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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4.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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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학여행 이어 야구·축구까지 금지⋯‘무균실 학교’ 되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우리 아이들은 이제 어디서 뛰어 놀아야 합니까?” 최근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학교로부터 당혹스러운 안내문을 받았다.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방과 후 운동장에서의 축구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학교 측은 아이들이 다칠 경우 발생할 책임 소지와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을 의식해 ‘금지’라는 행정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아이들의 ‘성장판’이자 유일한 에너지 발산 창구인 운동장이 행정 편의주의에 의해 점차 폐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 학교만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의 한 초등학교도 축구와 야구 등 구기 종목을 운동장에서 금지해 논란이 됐다. 축구공에 맞거나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학교와 교사에게 쏟아지는 과도한 책임 추궁과 민원이 결국 ‘금지’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학교 밖 교육 활동의 위축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최근 3년간 현장체험학습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중 1일형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학교는 2023년 598곳(98.8%)에서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