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은 김 부지사는 “지금까지 도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본 내가 출마 예상자 중 도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영입설 등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그는 한국당으로 출마할 것을 분명히 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자리서 “민주당서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으로 출마를 하면 훨씬 편하겠지만 한국당서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아닌 한국당 도전 50대 기수론 “혁신할 것” 이어 “한국당 출마예상자 중 가장 젊은 나야말로 개혁을 제대로 해 경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그는 그동안 50대 기수론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가 보면 나이가 많은 단체장들의 이해할 수 없는 ‘소통의 벽’이 매우 두껍다는 것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슴뭉클한 소방관 부자가 화제다. 은퇴한 소방관 아버지는 시민을 구조하다 순직한 소방관 아들과 함께 기부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강상주(63)씨와 아들 고 강기봉씨와 함께 새해 첫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강씨 부자는 1770·1771호로 회원이 됐다. 아버지 강씨는 31년간 제주도서 소방관으로 재직하다가 2014년 6월 정년 퇴임했다. 근무 중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쓴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을 만큼 모범적으로 소방관 생활을 마쳤다. 강씨의 아들 기봉씨는 울산 온산소방서 소속 119 대원으로 근무하던 중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당시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립돼있는 주민들을 구조하던 중 순직했다. 순직 아들과 기부 결심 “함께 하고자 사랑 실천” 순직 당시 29세 미혼으로 순직 후 1계급 특진 및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강씨는 “119대원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다가 떠난 아들을 기리는 방법을 찾던 중 가족과 상의를 통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이수 아트나인서 뜻 깊은 상영회가 열렸다. 변영주 감독의 1995년작 <낮은 목소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2>가 22년 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관객들의 부름에 다시 답한 것.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극장의 불이 꺼지자 숨을 죽였다.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이 전파를 탔다. 50여년간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에 묻혀있던 상처는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이후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합의의 이면 할머니들의 투쟁은 자신들에겐 또 다른 전쟁과도 같았다.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손가락질하는 시민, “조용히 좀 계시라”며 만류하는 가족들, 방패막이가 돼주지 못한 정부까지 할머니들은 두껍고 높은 벽을 오랜 시간 경험해야 했다. 그 사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1315회(12월27일 기준)가 됐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일인 8월14일은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됐다. 2007년 미국 하원의회 공개청문회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g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1960∼1970년대 미국 유명 토크쇼를 주름잡던 코미디언 자니윤. 아메리칸 드림이었던 그가 미국서 쓸쓸한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한 때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노년에 친박(친 박근혜)으로 낙인찍혔다. 그의 인생을 돌아봤다. 재미교포 코미디언으로 미국과 국내서 인기를 끌었던 자니윤이 최근 치매 증세를 보이며 미국 LA의 한 요양병원서 지낸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니윤의 학교 후배로 오랫동안 그를 알고 지냈다는 임태랑 전 민주평통 LA협의회장은 “자니윤이 작년 여름 미국 LA에 돌아와서 양로원서 지내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올봄 요양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대저택 살며 아메리칸 드림 자니윤은 LA 도심서 북동쪽으로 13㎞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헌팅턴 헬스케어센터(한국의 요양병원에 해당)에 있다. 그는 이곳서 2인 1실을 쓰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주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회장은 “후배인 나와 70대인 남동생이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돌봐주지만 그 외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 필리핀 상원의원이 ‘서울 글로벌 대사’가 됐다. 서울시청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을 만나 서울 글로벌 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파퀴아오 상원의원은 앞으로 서울과 필리핀 도시 간 우호교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문화·경제분야 교류·협력 방안과 필리핀에 서울을 알리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파퀴아오 상원의원은 어릴 적 불우한 환경서 자라며 생계수단으로 복싱을 시작했다. 1995년 프로에 입문, 1998년 WBC 플라이급 챔피언을 시작으로 8체급을 석권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워 필리핀은 물론 아시아의 복싱 전설로 불린다. 서울-필리핀 우호 전도사로 마린스키 이어 두번째 대사 그는 재난현장과 빈민촌에 매년 거액을 기부하는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글로벌 대사는 서울시 정책을 자문하고 해외도시와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6월 문화·예술분야 세계적 거장인 발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45년 역사의 헌책방 ‘공씨책방’이 다른 곳으로 터를 옮긴다. 가게를 비워달라는 건물주의 요구에 따라서다. 공씨책방은 2013년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유산이자 서울의 대표적 헌책방이지만 시대변화 속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성장 공씨책방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건물주와 내년 초까지 가게를 비워 주기로 약속해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아직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는데 일단 다음 달 말쯤 인근 건물 지하에 있는 창고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공씨책방의 설립자 고 공진선씨의 처제다. 현재는 공씨의 조카와 함께 책방을 꾸려 나가고 있다. 헌책방의 산 역사 내년초 비워주기로 1972년 동대문구 회기동서 시작한 공씨책방은 1980년대 광화문 근처에 자리 잡고 전국 최대 규모 헌책방으로 이름을 날렸다. 1995년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근처의 지금 자리로 와서 22년 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공씨책방 이전 문제는 지난해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갱신을 거절하면서 시작됐다. 법적 소송까지 진행했지만 올해 9월 1심서 법원은 건물주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배우 윤손하가 캐나다 이민설에 휩싸였다.