주택건설사업 시행 업무를 했다. 몰래 시행하다 적발 사채 재매도 약정도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 이외의 부수업무를 하기 7일 전에 금융위에 업무 영위 예정 사실을 신고해야 하지만 교보증권은 하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2015년 12월 SPC를 통해 A사에 대한 대출금 220억원을 구조화한 사채를 인수하면서 사전에 A사의 특수관계인에 이를 재매도하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작년엔 코스피 상장 공모를 위해 141억원 상당의 보통주 총액인수계약을 맺으면서 상장 예정회사의 최대주주 등에게 청약참여 약속을 미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 창업자 김영찬 골프존유원홀딩스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골프 기업가 10인으로 선정됐다. 골프존은 지난 23일 미국 골프산업전문지 <Golf Inc> 여름호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골프 인사 및 기업가 10명을 선정하면서 김 회장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Golf Inc>의 선정 기준은 ▲골프산업 변화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을 것 ▲기존 골퍼뿐 아니라 잠재적 골퍼에게도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있을 것 ▲골프를 즐기는 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을 고안할 것 등 크게 세 가지다. ‘혁신적인 골프인사 10인’ 선정 새 유형 개척…아시아인 유일 김 회장은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혁신가이자 사업가로 선정됐다. 김 회장이 지난 2000년 창업한 골프존은 골프와 IT를 결합한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개발해 우리나라에서 ‘스크린 골프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스크린골프 및 골프레슨 시스템을 개발해 아시아, 북미지역을 포함한 세계 4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Golf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김 감독이 계약 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이 사령탑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했다”고 발표했으나 구단이 김 감독의 경질 절차를 밟은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김 감독은 2014년 10월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해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이라는 최고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는 김 감독이 이끌어온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올 시즌 역시 23일 기준 18승 25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화구단은 감독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김 감독의 자리는 당분간 이상군 투수코치가 맡는다. 계약 채우지 못하고 2년 반 만에 결국 사의 2014년 10월 한화 팬들이 한화그룹 본사에서 김 감독을 원한다는 1인 시위까지 나설 만큼 박수와 환호 속에 한화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마지막은 비극적으로 끝났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No look pass)’가 국내외 누리꾼과 정치인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지난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2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의원이 입국장에 들어서며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마치 컬링을 하듯 녹색 캐리어를 밀어 전달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공유됐다. 이 모습이 보도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의원의 모습을 노 룩 패스에 비유했다. 노 룩 패스란 주로 농구 경기서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다른 방향을 보며 패스하는 동작을 일컫는 스포츠 용어다. 누리꾼은 김 의원의 행동이 권위적이라고 봤다. “어떻게 취재진까지 있는 마당에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무(無)인성” “평생 저렇게 살아온 사람” 등 대부분 김 의원의 행동을 질타하는 반응이었다. ‘노 룩 패스’ 실검 1위 동영상 해외서 더 화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도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Swag)”라며 비꼬았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지난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강 군수는 대선 기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수시로 기호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유권자에게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자세를 취했다. 강 군수는 또 지난달 22일 강진군 병영면에서 개최된 ‘병영성 600주년 축제’ 현장서 기호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안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따라 강 군수가 자신의 불법 선거운동에 그치지 않고 군청 공무원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했는지 여부도 또 다른 의혹으로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군수의 행위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판단, 지난달 26일 광주지검 장흥지청에 강 군수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기호 3번 자세로 사진 불법선거운동 논란으로 민주당은 “강 군수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기호 3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유권자에게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은 명백한 불법 선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새 정권의 신임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가 내정됐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아직 청문회라는 관문이 남았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첫 인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청와대는 “언론인, 국회의원, 도지사를 지내며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갖췄고 여야를 뛰어넘어 호평을 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무난한 인사 정치권 호평 이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막걸리를 좋아한다. 야당 정치인과도 막걸리를 마셔가며 틈 나는대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내각은 총리 책임 아래, 각 부처는 장관의 책임 하에 일하도록 하겠다’고 해왔다. 각 부처의 업무가 국정과제의 방향과 불일치하거나 속도가 덜 나는 일이 없는지 살피고 유관부처간 업무 조정의 필요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원성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직업은 언론인, IT전문가, 교수, 약사, 금융인, 공직자, 연구원 등이다. 원 작가는 7개의 직업을 동물과 자연 풍경으로 상징화했다. 7점의 대형 사진에는 이들의 직업적 단상이 녹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직업이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하는가에 대한 원 작가의 호기심이 군데군데 녹아 있다. 원성원 작가는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직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왔다. 