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6 03:01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단독으로 진행된 이번 회동의 주요 내용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박 대통령은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김 대표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을 마친 후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 길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소용돌이 정국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는 '성완종 블랙홀' 문제에 대해 한 템포 쉬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긴급 단독회동을 갖고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예정돼 있던 순방 출발시각까지 뒤로 늦추고, 이례적으로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가진 점 등 현 정국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40분간 비공개로 열린 단독회동에서 "(현안들에 대해)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이 김무성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려지자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무척 강했다. 특히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 모르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여당인 새누리당으로서는 열흘 남짓 남은 4·29재보선에 발등이 떨어진 데다 이번 '성완종 사태'로 인해 정국의 주도권 또한 야당에 넘겨준 상태다. 속된 말로 '똥줄이 타는' 상황이다. 여권에서까지 '총리 사퇴설'이 거론되는
만일 내게 1000만원이 있는데 은행에 가서 연 2% 이자의 복리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했다면 언제쯤 원금의 두 배인 2천만원이 될 수 있을까? 이 계산은 의외로 간단하다. 72를 2(이자율)로 나누면 즉 36년이 걸린다. 만일 주식 투자로 연 8% 수익을 낸다면 72를 8로 나눠 단 9년이 소요되고 매년 수익 18%를 꾸준히 내는 투자자가 있다면 그는 72 나누기 18 해서 4년이면 두 배를 만든다. 이를 ‘72법칙’이라 한다. 이처럼 수익률의 차이는 장기 투자시 시간을 절약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또한 여기에는 아인슈타인 박사가 세계 여덟번째 불가사의라고 표현한 복리의 마법이 숨어 있다. 원금에 이자만 붙는 단리의 경우 두 배가 되려면 훨씬 더 긴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와는 달리 복리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이자가 붙어 수익금이 급증하는 것이다. 이처럼 복리는 이자를 재투자하게 되어 요즘과 같이 초저금리 시대에 더욱 유용하다. 개인이 가진 대표적인 자원(resource)은 한정된 시간과 얼마간의 돈이다. 주식 투자에서 매수 즉시 수익을 내기 원하는 투자는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어렵고 금전 투자뿐만 아니라 시간 투자의 개
국회의원에게는 국민이 미처 알지 못하는 특권들이 많다. 불체포특권, 항공·기차 등 VIP특권, 매달 유류지원비, 평생연금 수혜 등 실제로 수없이 많으며 어림잡아도 200여가지에 달할 정도다. 이 중에서 가장 큰 특권은 뭐니뭐니해도 불체포특권이 아닐까 싶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들에게만 주어지는 대표적인 특권 중 하나로 현행범을 제외하고 회기 중 국회 동의없이 체포나 구금할 수 없다. 게다가 회기 전에 체포됐거나 구금됐어도 현행범이 아닌 한 국회 요구가 있을시 회기 중에 석방될 수도 있다. 이는 행정부의 정당하지 않은 억압에 대해 최대한의 국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장치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14일, 외교·통일·안보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뜬금없이 "압수수색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권성동 의원은 황 장관을 향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마지막 인터뷰 녹음파일을 입수했는지도 물었다. 최근 <경향신문>이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전화인터뷰 사실을 단독보도했고 이 보도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권 의원이 '악수'를 둔 셈이다. 물론, 이 바탕
"그런(선거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 명명백백하게 드러난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본인 이름이 기재돼 논란이 일었던 이완구 국무총리의 최근 변이다. 이 총리는 2013년4월, 재보궐선거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선거 때 수백, 수천명이 오는데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성완종과 돈거래는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억울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연 삶을 포기했다. 유명을 달리하기 전, 그는 유서까지 남기며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들에게 '금품 수수' 사실을 폭로했다. '자원비리 수사'의 핵심인물이었던 성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검찰수사는 동력을 잃었고 일부 보수언론들은 '사실상 종결'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무리 핵심인물이 사라졌다 해도 절대로 검찰수사가 종결되어선 안된다. 