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6 05:01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로 비노계 이종걸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비노계 주승용 최고위원이 막말 논란 속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당내 계파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회의에서 주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통해 ‘친노 패권주의’를 언급하자, 정청래 의원은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주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씀하는 것은 치욕적”이라며 “저는 사퇴한다. 모든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급기야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공개, 공정, 공평 다 맞는 말입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처럼 해 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에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 공개 석상을 통해 내뱉은 말이다. 전날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이종걸 원내대표 체제 후 첫 공식회의 자리였다. 그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최근 문재인 대표를 공개 비판하고 이날 모두발언에서 '패권주의'를 언급하자 이같이 일갈했다. 4·29재보선에서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친노(친 노무현)계 핵심' 문 대표의 리더십과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왔던 주 최고위원에게 문 대표의 자리는 항상 미덥지 않았던 듯하다. 실제로 그는 "어떻게 당내 문화, 패권주의를 해결해야 하는가의 문제"라며 당을 장악하고 있는 친노에 정면으로 칼을 겨눴다. 이어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고 있고) 그대로 있는 것도 하나의 불공평이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비공개 회의에 대해서도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본다. 최고위원들이 모르는 일이라면 당원들이 알 리 만무하다. 폐쇄적 의사결정
"모릅니다. 제가 말씀드릴 부분이 아닙니다." 7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홍준표 경남도지사 정장수 비서실장이 취재진의 홍 지사 거취 질문에 "오늘 하루 연가를 냈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홍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반께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서 휴가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휴가를 내게 된 배경이나 현재 어디에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이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부분이 아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는 하나는 곧 홍 지사가 정 실장에게는 현재의 거취나 일정, 급작스럽게 휴가를 내게 된 배경 등에 대해 말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정 실장의 워딩 그대로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정황상 후자보다는 전자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 홍 지사가 정 실장에게 이야기를 했다 하더라도 말할 수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홍 지사는 이번 휴가로 인해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도 불참케 됐다. 정 실장은 홍 지사가 임시회 본회의 불참에 대해 의회에 이해와 협조
‘부의 효과(Wealth Effect) 또는 자산 효과’란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가격 상승이 국내 소비 증가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소비가 증가하면 기업의 매출(단가X수량) 증대로 인한 성장,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과 이들로 인해 다시 소비가 증가하는 선순환 사이클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2015년 들어 글로벌 유동성 증대, 저유가 그리고 저금리로 인하여 증시가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안심 대출 등 정책 추진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이렇게 주식, 부동산의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의 가능성이 엿보였지만 기업 펀더멘털(또는 한국의 GDP)에 비해 유동성 만으로 증시를 밀어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약 2주 전부터는 안전 마진을 확보할 만큼 현저히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가 힘들어 졌다. 4월 들어 발표중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기대감으로 이미 상승한 주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맞춰 증시의 가장 큰 세력인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내지는 매도세 전환으로 입장 변화가 있었고 기관은 코스피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는 “수천 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만드는 일에 일본정부가 직접 관여한 것을 부인하느냐”란 하버드대 학생의 질문에 “고노담화의 연장선에 있다”며 정확한 표현을 회피했다. 또한 이러한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말로 에둘러 답변했다. 87세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사과를 듣고자 노구를 이끌고 미국의 하버드대학까지 날아갔다. 열여섯 살의 꽃다운 자신의 삶을 망쳐버리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맹랑함 앞에 직접 산증인으로서 역사를 말해 주고자, 또한 이 때문에 일그러진 자신의 한 맺힌 삶에 사과를 받아내고자 혼신의 힘을 모아 학생들과 간담회도 하고 침묵시위도 했다. 이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라 마지막까지 억울함을 풀어내고자 혼신을 다했다. 위안부라 불리며 노예처럼 인권을 유린당한 할머니의 절절한 염원을 아베 총리는 깐죽거리듯 이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라 일컬으며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은 성폭력 등을 없애고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기금을 출연하고 있다는 말로 겉치레를 해댔다. 성폭력이 아닌 성노예였고 일본정부가 직접 관여한 것임에
4·29재보선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새누리당은 선거가 치러진 4곳 중 3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며 집권여당으로서의 힘을 증명했다. 반면 접전을 기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텃밭인 광주 서구을지역마저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빼앗김으로써 창당이래 최고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인천 서구·강화을 지역을 제외한 3곳이 전통적으로 야권의 힘이 강했던 지역이라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에서는 결과 직후 문재인 대표가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95% 그리고 액티브 펀드의 약 65% 이상이 시장 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투자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을 1년만에 정상급으로 만든 ‘존리’ 대표는 성공 투자의 요건은 “자기 자본으로, 장기, 분산” 투자라고 하였는데 가치 투자의 정석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단점은 시장의 방향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 설명하려 애쓰고 자기 최면에 빠진다. 그러나 이내 그 생각이 틀렸음이 입증되고 그에 따라 빈번히 매매 포지션을 바꾼다. 이렇듯 빈번한 매매는 매매 회전율이 높다는 의미인데 시장의 방향성 보다는 해당 기업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부족하여 투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다릴 줄 아는 투자 방법인데 빌린 자금으로는 조바심이 나서 기다릴 수 없다. 개인 투자자의 상당수는 장기적으로는 갈 주식을 “일봉의 꼬리 먹기” 등을 시도하며 수익률 극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계좌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매매법으로 알려져 있다.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집중 투자도 좋으나 리스크