원 작가가 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한 7개의 직업은 분명하고 전문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아우라를 형성한다.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은 지난 11일부터 원 작가의 개인전 ‘타인의 풍경’을 개최하고 있다. 원 작가는 3년 동안 수천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정교한 사진 콜라주 작업으로 비현실적인 상상을 실제처럼 만들었다. 오랜 여행을 통해 찾아낸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서사 구조로 재구성하는 원 작가 특유의 창작과정이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한 덩어리로 찍었을 것 같은 부분도 여러 장으로 찍어 입체감을 살렸다. 전작에 비해 더욱 늘어난 이미지 층은 현실보다 더 실감나는 화면으로 되돌아온다. 원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의문사’로 남은 고 허원근 일병에 대해 33년 만에 순직 결정이 내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1984년 사망한 허 일병의 사망 구분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앞서 허 일병은 대법원서 ‘진상규명 불명’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판단과 판결이 엇갈렸다. 허 일병은 지난 1984년 4월 7사단 GOP부대 폐유류고에서 양쪽 가슴과 머리에 M16소총에 의한 3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군 수사기관은 중대장의 폭력, 가혹행위, 괴롭힘 등 복무염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냈다.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 1기는 2002년 9월, 허 일병의 사망을 중대본부 내무반서 술에 취한 상관의 총에 맞은 타살로 최종 결론 냈다. GOP 복무 중 영내 사망 사망 33년 만에 결정 그러나 같은 해 11월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중대본부 내무반서 총기 오발 사고는 없었다고 다시 발표했다. 2004년 6월 의문사진상조사위 2기는 다시 타살로 발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010년 1심에서 타살로 결론, 2013년 서울고등법원 2심에서는 자살, 2015년 대법원은 ‘진상규명불능, 다만 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근 ‘외모패권주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청와대를 조각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외모의 인사들이 등용되면서 나온 말이다. 문 대통령을 포함,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최영재 경호원 등 네 사람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F4에 빗댄 게시글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 경호원은 이 가운데서 일반 국민에게 인지도는 가장 낮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유세를 펼칠 때마다 가까운 거리에 서 있던 최 경호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될 정도다. 최 경호원의 아내가 운영하는 SNS에도 누리꾼이 몰려들고 있다. 비서실장, 민정수석과 F4 결성 자비 들여 문 대통령 경호 화제 최 경호원이 문 대통령의 경호를 맡게 된 뒷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최영재 경호원은 현직 경찰이 아니다. 누가 고용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따라다니면서 문 대통령을 경호한 것”이라며 &ldq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서울 삼성의 주희정이 유니폼을 벗는다. 주희정은 지난 18일 KBL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2017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희정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농구선수 생활을 마감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며 “선수 생활을 건강하게 마친 것에 대해 팬과 구단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00경기 넘게 뛰어오면서 쌓은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도록 지도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97년 데뷔 후 20시즌 KBL 활약 2016-2017시즌 마지막으로 은퇴 20년간 프로농구 코트를 누볐던 주희정은 고려대를 중퇴한 뒤 1997년 원주 동부의 전신인 나래 블루버드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 총 20시즌간 KBL 정규시즌 1044경기 중 1029경기에 출전했다. 1997-1998시즌 KBL 첫 신인왕 수상과 최우수선수(MVP),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최다 어시스트(5381개), 최다스틸(1505개), 국내선수 트리플 더블 최다기록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음식점 종업원을 추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에게 법원이 유죄를 인정해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엄철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정 회장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법원은 검찰의 약식 기소 벌금액을 그대로 인정했다. 약식명령은 법원이 정식재판을 열지 않고 서류만 검토해 형을 내리는 것이다. 이에 불복하면 약식명령 등본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안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 500만원 약식명령 판결 음식점 종업원에 입맞춤 시도 지난 1월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식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던 20대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정 회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 회장은 지난해 9월24일 피해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를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이뤄졌다. 당시 정 회장은 음주상태였고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뒤 곧장 일을 그만뒀다. 정 회장은 범현대가의 일원이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다. 그의 아버지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옥새 파동’으로 20대 총선 출마가 무산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제기한 국회의원선거 무효소송이 원고 패소로 일단락됐다. 사건을 접수한 지 13개월 만에 대법원은 옥새 파동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거무효소송은 1·2·3심을 거치는 일반 소송과 달리 대법원서 단심 재판으로 끝난다. 대법원 특별3부는 지난 17일 이 전 청장과 주민 2만813명이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낸 국회의원선거 무효소송 선고공판서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해 총선서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후보로 선출됐지만, 새누리당 후보 등록 직전인 지난 3월25일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출마가 무산됐다. 새누리 등록전 출마 무산 국회의원 무효 소송 패소 이에 해당 지역서 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나서 75.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 전 청장은 지난해 4월18일 국회의원선거 무효소송을 냈다. 그는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해 공천한 국회의원 후보자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하는데, 최고위는 무공천 결정 권한이 없다. 공관위 결정에 불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