사안의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이미 경남기업의 재무재표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물적 증거들을 이미 확보한데다 한모 부사장 등 증인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면 비판했다. 이례적으로 야당은 역대 최고의 연설이라며 여당 원내대표를 치켜세웠다. 한편 새누리당 내부에선 유 원내대표의 파격연설에 대한 설전이 계속 오가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현아 사건이 법의 심판대에 올라섰을 때 아연실색했다. 물론 그녀의 행동이 괘씸하기 그지없었고, 곁에 있었다면 그녀보다 오랜 기간 이 땅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비 내리는 날 먼지 날리도록 패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법으로 그녀를 심판하기 힘들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을 비웃듯 검찰은 거침없이 기소했고 또 1심 법원은 그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그것도 회항과 항로 변경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말이다.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과정과 결과로 ‘억지춘향식’으로 꿰맞춘 듯 보였다. 조현아 측 역시 기가 찬지 1심 법원 판결에 불복하며 항고했고, 지금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하여 과연 이게 타당한 일인지, 상식에 입각한 글쟁이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회항이라는 단어의 의미다. 회항(回港)은 ‘돌아오다’라는 의미의 ‘回’와 ‘항구 즉 비행기의 경우 공항’을 의미하는 ‘港’으로 합하여 ‘공항으로 돌아오다’를 의미한다. 이 부분에서 항(港)은 차치하고 회(回)의 의미를 정확하게 살펴보자. 문을 의미하
투자를 위해 특정 종목의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 방식은 주로 일봉, 주봉, 월봉과 주가의 일정 기간별 산술 평균을 낸 주가 이동평균선을 차트에 나타내고 그를 통해 주가의 미래 흐름을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과 기업의 재무제표 등 내재적 가치를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기본적 분석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종목에는 매출, 순이익, 자산 등에 의해 계산되는 적정가치가 있으며 여기에 향후 성장성, 경영자의 자질 등을 감안하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쌀 때 매수하고 반대의 경우 매도하는 방식을 가치투자라 한다. 이번에는 ‘일본 주식시장의 신’이라 불리는 코레카와 긴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는 나이 84세에 겨우 반년 동안 두뇌와 담력으로 단 한번의 매매를 통해 2,000억원이란 자산을 만들었고 1982년도 일본 개인소득 1위에 올랐다. 그의 일생에 투자를 포함한 여러 사업을 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빈털터리가 되어 그의 나이 64세에 주식 투자를 재개한 당시 그의 수중에는 친척과 지인으로부터 빌려 모은 3천만원 밖에 없었다. 이 돈으로 생활하며 몇 번의 매매를 성공시켜 80대에 일본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경제와 시세에 대한 깊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도착한 지 72일만인 지난 7일, 전격 개회됐다. 개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막상 뚜껑을 열자 난데없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올인했다. 이날 여야 청문위원들은 약속이나 한듯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른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청문회'라는 말이 나올 법할 정도였다. 여야를 막론하고 해당 사건이 제대로 수사가 진행됐는지,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 후보자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했는지 등에 대한 질의로 점철됐다. 박 후보자는 해당 사건 당시 박종철군을 고문하는 과정에 참가했던 경찰관 2명과 3명을 추가 기소하는 과정에서 검사로 참여했다. 당시 그는 신창언 형사2부장과 안상수 검사(현 창원시장) 아래 막내 검사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청문위원들은 박 후보자가 박종철군의 치사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담당검사로서 능동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1차 수사 중 고문했던 2명의 경찰관 구속 과정에서 현장검증(남영동 대공분실)시 피의자를 대동하지 않고 조사하는 등 수사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시 박종철군을
박근혜정권이 국민건강 운운하며 전폭적으로 담배 가격을 2000원 인상하여 서민의 피를 빨아먹기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 박근혜정권의 의도와는 달리 연초에 보였던 흡연감소율이 다시 반등하여 예년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는 치졸한 변명은 백일하에 거짓으로 판명 났다. 아울러 정말 담배가 박근혜정권이 서민의 피를 빨아먹어도 될 정도로 나쁜 물질인지 조선조 제22대 임금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위민을 실천했던 정조(正祖)를 통해 살펴본다. 먼저 담배와 관련한 정조의 변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다른 기호품은 없었으나 오직 책 읽는 것을 좋아하였으니, 연구하고 탐닉하느라 마음과 몸에 피로가 쌓인 지 수십 년에 책 속에서 생긴 병이 마침내 가슴속에 항시 막혀 있어서 혹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였다. 그리고 즉위한 이래로는 책을 읽던 버릇이 일체 정무(政務)로까지 옮겨져서 그 증세가 더욱 심해졌으므로 복용한 빈랑나무 열매와 쥐눈이콩만도 근이나 포대로 계산하여야 할 정도였고, 백방으로 약을 구하여 보았지만 오직 담배에서만 힘을 얻게 되었다. 화기(火氣)로 한담(寒痰)을 공격하니 가슴에 막혔던