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 연루설 이후 악성 댓글로 상처받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으며 캐나다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앞서 윤손하의 아들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6월 SBS <8시뉴스>는 “서울의 모 사립초교 3학년생들 사이서 벌어진 집단폭행이 석연찮은 이유로 학교 측 조사에서 유야무야됐다”며 “가해자 중 한 명은 대기업 손자, 한 명은 배우 아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의 학부모로 윤손하가 지목됐으며 윤손하는 당시 “유명인이라는 제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다”며 “저의 직업이 저와 제 아이에겐 너무나 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이다”고 호소한 바 있다. 아들 폭행사건 이후 캐나다 이민설 돌아 윤손하는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를 만나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지만 결국 용서받지 못했고, 사건 보도 이후 윤손하의 아들 역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할 정도로 상처를 받은 것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탁구신동’ 오준성(11·오정초)의 돌풍이 3회전서 끝났다. 오준성은 25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17 신한금융 탁구챔피언십 및 제71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회전서 박정우(KGC인삼공사)에게 0-3(3-11 5-11 8-11)으로 완패를 당했다. 1, 2회전서 고교생 선수와 실업팀 선수를 차례로 꺾었던 오준성은 3라운드에서는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3회전서 1, 2세트를 각각 3-11, 5-11로 패했던 오준성은 3세트에서는 종반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초·중·고·대학과 일반 구분 없이 일인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대회서 초등학생이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다. 초등학생이 실업선수를 꺾은 것 역시 처음이다. 탁구챔피언십 3회전 진출 고교·실업선수 잇단 격파 오준성은 한국 탁구계의 간판스타였던 오상은(40·미래에셋대우 코치)의 아들이다. 오상은은 지난해 아들과 단 한 번이라도 복식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기도 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을지병원과 을지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이 마약 투여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최근 마약으로 분류되는 진통제(페치딘)를 투여한 혐의로 박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치딘은 마약 성분의 진통제로 통증 완화와 진정, 마취 보조, 무통 분만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 약물. 박 회장은 2013년 직원의 이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한 대전 을지병원의 한 교수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전달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투여 혐의 최근 검찰 조사 받고 인정 박 회장은 “투약 사실은 인정하지만 치료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재단 역시 박 회장의 마약 성분 진통제 투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통증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는 의료용 치료제 페치딘을 의사로부터 처방받고 지속해서 투여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1980년 오토바이 사고 후유증으로 목디스크, 고관절 수술, 척추골절 등을 앓아왔다. 최근 안면 신경마비가 왔으며 제3차 신경통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6일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 처리했다. 당무 감사 결과에 반발해 홍준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에 이어 야간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회해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서 “최고위가 윤리위의 의결을 받아들여 류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따라서 최고위원직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최고위 제명 조치 5년간 재입당 불가 이번 결정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 처분 가운데 최고 수위다. 이로써 류 전 최고위원은 5년간 재입당이 불가능해졌다. 류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서 ‘너는 말하지 마라.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예쁘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 측은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검찰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김 총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총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박 전 대표를 향해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서 “박 전 대표가 주도했던 대북 송금 4억5000만달러가 김정일 해외 계좌에 현찰로 갔다” “4억5000만달러가 직·간접적으로 핵개발에 쓰인 건 부인할 수 없다”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대북송금 핵개발 쓰였다” 박지원 명예훼손 불기소 박 전 대표 측은 김 총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표 대법원 판결 등을 검토한 결과 김 총재가 허위 사실로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금융권서 21조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징역 9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은 지난달 24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 전 사장의 상고심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회계연도에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고 자회사 손실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는 등 약 5조7059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자본시장법·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로 기소됐다. 신용등급이 좋은 것처럼 속여 2013∼2015년 약 21조원의 사기대출을 받고, 임직원들에게 496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도 있다. 5조대 분식회계 실형 대법원 징역 9년 확정 1심은 “고 전 사장은 광범위한 회계 분식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다만 2012년도 분식회계에 공모했다는 점은 증거가 없다며 무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매년 12월이 다가오면 거리를 가득 메우는 소리가 있다. 구세군의 종소리다. 어린 아이의 고사리 손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주름진 손까지 각양각색의 손이 자선냄비에 온정을 더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절로 마음이 훈훈해진다.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12월을 맞이해 곽창희 구세군 사무총장을 만나 ‘이웃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2016년 자선냄비 모금액이 130억원을 돌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자선기관으로 성장한 한국 구세군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웃과 함께’라는 타이틀 아래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90년 동안 이어온 행보 이에 한국 구세군이 전파하고자 하는 ‘이웃사랑’의 정신을 더욱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곽창희 구세군 사무총장을 만나봤다. -구세군의 시작은? ▲자선냄비가 대한민국 땅을 밟고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본 지도 어느덧 90년이 흘렀다. 국내서 모금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8년. 