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9 11:07
[일요시샤=서형숙 기자]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조국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후보 딸의 ‘부정 전과’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도리어 뭇매를 맞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2일 대정부질문에서 박 후보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3학년 때 편입한 전력을 문제 삼으며 “이 같은 편입 건은 단 한 건밖에 없었으며, 공교롭게도 당시 서울대 부학장이 박 후보와 절친한 조국 교수”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조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원순 비판자들과 일부 언론이 박 후보 딸의 서울대 법대 ‘부정 전과’ 주장을 하며 내 이름을 끼워 넣는다”며 “난 전과 면접위원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만나본 적도 없다. 마타도어가 무엇인지 실감한다”며 조 의원과 보수언론에 대해 성토했다. 그는 이어 “조전혁 의원, 내가 서울법대 학생부학장 재직, 박원순 후보 딸을 부정 전과시켰다고 주장. 박원순 딸은 2006.2 전과, 나는 2004.6-2005.6 학생부학장”이라고 조 의원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한 뒤 “면책특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교통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선영 근처에 남이천 나들목 신설이 결정됐으며, 이로 인해 인근에 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이상득 의원은 100억 이상 이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이천 나들목에서 15분 거리에 이명박 대통령의 선영과 형님 일가 소유의 영일울릉목장이 있다”며 “지난해 8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 사업 허가 과정에서 경제타당성 조사결과와 통계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천시가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과 일죽 나들목 사이에 남이천 나들목을 새로 만들어달라며 제출한 사업 신청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행한 경제 타당성 평가가 1년여 만에 급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천시는 지난 2004년부터 5차례에 걸쳐 경제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번번이 건설 불가 판정이 났다. 도로공사가 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세력권 인구가 적고, 경제성에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가판정을 내린 것. 그러다 지난 8월 이천시가 재차 남이천 나들목 설치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 자화자찬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내곡동 사저부지 구입을 두고 갖가지 의문점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실명제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위반 등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 지금껏 현 정권 실세들의 측근비리에 이어 이 대통령 본인마저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며 MB정부의 도덕성이 바닥을 치고 있다. MB 퇴임 후 사저에 혈세투입 논란 ‘일파만파’ 그린벨트 해제로 강남 노른자 땅…반값 구매 조용한 전원마을이던 내곡동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전입이 예고되며 시끌시끌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 측의 내곡동 부지 매입과정에서 각종 위법논란이 불거져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는 상태다. 내곡동 사저건립에 혈세투입 논란, 다운계약서 작성, 불법증여,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 갖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 이처럼 대통령 본인이 위법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며 현 정부의 ‘부도덕성의 결정판’이란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먼저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구입에 혈세가 투입됐다는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문풍’ ‘안풍’에 이어 ‘박풍’까지 불어 닥치며 제1야당 민주당이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시민후보 박원순 변호사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 후보 박영선 의원을 누른 것. 여기에 손학규 대표의 ‘사퇴 철회 파동’까지 더해져 민주당이 휘청거리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민주당은 “변해야 산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거센 변화와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풍‧문풍‧박풍’에 제1야당 민주당 존재감 상실 젊은 계층 민주당 거부정서로 체질개선 불가피 ‘박원순 바람’의 파괴력은 생각보다 거셌다. 지난 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선출 투표에서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것. 이에 당원들의 탄탄한 조직표를 앞세워 ‘박영선의 대역전극’을 기대했던 민주당은 맥없이 무너졌다. 책임론에 휩싸인 손학규 대표는 고심 끝에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고, 민주당은 요동쳤다. 그는 &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서민과 젊은층 품어야 친이ㆍ친박으로 분열된 당의 모습을 탈피 요구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면서 “강남에서만 당선되는 그런 정당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기득권 정당’ ‘부자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서민과 빈곤층 등 어려운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당이 진정성 있는 정책을 실천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꼭 보이고, 젊은층에 대해선 책임 있는 정책을 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이 친이ㆍ친박으로 분열돼 있었던 모습을 탈피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당의 복지정책 태스크포스(TF)가 ‘박근혜식 복지’를 골자로 하는 ‘복지당론’ 초안을 이날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 총?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며 승리를 위해 여야 모두 심혈을 쏟는 눈치다. 여기에 유력한 잠룡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며 선거판도 변화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점점 달아오르는 선거 열기 속에서 또 어떤 변수들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무상급식 제2라운드 ‘복지정책’ 대결 정권 심판론 SNS… ‘넷심’ 잡기 심혈 정치권은 지금 ‘서울대첩’ 승리를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을 잡아야 내년 총‧대선도 필승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복지정책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전세대란‧비정규직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생활이 팍팍하고, 경제문제로 양극화가 심화되며 복지에 대한 민심의 여망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최대 이슈는 ‘복지’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보선은 지난 8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6일 선진당 탈당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 정치와 선거문화를 청산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으나 그동안 선진당이 보여준 모습과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당의 행태는 창당정신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진당과 함께 한 저의 정치적 실험은 오늘로써 끝이 났다”며 “이제 사랑했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 정치적 신념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 전 대변인이 내세운 ‘범보수 단일화’ 제안이 마지막까지 완주할 의지가 없음을 보이는 것이라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지 전 대변인이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룰 경우 ‘한나라당 이중대’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내년 총선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은 지 전 대변인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지 전 대변인은 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것. 