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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3.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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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기의 시사펀치

[김삼기의 시사펀치] 유권자는 ‘자신과의 거리’ 보고 투표한다

중동 전쟁으로 어수선했던 정국도 4월이 되면 순식간에 선거 국면으로 재편된다. 6·3 지방선거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될 것이다. 외교·안보 이슈가 아무리 커도 국내 정치의 시간은 결국 선거로 수렴한다. 4월은 각 정당의 경선이 정국의 중심에 서고, 5월이면 본격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되면서 모든 정치적 에너지가 선거로 집중된다. 각 정당은 이미 6개월 전부터 6·3 지방선거를 대비해 기획단을 꾸리고 공천제도, 선거 전략, 정책 기획을 준비해 왔다. 겉으로 보면 준비는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필자가 최근 만난 한 정당의 선거기획단 간부와의 대화에서 확인한 것은 ‘핵심 변수’에 대한 인식의 공백이었다. 바로 ‘유권자와의 거리’라는 결정적 요소에 대한 전략 부재다. 유권자는 정책보다 먼저 ‘후보자와 자신과의 거리’를 본다. 누가 더 좋은 공약을 내느냐보다 누가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 혹은 같은 사람인지를 먼저 판단한다. 이 단순한 기준이 결국 투표까지 좌우한다. 정치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선거는 설득의 기술이 아니라 ‘거리 조절의 기술’이다. 유권자는 자신과 맞는 거리에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 최근 필자는 한 자동차 전시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