당시 박준섭 사령관은 어느 날 서대문과 종로거리를 오가면서 길거리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과 검찰이 모두 항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양형 부당 등의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 측도 이튿날인 지난 14일, 항소장을 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달 8일 열린 1심 재판서 재판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1심서 1년6개월 법정구속 즉각 항소…검찰도 항소장 재판부는 또 벌금 12억원과 추징금 5억300여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전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지난해 4월6일부터 20일까지 두 딸과 함께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최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20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손실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해인 수녀가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2011년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를 출간하고 6년 만이다. 이해인 수녀는 2008년 여름 암투병을 시작한 이후에도 강연과 집필활동을 이어왔다. 신작의 제목은 자신이 쓴 시 ‘기다리는 행복’서 가져왔다. 그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성 베네딕도 수녀회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몸이 아프면서 전에는 잘 쓰지 않았던 기쁨과 즐거움, 행복 같은 단어를 더 많이 쓰게 됐다”며 “아픔이 축복의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고백했다. 신작은 이해인 수녀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해 1968년 첫 서원 이후 1년 동안의 일기를 수록했다. 6년 만에 산문집 출간 내년 수도서원 50주년 수도서원은 수도회에 들어가 수도자로 살 것을 다짐하는 일이다. 책에는 법정 스님과 주고받은 편지와 2011년 작고한 박완서 작가에게 전하는 글, 어머니 선종 10주기에 바치는 글, 세월호 추모시 등이 실렸다. 이해인 수녀는 기자간담회서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막연히 두렵고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마약 밀수 및 흡입 혐의로 기소된 이찬오 셰프의 행보가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셰프는 지난 10월 해외서 해시시를 밀수입하고 흡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시시는 대마초를 기름 형태로 농축해 환각성이 더 강한 마약류. 이 셰프는 마약 흡입 사실은 인정했으나 밀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문제는 그가 보인 자세였다. 마약 밀수·흡입 혐의 기소 백스텝에 얼굴 가리기 빈축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YTN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와 호송차에 탑승하는 이 셰프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뒤로 걸었다. 이른바 ‘백스텝’ 논란이었다. 교도관도 이런 이 셰프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이어 <본격연예 한밤>에선 지난 16일 영장 실질 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 셰프가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이 셰프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 가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출석하기 전 이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지역 구민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느냐’ 등 질문에는 별다른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공여자가 20여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할 거 다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다. 후원금 받은 건 다 받았다고 하겠다”고 답했다. 청사 안으로 들어선 이 의원은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나는 흙수저 국회의원” 세번째 통보 만에 출석 이 의원은 “후원금이었지 그 이상은 하나도 없다. 제 일생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며 “흙수저 국회의원인데 부당하게 그런 걸 받은 적이 없다&rdqu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이 소녀상은 위법이라는 취지가 담긴 발언을 했다가 입길에 올랐다. 일본 규슈 지역의 신문인 <서일본신문>에 따르면 서 시장은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도로법을 위반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서 시장의 정확한 의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녀상을지키는부산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19일 부산시청 후문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 시장의 발언과 무성의한 행보를 지적했다. “설치 위법” 발언 곤혹 무성의 행보에 질타도 시민행동은 “부산시민의 힘을 모아 만든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은 1년 가까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부산시는 시민의 바람을 담아 재정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가 부산 소녀상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소녀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이어 “심지어 서 시장은 한 일본 언론 인터뷰서 ‘소녀상 설치는 도로법을 위반한 적절치 않은 것&rsquo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체육대학 총학생회장일 때부터 현실 정치의 꿈을 가지게 됐다”며 “국정 농단 폭로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한다는 비판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한 방송사에 출연한 노 전 부장은 정치권 진출 의사를 거듭 타진했다. 그는 “국정 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서 현실 정치에 대한 결심이 섰다”며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정 농단 폭로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한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그런 시선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민이 뽑아주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며 국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때부터 정치인 꿈 키워 국정 농단 고발 “후회 없다” 최씨와 관련된 폭로를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때로 타임머신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프로농구 원주DB의 ‘심장’ 김주성이 2017-2018시즌을 마친 후 정든 코트를 떠난다. DB는 18일 “김주성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내년 1월부터 김주성의 은퇴 시즌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2년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DB) 지명을 받은 김주성은 올 시즌까지 16시즌 동안 DB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16시즌 동안 7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득점 6.1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했다. 통산 1만124득점을 기록 중인 김주성은 통산 득점 부문서 서장훈(은퇴·1만3231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통산 436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해 이 부문서도 서장훈(5235개)에 이어 역대 2위다. 통산 블록슛 부문에서는 1028개로 역대 1위다. 프로농구서 통산 블록슛 1000개를 돌파한 것은 김주성뿐이다. 김주성은 신인이던 2002-2003시즌 TG삼보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 신인상을 받았다. 2003-2004시즌과 2007-2008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