지난 대선 시 나를 포함해 다수의 사람들이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사실만으로 열렬하게 지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나라를 경영했던 시절,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천민정신을 치유하는 데 적임자로 본 탓이었다. 그러나 당선 이후 드러난 그녀의 진면목을 살피면 그녀의 말마따나 ‘나도 속고 대한민국도 속았다’였다. 급기야 그녀의 ‘엿장수 마음대로 식’의 인사와 그에 따른 섣부른 부패와의 전면전으로 박근혜정권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하여 짧지 않은 기간 정치판에 머물렀었고 지금은 모든 사심을 버린 문학인의 입장에서 그녀의 의식세계를 진단해본다. <일요시사> 지면을 통해 누누이 밝혔지만, 김기춘씨를 비서실장에 임명했을 때 그녀의 의식에 대해 의심하게 됐다. 김기춘 전 실장이 누구인가. 그녀가 천명한 민족 대통합에 역행했고 나아가 자신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왜곡한 인물이다. 당시 국익을 위한다는 측면이 작용했겠지만 어떻게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조작한 사람을 최측근으로 임명할 수 있는가. 도무지 납득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그녀의 의식에 정말로 문제 있다고 판단한 시점은 정윤회란 인물
노무현정부 시절 이뤄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놓고 여야 간 이전투구식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성 전 회장의 특사를 담당한 인사들이 대부분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 중이지만 진실은 갈수록 오리무중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에 대한 특검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 아베 총리는 역사를 직시하고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인정하라." 최근 공화당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 25명이 일본의 아베 총리를 향해 이 같은 취지의 서한을 작성해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에 발송했다. 이번 서한의 작성은 혼다 의원의 제의로 이뤄졌는데, 민주당 17명, 공화당 8명 의원들의 친필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죄는 물론,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는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일본의 노력에 중요한 장을 열었으며, 아베 총리가 방미를 계기로 역사 문제를 해소해 치유와 화해의 근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안부 문제나 일제 침략기 등 일본의 만행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미국 상·하원에서 이 같이 구체적인 액션을 취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둔 상황에서 '전략적 이벤트'라는 저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여야 정쟁에 빠져있는 우리네 국회의원들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 작금의 국내 정치판은
"안녕하십니까? 기호O번, OOO후보입니다." 최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 근처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선 이 같은 외침이 들리기 시작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다는 얘기다. 실제로 오는 29일은 서울 관악을, 강화·인천 서구 등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29재보궐선거일이다. 선거 특성상 후보자나 후보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유세 및 선거활동을 하기보다는 대부분 전문 선거 조직 등을 통해 모집된 인원들이 선거 유세활동을 한다. 이들은 후보자의 번호와 이름이 적힌 각종 피켓을 들고 선창자의 외침을 그대로 복창한다. 그나마 육성을 통한 선거 유세는 양반이다. 인근의 유세차량을 통해 나오는 녹음된 마이크 음성은 고막을 진동하게 만든다.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OOO만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등의 외침은 요란하다 못해 시끄럽기만 하다.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 같은 주입식 선거운동에 이미 지칠대로 지쳐 있다. 기분 좋아야 할 출근길이 요란스럽기만한 이들 선거 유세로 인해 자연스레 이맛살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이젠 캠프에서 준비하는 마이크 발언 내용이나 유세
투자의 성공 요건은 다름 아닌 좋은 주식을 최적의 타이밍에 맞춰 매입하고 주가가 적정 가치 이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즉, ‘어떤 종목을 언제 살 것인가’가 성패를 좌우하는데 투자하기 좋은 종목을 선정하는 것은 통상 1주당 가치(밸류)를 판단하기 위해 그 기업과 주식에 대한 적정 가치를 산정해 내는 것에서 출발하며 이를 밸류에이션이라 한다. 사람을 볼 때도 학력, 경력, 인성 또는 외모 등 많은 기준을 가지고 평가 할 수 있듯이 주식의 가치도 여러 관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자기 자본을 가지고 많은 수익(Capital Gain)을 창출하지 못한다 해도 부동산, 현금 등 많은 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 자기 자본을 잘 운용하여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경우 또는 신약을 개발 하는 등 향후 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을 가진 기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들 각 회사들이 가진 가치를 자산가치, 수익가치 및 성장가치라 한다. 이와 관련해 주가를 계산하자면 유형 자산가치는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익가치는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성장가치는 지향하는 기대 수익 등을 감안하여 계산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기업이 보유한 무형자산, CE
중국인들은 8자를 선호한다. ‘8’자가 들어간 전화번호나 자동차번호는 비싸게 거래된다. 2008년 북경올림픽 개막식도 8월8일 저녁 8시8분에 시작했다. 우리의 경우 대체로 ‘럭키 세븐’이라며 ‘7’자를 좋아한다. 세계적인 우리나라 손톱깎기의 상표도 ‘777’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 7은 재앙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명단 때문이다. 사실 여부는 수사의 몫이지만 묘하게도 온통 7 자 풍년이다. 이 정권의 청와대 첫 비서실장 허태열씨에게 주었다는 돈이 7억원이다. 2012년 대선 때의 새누리당 핵심 홍문종 의원 등 3명에게 주었다는 돈의 합계도 7억원이다. 8명의 리스트도 홍준표 경남지사를 뺀 7명이 ‘친박’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또한 7시간의 불명확한 행방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러니 요즘 정권핵심부에게 7이라는 숫자는 ‘죽을 4 자’와 비슷하게 비치지 않겠나 싶다. 한때 외국 언론이 우리나라의 극심한 부정부패를 조롱하며 ‘ROTC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