하지만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ld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황철증 전 통신정책국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속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 위원장에게 황 전 국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를 공정한 사회건설로 설정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공직자 비리척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유감스럽게도 위원회 소속 고위 공무원이 비리의혹을 받고 있어 조직을 책임지는 위원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심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사관으로부터 보고 받고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러나 당사자가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고 자체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엄정한 사실조사를 위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또 “검찰에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진상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며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하고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 신뢰에 흠집을 내고 위원회의 명예에 큰 상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미니 대선’으로 불리며 여야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대첩의 승리가 2012총?대선까지 좌우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상대측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흠집을 내기 위한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때문에 적극적인 방어 역시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각 후보들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을 집중 해부해 봤다. 대기업 사외이사 역임, 후원금 받는 시민후보 박원순 ‘박원순 킬러’ 자처한 강용석 연일 박 후보 공격하며 압박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과거행적이 속속 파헤쳐지고 있다. 이에 후보들은 발톱을 드러내며 경쟁 후보에 대한 공세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치명상을 입히겠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이와 같은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방어도 적극 펼치며 기싸움은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털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유력 후보들의 의혹들은 무엇일까? 가장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후보
[일요시사=서혈숙 기자] 정부는 지난달 27일 의약품 슈퍼마켓 판매 근거 규정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사먹는다”며 이 개정안의 연내 처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1.2%가 의약품 슈퍼 판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에 항의전화와 팩스를 수도 없이 보내며 지난 추석 때는 의원들에게 감기약과 소화제가 들어 있는 ‘가정상비약 보관함 가방’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과 똑같은 가정상비약 가방을 저소득층에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하겠다”며 슈퍼에서 상비약 판매를 막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이에 정계 한 관계자는 “약사회 회원은 약 6만명으로 규모가 크다고 하기 어렵지만 조직력과 응집력 면에서 다른 조직과 비교가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의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국회보다 해당 지역구에서 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장관 재임 시절 약사법 개정안을 앞장서서 추진했던 진수희 의원은 최근 지역구(서울 성동갑) 약사회를 방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를 강조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얼마 전 국정감사 때는 고용과 복지의 연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지역구인 대구에서 그것도 박 전 대표가 실질적 주인이라 불리는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 노동자 시위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박근혜식 복지’가 정책 따로 행동 따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용과 복지 연계 강조하며 복지화두 선점한 ‘박’ 5년째 이어진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들 시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해가 갈수록 복지에 대한 색을 덧칠하며 세심한 정책제안으로 ‘복지전도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의 지역구인 대구에서 영남대의료원이 노조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박 전 대표를 무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현장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던 박 전 대표의 발언도 무색케 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분쟁은 지난 2004년 주5일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합의와 노사간 단체협약에 대해 사측이 상시적으로 불이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노조는 20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10·26서울시장 재보선에 나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캠프로 집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 내부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구주류로 전락한 친이계가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나 최고위원의 캠프는 친이계 의원들로 채워졌다. 강승규 의원은 비서실장, 신지호 의원은 선거기획, 진성호 의원은 TV토론과 메시지, 김성태 의원은 선거조직을 맡았다. 이두아 의원은 SNS 등 뉴미디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안형환 의원은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친이계 의원들이 나 최고위원의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의미를 붙이는 시각이 당내에 적지 않다. 쉽지 않은 선거 환경에서 나 최고위원을 당선시킴으로써, 친이계의 정치적 공간을 넓히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캠프에 참여한 한 의원은 “서울 지역에선 친이계 의원들이 다수고, 친박계 의원들이 4명에 불과하다”면서도 “정치적 의미는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민주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정당과 함께 하지 않는 ‘나홀로 정치’ ‘거리 정치’ ‘무소속 정치’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연설을 통해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세력이라 할지라도 정당을 비판하기 보다는 정당 내부에 들어와 정당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함께 하는 것이 정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시민운동도 큰 틀에서 정치이며, 무소속으로도 정치를 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과제를 다 포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한 개인이 우수하고 인기가 좋아도 수천·수만 개의 법안의 처리, 막대한 국가예산에 대한 심의,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회적 이해관계의 정치적 정리를 개인이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정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어도 정치의 중요성이 부정돼서는 안된다”며 &ldq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8대 마지막 국정감사의 막이 올랐다. 