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스타OO 테이블 위 아이 방치한 엄마 논란

보배드림 회원 “제발 이러지 말아 달라”
테이블 위에 본인 발 직접 올려놓기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일산의 한 스타OO에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눈살 찌푸리는 광경을 맞딱뜨리게 됐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로 떠올랐다.

7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발…이러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구경하다가 처음 글을 써본다. 일산 스타OO에 여유롭게 커피 마시러 왔다가 본 장면”이라며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게재했다.

해당 회원은 “아이는 테이블에 올라가 소리 지르고 엄마는 말리지도 않고 아이 신발은 귀한지 의자 위에 딱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후에 아이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도 신경 안 쓰는 이유가 본인도 다리를 올리기 위함이었느냐”며 “공공장소서 제발 아이를 사랑하고 개념 있는 다수의 엄마들이 소수의 저런 행동으로 욕 먹이게 하지 말아 달라”고 지적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우측 가장자리에 엄마와 아이가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문제는 아이가 커피 등 음식을 놓는 테이블 위에 맨발로 올라가 있고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이를 제지하거나 아래쪽으로 내려오라고 타이르지 않고 평화롭게 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다.

좀 더 확대된 다른 한 장의 사진에는 아이가 옆의 보조 의자로 이동하자 이번엔 아이의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장면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개인만이 사용하는 공간이 아닌 여럿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서 성인이 상식밖의 행동을 했다는 비판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해당 글에는 “아이는 문제가 없고 부모가 문제다. 배우지 못한 아이는 가르치면 된다” “진짜 신발 신은 채로 의자에 아이를 올리는 부모들은 정말 싫다. 자기 자식의 신발은 무조건 깨끗하냐?” “덩치가 말해주는 것 같다. 나 워마드, 메갈에 무뇌맘충이라고…”의 댓글이 베스트 1, 2, 3위에 올라 있으며 13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추천했으며 4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려 있다(오후 3시30분 현재).

회원 ‘알OO’은 “요즘 보면 우리나라는 교육 숮2ns이 높아 지적수준은 높은 것 같다”면서도 “그에 반해 교양 수준은 미개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비꽜다. 회원 ‘어쩔OOO’는 “아이는 그렇다 쳐도, 성인 여성이 저러는 건 보기가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회원 ‘지구는OOO’은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다. 이게 다 개념없는 부모들 때문”이라고 직격했으며 회원 ‘ShuOOO’은 “진짜 몰상식한 여자네. 애가 뭘 보고 배울까 앞날이 참으로 걱정된다”며 “공중도덕이 뭔가를 모르는 사회성 덜 떨어진 엄마라고 부르기도 아깝다”고 비판했다.

회원 ‘미드OO’는 “중국 카페 사진 아닌가요? 한국인이 저럴 리가 없는데…외관상 몸집을 보니 조선족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사진 속 아이 엄마를 두둔하는 댓글도 달렸다.

회원 ‘상O’는 “그러면 안 되나요? 좀 너그러워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너무 각박한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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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