주가는 때로는 장중에도 널을 뛰거나 쥐 죽은 듯 가만히 있다가 급등을 시현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사는 시점이라고 생각해 매수하고 반대로 어떤 이는 해당 종목을 같은 시점에 매도하여 시세를 형성한다. 실패하는 투자자의 특징은 바로 매수해야 할 때 매도하고 매도 시점에 매수하여 손실을 키운다. 그렇다면 왜 같은 액면가를 가진 어느 종목은 주가가 5천원이고 또 다른 종목은 10만원으로 큰 가격 차이를 보이는가? 이를 잘 설명한 것이 불변의 법칙인 “순자산(자본총계)이 증가하면 주가도 그에 동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잘 설명한 것이 유럽 증권가에서 우상으로 추앙 받았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개와 산책에 나선 사람’에 대한 비유이다. 개는 주인보다 앞서거나 뒤처지면서 복잡하게 움직이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오는 모습에서 주가(개)는 주인(실적, 내재가치)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의 순자산이 증가하면 결국 주가는 상승하고 그 반대일 경우 주가는 조만간 하락하게 된다. 거시경제, 글로벌 사건, 금리, 환율 및 업황 등 각종 변수들은 결국 개별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에 동행하는 주가가 출
새누리당은 지난 2일 오후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총회는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유승민 원내대표는 정책 의총에서 집약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총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영유아보육법, 북한인권법 등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주요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회의원 정수를 지역구 240명, 비례대표 120명 등 360명으로 늘려야 한다." 최근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지역구 의석수 증가 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 주체의 한 토론회에서 "의원 정수 문제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심 의원의 주장은 이렇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의석수 문제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의원들의 수많은 특권들을 과감히 축소하면서 정수를 늘린다면 국민도 동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한 마디로 충격이다. 그것도 제2야당인 정의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메가톤급'이다. 여당보다 국민 여론에 더 귀 기울여야 하는 야당의 원내대표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야당을 중심으로 '정수 확대론'이 힘을 받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새누리당 '소장파'인 김세연 의원의 '확대 불가론' 주장은 반갑기 그지 없다.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을 위해 지역구 의석수를 줄일 수 없으니 국회의원 수를 늘
주가는 때로는 장중에도 널을 뛰거나 쥐 죽은 듯 가만히 있다가 급등을 시현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사는 시점이라고 생각해 매수하고 반대로 어떤 이는 해당 종목을 같은 시점에 매도하여 시세를 형성한다. 실패하는 투자자의 특징은 바로 매수해야 할 때 매도하고 매도 시점에 매수하여 손실을 키운다. 그렇다면 왜 같은 액면가를 가진 어느 종목은 주가가 5천원이고 또 다른 종목은 10만원으로 큰 가격 차이를 보이는가? 이를 잘 설명한 것이 불변의 법칙인 “순자산(자본총계)이 증가하면 주가도 그에 동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잘 설명한 것이 유럽 증권가에서 우상으로 추앙 받았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개와 산책에 나선 사람’에 대한 비유이다. 개는 주인보다 앞서거나 뒤처지면서 복잡하게 움직이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오는 모습에서 주가(개)는 주인(실적, 내재가치)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의 순자산이 증가하면 결국 주가는 상승하고 그 반대일 경우 주가는 조만간 하락하게 된다. 거시경제, 글로벌 사건, 금리, 환율 및 업황 등 각종 변수들은 결국 개별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에 동행하는 주가가 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지난 26일 창당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하지만 이날 소속의원 130명 중 기념식에 참석한 의원은 불과 20여명.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나 포스터, 화환 등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감사패를 받기로 한 의원들도 절반 가까이 불참했다. 일각에선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새정치연합이라는 당명에 얽매이기보다 민주당으로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