내년 대선을 앞둔 잠룡들에게는 정책기조를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장(場)으로 여겨지며 국감이 ‘대선 전초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안철수 신드롬’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잠룡들이 이번 국감장에서 존재감 부각을 벼르며 ‘국감스타’ 등극을 노리고 있다. 때문에 세간의 이목이 잠룡들이 풀어놓는 보따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눈치다. 여야 잠룡들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 부각시키기 주력 기재위 박근혜 ‘미시정책’ vs 손학규 ‘거시정책’ 승부수 본격 선거철을 앞두고 진행되는 18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잠룡들이 국감에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자신의 색깔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는 등 본격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4?27재보선에서 분당대첩을 승리로 이끌며 국회입성에 성공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같은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이다. 때문에 여야 유력 잠룡인 두 사람은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지난해 5~6월 안 전 대표가 서울 중구와 여의도에 있는 호텔 커피숍 등에서 박씨와 몇 차례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지난 21일 밝혔다. 검찰은 박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면서 안 전 대표와 전화를 주고받은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안 전 대표를 만나 금융감독원의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는지 캐물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씨가 언론인들과 모여 있을 때 함께 만나기는 했지만, 둘이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씨가 ‘언론인들하고 있으니깐 인사 좀 하고 가면 어떻겠냐’고 해서 나간 것이지, 저축은행과 관련해 어떤 부탁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안 전 대표 외에 광역자치단체장과 한나라당 의원 등 3~4명이 박씨와 통화한 뒤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구체적 로비 정황이 추가로 포착되면 이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ldqu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미국시각) ‘양심의 호소재단’으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축하는커녕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시베리아 얼음장 같기만 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이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부정부패 연루 소식으로 잔칫집에 찬물이 끼얹어져서다. 국민들의 불신은 깊어만 지고, 레임덕은 가속화되며 이명박 정부가 총체적 난국 상황에 직면한 듯 보인다. 김두우 소환…왕의 남자들 불명예 퇴진행 MB정부 홍보수석 비리연루로 줄줄이 소환 청와대가 연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왕의 남자’라 불리는 현 정권 실세들의 부정부패가 속속 드러나며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는 칼을 빼든 검찰이 또 누구를 지목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떨고 있기까지 한 눈치다. 이명박 대통령은 때만 되면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외쳤다. 게다가 지금껏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어 다른 정권과는 다르다고 자부해 왔다. 하지만 그의 등잔 밑에 있던 측근 인사들은 온갖 비리에 연루되며 이 대통령의 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지난 22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실시된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 국회의원 대부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나와 보좌진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2008년 SK커뮤니케이션즈는 출력ㆍ복사물에 대한 일련번호 미부여, 개인정보 관리 PC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 개인정보 5만9830건 저장 등으로 과태료 2000만원의 조치를 받았다”며 “방통위가 이후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검증했다면 이번 유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역할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당정치 위기 속에서도 제1야당의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 조회에서 “민심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많이 어렵다”며 “당 대표인 나는 오죽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은 ‘안철수 돌풍’에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손 대표는 “국민은 스스로 존중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돌풍’으로 정당이 외면을 당하고 정당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다시피 한다”며 “우리는 자기반성을 하고 냉혹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역사와 국민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해온 일에 대해 조금도 자기 폄하를 해선 안된다. 더 큰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정치 불신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반영한 것이지만, 정당정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10‧26재보선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부산동구청장 부산저축은행사태로 P‧K민심 변화에 여야 예의주시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다가오는 ‘10‧26재보선’에서 서울 시장선거 못지않게 여야가 관심을 가지는 또 다른 선거가 있다. 바로 부산 동구청장 재보선이다. 그간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의 변화상을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부산은 부산저축은행사태로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이 현 정부기관의 비호아래 경영진과 대주주 횡령자금에 쓰인 사건이 발생하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진원지다. 이에 한나라당으로서는 치명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민주당은 기회로 삼고 파고들어 10‧26재보선에서 부산동구청장 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총?대선까지 PK 탈환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 동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8년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곳으로 이른바 ‘노풍’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씨를 야권단일후보로 냈다. 이에 친노그룹의 상징인 문재인 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서울시장 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급적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면서 내부적으로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과 공약을 준비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측근인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여러 전문가나 정책자문 그룹을 두루 만나 정책을 가다듬는 일정을 주로 보내고 있다”며 “한 마디로 열공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박 전 이사는 사람, 공동체, 생태계 등을 키워드로 하고 서울시의 복지 확대, 과도한 부채 해소 방안 등에 중점을 둔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서울지역 폭우로 피해를 본 전원마을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서민들의 삶을 그린 ‘빨래’라는 연극을 관람했다. 윤 부소장은 “결국 전 박 이사의 비전과 공약이 얼마나 시민들에게 파고드느냐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